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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8 20:02
최고의 저그죠
별로 팬은 아니었지만(전 택뱅리쌍중에 택빠라)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승부욕도 존경심마저 들 정도로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눈빛하며. 스2에서도 다시 한 번 정점을 찍길 바랍니다 이영호 선수와 다시 한 번 리쌍록을 보고 싶네요
15/02/28 20:26
테플전에 So1이 있다면 테저전에는 빅파일이 있죠. 각 종족이 그야말로 당대 자신의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어가며 치른 두 리그.
그런 면에서 빅파일의 이제동이 보여준 모습은 저그의 맹주, 종족의 원톱이라는 타이틀에 한점 부끄럼 없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테저전의 리그 최고의 명경기는 뜬금없는 테테전에서 나왔다는 건 함정....
15/02/28 21:51
정말 3연속 1, 5경기 폴라리스랩소디는 너무 했죠. 숨이 턱턱 막히는데 그걸 뚫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왔었죠. 하지만 결승에서는 이영호가 나오는데...
아레나랑 네이트 하나대투 빅파일 맵은 역대 최악이었습니다ㅠㅠ 2010년에 결승에만 네 번 갔는데 상대는 이영호에 맵까지 최악이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서킷이 조금만 일찍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15/02/28 21:56
이제껏 4강 이재호 선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다 진 것으로만 기억했는데, 생각해보니 8강에서는 염보성을 만났네요.
이제동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네요.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15/02/28 22:38
이 시즌 이제동은 그냥 괴물 그 자체였죠.
맵도 맵이지만 바로 그 전주에 wcg 16강에서 구성훈을 꺾었고... wcg 4강에서 이재호를 만나서 2:1로 이겨버렸습니다. 힘든맵에서 테란전 다전제 그것도 강하기로 소문난 선수들을 차례대로 도장깨기 해가며 힘겹게 결승에 올랐는데 결승 상대가 이영호 거의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가서 정말 아깝게 지는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군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15/02/28 23:03
오드아이, 폴랩이 껴있는데 8강에서 염보성, 4강에서 이재호를 모두 5판3선으로 꺾고 올라간 이제동은 참.. 결승에서도 투혼과 트라이애슬론에서 이영호를 잡고 끝끝내 5경기까지 끌고간걸보면 정말 대단했죠.
맵은 뭐.. 07년도 초반부터 MB씨게임은 스타메이킹의 부재는 생각하지도 않고 싸이언 msl 결승과 프링글스 시즌2 결승이 저저전이었기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며 저그죽이기 일변도로 달렸습니다. 그러면서 리그 결승에 오른 선수를 스타로 만들생각은 안하고 이미 이슈메이킹이 가능한 선수를 가져다 인조우승자로 만들려고 기를 쓰고... 그 과정에서 박지수, 박성균, 김구현 등 숱한 MSL 우승자와 결승진출자들이 리그브레이커가 되고.. 생각해보면 리그기획을 저따위로 하는 제작사가 계속 존속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였죠.
15/03/01 00:24
저 시기의 테란과의 사투도 엄청 힘들었지만 저는 아레스 MSL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대놓고 테란 우승하라고 만들어놓은것 같은 맵들속을
뚫으며 결승까지 갔지만 결국 같은팀의 박지수에게 셧아웃.. 저때 당시 스타팬들은 오히려 준우승한 이제동을 더 격려해줬던걸로 기억하네요.
15/03/01 00:41
아득바득 테란맵 깨고 올라온 이제동이 2:2에서 이영호랑 건곤일척의 승부를 해야되는데 5경기 생더블에서 마음의 여유랄까.. 그게 확실히 다른게 느껴지더라구요. 스1 최고최강의 저그인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죠
15/03/01 00:47
4경기에서 추가 저글링 더 들어오니까 쿨하게 GG치는 이영호도 정말 멋있네요. 저 상황이면 5경기 상황 고려해서라도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면서 해보는데 까지는 해보려고 할것 같은데.. 그래 그냥 내줄테니까 5경기에서 너 어떻게 되나 한번 보자 이런 느낌이네요.
15/03/01 01:41
아~ 마지막 5경기는 차마 영상의 플레이 버튼을 못 누르겠네요. 진짜 저 때 맵들은... 저그가 결승 간 게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죠.
15/03/03 21:52
우승만이 기억되는 세상에서, 비록 준우승했지만 이제동의 사투는 오래도록 기억될 겁니다... 맵도 최악인데다가 다전제에서 저그가 준비해야할 게 너무 많음에도 그걸 다 이겨내고 결승까지 가서 이영호를 핀치까지 몰아넣었죠. 정말 난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독기가 보여서 졌을때 더 아쉽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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