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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5 12:57
이러니 저러니 욕해도 일단 정식으로 나오면 해보긴 하겠습니다만, 회의적인 건 어쩔 수 없군요. 창세2의 흑태자 간지를 생각하면 안할수도 없고 후...
그냥 망해서 어디 다른 게임회사에 팔리기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넥슨에 팔리면 캐쉬장사질이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게임 잘 만들겠죠.
15/04/25 13:37
현직 개발자입니다. 사실 두 달내에 그래픽 연출을 다 갈아엎는다는 건 시기적으로 불가능하긴 할겁니다. 무능과 유능, 그냥 '만들지 못한 것' 을 떠나서 물리적인 시간상 불가능하긴 하죠..
제 생각은 The xian 님 말씀대로, 이번 CBT 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 CBT 강행에 반대가 없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고 (정말 완성도가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니까...)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다면 무언가 외적인 요인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창세기전4 가 넷마블이나 넥슨 등의 퍼블리셔와 계약이 죄다 실패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네요. 재정적으로 어려워지다보니 CBT 로 이슈몰이를 해서 퍼블리싱 계약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했다거나... 같은 생각이 드네요. 결과적으론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몇 안되는 장수 게임제작사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15/04/25 13:47
저도 당연히 두 달 내에 환골탈태할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이 바닥에서 밥 먹고 살아보니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고요. 하지만 FGT를 그렇게 대대적으로 선전해 놓고 의견은 의견대로 받아놓고 CBT를 FGT와 같은 버전으로 진행했을 때의 역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처럼 저런 피드백을 내는 건...... 뭐랄까요. 그래서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쓴 것입니다.
어쨌거나 시장 반응을 보면 결과적으로는 안 하느니만 못한 CBT가 되고 말았고 소프트맥스의 반응을 보니 그런 것을 자초한 면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더욱 힘들어졌고, 2차에서 평타 정도 치더라도 악평을 돌리기는 어려운 지경으로 보입니다.
15/04/25 13:51
동감합니다.. 2차에서 평타 이상을 치더라도 이미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서 화제를 끌기 어려워진 듯 합니다. 정말 너무 아쉽고 한편으론 실망입니다.
15/04/25 14:03
차라리 게임 시스템이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다면 매니아들에게 좋은 평이라도 받겠지만 그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고 지금 나온 수준으로 봐선 아무리 봐도 연단위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거 KUF2도 그렇고 조용히 사라질 느낌인데요
15/04/25 14:12
그래서 저는 올해 창세기전 4를 다시 볼 거라고 기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들 계획은 창세기전 4를 올해 오픈하겠다고 하니 제가 뒷목을 잡을 수밖에요.
15/04/25 15:16
인터뷰를 비유하자면..
처음 씹는 맛은 똥 맛이지만 이게 자꾸 씹다보면 똥 속에서 은근히 피어오르는 고소함이 있다. 그걸 참지 못하고 포기해버리다니..아쉬울 따름... 저...저기..요..
15/04/25 15:42
애초에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2,3 때도 딱히 개발사로서의 역량이 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시기가 좋았고 시장 선점의 효과가 있었다고 보지..
충격이라기보다 그냥 소프트맥스가 어떤 급의 회사인지 재확인한 느낌입니다. 저런 자평이야 당연히 지금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그대로 상황을 자인하는 평을 내놓으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만.. 부디 회사 내부적으로는 충분한 반동이 있길 바래요. 그게 없으면 단순히 게임 만드는 실력을 떠나서 조직행동학적으로 굉장히 문제있는 회사임에 틀림없으니..
15/04/25 17:03
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시절 한정된 자본으로 서풍의 광시곡과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발매되어 둘 중 뭘 구입할거냐 선택해야 했을때 주저없이 스크래프트로... 흐흐. 스타만 아니었으면 서풍을 샀을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러고 보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조금 후 기대했던 듄2000은... 그냥 듄2를 CNC스타일로 그래픽하고 인터페이스 고친것 외에는 스타에 비해 너무 초라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듄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는 참 좋은데. 그 후에 그래도 기대했던 엠퍼러 배틀 포 듄도 뭐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했고 공은 많이 들인 것 같지만 그.. '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교함이 마이 부실해서 또 안타까웠던 기억도 나고요. 음악은 참 좋은데. 지금 다시 들어도 웬만한 최신 게임 음악들은 엠퍼러 배틀 포 듄 음악에 비하면 좀 꿀립디다. 아 듄 후속작 안나오나..
15/04/25 17:51
창세기전2부터 한 사람이긴 합니다만....서풍의 광시곡이 재밌었고 템페스트부터는 영 아니더군요. 그런데 창세기전4 다녀오신분들 다 들으니 대부분 좋은 평은 거의 없더군요.....GS하고 이올린...그리고 흑태자 이올린 러브라인을 너무 가슴아프게 봤는데...이제 이 둘을 놓아주려 합니다. 당장 알려진 정보만 취합해도 "지금까지는 페이크다!"라면서 한 천배 이상 나은 걸 보여주지 않는 한...워크래프트 사가나 스타크래프트 사가 이상의 스토리 능력을 가지고도 게임을 이렇게 만드는 걸 보고 역시 블리자드급은 아무렇게나 나오는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하아..
15/04/25 21:50
현직 기획자입니다만..
사실 이바닥은 너무 좁아서 오픈전에 소문이 빨리 돌긴 하죠.(x망이라는 소문은 이미 많이 났었습니다..) 저도 클베 당첨되고 설치 후 게임을 키기 전부터 '얼마나 뭣같을까 한번 해보고나 까자' 는 심정으로 켰었습니다. 플레이 한 후, 저는 딴 것보다.. 창세기전4를 본 후, vc들에게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투자유치가 좀 더 힘들어질까봐.. 이것이 가장 걱정되더군요 크크.. 그리고 저거 다 갈아엎으려면 올해는 커녕 내년 하반기에나 볼 수 있으면 다행일텐데.. 참 우려됩니다.
15/04/25 22:48
더 미루든가 갈아엎든가 하지 않는다면 반발이 클 것 같네요. 팬들은 제대로만 나올 수 있다면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지만(지금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엉망으로 나온다면 바로 칼끝을 겨눌 수도 있어요.....
15/04/25 22:50
솔직히 그래픽은 게임브리오 엔진 쓴것 부터가... 이번에 베타테스트한 공각기동대도 겜브리온데 비슷비슷한 수준이더라고요
그래도 공각기동대는 깔끔한 느낌은 있어서 좀 더 낫지만요.. 건담도 라이센스 계약안해줘서 끝나고.. 소맥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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