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경진(庚辰)년의 동아시아
한몽(韓夣) 전쟁에 승리해
몽골 초원의 동부를 집어 삼키게 된 개성 공화국은
노골적인 동아(東亞)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
크나큰 공포에 떨기 시작하고
몽골 초원 일대를 점령하려던 개성 공화국은
서구 열강과의 충돌을 두려워하며
꼭두각시 괴뢰국을 세운 것에 만족하며 물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노서아(露西亞)의 몽골 침략과
개성 공화국의 만주 진출은
대명(大明) 제국에게 크나큰 위협으로 다가왔고
명(明)의 황제 주호자는
만주 지방의 거점 수호를 위해
해서 여진을 무리하게 병합하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明)의 행보는 개성 공화국을 크게 자극하게 되었는데
만주 정벌 이후 정만론(征萬論)자에서 정중론(征中論)자로 변신한
정중론자들은 이러한 명의 행보를 목격하고는
더 이상 구시대의 유물이 날뛰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다고
주장한 뒤 대대적인 중화(中華) 진출을 요구하게 되지만
본격적으로 동아(東亞) 세계에 뛰어든
노서아(露西亞)의 눈치를 보게 된 대행수 홍혜정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정중론자들을 설득해
그들의 의견을 잠재우게 되고
그렇게 개성 공화국이 다시 숨을 죽이며
동아(東亞)의 정세를 지켜보는 도중
뜻 밖의 사신을 맞이하게 됩니다
노서아(露西亞)의 대대적인 침공으로
종주국인 몽골의 몰락을 목격하게 된
야르칸드국은 개성 공화국에게
독립 지원을 부탁했던 것이죠
노서아(露西亞)를 견제할 우방이 필요했던
개성 공화국은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게 되고
카자흐족과 개성 공화국의 독립 지원을 등에 업게 된
야르칸드국은 곧장 몽골에게 대대적인 독립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중아(中亞)에 또다른 교두보를 만들게 된
개성 공화국은
이미 평정된 만주 평야의 직할 지배를 위해
야인 여진족을 노골적으로 합병하기로 결심합니다
야인 여진족의 합병을 진행하기 시작한
대행수 홍혜정은
개성 공화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두고
노서아(露西亞)아와 대명(大明) 제국이 손을 잡는 최악의 사태를
염려하기 시작하였고
만약의 사태를 걱정하던 대행수는 명(明)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열도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풍요로운 관동 평야를 손에 넣기만 한다면
노서아와 대명제국과의 결전도 충분히 치뤄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는 열도의 사정에 밝고
막대한 함선들을 보유하고 있는
정일론(征日論)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현실이었죠
무능한 조선왕조를 무너뜨리고
대명(大明) 제국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열도를 정복하고자하는
정일론자들의 이익은 소외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간의 사정
정만론자들의 우두머리 대행수 홍혜정은
정일론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간의 갈등을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협력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게 되고
마침내 자신들의 시대가 찾아왔노라 직감한
정일론자들은 차후 벌어질 선거에서
정일론자의 당선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대규모 함선 건조에 협조하게 됩니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파벌의 이익을 포기하기로 결단한
동아 총 대주교는 종교 지도자로서 야소 기리사독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게 되고
이러한 거룩한 순교를 통해 새로운 동아 총 대주교이자
대행수로 당선된 박구가 임진년의 복수를 외치며 개성 공화국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열도 진출의 야욕이
한반도를 뒤덮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도의 분위기를 눈치챈 교활한
풍신수길(豊臣秀吉)의 손자
풍신의등(豊臣義澄)는
지난 날의 해묵은 감정은 모두 잊어버리고
임진(壬辰)년 이래 단절된 수교를 복구하자는
비굴한 태도로 굽신대기 시작하고
이러한 왜구들의 제의를 듣게 된 개성인들의 분노는 화롯불에 기름을 얹은듯
격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대명 제국이 다시금
개성 공화국을 위협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개성인들은
마침내
임진년의 비극이 끝난지
바야흐로 65년만에 대대적인 열도 침략을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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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드디어 민족의 울분과 분노를 풀어낼
복수의 순간이 마침내 도래하게 되었군요
항상 애독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구요
반응 좋으면 계속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