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edi#3432입니다.
북미는 어제 2.2 패치가 적용이 되어서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고,
2.2 이후에 대균열에서 순위 갱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점검이 시작되어서 내일 오전 11시가 되면 2.2 패치를 즐길 수 있을것입니다.
2.2 패치가 처음 테섭에 등장했을때는 정말 충격적인 변화가 많아서 대격변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인검, 황도궁, 모르틱, 애쉬브링어를 비롯해서 정말 많은 새로운 전설들이 유저들을 흥분시켰습니다.
하지만, 테섭에서 유저들이 뭔가 좋다! 하고 찾아내면 그때마다 블리자드가 나타나서 너프 망치를 두드리면서
하나둘씩 너프를 하더니 결국 예고했던 대격변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받았던 인검은 아예 삭제 수준으로 너프를 당해버렸죠.
2.2가 열리고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모르틱 삭제... 테섭에서 야만용사들이 너무 압도적으로 좋은 대균열 기록을 냈던게 화근으로 보입니다.
자제/집중 세트와 여러가지 신규 세트들, 그리고 플레이 편의성이 좋아진 점 등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1.패치 주요 내용 (diablofans.com에서 참고했습니다.)
- 3개의 직업 신규 세트가 등장합니다. : 황야의 진노(야만), 부정한 정수(악사), 델세르의 역작(법사)
- 기존 세트들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자제/집중, 롤랜드, 나탈랴, 등등)
- 새로운 전설 아이템들
- 기존의 전설들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
- 기존 전설들의 데미지%를 재조정 - 섀퍼의 망치, 임종의 어깨걸이 등
- 새로운 업적과 외형 보상
- 화장대 시스템 - 날개, 테두리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 3종류의 신규 고블린 : 눈엣가시 악당, 물렁아비, 금덩이 갑부
- 기존의 체력 포션이 사라지고, 영구적인 체력 포션으로 대체
- 보석과 아이템을 여러개 만들때 한꺼번에 제작이 빠르게 된다.
- 제작 재료나 보석 한개를 루팅하면 20야드내의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줍는다.
- 대균열 기록에 따라 핏빛 파편 보유 한도가 늘어난다. (기본 500개 + 최고 클리어 기록 층수 x 10개)
2. 신규 세트 아이템
(1) 황야의 진노
- 2셋 : 분쇄로 주는 피해가 500% 증가, 분쇄의 지속 시간 15초로 증가
- 4셋 : 소용돌이 사용중 피해 40% 감소
- 6셋 : 소용도리가 먼지 돌풍 룬 효과를 발휘하고, 먼지 돌풍 피해가 무기 데미지의 2500%로 증가
(2) 부정한 정수
- 2셋 : 자원 생성 기술이 절제도 1 생성
- 4셋 : 10미터 반경에 적이 없으면 4초동안 공격력 20% 증가, 받는 피해 20% 감소
- 6셋 : 자원 생성 기술과 다발 사격의 데미지가 절제 1당 15% 증가한다. (최대 절제가 81일때 1215%의 데미지 증가)
(3) 델세르의 역작
- 2셋 : 비전 보주, 돌개바람, 마력탄, 전기충격 시전 시 감속지대의 쿨타임 2초 감소
- 4셋 : 감속 지대가 매초 무기 공격력의 2000%의 피해를 준다
- 6셋 : 감속 지대 안의 적들이 비전 보주, 돌개바람, 마력탄, 전기 충격으로 받는 피해가 750% 증가
3. 기존 세트 아이템의 변화
옵션이 바뀐 기존 세트 아이템들 : 자제/집중, 불카토스, 롤랜드, 불멸왕, 나탈랴, 인나, 일천폭풍, 비취, 주니마사, 불새, 탈라샤
습격, 손오공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존 세트가 다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옥니같은것도 안바뀐거 같긴 하지만...
다 적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이 중에서 중요한 몇가지 변화만 적어보면,
(1) 자제/집중 세트 (의지의 철벽)
- 2셋 : 자원 생성하는 기술/주기술 적중 시 5초동안 공격력 50% 증가, 자원을 소모하는 공격 적중시 5초동안 공격력 50% 증가
이번 2.2패치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로 여겨지는 자제/집중 세트입니다.
모든 직업이 이 반지들을 1순위로 파밍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지 2개만으로 2.25배의 데미지 상승입니다.
(2) 탈라샤 세트
- 2셋 : 비전, 냉기, 화염, 번개 피해를 줄 때 그 속성 유형의 운석이 떨어짐 (각 속성마다 8초의 쿨타임)
- 4셋 : 비전, 냉기, 화염, 번개 피해를 줄 때 해당 유형의 저항이 100% 증가
- 6셋 : 비전, 냉기, 화염, 번개 피해를 줄 때 속성당 1중첩씩 공격력 150% 증가, 중첩이 추가될 때 지속시간 초기화
신규 세트인 델세르보다 더 중요한 법사의 변화는 이 탈라샤 세트입니다.
2.2 패치가 열리고 이 탈라샤 세트 덕분에 법사가 56층으로 전 직업 중에서 대균열을 가장 높이 올라간 직업이 되었습니다.
물론 패치하고 하루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든지 뒤집힐 것입니다.
여태까지 약한 직업으로 여겨졌던 법사가 이제는 딜러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일천폭풍 의복
- 2셋 : 공력 생성 기술의 공격 속도가 25%, 피해가 300% 증가
- 4셋 : 진격타가 공력 75 소모, 공력 소모시 충전 1회 회복
- 6셋 : 공력 생성 기술 사용 시 6초동안 진격타 피해가 무기 공격력의 12500%로 증가
수도사 유저들이 에헤이 굳이 우린 진격타 안써도 되는데 그 상향 넣어둬 넣어둬 하면서 애써 거부할때도,
꿋꿋하게 일천폭풍을 상향하고 또 상향하고 또 상향해서 3000%이었던 공격력이 6000%를 거쳐서 12500%까지 올라가면서,
이 세트를 수도사들이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블리자드의 고집이 담겨있습니다.
수도사는 손오공 세트 역시 6셋으로 개편한다는 예고가 있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내부 사정이 있었던 모양인지 손오공 세트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 밖에 나탈랴, 인나, 불멸왕 등등 많이 바뀌긴 했는데 딱히.. 얘네들은 얘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의외인게 부두술사가 원래 대균열 솔플 순위가 6개 직업 중에 6위였는데,
지금은 마법사가 1위, 부두술사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취 2셋, 주니 2셋의 소환 부두가 상당히 좋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4. 신규 전설 보석 (시즌 전용)
(1) 결빙석
냉기 기술 사용 시 오한 효과가 발동되고, 오환 효과가 적의 이동 속도를 추가로 x% 감소 시킴 (0레벨 5%, 레벨당 0.4%)
(25등급) - 오한 및 빙결 상태의 적에게 극대화 효과가 발생할 확률 10% 증가
뭔가 이 보석은 애매하긴 합니다. 솔플용으로는 극대화 10%가 그다지 큰 데미지 증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설 보석에 비하면 큰 데미지 증가가 아닙니다)
다만 이 극대화 10%가 파티 전체에 적용되는 버프라면, 4인 팟에서 한명만 이 결빙석을 껴도 상당한 효과를 보겠습니다.
(2) 훼손 수호석
근접 피해 x% 감소 (0레벨 10%, 레벨당 1%)
(25등급) - 체력이 50% 이하일때 몬스터 충돌을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다
25등급 효과보다도 주목해야 할게 근접 피해 감소량입니다. 50등급을 찍으면 무려 60% 감소인데 이건 꽤나 큰 수치입니다.
2시즌 전설 보석이었던 난해한 변화 보석과 함께 끼게 되면 상당히 고단에서도 탱킹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5. 주요 신규/변경 전설 아이템 (악사, 법사)
제가 거의 하는 직업이 악사, 법사이다 보니 이번 패치에서 새로 나오는 아이템 중에서도 악사, 법사 아이템들만 일단 체크하고 있습니다.
(1) 망자의 유산 (시즌 전용, 화살통)
생명력이 60% 미만인 적에게 다발 사격이 두번 적중.
원래 망자의 유산은 특별한 추가 옵션이 없었던 화살통이었는데, 여기에 아주 사기적인 옵션이 추가되면서 시즌 전용템이 되었습니다.
이 다발 사격 두번 적중은 엄청나게 사기적인 옵션으로 모두 평가하고 있고,
특히 악사 패시브 중에서 여태까지 애매한 평가를 받았던, 좋긴 좋으나 딱히 이걸 써야되나 싶었던 매복 패시브가 이 아이템과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복 + 망자의 유산 + 부정한 정수 + 다발 사격의 조합은 파밍이 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장대비 (악사 허리띠)
복수의 비를 시전하면 무시무시한 야수도 소환되어 무기 공격력의 3500%의 피해를 줌
나탈랴 세트와 한 묶음으로 나온 신규 전설 허리띠입니다. 복수의 비에 대한 블리자드의 집착이 담겨있는데..
나탈랴 세트가 난사와의 조합으로 테섭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보여줬는데, 블리자드가 바로 칼질을 해버려서 나탈랴 난사 조합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쉬운 코스를 빠르게 빠르게 돌기에는 나탈랴 난사 복수의 비가 아주 편하고 좋아보입니다.
(3) 랜슬러의 어리석음 (시즌 전용, 마법사 손목)
돌개 바람의 주변 30미터내의 적을 끌어모은다.
시즌 전용 손목인 만큼 상당히 파격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개 바람에 용오름, 블랙홀과 비슷한 효과가 생긴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끌어모으는게 정예 파랑, 노랑, 노랑쫄 흰색까지 싹 다 적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보스급이야 뭐 당연히 안되는거고...
테섭에서 써본 법사들이 다들 별로 안좋다 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미 솔플 대세로 굳어진 후광/파르산 때문에 이 손목은 평가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자제/집중 세트를 쓰는 파티 플레이에서 랜슬러의 유틸성이 좋은 효과를 주기는 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틸성에 치중한 델세르/랜슬러 조합의 법사가 파티플레이에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딜링 면에서 탈라샤가 델세르보다 몇배 좋다는게 지금 상황이라 델세르는 조금 애매해졌습니다.
적당한 딜과 유틸성이라는게 얼마나 파티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저는 이런걸 좋아합니다만 대세 파티 조합에 낄 수가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4) 삼중구 (마력원)
고유 주문이 비전 보주의 공격력을 6초동안 100% 증가시킴. 최대 3회 중첩.
델세르 세트와 한 묷음으로 나온 삼중구입니다. 비전 보주를 제발 써주세요 라는 블리자드의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델세르 + 삼중구로 45~50단 정도는 클리어 가능한 모양입니다. 다만 탈라샤로 이미 56단을 깼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큰 의미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불새보다 델세르가 훨씬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간에 거쳐가는 세팅이나 편하게 사냥하고 싶을때는 의외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5) 닐푸르의 자랑 (마법사 신발)
운석 낙하로 주는 피해가 100% 증가
운석 낙하가 3마리 이해의 적을 적중시키면 150~200%의 데미지 증가
처음 테섭에 등장했을 때는 3마리 이하에 300~400% 데미지 증가여서 모든 법사들을 설레이게 했던 닐푸르입니다.
이후에 250~300%를 거쳐서 지금은 150~200%까지 너프되면서 법사들이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던 신발이기도 합니다.
탈라샤 세트와 한 묷음으로 같이 쓸 수 밖에 없는 신발입니다.
다른 직업들까지 고려하면 여기 적은 것의 몇배이상의 아이템이 추가되고 변경되고 했지만, 모두 적지는 않았습니다.
반지 같은 경우는 황도궁, 아크스톤, 원소의 회동, 눈동자, 니겔링 등 정말 많은 반지가 바뀌긴 했는데 하나도 언급하지 않은건,
자제/집중 때문에 나머지는 다 신경 안써도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 더 연구가 된다면 딜이 아닌 유틸적 측면에서 다른 반지들이 쓰일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6. 2.2 패치에 대한 평가
아직 패치도 하지 않았는데 평가를 하는게 웃기긴 한데, 저는 만족감 반, 아쉬움 반입니다.
처음 테섭에서 나왔던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는데 결국 충족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습격과 불새로 충분히 즐겨왔는데, 2.2패치를 통해 새로운 세트를 파밍해서 즐길 생각을 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물약, 핏빛 조각, 날개와 화장대, 제작 단축, 재료 루팅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높이는 패치들을 보면,
제작진이 아직 이 게임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은 있습니다.
이제 시험의 균열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이번 패치에서는 시험의 균열이 바뀌지가 않았네요.
아래에 많은 분들이 디아3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졸리다는 말을 포함해서 내리고 있고,
저 또한 확팩이 열리고 1년가까이 디아3를 안해왔었기 때문에 그런 평가들에 대해서 많은 점에서 동의를 합니다만,
이제 복귀하고 한달반정도 지난거 같은데 편안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졸음 방지를 위해 디아3를 할때는 항상 백그라운드로 재밌는 예능을 틀어놓고 합니다.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가 너무 재밌더라구요. 비정상회담은 조금씩 미수다의 길을 걷는 느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