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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8/19 15:17:31 |
Name |
쿠우의 절규 |
Subject |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B조 결과 및 내용요약 |
속고 속이는 전략전 끝에 조일장이 3:1로 결승 진출
1경기 라만차
윤용태 승
2경기 서킷브레이커
조일장 승
3경기 신 단장의 능선
조일장 승
4경기 네오제이드
조일장 승
8월 19일 열린 스베누스타리그 시즌 2 4강 B조에서 조일장(저그)이 윤용태(프로토스)에게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4경기 내내 서로를 속이기 위한 심리전이 난무했지만, 정교한 운영은 아쉬웠다.
윤용태가 속고 속이는 전략전 끝에 첫 경기를 승리했다. 맵은 라만차, 윤용태 열한 시, 조일장은 한 시에서 시작했다. 윤용태와 조일장 모두 무난하게 가는 척 하면서 전략을 시도했다. 윤용태는 스타게이트를 배제한 빠른 템플러, 조일장은 레어 대신 히드라 러시였다. 첫 전략 대결은 윤용태의 승리였다. 윤용태의 다크 템플러는 조일장의 본진에 난입해 조일장이 히드라리스크 러시에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윤용태는 기세를 몰아 멀티 대신 게이트웨이를 다수 늘리며 물량을 폭발시켰다. 조일장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스탑러커로 시간을 끌고, 드랍을 시도해 큰 피해를 입혔다. 열한 시 본진에 드랍된 러커는 16킬을 올렸다. 윤용태의 주력도 세 시 멀티에서 막아냈다.
멀티없이 병력을 짜냈으나 실패한 윤용태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질템드랍을 시도했다. 일꾼을 다수 잡고 자원채취를 방해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불리한 상황. 윤용태는 한 방 병력을 진출시켜 조일장의 앞마당을 공격했다. 조일장은 다크스웜과 히드라리스크, 러커, 저글링으로 맞섰다. 그러나 병력조합이 좋지 않았다. 히드라리스크가 주력인 조일장의 병력은 다크스웜 안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윤용태의 질럿과 다크 템플러가 조일장의 러커와 저글링을 압도했고, 앞마당을 파괴하고 승리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 조일장이 집요한 러커 드랍으로 반격했다. 조일장은 한 시에서 9오버풀, 윤용태는 일곱 시에서 포지 더블넥으로 시작했다. 조일장은 스파이어를 배제하고 빠른 러커 드랍을 시도했다. 윤용태는 일반적인 빌드를 선택했고, 스파이어가 없는 것을 보고는 본진에 캐논도 짓지 않았다. 무인지경에 떨어진 2러커는 프로브를 열 네마리 이상 잡아냈고, 자원 채취도 한동안 방해했다. 반면 윤용태의 질럿 템플러 드랍은 실패했다.
그러나 윤용태는 굴하지 않고 계속 견제를 시도했다. 계속된 견제는 마침내 빈틈을 찾아냈다. 윤용태의 질럿 템플러가 한 시 앞마당과 본진을 오가며 큰 피해를 줬고, 윤용태는 중앙을 잡을 수 있었다.
조일장이 불리해진 상황에서 러커가 다시 반전을 만들어냈다. 조일장의 2러커는 윤용태의 일곱 시 미네랄 멀티에서 프로브를 열아홉 마리 잡아내며 멀티를 마비시켰다. 윤용태가 새로 시도한 아홉 시에도 러커가 떨어져 자원채취를 방해했다.
윤용태는 조일장의 한 시 미네랄 멀티 공격에서 경기를 끝낼 듯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경기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러커 드랍으로 뒷심이 부족해진 윤용태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1:1 상황에서 열린 세 번째 경기. 조일장이 뮤탈 컨트롤을 앞세워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맵은 신 단장의 능선, 조일장은 세 시, 윤용태는 아홉 시에서 시작했다. 조일장은 1,2경기에 이어 3경기에도 한 시 확장에 히드라덴을 레어보다 먼저 지었다. 그러나 윤용태는 프로브 정찰로 의도를 파악했고, 캐논을 불필요하게 짓지 않으면서 막아냈다. 윤용태는 이어서 한 시에 질럿 견제를 성공시키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한 조일장의 선택은 뮤탈과 스컬지였다. 공중을 잡아 상황을 뒤집겠다는 의도는 정확히 맞아들어갔다. 조일장은 앞마당을 수비하던 중, 커세어를 잡아내고 공중을 장악했다. 윤용태는 질럿과 아칸이 남았지만 뮤탈을 잡지 못해 후퇴해야 했다. 조일장은 뮤탈리스크로 아홉 시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며 자원 피해를 입혔다. 조일장은 지상군 업그레이드, 러커 등 힘싸움 준비를 갖췄다.
윤용태는 뮤탈 견제를 견디지 못해 지상군을 모아 한 방을 출동시켰다. 마침 조일장의 러커가 한 시에 갖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윤용태의 지상군은 앞마당에 생산된 조일장의 병력을 제거하고 한 시로 올라가 건물을 파괴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드라군만 남은 프로토스 병력은 한계가 있었다. 조일장은 저글링, 히드라, 러커로 프로토스 병력을 갉아먹으며 승리를 거뒀다.
네오 제이드에서 열린 네 번째 경기, 윤용태가 승부수를 던졌다. 다섯 시에 시작한 윤용태는 한 시에서 시작한 조일장을 잡기 위해 세 시에 게이트웨이를 세 개 지었다. 그러면서 윤용태는 캐논을 짓고 게이트웨이로 심시티를 하는 등 더블넥을 할 것처럼 심리전을 걸었다. 조일장은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윤용태는 질럿 한 마리로 조일장의 주의를 흩어 놓고, 세 시에서 생산된 질럿을 한 시 앞마당에 투입했다. 질럿은 앞마당을 폭풍처럼 휩쓸었다. 성큰 콜로니, 저글링, 드론을 모두 잡아냈다. 그러나 조일장은 저글링을 끊임없이 생산해 질럿을 조금씩 줄였고, 결국은 수비를 해냈다. 조일장은 뮤탈리스크까지 생산해 gg를 받아냈다.
조일장은 김택용(프로토스)와 오는 30일 오후 다섯 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윤용태와 박성균(테란)의 3,4위전은 23일 오후 일곱 시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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