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방대한 맵크기 이다 보니, 초반에는 정말 개척하느라 정신이 없고 중반에는 여러 영웅을 키우면서 영토를 지켜가면서 넓히는데에 정신이 없지만 후반부에는 분명히 내가 확실히 유리한 국면이지만 엔딩을 보려면 지루하고도 지루한 지하던전 탐험이나, 형형색색 천막으로 막혀 있는곳 다 찾아서 뚫기, 아니면 바다속 미로까지 가서 아티팩트를 챙겨와야만 열리는 퀘스트 문이라던지 지겹기 짝이 없다.

그리고 이 후 엔딩을 보면 한 판 깼을때의 성취감보다도 오히려 진이 빠져서 드디어 끝났다 라는 공허함뿐. 그렇다고 라지 사이즈나 미디움 사이즈는 그야말로 맵 난이도를 못깰 수준으로 조정하지 않는 이상 (2달쨰에 대천사 40마리 정도 델고 오는 맵이 있는데, 이걸 꺤 사람이 있다는게 좀 소오름) 몇시간 아무리 길어도 반나절이면 다 꺠버리니깐 초중반에 재미도 느낄수가 없다.

주말에도 XL맵을 하나 했는데 15개가 넘어가는 마을에서 텔레포트가 안떠서 진짜 미칠뻔했다.(비행이나 차원의문은 아예 안뜨게 막아놓은게 밸런스상 맞다고 생각한다) 결국 3명의 주력영웅에서 5명 추가 영웅을 긴급하게 넘쳐나는 아티팩트 제물로 도핑 렙업을 하면서 8명 전부 주력으로 바꿨다, 지하,차원으로 막혀있는 곳,천막으로 막혀있는 곳 등등을 뚫고 187일만에 간신히 미션 클리어 했다.

맵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 이었지만, 자체 밸런스를 어려움 (컴터는 강력크하지만 자원은 동등하게 출발) 으로 했고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되다 보니깐 스코어는 꼴찌를 기록. 280점대였나 ? 이렇게 XL 맵을 한번 끝내고 나면 진이 빠져서 두 번 다시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다가도 막상 그 초반 뽕맛이 기억나서 또 하게 된다.

즐겨했던 롤은 헬퍼하고는 상관없는 청정 실버/골드 구간이고 다인랭에 영향을 끼치는 세기말도 아닌데 이제 더 이상 재미가 없다.(심지어 보는것도 재미가 없다. 내가 CJ 개막전을 안볼줄이야 허허.. 졌으니 멘탈보존에서 다행이지만) 결국 컴퓨터 업글해봤자 할 게임은 히어로즈랑 스타크래프트라니...! 오늘도 구글링 해서 히어로즈 XL 맵이나 다운 받아서 즐겨야겠다.

마지막으로 히어로즈는 3가 2보다 명작입니다. 인정하시죠? 엣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