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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8 09:19
처음 공개한 영상부터 우려가 들더라니.. 이제는 완전히 기대를 접었습니다.
지금부터 완전히 다 갈아 엎지 않으면 아무리 고친다고 해도 제 마음에 들 것 같지는 않아서요. 유저가 뭘 원하는지 전혀 모르는것 같아요 소맥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 2차 CBT 당첨됐으니 그거나 해봐야겠네요.
15/04/18 09:23
제자리에서 방향전환을 하면 캐릭터는 제자리에서 발바닥에 기름 바른듯이 휭휭 돌아가고 따라다니는 캐릭터들만 죽어라 빙빙 도는거 보고 코웃음이 나오더군요.
캐릭터성을 강조할 게임이면 창3 때만해도 있던 대화할 때 캐릭터 일러스트 표정 변화는 왜 또 없답니까? 캐릭터 모델링은 그야말로 2008년 수준이고... 정말 궁금한건 왜 3년 전 공개 영상에서 나아진게 단 하나도 없고 오히려 더 퇴보한 느낌만 있냐는 것...
15/04/18 11:12
이전 게임회사 뒷담화(2013)에서 이미 대표 프로젝트가 산으로가고 사람들 계속 갈리는 중이라고 이야기 나왔었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15/04/18 11:18
참고로 nprotect 게임가드써서 클베 유저가 실행조차 안되는 사태도 발생한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그거 해결을 못해서 현재 클라이언트에서 게임가드를 날렸다는 소문도...
15/04/18 12:02
창세기전 2 서풍 템페(에고시스템) 팥1 팥2
리마스터링(그래픽 인터페이스)버그수정판 좀.... 주잔 모바일로 좀... 아니면 히오스처럼 하다못해 파오캐처럼 창세기전 캐릭터로 해주면 안되겠니 시라노랑 철가면이랑 아수라들고 싸우고 막....
15/04/18 12:22
지금의 반응을 쇄신하려면 제가 보기엔 어떤 길로 가든 거의 게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준입니다. 아무리 스토리 및 세계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들 지금은 일단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이 일단 겉으로 보는 단계에서 꽝이니 스토리나 세계관으로 인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고, 정작 모든 스토리나 세계관이 그렇게 좋은지도 의문이지요. 그런데 플랫폼을 고치거나 그래픽 / 전투시스템을 갈아버리거나 아니면 이 프로젝트 접고 창세기전 2 리메이크 내면 되지 않느냐 등의 내용을 상당히 가벼운 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저는 좀 많이 우려됩니다. 일단 지금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몇 가지 이야기에 대해 그간의 경험에 따른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Q&A 형식으로 말하면요.
Q. 모바일 등의 다른 플랫폼으로 내면 되지 않느냐 - A. 플랫폼이 다르면 일단 기본적으로 인터페이스 갈아야 하고요. 전체적으로는 어차피 게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준의 작업이 뒤따릅니다. 시쳇말로 유니티 쓴 것도 아닌데 컨버팅이 원활히 될 리도 없고요.(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창세기전 4는 게임브리오 기반입니다.) Q. 그래픽 새 걸로 갈고 전투 시스템 다시 갈면 되지 않느냐 - A. 그래픽이 개선되려면 아주 높은 확률로 엔진단에 손대는 일인데 당연히 게임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시스템을 바꾼다고요? 그거 엄청난 대공사입니다. 둘 중 하나만 손대도 게임 다시 만드는 수준입니다. 둘 다면 멸망 수준입니다. Q. 주잔 같은 다른 프로젝트를 먼저 하면 안 되나? - A. 이 프로젝트가 뒤로 밀리는 손해를 감수하고 버틸 힘이 있다면 해도 됩니다. 다만 소맥에 그런 힘이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Q. 창세기전 2 리메이크 하거나 패키지로 내면 차라리 이득을 볼 것 같은데 - A. 패키지 게임을 낸다고 하는 게 메인 프로젝트라면, 지금 창세기전 4 프로젝트만큼 투자금을 못 모아서 프로젝트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창세기전 4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버텨온 건 어디까지나 MMO 프로젝트라 투자금 받아서 버틴 겁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창세기전 2 리메이크 한다고 해도 캡파나 이너월드보다도 돈 못 벌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9.99%라고 봅니다.) 패키지 내는 건 자살행위입니다. 여하튼. 지금 창세기전 4의 문제는 기획 좀 뜯어고치고 연출 좀 바꾸고 해서 해결될 수준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수준으로 올해 런칭한다는 건 제가 보기엔 유저들에 대한 테러나 다를 바 없습니다. 저조차도 20년 추억이 난도질당하는 기분이고 매우 참담합니다.
15/04/18 12:43
여기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창세기전2나 3 리메이크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단언합니다 절대 손익분기 못 넘고 듣기로는 소맥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모두 다 살꺼라 하시는데 아마 모두 다 립하고 모두 다 다운받겠죠..
15/04/18 13:04
복돌 제하고 패키지와 스팀으로 발매 한다해도 본전도 못 건진다에 한표를 겁니다. 진짜 국내 시장에서 패키지로 내는건 자살행위죠.. 아니 애초에 투자도 못 받을 겁니다.
15/04/18 13:28
창세기전 시리즈는 사실 추억보정이 큰 게임이고...지금 먹혀줄 게임이냐 하면 볼륨 빼고는 아무래도 회의적인 게임이라 리메이크한다고 해도 그다지 판매량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15/04/18 14:47
일단 점프가 없는거에서 x망겜입니다 ..
전투는 무슨 3~5명이서 뭉쳐 싸우는데 그냥 1 2 3 4번 반복해서 눌러줄뿐이에요..정말 지루합니다;; 이펙트라도 화려하면몰라 그래픽도 후져서.. 일러스트가 그나마 눈요기인데 캐릭당 하나여서 지금은 나중가면 그저 그렇고.. 두려운건 나중에 카드같은걸로 말도안되는 과금형태가 나오면 정말 끝인거죠..
15/04/18 14:53
창세기전 시리즈의 올드팬이었는데 이번 CBT 플레이 동영상 보고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래픽이나 타격감이나 전투의 재미 같은 건 다 그렇다 치고, 그냥 창세기전 시리즈의 장점이었던 스토리만 놓고 봐도 이건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본문에서도 '설명충'이라고 표현해주셨는데 딱 그렇습니다. 이야기 풀어나가는 방식이 너무 수준 낮아요. 2D RPG 라서 대사만으로 내용을 연출해야 하는 시스템적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구절절히 대사로 상황을 표현하는 방식도 그렇고, 최악으로는 NPC가 겉만 그럴싸한 세계관 용어 설명 줄줄히 늘어 놓는 장면으로 딱 르씨의 팔씨가 코쿤에 퍼지 당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한숨만 나옵니다...
15/04/18 15:19
주잔도 추억보정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최근 유저 돈 뽑아먹는데 최적화된 카드뽑기 시스템을 적용하기 쉬운 게임이라서, 그나마 전망이 있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뭐 최소한 저 창세기전4보다는 성공가능성 높겠죠
15/04/18 15:32
소맥은 지금 마땅한 캐쉬카우도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러한 불안정한 재무상태라면 이번 클베에서 호평을 받아서 펀딩을 받아야만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텐데, 이정도 악평이면 프로젝트 엎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서 소구점이나 차별점 자체가 전혀 없어요.
15/04/18 15:39
이 이야기를 어제 친구모임에서 했죠. 창세기전의 멸망이라기보다는 소맥의 멸망이죠...
향수로 돈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솔직히 웃기기는 합니다. 팬이라는 입장으로는 추억이 부정당한 느낌이라 씁쓸하네요.
15/04/18 16:03
소맥은 그냥 게임개발 포기하고, 개발능력이 있는 다른 회사에 창세기전 저작권 판매해서
다른 제대로된 회사에서 추억팔이 할 수 있게 하는게 나을듯 -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그리고 회사는 그냥 해체해야죠.
15/04/18 16:27
라그나로크 2가 리뉴얼해서 추억팔이좀 해볼려다가 소리소문 없이 망했었죠. 추억팔이로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안타깝네요. 양산형 rpg로 갈거면 아예 린저씨 계층을 노리고 만들던가.
15/04/18 17:44
말그대로 최후의 발악이었는데 그냥 발악으로 끝나겠더라구요
자기들도 게임업계에 있고 게임즐기는 사람들이면 이게 망하는지 안망하는지 정도는 감이올텐데....
15/04/18 19:12
차라리 고색창연한 싱글플레이 정통 턴제 RPG 로 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요즘은 싱글플레이 게임도 불법과 비교할때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많은 루트가 생겼는데 말이죠. 그러면 창세기전을 즐겼던 올드 게이머들에게 관심이라도 받았을겁니다. 아무래도 CNC4처럼 출시되지도 않은 흑역사 취급 받지 않을까 생각.
15/04/19 00:07
주잔 모바일 내주세요. 헤비 현질러, 소저씨가 되줄께요... 그 돈으로 창세2를 내든 말든 제발...
아무튼 패키지 시절 양대산맥인 노리맥스의 끝이 안타깝네요. 한 쪽은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세갈래로 찢어졌고 한쪽은 명맥을 유지하지만 좋은 소리를 못 듣고 있구요.
15/04/19 02:01
마그나카르타에서 사기먹은 이후에
이 회사의 본질이 뭔지를 깨달아서 이미 창세기전4 개발 소식이후 모든 시나리오가 하나도 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군요 하하...웃프다 ㅠㅠ
15/04/19 09:53
뜬금포에다 제가 이쪽은 문외한이라 무식을 무릎쓰고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만약에 창세기전 리메이크 버전을 패키지로 출시한다고 한다면 'PS4'나 'XBOXone' 콘솔을 기반으로 한 패키지를 출시하면 안될까요? 불복도 안되고 나름 사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15/04/19 16:08
창세기전류의 SRPG는 사실상 세계에서 사라져 버린 장르입니다, 일본에서 팬덤있는 IP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요.
창세기전이 딱히 일본에서 인지도가 있는 IP도 아니고 한국의 콘솔시장은 전체로 보면 티끌 수준입니다.
15/04/19 18:02
뭐 장르가 침체기라고 안팔리는건 아니긴 합니다. 턴제 전투방식도 누가하냐는 얘기 많았지만 엑스컴이 한번 팡 터트려줬고, 발큐리아 시리즈 같은것도 서양에서 잘 팔린 전적이 있으니까요. 사실 리메이크라고 해도 굳이 srpg 방식을 고수할 필요도 없긴 하고. 문제는 돈이죠.
15/04/19 11:02
만화로 치면 어쩐지저녁시절의 작품들같은 케이스 아닐까요.
실상은 표절로 점철된 작품들인데 초창기 시장을 선도하고 수십년 추억보정효과까지 가미되서 명작취급을 받는. 더 까발려지면 태권브이꼴이 날테니 이쯤에서 기억저편으로 사라지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15/04/20 23:32
그거야말로 콘솔 시장의 높은 진입비용과 작은 시장규모를 다 감수해야 하고, 후에는 PC시장의 불법 복제 문제까지 감수해야 하는
(콘솔->PC로의 이식 또한 적지 않은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세스입니다. 해외 게임사들은 이 이식작업만 전담하는 스튜디오들이 있을 정도로..) 가장 안 좋은 방법입니다. 차라리 그나마 나은게 모바일 플랫폼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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