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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6 01:11
홀오발이 저그에게 그런 맵이죠. 토스에게도 압살당해, 테란에게 쥐어터져....
그냥 테란만 신나는 맵이라서.. 크크크 정글스토리를 코카배 예선에 썼으니 16강 2토스라는 대참사는 예견된 것이었죠......
15/07/06 01:30
임요환은 코카배에서 홀오발과 라그나로크에서만 승수를 쌓았습니다.
레오차와 정글스토리는 전패죠. 그나마도 16강에서의 전적이고 8강과 4강에서는 두 맵에서 경기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역시나 패배. 쩝... 말하고자 한다면야 할 말이 많은 대회죠 사실. 크크크.
15/07/06 00:57
이 대회는 임빠 입장에서 그냥 입을 다물어야 하는 대회 크크크크
만약 각 종족별로 세분화가 끝나지 않았던 그 시절, 홍진호가 저그 아닌 종족으로 나섰다면 결과가 어땠을런지... 물론 그 모든 것과 정면으로 맞서 싸워 깨지고 무너져도 끝끝내 신념을 지켜냈기 때문에 저그의 진정한 혼이 홍진호가 된 거지만요.
15/07/06 01:32
홍진호가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결정적일때마다 홍진호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게 자기만의 신념과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이 좋아 홍진호를 더 응원하기도 했었죠. 흐흐 아이러니네요.
15/07/06 01:14
뭐 대놓고 스타만들어주자 하고 임요환 밀어주는 부커대회였으니까요.
진짜 맵 보고 얼마나 욕하면서 리그를 봤는지, 홍진호의 결승을 얼마나 응원하면서 봤는지, 맵이 암울했기에 더 감정이 복받쳤던 리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그나로크에서 경기를 유독 많이 치룬 덕분에 추후 노동환방식이 도입되는 계기를 만들었죠.
15/07/06 02:09
라그나로크에서의 그 필살기를 임요환 선수가 모르는 상태에서 맞았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홀 오브 발할라야 그런 필살기도 만들 수 없는 맵이지만 라그나로크에서의 성큰러시는 당해보지 않았다면 못 막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5/07/06 12:42
스만없이지만 저도 4경기는 아쉽더군요. 홍진호 선수가 이건 안 당해봤으면 절대 못 막는다고, 자기가 무조건 이기는 전략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는데 그 성큰러시를 임요환 선수가 막는 바람에 멘탈이 나가서 5경기때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고 아쉬워하던데 말이죠. 하필 그날 아침에 박효민 선수가 그 전략을 알려주는 바람에...
저도 그건 모르는 상태에서 맞으면 막기 힘들다고 보는데 말이죠. 쩝.
15/07/06 03:15
라그나로크는 진짜..물론 패치가 묘하게 겹친탓도 있지만 역사상 다시없을 테란맵입니다..
이후에 깔린 맵들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테프전은 몰라도 저테는 정말 어휴...
15/07/06 12:49
Silent Vortex T100% : Z0% / P100% : Z0%
Ragnarok T92.8% : Z7.1% / P100% : Z0% Pelennor T87.5% : Z12.5% / P66.7% : Z33.3% 홍진호 원탑 시절, 저그 압살맵 3대장의 위엄이 이정돕니다 크크크크크 홍진호 선수가 라그나로크에서 1승 안 했으면 테저전, 저프전에서 저그 승률이 모두 0프로인 맵이 두개나 나왔을거예요. 그러고보니 하필 라그나로크가 2위긴 하네요;_;
15/07/06 06:02
이땐 스타를 알기만하고 제대로 보지 않던시기였는데, 엄청났네요. 가끔 댓글로만 어떻니 봤지만..
이런게 홍진호가 우승경력이 없어도 저그족보, 저그최강자를 논할때 항상 등장하는 이유겠죠. 확실히 시대를 주름잡던 테란과 저그들은 맵운이 오묘하긴 해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로 이어지는 시대 최강자테란들은 테란의 장점도 엄청나게 극대화했지만, 맵활용도 기가막히게 했죠. 반대로 저그최강자들은 고군분투? 그나마 저맵을끼고 저선수들상대로 잘 싸웠다, 정도가 대중적인 평인걸 보면.. 그래서 저그계보 중 그 흑역사가, 더 엄청났고 더 심하게 까이는거겠지요.
15/07/06 12:56
홍진호 선수가 만년 2인자라 폄하받지만, 그 2인자라는 성적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조건에서, 얼마나 대단한 실력으로, 얼마나 처절하게 이뤄낸것인지- 그 시기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죠. 홍진호는 우승경력이 없다고 폄하받을 선수가 아니었다는 것도 아마 그 시기를 지켜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실거예요.
범죄자나 이제동도 테란맵에서 싸웠다고들 하지만, 홍진호 시절 저그 압살맵을 보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밸런스 맞아보이는 맵들조차 홍진호가 밸런스 맞춘거였고요. 뭐 이 글에서도 대충 나오지만요. 맵에 관해서는 저그빠로서 할말이 정말 많지만 지면이 부족해서......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예요.
15/07/06 08:14
지금 생각해보면 온부커넷의 시초일 정도로 대놓고 부커 대회죠
몇년전만 해도 임빠까가 현역이라 핫한 떡밥이었을텐데 지금같이 식은 시점에선 역사로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2의 위엄...
15/07/06 14:30
2012년이면 이미 고소당한 게시물입니다 드립이 흥했을듯..
이제와서 하는소리지만 임요환 전 선수는 박근혜 대통령과도 비견될수 있을듯합니다.
15/07/06 12:59
스만없이지만 1,5경기가 정글스토리였다면 홍진호 선수가 우승했을거라고 단언, 자신합니다.(레오차도 마찬가지)
라그나로크를 1,5경기에 쓰자니 너무 속이 뻔히 보였을거고 그러니 홀오발을 썼겠죠.
15/07/06 13:18
추첨제 아니었습니다. 조편성도 마찬가지였구요.
온게임넷이 임요환 선수에게는 3저그조(당시 16강에 저그가7, 테란이7, 토스가 2)와 결승포함 총 15전 중 저그전 13전(테란전1, 토스전1), 그리고 결승포함 총 15전 중 11전을 라그나로크와 홀 오브 발할라에서 치루는(라그나로크에서만 7전, 레오차와 정글스토리는 전패) 은혜를 선물했죠. 결승 1,5경기 홀오발은 덤이구요. 하지만 온게임넷은 홍진호 선수에게는 결승 1,5경기 홀오발은 기본이고, 결승포함 총 21전중 테란전만 16전, 총 21전 중 정글 스토리에서만 10전, 홀 오브 발할라에서 6전, 라그나로크에서 2전이라는 빅똥을 선물했고 말이죠. 크크크크크크
15/07/06 17:39
근데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홍진호 전성기 가장 강력한 종족전이 테란전이고 정글 스토리 승률 80%, 홀 오브 바랄라 임요환전
제외하면 5승 1패 이런거 생각해보면 라그나로크 2전만 빼면 홍진호도 나름 꿀대진....(일반 저그한테는 헬이지만)
15/07/06 17:43
다른 저그들 다 나가떨어져서 울었다는게 문제죠;_;
홍진호 선수에게는 결과적으로 나름 꿀대진이 되긴 했지만 이건 말 그대로 결과론적인 얘기니까요 크크크크 참고로 홍진호 선수 2001년 전적이 통산전적 123전 78승 45패 (63.4%) 대테란전 54전 34승 20패 (63.0%) 대토스전 33전 20승 13패 (60.6%) 대저그전 36전 24승 12패 (66.7%) 인데 테란전 잘했던것은 사실이지만 토스전도 꿇리지 않을 만큼 잘했고 무엇보다 저그전을 제일 잘했다는거... 흐흐흐
15/07/06 09:11
아마 이 해가 코카콜라 - KPGA 1차 - WCG 2001로 이어지는 홍진호 준우승 그랜드슬램의 해일 겁니다. 코크배를 시작으로 세 결승 다 임요환이 아주 홍진호를 호구잡고 털어먹었죠... 아마 코크배 덕에 홍진호의 멘탈이 좀 나갔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15/07/06 13:01
본인이 말하길, 홍진호 선수가 2001년까지는 준우승 트라우마같은것도 없었고 멘탈붕괴도 오지 않았었어요. 그 트라우마가 시작된게 2003년 두번째 전승준을 하면서부터였죠. 그냥 이때는 선수도 팬들도 맵이 하도 거지같기도 하고, 홍진호 선수의 실력도 날로 늘어가니까 곧 우승하겠지- 정도였는데
.......................... 그렇습니다.........ㅠ0ㅠ
15/07/06 09:43
이 전이 1.07패치고 코카콜라가 1.08 이었죠? 그 때 굿바이 1.07대회도 한거 같았는데 그 마지막 패치가 테란을 사기 (?)로 만들어 줄준 몰랐죠 크크크
15/07/06 13:32
라스트 1.07이었죠. 유료 입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나로통신배와 왕중왕전의 우승자 기욤 vs 한빛소프트배 우승자 임요환 임요환이 압도적으로 이겨서 나름 충격이었죠.
15/07/06 13:04
홍진호 선수가 당시에 워낙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잘해서 그렇지, 하나하나 따져보면 진짜 이정도였나 싶을 상황에서 그렇게나 잘한거였죠. 그래서 홍진호는 the love이고 온게임넷은 더럽..... 크크크크
15/07/06 12:21
홍진호가 코크배에서 vs임요환전(2승 4패)를 빼면 5승 1패를 했는데
그 1패가 그렇게 본인의 최고맵이라 할 수 있는 네오정글스토리에서 본인에게 약한 선수 중에 한명인 조정현한테 당한게 신기하긴 하네요.
15/07/06 13:01
저도 기본적으로는 저그 팬입니다만 저때 당시에는 임요환 선수 팬이었어서.. 둘 다 응원했었는데요, 확실히 임요환 밀어주기 대회였음은 부인할 수 없긴 합니다.
근데 굳이 디펜스를 해보자면 1.08 패치 영향도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빛까지의 1.07 시절은 확실히 테란이 힘든 시기였으니 (최상위권은 아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요) 의도적으로 테란을 밀어주려 했는데 테란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패치가 나왔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죠. 하도 패치가 안 나와서 환상의 테란이란 소설이 나오면서 마지막 장면이 1.08 패치일 정도였으니까요. 라그나로크만 해도 1.07시절에 스포닝풀 150이었으면 어땠을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맵테스트 기간에 패치가 되었는지, 패치에 맞춰 맵을 수정할 기간이 있었는지 그런 자세한 상황은 기억이 안나지만.. 테란 살리기가 의도적이었다고 해도 그 의도보다 결과가 훨씬 더 예상 밖으로 나와서 질타를 받게 된.. 그런 느낌입니다. 그나마 홍진호 선수가 분전해서 당시에는 명경기로 회자되며 끝났지 아니었으면 그때도 상당한 비판이 있었겠죠.
15/07/06 13:45
그 부분은 확실히 기억하는데, 패치가 이뤄졌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패치의 내용은 한빛배 당시에 이미 공개가 됐었습니다. 코카배의 맵을 선택하기 전에 테란이 얼마나 유리해질지는 몰라도 기존보다 확연히 유리해질 거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15/07/06 14:02
솔로10년차님 말씀처럼 코카배 이전에 이미 1.08 패치 내용은 공개가 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저 위의 데이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글스토리는 1.07 당시에도 테란이 유리했습니다. 홀오발도 엄대엄이었어요. (국기봉 선수가 테란을 선택해서 홍진호 선수의 저그에 진 것을 제외하면 50:50)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다면 1.08 패치 내용이 공개되었을 때 충분히 1.07버전 당시의 맵데이터를 참고해 맞출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맵의 어떤 면이 테란에게 유리한지까지도 경기 양상으로 다 나와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죠. 라그나로크는 1.08 패치 내용 나온 이후에 만들어졌고 코카배 전에 맵을 수정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맵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선에 쓰지 않았으니 예선하는 동안에만 고쳤어도 두번은 고쳤겠네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온게임넷 내부에서도 라그나로크가 테란맵인걸 알고 있었고(엄재경 해설의 해설 내용으로 볼때) 그럼에도 그대로 강행했다는건 질타를 받기에 충분하죠.
15/07/06 13:39
근데 이 시기가 참 희안한게 2001년 기준으로 테사기 시대를 알린 1.08 이후의 임요환 성적이 더 안 좋았습니다.
임요환이 압도적으로 우승했던 건 한빛배 온겜넷 스타리그, 3회 게임큐 스타리그, 라스트 1.07 등 전부다 1.07 버전의 대회였죠. (WCG는 제외하구요) 심지어 한빛때는 코크배에서 전패했다던 네오정글스토리, 레가시오브차에서도 전승했었어요. (두 번이 장진남이긴 했지만;;) 코크배에선 임요환에게 맞는 최고의 대진과 맵을 깔아줬지만, 정작 우승은 힘겹게 했었습니다. (온겜넷 우승자 징크스의 위엄?)
15/07/06 14:04
그러니 저그빠로서는 더 억울하고 분할수밖에요.
저 대진과 맵을 깔아줬는데도 테란이 힘겹게 우승했으니,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공정히 대결했다면 저그가 우승했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단 맵이 라그나로크 급이 아닌 이상에야 인간상성이 맵상성보다 우위인걸로....(궁서체입니다 크크크크)
15/07/06 13:43
어디까지나 카더라를 전제로 합니다. 카더라임에도 그동안 이야기를 못했는데, 이젠 14년이나 흘렀으니 이야기해도 되겠죠. 시효라고 합시다. 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은 있었던 것 같긴한데... 하기는 했는지, 써놓고서 지운건지, 언제인지는 기억을 못하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라그나로크가 1.08로 변한 것에 적응하지 못해 희대의 테란맵이 된 걸로 생각하십니다만 제가 들은 '카더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테란맵이라는 건 당시 제작진과 해설진도 알았던 사실이죠. 카더라에 의하면 엄재경은 이 맵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했고, 정일훈은 찬성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의견이 임요환을 영웅으로 만들어야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하더군요.(그렇다고 맵추첨, 조추첨에 조작이 있었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테란이 아주 좋은 맵 하나를 더 넣은 정도였던 거죠.) 전 지난 십여년의 시간동안 이 이야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결국 누가 옳았냐에 가깝거든요. 제작진의 의도를 최대한 배제하고 벌어진 결과를 포장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엄재경과 지금은 이스포츠의 시장이 작으니까 스타를 만들어서 띄워야한다는 정일훈이요. 결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한빛배의 임요환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코카배를 임요환의 전성기로 아는 사람들이 더 많고, 그 코카배를 통해 이스포츠판을 넘어서는 스타가 되어 이스포츠 시장을 넓힌 것도 사실입니다. 20대 초반에 가졌던 의문을 지금까지 떨칠 수가 없네요. 아마 저로서는 평생 고민할 문제 일 것 같습니다.
15/07/06 14:09
그 카더라를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는 1.08 패치 내용을 알게 된 후 완성되었고(제작이 시작된 시점은 명확치 않으나) 온게임넷 내부에서도 테란맵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엄재경 해설은 반대했고, 정일훈 캐스터가 찬성했다는 것도 저 역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라그나로크는 사용되었고 엄재경 해설은 어떻게든 포장을 해냈죠. 그리고 이스포츠판 최고의 스타와 최고의 라이벌리가 탄생했고, 이스포츠판이 커지는 데 한 몫을 했고.
그러나 그것이 옳았는가 하는 질문은 저 역시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온게임넷의 이후 행보로 볼 때, 그리고 엠비씨게임등을 볼 때, 온게임넷과 당시 이스포츠판은 그것이 옳았다고 생각하는것 같지만.... 글쎄요. 맵추첨, 조추첨에 조작이 있고 말고도 사실 알 수가 없습니다. 있었다고 단언할수도 없었다고 단언할수도 없죠. 조작을 하고 말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으니까요. 철저히 온게임넷 재량에 달린건데 조작이랄게 뭐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제시한 데이터로 볼때 석연찮은 점은 분명히 있지요.
15/07/06 14:57
16강 점수제 재경기결과 선정과 임요환의 라그나로크 맵 몰아주기 등의 부커질까지 생각하면 욕이 나옵니다.
솔직히 다른말로 승부조작이랑 다른게 뭡니까? 명분이 개인의 이득이 아닌 이판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장기적으로 우리의 이득을위해) 라고 바뀐 것일 뿐 승부조작범이랑 다를게 없음.
15/07/06 15:45
16강재경기는 아마도 한빛배부터의 룰이었을 겁니다. 한빛배부터 생방송이 도입되었거든요. 하지만 한빛배는 재경기가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죠.
코카배는 재경기가 넘쳐났는데, 재경기의 대전순서가 임요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었죠.
15/07/06 15:56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코카배 16강 재경기가 언급이 있어서, 그 부분을 설명한다는 의미였습니다. '16강 재경기'에 관한 점수제 룰은 한빛배부터 도입된 거라구요.
제 댓글은 재경기를 그 때 도입했다는 것이 아니라, 재경기를 점수제로 하는 것을 생방송과 함께 도입했다는 뜻입니다. 임요환이 재경기를 하니까 도입된 것이 아니구요.
15/07/06 15:59
제 기억이 맞다면 재경기 제도 자체는 한빛배때부터 있었던게 맞습니다만,
재경기에서 3자 동률이 나올 경우 점수제로 결정한다는 제도는 한빛배때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선수들이 재경기 제도는 알고 있었지만 점수 제도는 몰랐으니까 그때 그 제도가 없었다고 봐도 되겠죠. 그래서 뜬금없이 코카콜라배 16강 재경기후 3자동률이 나오자 점수제로 선수를 올린다고 했을때 말이 나왔었구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렇습니다. 임요환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점수제가 코카배에서 뜬금없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15/07/06 16:01
아닙니다. 3자 재경기 후에 동률이 나와서 점수제로 올린다고 하지 않았어요. 재경기 전에 점수제로 한다고 했고, 그래서 방송 후에 점수를 표시해줬습니다.
당시 재경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1경기를 임요환이 승리하고, 2경기를 성준모가 승리한 상태에서, 임요환은 지더라도 점수가 높으면 진출하기 때문에 초반 러시를 감행한 후에 막히니까 빠르게 GG를 쳐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임요환의 전략 자체가 '점수제'라는 것을 감안한 전략이었고, 대진운에 따라 발생한 것이므로 욕을 먹었죠. 재경기 후에도 동률이 나오니까 그때 점수가 높은 둘을 올리겠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15/07/06 16:09
네. 제가 말을 잘못 썼는데, 3자 동률이 나온 뒤에 점수제 얘기가 나온건 아니고 재경기 할때 그 얘기가 나오긴 했죠.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쿨GG 쳐서 올라간것도 맞구요. 저는 한빛배때는 없던 점수제가 코카콜라배때 나왔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건데, 말을 잘못 써서 혼란이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_ _)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일단 한빛배때도 재경기시 동률이 나오면 점수제로 올리는 제도가 있긴 했던 모양이네요. (http://cafe.daum.net/umjaekyoung/58p/3058?q=%C4%DA%C4%AB%C4%DD%B6%F3%B9%E8%20%BD%BA%C5%B8%B8%AE%B1%D7%20%C1%A1%BC%F6%C1%A6&re=1) 그렇다 해도 임요환 선수처럼 쿨GG 칠 사례가 있을거란 생각을 못한건 아닐진대 이렇게 멍청한 대회 운영을 한 온게임넷은 까여도 마땅하죠. 임요환선수의 쿨GG에 관해서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릴수야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제 기억이 정확하질 못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15/07/06 16:27
계층이 안되어 여기에...
네. 이 부분은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던듯 합니다. 한빛배때 점수제 얘길 들은 기억이 없어 코카배때 뜬금포 등장한 제도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엄재경 해설의 당시 글이 있으니 뭐 증거로는 빼박이지요 흐흐. 본문에 언급하지 않아 다행이군요. 어쨌든 점수제가 잘못된 제도였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15/07/06 23:37
계층이 안되니 또 여기에(...)
흐흐. 뭐 잘못되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럼 저는 게거품 물고 달려들 것 같습니다만(...) 크크크. 어쨌든, 제가 아주 오랫동안 왜곡된 기억으로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솔로10년차님 덕분에 제대로 바로잡을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 어여 솔로 탈출하세용! (진심입니다. 진지. 궁서체.)
15/07/06 23:47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기억이 틀리셨던 건 아니십니다. 점수제는 코카배때 뜬금없이 언급된 것이 맞아요.
대회 규정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었고, 한빛배에서는 재경기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한 룰을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선 코카배 때 뜬금없이 등장한거죠.
15/07/06 23:51
역시 그렇죠? 크크크크크크 괜히 스알못이라고 혼자 구박했네요 크크크크
이 스알못! 스타 11년을 헛봤어! 넌 도대체 뭘 본거야! 이러면서 크크크크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고 갑니다(...) 흐흐. 좋은밤 되세요.
15/07/06 15:54
3자동률 2승1패자 3명 재경기에서 3명다 1승 1패씩 했는데 더이상 재경기 하지 않고 점수제로 김신덕 떨구고 임요환 올라간거 말하는 겁니다. 점수제로 하면 무조건 어떻게 깨지건 경기시간 오래한 사람이 유리한데 이런 불합리한 룰로 재경기를 진행해버렸죠.
15/07/06 15:56
일단 윗댓글을 읽어주시구요.
16강 재경기 점수제는 생방송의 도입으로, 기존에는 본경기 이후에 재경기를 비방으로 해서 결과만 방송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방송시간이 중요하지 않았죠. 하지만 한빛배부터 생방송으로 대회가 진행되면서 경기시간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재경기를 점수제로 처리했죠. 그리고서 코카배때 논란이 발생해서 스카이배부터 무한재경기가 도입된 것입니다. 아마 프리챌배 이전도 무한재경기였겠지만, 그 때는 재경기 후 1승1패 동률이 나오지 않았었죠. 스카이01 때는 1승1패 동률이 나와서 재재경기가 최초로 발생했었습니다.
15/07/06 16:17
실제로 소위 말하는 부커질이 들어갔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이야기하면 누가 옳았냐는 의문은 고민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과정은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다 좋은거야." 라는 말에 동의하시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부커질이 사실이라면 결국 우리가 그렇게 외치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식될 수 있는 기틀이 스포츠라고는 부를 수 없는 행위를 기반으로 했다는 슬픈 사실만 남을 뿐...
15/07/06 18:49
맵빨이 한 80%는 먹어준 대회인데, 그게 의도적인 것이었나 아니었나는 속단하기 힘든 문제겠지요. 후시대 처럼 맵의 역할을 그리 잘 이해한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의도가 없었거나 의도가 있어도 저 정도일줄 몰라서 나온 결과라고 보기에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15/07/06 19:39
맵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는건 사실 변명이죠. 2001년에 이미 정일훈 캐스터가 맵을 '운동장'에 비유하면서 맵을 바꾼건 경기장을 새 단장한것과 같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맵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서툴렀다고 한다면야 어느정도는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정글스토리나 홀오발 맵 밸런스 못 맞춘건 뭐 어떻게든 이해해볼 여지라도 있다 치지만, 라그나로크가 빼도박도 못하는 테란맵인걸 알면서도 사용한거나, 그걸 대회에서 사용한 횟수의 절반을 한 선수에게 몰빵해 사용한것 등등을 볼 때 사실 의도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15/07/06 20:04
그 얘기였습니다. 맵에 밸런스가 존재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맞추는가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상당히 낮았죠.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근본적으로 얼토당토 않은 맵들이 그 이후로도 쭉 자주 나왔는데, 그게 모두 부커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해력이 계속 후졌다고 보는게 더 심플한 결론이죠.
15/07/06 20:10
맵에 대한 이해력이 후대에 비해 후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물론 경험이 쌓인 후대와 그 이해도가 같을 수는 없었겠죠. 그러나 당시에도 분명히 특정 종족이 유리한 맵과 그 조건에 대한 개념은 있었으며, 99PKO는 제외하더라도 프리챌배부터 쌓여온 맵에 따른 선수들의 게임양상과 그 결과(유불리) 데이터가 있는데 라그나로크 같은 맵이 뭔지도 모르고 만들 정도로 이해도가 일천했다고 보긴 어렵죠. 코카콜라배 즈음해서는 저같은 겜알못도 저게 테란맵이란걸 알 수가 있었는데요.
엠겜 망한뒤로 스텝이 맵 부커질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었는데, 엠겜보다 더 노골적이었던 온겜에서 부커질이 없었다고 보는게 더 의아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모든 망맵이 부커질은 아니었다 해도, 어느정도 부커질이 있었음 그 자체를 부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15/07/06 20:15
저는 '아무런 의도가 없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기보다 나이브하게 '테란이 더 좋은것은 같은데 선수가 하기 나름이겠지 뭐' 정도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사실 엄밀히 말해서 이스포츠에서 맵밸런싱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의 경기양상에 어떤 목적을 두고 개입하는 행위입니다. 5:5 밸런스란 것도 각 종족간 선수 수와 실력과 종족의 상성이 동등하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인데, 그 자체도 말이 안되거든요. 스1은 태생적으로 그런 의도에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심지어 맵 밸런싱이 제법 체계화된 후대에 조차 특정 종족을 밀어주는 것이 명백한 맵들은 제작되었습니다. 이를 테면 '토스가 저번 16강에 2명밖에 없었고 저저전 결승이 나왔으니 이번엔 섬맵 하나 정도로 맞춰야지' 같은 식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노골적인 개입이죠.
단지 그것이 "특정인을 스타로 만들기 위한 밀어주기"이냐, "이 정도면 a가 유리하긴 해도 (기존 추세상/전대 우승자 종족상/분위기상)괜찮은 선이지 않나"정도의 차이인거고, 스1이 지킬 수 있는 최후의 선이기도 하지요.
15/07/06 20:21
아, 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어떤 시선에서 보느냐에 따라 절름발이이리님처럼 "이 정도면 a가 유리하긴 해도 (기존 추세상/전대 우승자 종족상/분위기상)괜찮은 선이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또 저처럼 "특정인을 스타로 만들기 위한 밀어주기"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06 19:12
아이러니하게도 부커진이 있어야만 했던 시절..그리고 대성공
저도 코크배 결승전부터 스타를 봤고 그 전 대회 동영상 다 찾아보게되었습니다 근데 코크배 결승보고 홍진호팬된건 함정 그 곰팡이 낀 색같은 노랑머리와 공격공격!! 하지만 난 줄곧 테란만 한것도 함정
15/07/07 00:28
장주작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희한하게 조작했어요. 오크밀어준다면서, 언데드는 또 하향시켰죠. 언데드들이 나엘, 휴먼을 잡아주고 4강, 결승에서 오크에게 헌납해야되는데 4강에 나엘이 올라오니, 택도 없는 조작하다 걸리기나 하죠. 예전에는 그래도 의도의 진정성은 믿었었는데 요새는 조작으로 렉스클랜을 밀어주지않았나 하는 의혹마저 듭니다.
15/07/06 23:54
라그나로크 뿐만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양아치테란을 밀어주는 맵들이 많았죠. 네오 레가시오브차였나 네오정글스토리였나 임성춘 vs 변길섭도 언덕탱크의 악몽이었습니다. 당시 겜큐에서도 토스유저들이 게임하다 키보드부순다는 경기들이 그런 양상이었는데요. 임성춘이 아무것도 못하고 탱크포격만 당하다 졌습니다. 2001 스카이배 가니까 앞마당언덕있는 맵이 사라져서 얼마나 속시원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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