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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0 01:31
일단 기존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지속성을 어떤 의미에서든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있는 IESF 보다 더 강제력있고 범용성 있는 제도를 정비한 기업,국가가 망라된 세계급단체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떤 새로운 종목이 이스포츠화되어도 즉각적인 룰의 적용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16/01/30 02:13
굳이 스포츠의 기류에 올라타야 하나 이런생각도 듭니다.
이전의 세대야 게임에 대한 인식이 오락에 불과하니깐 뭔가 건강한 스포츠 이미지에 편승해서 게임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었다면 이제와서 게임세대의 스펙트럼이 30~40대까지 넓혀진 마당에와서 굳이 스포츠의 기류에 편승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게임은 게임자체면 될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프로게임판은 많이 조용한데 언젠간 쇼미더머니나 아프리카 개인방송처럼 적극적인 형태의 방송이 될수도있는거고요. 게임은 결국 게임인것 같습니다. 좋은 놀이도구요. 그 이상이 필요할까요.
16/01/30 09:02
스포츠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정의 내일 수 있을까요? 누군가 뭐라고 정의 내려도 반례도 많고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만큼 스포츠라는 말 자체도 두리뭉실한데 구태여 내가 스포츠랑 다른 점이 뭐지? 더 스포츠 처럼 되려면 뭘 해야하지? 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하면 할 수록 더 자기 자신이 스포츠와 다른 점만 부각되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그냥 이스포츠는 제 갈길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찾아보면 스포츠가 못하는 것들도 해줄 수 있을테고요. 스덕 1세대가 30~40대가 되었고, 롤드컵 세대가 기성 세대가 되면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은 더 확고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16/01/30 10:13
글이 지나치게 중구난방이라 메시지를 잡아내기가 좀 힘드네요. 결국 제목의 물음 하나만 남는 셈인데 그건 결국 이스포츠의 완전한 스포츠화는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도 스포츠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더 가깝다고 보구요
16/01/30 11:58
저도 동의합니다.
최근 라이엇-OGN 사태를 지켜보며 너무나도 확고하게 느낀게, 게임 IP가 게임사에게 귀속되는 상황에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6/01/30 11:2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벨브는 Esports 와 Sports를 분명히 구분짓고 있습니다. 라이엇은 Esports를 Sports의 한 종목이 되는걸 목표로 하고 있구요. 물론 양자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같다고 봐요. 자신이 하는 게임이 아닌 타인(프로)의 게임을 통해서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거죠. 단순히 게임이 놀이의 단계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무엇이 되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양자의 해석이 어느 것을 옳다라고 예기하기엔 힘들다는거죠. 그렇기에 결론적으론 유저들과 팬과 선수들,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최대한 이득을 줄 수 있는가를 따지고 효율성을 따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벨브가 나아가고 있는 길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sports와 Sports는 분명히 비슷하지만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차이를 벨브는 분명히 인지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Dota2를 위시한 "유저의 펀딩을 통한 대회의 개최"라는 개념의 시스템인거죠. 라이엇의 시스템은 분명히 성공한 게임만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지만 벨브는 시스템을 통해서 잘만든 게임이 커나갈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거든요. "스마이트"가 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죠.
16/01/30 13:27
스포츠가 뭐냐는 형태의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라는 건 '운동'을 게임화한 것입니다. 단순하게는 일정한 거리를 빨리 달리는 것이고, 복잡한 스포츠 중에는 야구 같은 것이 있겠죠. 더 복잡한 것도 있겠구요.
그래서 본문에서 이스포츠에 대해서 쇼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 스포츠라는 건 운동하는 것을 게임으로, 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소재가 운동인 거죠. 그런면에서 이스포츠는 '대회 시스템'이란 면에 있어서만큼은 스포츠화 되어야한다는 말에 묶이기 보다 이미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게임을 소재로 한 스포츠죠. 다만 스포츠라는 것을 반드시 운동을 소재로 해야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영원히 스포츠가 될 수 없다고 보구요. 저로선, 이스포츠는 소재가 운동이 아니라는 면만 제외한다면 시작부터 이미 스포츠로서는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점부터는 비인기 스포츠로서 보다 체계를 갖춰나가는 작업이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이스포츠와 온게임넷,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엠겜의 역할은 지대했으며, 지금도 그 영향력은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한 축으로서 역할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역할이 얼마나 큰지, 온게임넷의 역할은 실제로는 스포츠인 이스포츠를 방송에서 볼 쇼로 만드는 역할인데, 이스포츠를 스포츠로 만드는 역할까지 실제로 겸하고 있죠. 그런 면에선 이 역할을 실제로 협회등이 감당하지 못했어서 아직 스포츠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이스포츠가 갖는 스포츠로서의 완성도는 대회의 공정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구요. 해설진이 재미를 좀 더 추구하느냐, 아니면 정보전달을 좀 더 추구하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인데다 지엽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그건 그냥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작진이 누구를 타겟으로하느냐의 문제죠. 이스포츠는 스포츠화 되어야한다기 보다 이미 스포츠이고, 앞으로의 과제는 스포츠로서 계속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01/30 13:42
과거엔 게임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스포츠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시대가 지나고 게임의 이용자층이 넓어진 현대에서는 굳이 스포츠라는 단어를 써야할까 라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부정적 인식이 있는 만큼 쉽사리 빼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꾼다면 굳이 스포츠라는 단어를 넣기 보다는, 단지 게임이라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1/30 14:38
우선 스포츠안에 들어가있는거 자체가 맘에 안듭니다
무슨말이냐면, 보통 포탈사이트를 보면 스포츠란에 축구, 야구, 농구, 이스포츠 이렇게 들어가있습니다 이스포츠선수라고 하나요? 스타2선수 리그오브레전드선수라고 하지. 엄연히 개별적으로 다른 종목들이 존재하는데 말이에요 약간 다른 얘기를 하자면, 그래서 OGN의 스타리그 -> 스타2리그 를 가장 바보같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는 현재 다져놓은 시스템이 다른 스포츠종목들과 많이 달라서... 스포츠를 지향해야하지만 스포츠 안에 포함되는것보다는 밖에서 공존하는 쪽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현재 기반을 다 엎어버리고 스포츠 시스템에 적용하던지요.
16/01/30 21:33
네이버/다음의 스포츠 항목을 보면 야구 2종, 축구 2종, 농구/배구, 골프, '일반', 이스포츠 형태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이스포츠가 '유명종목들'에 밀려서 생기는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일반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테니스 선수, 핸드볼 선수지만 항목은 일반이죠.
16/01/30 21:39
듣고보니 그 말이 더 맞는 말이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는 '일반'으로 들어가야하는가... 빠져나와야하는가.....흠...
16/01/30 20:53
라이엇이 롤을 스포츠의 일부로 밀고 싶어한다는 리플을 보고 생각해본건데, 일단 스포츠가 되려면,
1. 라이엇이 저작권을 포기하거나, 그 저작권을 공적 단체에 귀속시키고 게임 자체에 대한 어떠한 영리 행위도 포기한다. 2. 룰 변경(여기선 패치가 되겠죠)에 대해서 공적 단체가 관리/감독하고 내용은 리그 주최자들간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합의해야한다. 그냥 대충 생각해봐도 기존 스포츠와 이스포츠와의 간극이 엄청난 수준인데, 절대 해결되지 않을 1,2번을 보니 그냥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를 바둑이나 포커과 비교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 둘의 경우 1번은 생각할 거리가 없고, 2번은 룰 변경 자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을뿐더러 각 국의 협회나 기원들이 로컬 룰을 서로 합의하는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일단 이스포츠는 영리를 추구하는 게임 가지고 한다는 점에서 스포츠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6/01/31 00:00
리그 개최에 있어서 밸브의 주요 주제는 '개방'이고, 라이엇의 주요 주제는 '독점' 입니다.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밸브의 방식이 맞는 거죠.
16/01/31 22:38
인공지능이 개입하는 여지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는 스타, 롤 및 기타 게임종목들이 스포츠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굳이 스포츠가 아니어도 훌륭한 놀이로서 e스포츠의 위상은 충분히 높다고 봅니다.
16/02/01 19:01
스포츠의 핵심 요소는 '경쟁'입니다.
그 근본은 전쟁/싸움의 기술을 겨루는 것, 그것이 신체 능력을 겨루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스포츠'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었죠. 게임이 스포츠와 비할 만한 지위를 차지하도록 관련 업계에서 노력했고 일부 성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스포츠'의 틀 안에 들어가는 것이 '이스포츠'의 유일한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게임 그 자체로 문화로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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