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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5 02:06
게임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역설적이기 때문이죠. 뭔가를 보고 멋있어서 해보고싶어서 템파밍해서 그 템셋을 딱 맞추고 한바퀴 돈 순간 그대로 재미를 잃어버리는... 어떤 신박한 방법으로 대균열을 때려잡아도 결국엔 사용하는 도구만 다를 뿐 목표와 결과는 같거든요. 이건 시즌템을 더 만드는것 정도로는 어림도 없고 새로운 액트, 퀘스트 혹은 직업 등의 컨텐츠가 만들어져야 겠지만 이 게임은 패키지 게임이기 때문에 사실 이정도 해주는것도 고마운 수준이죠. 안졸리게 하는 방법은 결국 끝없는 확장팩(=끝없는 확장팩 구매) 뿐이라는..
사실 영거자 나온지 1년이 넘었는데 지금 상태는 이미 국물 우려봐야 맹물맛밖에 안 나는 사골 수준이죠...
15/04/05 02:34
그래도 시즌이 있어서 맨땅에 헤딩하는 재미랑 원하는 템 맞출때까지의 재미는 있어요. 시즌2 악사로 시작해서 한달정도는 템을 맞추고 고행 40단정도 돌만큼 키우면서 재미있게 했는데 그 뒤로는 한계가 오고 부캐키우다보면 악사만큼 화력이 안나와서 금방 질려버렸네요. 시즌3는 아예 첫캐릭을 악사말고 다른걸 해볼까 싶은데 어케될지 모르겠네요.
15/04/05 02:44
확팩 나오면서 적어도 스킬 1~2칸은 추가됐어야 된다고 봐요 말씀하신 그대로 자원생성기/이동기/강화/메즈 이런식으로 들어가다보니 정작 공격스킬은
자원 생성기와 소모기로.. 그래도 샷건성전할땐 아크칸6셋으로 무한변신하고 패시브 불사 이용해서 다른 패시브 공격특성에 다 꼴아박고 보석도 힘으로 꼴아박아서 계속 뻥뻥때리는 맛은 있었는데 딱 그거뿐이었죠. 그래도 오리지널보단 나았다봅니다 똥3 오리지널은 그야말로 희대의 망작
15/04/05 02:48
본문과는 다르게, 요즘 다 썰자인 일균 돌면 그냥 졸리더군요. 예전 고6도 아니고 이제는 정예도 스치면 죽으니.. 오히려 재미있을 때는 갓 만랩 찍었을 때고... 시즌 키울때도 그랬고요.
15/04/05 03:00
전체적으로 자원이 잘 만들어진 시스템이 아니라는것에는 공감합니다.
제이 윌슨이 싸놓은 똥이 아직 덜 치워졌기 때문이죠.. 지금은 돈부의 고집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기획자들이 게임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크칸 효과를 못 보는데 샷건을 쏘는건 스킬을 잘못 선택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악사가 습격셋도 없는데 쇠뇌를 쓴다던가, 자감도 없는데 확산탄을 쏜다던가 이래봐야 하나도 안쎄거든요. 아직 파밍이 덜 된 중간 단계에 졸업한 사람들 스킬 트리 똑같이 해봐야 재미도 없고 쎄지도 않습니다. 중간단계에는 굳이 남들 스킬 따라할 필요 없고, 스킬 선택의 자유로움이 있으니 모든 스킬을 다 써보면서 지금 내 상황에는 뭐가 좋은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일 수 있습니다. 굳이 자원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샷건을 쏘기보다는 궁수 소환, 포격 뭐 이런거 위주로 변태적인 스킬트리 만들어서 즐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15/04/05 03:21
맵이 계속 바뀐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똑같은 거 계속잡고....정렙 200렙까지야 템이라도 바뀌니까 하지, 그거 넘어가서 하루 쥉일 돌아도 템하나 안바뀌는 상황이오면 급 졸립기 시작하죠..
15/04/05 03:46
개인적으로 버프스킬이 아예 없으면 합니다. 패시브슬롯처럼 버프들만 따로 모아서 2개정도만 적용시키든지...
공격스킬은 한개쓰고있고... 1,2,3 누르면서 생존 매즈 매즈 생존... 나머지칸은 버프... 공격스킬로만 스킬칸 꽉꽉채워서 하면 스킬난사하는 재미는 있을것 같은데... 디아3 여지껏 플레이하면서는 마법사키우면서 쪼렙에 히드라 소환하고 눈보라 써둔상태로 스킬 난사하던게 젤루 재밌었어요.
15/04/05 04:50
케릭터간 벨런스격차가 너무 큰것도 있습니다. 공부 법성 2악사 아니면 고단이 힘들죠. 기본적으로 파밍게임인데 저 셋 아니면 보석업을 못하니 지루할수밖에요 ㅜㅜ 여기에 공부랑 법성은 템을 먹어도 필요가 없습니다. 파티플에 필요한 템은 진짜 순식간에 맞추거든요 (부두 쿠크리 제외. 근데 이거도 솔라늄을 많이차서) 결국에 파밍의 재미를 느끼려면 악사뿐인데 너도나도 악사만 하다보니...
15/04/05 04:54
밀리클레스는 감전 속성때문에 제피가 강제되고, 제피 찬다고 해서 딜이 악사만큼 나오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법사는 딜이 시궁창이고.. 기본적으로 직업이 5개이고 파밍의 길에 따라서 한 직업에서도 길이 갈리는데 특정길을 빼고는 죄다 망해서 하나만 하다보니 졸릴수밖에요. 이번 패치로 법사 좀 살아나나 했는데 다시 관짝행이라고 해서 시즌 다시하는 수고는 덜어준 셈이네요...
15/04/05 05:16
정렙 300즈음 부터 급격하게 졸리기 시작하더군요. 쌩쌩하던 머리도 디아 30분만 돌리면 꿈나라로... 살면서 이렇게 졸린 겜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잠이 안올 때 가끔 수면제를 먹는데, 약발이 그것보다 더 좋을 때도 있었어요.. 어쨌든 그러면서 정렙 600까지 올렸습니다.
15/04/05 08:49
피씨방에서 다른 게임하다가도 피곤하면 그 게임 그만두고 디아블로를 조금 해줍니다.
그러면 푹신한 피씨방 의자에서 푹 잘 수 있어요. 디아블로 재미있어서 많이 하지만 그와 별개로 수면 유도 기능은 레알입니다. 나름 재미있게 하면서도 잠이 와요. 글쓰신 분의 자원관리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셔도 기술 피해 증가 옵션 등의 이유로 1가지 기술만을 주력 기술로 사용하니까 그 주력 기술만 그냥 누르고 있게 되고 그러면 더욱 패턴이 단조롭고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15/04/05 09:31
이거 레알.. 너무 같은 스킬 한두개만 반복하니 졸리죠. 게다가 키우는 중엔 템파밍하는 재미라도있지 어느정도 성장된 후엔 전설이 떨어져도 시큰둥.. 그마저 지루하죠. 다음 확팩에서 꼭 개선되길 빕니다.
15/04/05 09:31
친구랑 2인팟으로 38단 돌고 있었는데 몹 속성이 가두기 독격자 냉기 번개 였습니다.
하지만 장판의 향연속에서 저는 졸고 있었죠. 순간순간 기억이 없더라고요. 화면은 회색이고-_-
15/04/05 09:51
아이러니하게 런이 없어져서 더 졸린거 같습니다. 디2도 메피런이나 바알런들이 오히려 더 생명력을 유지시킨게 아닌가 하는..
뭐 색감이나 플레이의 단조로움도 한몫 하지만..
15/04/05 09:55
디아2때는 누군가가 방에 난입해서 피케이걸고 쫓아오는일도 자주 있고해서 지루하지가 않았죠. 일부러 웨이포인트에 헤파스토 끌어와두고 같이 싸우기도 했고요. 디아3는 잔 재미가 없어요.
15/04/05 10:48
디2와 비교시 F1부터 좌라락 내스타일대로 짜놓은 스킬들을 타이밍에 맞게 바꿔주며 (본문에 써있듯이) 푹빡푹빡했는데
디3는 사용스킬이 (많지도 않은것들이) 그대로 고정................우왕 쿨타임에 맞게 눌러주면 땡
15/04/05 10:49
게임을 안하고 있으면 종종 생각나긴합니다.
정말 신기한건 다른게임들은 한번 죽으면 잠이 깨서 잠깐이라도 좀 집중하게 되는데 디아는 신기한게 졸다 죽고 졸다 죽고 졸다 죽고..그래도 또 졸고있죠
15/04/05 11:31
디아출시하고 일주일있다가 이얘기했을 때는 일점사당했는데 지금은 뭐...
목적이 수단과 뒤바낀 게임에 자기만족외에 성취감이 전혀없죠 이걸 pvp를 통해 조금이나마 매꿔준게 디2인데 3는 뭐...
15/04/05 11:40
사냥후 템 나오면 입고 다시 템에 쓰여진 수치 몇 올리려고 다시 사냥..단순 노가다 게임이라 졸릴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전투 방식도 내 공격과 몹의 상호작용이 있는 요즘 게임과는 달리 몹이 뭘하든 난 내공격할거 하겠다식의 단순한 마우스 클릭 노가다.. 이 게임은 시대착오적 게임이라고 봅니다.
15/04/05 11:43
그냥 목적이 없어요
공허한 사냥 뿐이죠 하다못해 현거래해서 돈이라도 벌 땐 목적이라도 있었죠 수면블로3 해보고는 왜 리니지가 근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잘 버티는지 알것 같습니다
15/04/05 13:34
좀 거칠게 표현하면 게임 기획의 대실패인 망겜이죠
시대가 한참지났는데 과거 디아2보다 퇴보한 시스템 + 그때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한 난이도 방식부터 엉망인 운영과 기획 둘다 엉망인 겜이죠 철저하게 전작의 명성으로만 판매량이 나왔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타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니 너나할거없이 시작하고 바람을 탔지만 실체가 까발려지면서 해외사이트에서도 낮은 평점과 비판을 받았고 한참뒤에야 디렉터 교체하고 똥치우면서 그럭저럭 생명유지하고있는정도 닥사냥 스펙업 핵앤슬러쉬 이게 디아의 모토였는데 자원에 허덕이고 본문에서 말슴하신것처럼 결국 최종셋팅해도 스킬 몇방 날리면 자원소모 다시 체우는 반복, 단순하다고 이걸 비판하는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얻어내는 재미가 없죠 서버 문제 아니라도 디아3 판매후 몇일해보고 이겜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관련 커뮤니티에 의견도 내보고했는데 "니가 감히 디아3님을 비난해?" 하는식의 일점사를 당했는데 그뒤로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나중에가서는 망작소리듣다가 확팩에서 똥치우고 평타치는 수준이 된거같네요
15/04/05 14:40
그래서 전 하드코어 밖에 안합니다~ 하드코어 하시다 100시간 넘은 캐릭 졸음사 한번만 하고 나면 절대 잘 수가 없죠 흐흐흑
15/04/05 19:39
디아3이 뭔가 혁신적인 것을 제시하기에는 워낙 쟁쟁한 온라인 게임들이 득시글대는 시대가 되어버렸죠.
스타2도, 디아3도 그 자체로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전작들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시대가 너무 흘렀죠.
15/04/05 22:20
글 제목 정말 촌철살인이네요
디아3은 템맞추는 동안은 약하거나 내가 생각한대로 안되서 재미없고 템맞추고나면 너무 세서 재미없는 이상한 게임같아요
15/04/05 22:51
애초에 반복파밍 노가다 게임이긴한데 pvp가 없는 바람에 의미없는 노가다가 되어버렸죠.
템 어느정도 맞춰서 사냥이 편해지면 게임 끝이죠..
15/04/05 23:06
졸린데 마우스 클릭하는 손가락은 매우 아픈 게임이죠 ..
요즘 처럼 도타류 게임에서 팀원간의 불화로 멘탈이 나갈경우에 가끔 혼자 스트레스 풀러 성역에 가죠..
15/04/06 00:58
좀 이상한 생각일 진 모르겠는데 몬스터 원소저항처럼 상황에 따라 스킬을 섞어가면서 싸워야 할 요소가 없다보니 그게 더 커진 것 같아요. 디아2 시절 원소이뮨 몹은 메테오소서 입장에서 빡치는 요소였지만, 만약 디아2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몬스터의 특성에 따라 이런저런 스킬을 바꿔가면서 전략적으로 싸울 수 있었을텐데, 현실은 디아 2, 3 모두 한두 스킬만 쓰면서 돌아다니니...그나마 그걸 해결한다고 넣은게 자원생성기&자원소모기 개념인데, 현실은 모든 클래스가 결국 비슷한 방식으로 자원을 얻으니까요.
15/04/06 01:23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애초에 기획부터 잘못된 게임이라고 봅니다.
부실공사된 건물에 리모델링 아무리 해봤자 기둥이 썩었는데 대단히 바뀔 수가 없죠. 심지어 리모델링마저도 무슨생각인지 모를정도로 개판. 무슨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 전설효과를 재밌게 만든다면서 패치때마다 결국엔 블리자드 스스로가 특정세팅을 강제시키는 현실. 모든 클래스가 결국엔 세트효과로 인한 최종 완성세팅이 존재하다 보니 각각 전설효과를 비교하면서 바꿔쓰고 골라쓰는 재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외 잡 전설은 나와봐야 똥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까보지도 않고 잊힌영혼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매 시즌 전설템 리모델링하느라 개발진들 고생들 하시더군요.. 이런점을 해결하려면 결국엔 PVP가 나와야 할텐데 대체 도무지 PVP는 왜 안내놓는건지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근데 또 이해가 전혀 안가는건 아니죠 와우에서 가진 PVP와 PVE분리는 절대 안된다는 개발진들의 신념? 이랄까 이게 디아에서도 적용되는건지 클래스들 스킬 보면 이거 PVP제대로 적용시킬려면 진짜 다 갈아엎어야 하는 수준인데 이래서 엄두를 못내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라리 경매장이 있던 때가 훨씬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서 불합리했던점을 수정한채로 경매장을 유지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너무 섣불리 없애버린 감이 없지 않아요..
15/04/06 10:06
개인적으로 디아3는 템먹는 재미가 다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템이 어느정도 맞춰지면 전설템 먹어도 전부 폐지.. 30개 먹으면 두개 건져서 창고행~
15/04/06 16:41
디아2는 룬시스템 때문인지 사냥이 그렇게 재밌었는데.. (룬 없던 시절에도 마찬가지고..)
굴룬 열심히 모아서 수수만들고 세팅한 후에 열심히 헬방에서 닥사냥.. 디아3는 경매장 시절부터 꽤 오랫동안 했었지만 아무리 정을 붙여보려고해도 결국 잘 안하게 되더군요. 일단 아이템 자체의 매력도도 떨어지고. 이게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그냥 게임 자체가 원래 재미가 덜한건지 모르겠어요.
15/04/06 17:59
[재미없다, 졸리다, 기획자체가 잘못된 게임이다, 시대착오적인게임이다] 등등의 혹평이 대부분인데 게임트릭스나 각 매체순위에서는 꽤나 상위권에 위치 해있는 신기한 게임이네요... 심지어 인벤순위는 3위네요-_-; ( 인벤 디저씨들의 충성도란...)
할만한 핵앤슬래쉬게임이 없어서 그런지 크크;
15/04/06 20:01
가장 핵심적인건 배틀넷 0.2 때문인것같아요
방제 시스템 부활해서 'PK할 X밥 새퀴들 들어와람' '템 트레이드 하실분?' '디아 잡는거좀 도와주세요'등등 온갖 개드립치는 방제 시스템도 부활해서 지금의 멀티아닌 멀티플레이 뒤엎고, 경매장은 없더라도 트레이드는 가능하게 한다면 훨씬흥할텐데.. 블쟈철학이 뭔가 잘못생각해도 한참잘못 생각하고 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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