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7/02 12:24
판다리아가 그립네요. 판다리아는 퀘스트 레벨업 라인부터 시작해서 천둥왕-가로쉬로 이어지는 레이드까지, 스토리텔링만큼은 최고였죠. 드군은 확장팩을 짧게 가져가려고 한 게 오히려 독이 된걸까요.
15/07/02 13:00
판다리아는 다시 돌아보지 않아도 괜찮았다는 게 함정...
스토리가 똥망하면서 대격변이 정말 재평가되고 있죠. 넵튤론에 알아키르까지 날려먹으면서 욕은 욕대로 먹었었는데...
15/07/02 12:40
일주일동안 타나안 지역 퀘를 하면서, 그리고 성채 엔딩을 보면서 느낀점은 대체 이게 무슨 개연성으로 만든건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인터뷰도 노답이였구요. 일단 신규 레이드가 나와서 한동안 레이드는 하겠지만 아키몬드 잡고 날탈 해제되면 한번 날아보고 드군은 끝낼거 같습니다. 정말 대격변이 이렇게 재평가를 받을줄이야...
15/07/02 12:54
와우하면 스토리구 스토리하면 와우였는데
레이드는 그 스토리에 녹아서 시너지가 컸던거구 스토리두 병맛이고 레이드도 스토리랑 전혀안맞는 보스를 내놓지않나
15/07/02 12:55
스토리에 불만있는 모두가 한번씩은 얘기하는 거지만...
워3때처럼 아키몬드 막타넣고 죽는 형태로 그롬을 버리기만 했어도 그간의 수습 + 그롬 영웅만들기 둘 다 잡으면서 대충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제작진 내에 진성 그롬빠돌이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그롬이 또 죽는게 너무 슬프단 말야!] 뭐 이런 건가...
15/07/02 13:05
왜 드레노어의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전혀 파악을 못한거죠.
워크래프트 설정과 게임으로만 보고 와우상으로는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그롬마쉬와 강철 호드라는 존재에 사람들은 끌렸던 겁니다 록타르를 외치며 두려움 없이 돌격하는, 버서커 같은 불굴의 전사 오크라는 이미지. 그들과 직접적으로 맞선다는 게 이 확장팩의 메인이었고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 따위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어차피 패러렐 월드 설정에 그딴건(...) 살기 힘듭니다 블리자드가 살려야 했던 건, 강하게 만들고 최후의 결전 대상으로 삼아야 했던 건 강철 호드였습니다. 무조건요 거기에 굴단과 버닝 리전 같은 걸 별 생각없이 부어버리니 음식이 불어 터진 겁니다 전쟁군주들은 쉽게 날려버리고, 그롬은 같은 편이 되고 -_-; 유저들 입에서 장난하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가로쉬가 죽으면서 호드 메인인 오크가 힘이 빠졌으니 강철 호드의 잔당을 합류시킨다던가 하는 식으로 좀 힘을 실어줄 생각인가라는 상상도 들지만, 하여튼 지금은 망입니다. 그냥 망(...) 근데 별개로 타니안 밀림은 뭔가 재밌긴 하더군요 호드랑 얼라 베이스가 가까워서 그런지 밤만 되면 서로 기지 털고 있고 -_-;
15/07/02 13:17
동감입니다. 이번 확팩의 주적은 어디까지나 강철호드와 그롬이 됐어야 하는데 뭔가 이상해졌죠.
전설반지 퀘할때 카드가가 굴단! 굴단! 노래를 부를때부터 뭔가 불안하더라니 -_-;
15/07/02 13:50
그롬은 진짜 멋지게 죽는 게 아이덴티티인데... 솔직히 워3에서도 만노로스와 동귀어진 한 부분 빼놓고 보면 그롬은 그냥 개쓰레기 민폐 캐릭 아닙니까. 가로쉬도 그렇게 병맛 나게 죽일거면 뭐 대오각성 이벤트라도 넣어주는게 나을 뻔했고 그롬은 아키몬드한테 자살특공이라도 했으면 스토리 평가가 훨 나았을 것 같음... 진부해 보여도 이런 클리셰가 난폭하고 사악하고 멍청하지만 명예를 아는 종족인 오크(이 캐릭터 성은 블쟈가 만드거임...)에 더 어울린다고 봄.
15/07/02 14:09
생각이 있었으면 와우만 이끌어갈께 아니라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뭐라도 내놨어야죠.
RTS가 요즘 트렌드상 아니다 싶으면 RPG가 됐든 뭔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갈만한 요소가 있어야 되는데 이미 워크빠들은 워3에서 끝난 말도 안되는 이야기 처다보고 있을라니 더 이상 스토리만으로는 흡입력도 만들수가 없고.. 블리자드도 보면 너무 보수적인 면이 강합니다. 좀 신선한 시도를 해봐야 하는데 너무 안정적인 것만 투자하는거 같아서.. 어떻게 하스스톤이 나왔는지가 희안할 정도네요.
15/07/02 15:07
어째 그롬은 안죽일거같더만 진짜 저런식으로 위아더월드 마무리할줄은 정말 몰랐네요...쩝
그렇다고 신화난이도에서 엔딩이 달라진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일듯 불땅 라그나로스도 그냥 쫓아내는거랑 도망치는거 잡아끌어서 죽이는거랑 내용이 완전 달라서 나름 쇼크였는데
15/07/02 15:10
다른 게시물에서 한 번 말했지만 디아3 오리지널팀이 통째로 와우팀에 들어온 것 같아요. 스토리 영 거시기한 것도 그렇고 묘하게 고집센 것도 그렇고...
15/07/02 15:31
근데 원래 블쟈 스토리가 각종 신화를 그럴듯하게 짜집기 하는 식 아니던가요? 설정구멍나면 그때그때 메우고...
각종 영웅들의 캐릭성은 최고지만 블쟈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라인을 갖고있단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다리아 스토리는 참 좋았는데 드군은 진짜 심각하네요
15/07/02 16:07
설정구멍이 와우, 하면 따라붙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불성 때 일리단 생존 / 블엘의 호드 편입 / 드레나이 등장의 삼신기만 빼면 그 뒤로는 시끄러울 만한 설정충돌은 거의 없었죠. 그리고 신화 짜집기 같은 경우도 노스렌드 / 판다리아의 퀄리티를 보면 그냥 복붙하는 수준은 넘어서서 확실히 리메이크라고 볼 수 있을 정도고요. 다만 드군이...드군이... 소재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드군이 ㅠㅠ
15/07/02 15:57
판다리아는 판다렌 달랑 하나 가지고 그렇게 훌륭하게 만들어냈는데...
이건 가로쉬, 래시온, 그롬, 2차전쟁때의 오크 족장들, 굴단, 카드가, 가로나... 현존하는 최상의 떡밥재료를 끄집어내놓고 이런 똥요리를 만들어버리면 어떻게 하나요...
15/07/02 16:39
어휴 -_- 진짜 재밌는 소재를 이렇게 잡탕만들다니... 캐비어 푸아그라 트러플 한우 돗돔 이란 재료가 있는데 그냥 섞고 고추장 왕창 넣어서 비빔밥 해먹는 느낌.
15/07/02 16:44
처음으로 결제를 안 했습니다. 스토리 덕후로만 게임하는 사람에게 이번 패치의 스토리는 정말 재앙입니다... 그 동안 있어왔던 설정변경이나 첫 드군시작할 때 '평행세계'를 건드리는 지점이 실망스러웠으나 그건 참 애교스럽네요.
15/07/02 19:18
평행세계라서 그냥 외전격으로 넘어가자 하려 해도 악마들은 전 차원에 하나씩만 존재한다는 설정 때문에 답이 없게 됐죠.
게다가 워크래프트3에서 그렇게 압도적으로 나왔던 아키몬드가 시시하게 잡혀서...부활 말고는 악마를 무서워할 필요도 없게 됐죠. 불타는 군단이라는 최종 보스 세력의 약화와 평행세계를 써먹고도 아쉬운 스토리를 보면 블리자드가 감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진 것 같고 아이템 설계까지 최악이어서 양쪽으로 문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