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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0 20:05
게임은 스2를 거의 재활용하다시피해서 개발비용은 많이 안 들어간거 같긴 한데...
뭐 블리자드 입장에선 이미 오버워치라는 차세대 주력게임이 나타났으니 역량을 히오스에 집중할 이유가 없긴 하죠
16/06/10 20:27
저는 근데 그 스2를 재활용하다시피한게 결과적으로 실패의 가장 큰 원인같아요. 까놓고 말해서 AOS에 전혀 안 어울리는 인터페이스와 배경인데...
16/06/10 20:40
저도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처음에는 단지 새로운 게임이라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는데 해보거나 중계를 볼수록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차라리 한 번도 안 해본 도타는 중계를 봐도 볼만한데 히오스는 밍밍한 느낌이 강해서 ㅜㅜ
16/06/10 21:07
애초에 SF 세계관의 게임을 베이스로 AOS를 만드는거 자체가 저는 회의적이었어요. 도미니언 짝퉁중에 스타 렐름은 망하고 어센션은 흥하는것도 그렇고 게임에 어울리는 세계관이 있는건데... 히오스 제이나 리밍 이런애들은 마법을 쓰는게 아니라 마법총을 쏘는 느낌밖에 안나요 ㅠㅠ
16/06/10 21:21
그런 기획적 면모를 빼고 오로지 인터페이스와 이펙트만 놓고 봐도 확실히 밍밍하긴 합니다. 롤에도 루시안 같은 애들은 도리어 sf스러운데 루시안 만큼 손맛나는 애들이 없다는게....
16/06/10 20:10
프로는 결국 돈을 보고 움직여야 하는데, 지금 히오스 대회는 개수가 없어도 너무 없죠.
유사장르인 롤이나 도타처럼 대회양이나 상금으로 동기부여를 하던가, 아니면 중소규모의 대회라도 더 많이 개최될 수 있도록 블쟈가 권장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오버워치가 흥하고 있어서 블리자드 회사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히오스를 좀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씨나인까지 해체됐는데도 '시즌1 열리고 메디브 나오고 섬머 글로벌 챔피언십 개최되면 괜찮아질꺼야'라고 만일 생각한다면, 개발진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거라고 봐요.
16/06/10 20:15
그렇다고 지금 바꿔도 늦는다는 게 문제겠죠. 게임이 갑자기 재미있어 질 수는 없는거고 패치같은걸로 신경을 써야하는 건데 EDG가 사형선고를 공식으로 한 셈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뭘 어떻게 해도 이 판이 없어지는 건 막을 수가 없다고 봐요.
16/06/10 20:19
말씀하신 대로 1차 원인은 "게임을 제대로 못만들었다"는게 큰거 같습니다.
부족한 게임이면 패치를 잘 하던가, 아니면 대회나 상금으로 소위 괜찮다는 '환상'을 심어줘야 하는데... 히오스는 '블리자드 올스타'라는 그 네임드빨만 믿고 너무 안일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AOS류 후발주자인 주제에 앞서나갈 생각을 안하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분명 섬머 끝나고 1차 위기, 이후 블리즈컨 전후로 해서 히오스는 큰 고비가 올꺼 같아요.
16/06/10 20:15
e스포츠화는 게임사가 밀어준다고 마냥 되는게 아니라는 것만 재확인 될 뿐이죠. 하는 사람은 적고, 상금은 많으니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려는 사람들이 진입해서 어느정도 판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한 번 삐끗하면 그대로 흩어지는...
EDG도 그렇고 이번 C9도 그렇고 섬머 글챔 진출실패 때문에 해체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만, 반대로 그 팀들이 섬머 글챔에 진출했어도 해체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돈 안되면 접는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지난 블컨 우승팀, 스프링 글챔 준우승팀조차도 손쉽게 팀을 접고 있다는게 중요한 점이죠. 게임 흥행규모에 맞지 않는 e스포츠화는 히오스만 국한된 일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2005년 CPL 메인 게임이었던 페인킬러인데요, 지금부터 10년 전에 총 상금 10억짜리 대회를 9개 국가를 돌면서 대회를 개최, Fatal1ty와 Vo0의 뉴욕 파이널은 MTV에서 중계하기도 했죠. 하지만 게임 자체가 크게 흥행하지 못하니 그 거품은 싹 걷히고 말았죠. 히오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분기별로 10억씩 꼴아박고 있지만, 게임자체가 흥하지 못하니 거품이 걷힐 수 밖에요. 이번 ESL도 마찬가지로, ESL이 물론 큰 잘못을 한 건 맞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해당 대회 트위치 시청자수가 5천 명이 채 안됐다는 게 히오스의 현실이죠. 레딧에 템포스톰 Zoia 감독이 남긴 글을 보면 피바람이 더 몰아닥칠 것 같던데, 거품을 걷어낸 만큼 작은 규모나마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16/06/10 20:38
이게 근데 AOS 게임은 적당히 흥행해서는 매칭이 안 잡혀서 실질적으로는 게임이 유지가 안된다는게... 제 히오스 하는 친구가 요새 주영거 주영거 입에 달고 살던데 뭔가 했더니 주말 영리는 거른다는뜻이더군요. 매칭이 제대로 안 잡혀서
16/06/10 20:47
본문은 히오스 'e스포츠'에 관한 글이니까요. 히오스 게임의 흥행은 별개의 문제겠죠.
히오스 게임도 작은 규모지만 탄탄하게... 자리를.... 흡ㅠㅠ 저도 영리 손 뗀지 2주는 된것 같네요. 요즘은 일퀘만 깹니다.
16/06/10 21:16
아 제 얘기는 블리자드가 게임 규모에 안 맞게 이스포츠를 투자하는게 결국 게임 규모 자체를 못 키우면 AOS 장르는 소소하게 연명하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해서 말씀드린거에요. 히오스가 싱글플레이 게임도 아니고 대인전이 전부인 게임인데 그냥 우리끼리 소소하게 놀자~ 식으로 게임이 유지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그래서 블리자드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이 악물고 돈을 쓴거 같구요.
16/06/10 20:35
몇년간 투자했던 타이탄 프로젝트가 폐기되고 오버워치로 재탄생한 것처럼
히오스도 뭔가 대격변이 필요해보입니다. 이건 이미 정식 출시된 상황이라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블리자드 회사 윗선에서 빡빡이를 좀 쪼아야 될것 같네요.
16/06/10 20:49
사실상 블리자드 올스타라는거 빼고는 모든게 상상할수 있는 최악이었죠. 게임 재미가 떨어지지, 최적화는 최악이지, 타격감 구리지, 뽕맛 부족하지, 팀게임 강조하면서 커뮤니티 기능 망이지, 최악의 베타방식, 미친듯이 느린 업데이트, 쓰레기같은 이벤트...이 게임을 내가 40랩찍고 영리 10등급까지 올렸다니... 인생 절반 손해봤죠.
근데 오버워치도 히오스 초반 못지 않게 병크가 많았다는걸 생각하면 그냥 게임 재미랑 최적화차이...뭘 어떻게 생각을 해봐도 완전히 뒤엎는거외엔 답이 안나오는데 그렇다고 이제와서 흥할수 있을것이냐도 미지수란 말이죠.
16/06/10 21:11
블리자드의 모든 영웅이 나온다는 것 빼면 딱히 애정 줄 요소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진작에 나와야할 것들은 다 늦었고... 그 영웅들도 매력이 부족하단 말이 많았죠. 오버워치까지 나온이상 블리자드라는 것 때문에 하던 사람들은 다 넘어가버렸네요. 히오스 접속해서 배틀넷에 친구있길래 눌러보면 다 오버워치 접속중으로 뜹니다.... ㅠㅠ
16/06/10 21:51
스타2엔진 갈아엎고 기존 경험치공유/아이템없는 시스템에서 새롭게 만들지 않는한 답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갈아엎는다고 흥행할까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06/10 22:08
개인적으로 싹 다 갈아엎고 재오픈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 태사다르는 스1때 보여줬던 구국의 영웅 태순신 위엄을 기대했는데 뒤에서 실드 쳐주는거 보면 갑갑합니다 -_-
16/06/10 22:47
스2 유즈맵으로 끝내어야지 질질 끌다가 이꼴 된거죠. 아니 그렇다면 새로운 엔진을 쓰던가 그 구린 스2엔진으로...에휴
영리 매치 패치 이후 다시 영리 달렸는데 매치 질이 너무 구렸고...아니 일부로 트롤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양쪽다 어디에 트롤이 있는지가 승패가 결정되다 보니 5급에서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쉽게 이기거나 지더군요. 보상 확정된 애들이 트롤하는건지 모르겠지만...영리 매치 시간도 길어지고 질도 구려졌고...더더욱 늦은시간대는 더 최악이고 할맛이 생겨야 하지 에휴..
16/06/10 23:00
스2엔진 탓할것도 없죠. 스2엔진의 장점은 게임 개발이 빠르다는건데 히오스는 그 장점을 전혀 못 살리고 있습니다. 작년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투기장이 아직도 업데이트가 안 됐습니다. 시즌은 이제서야 업데이트 예정이고요. 이게 나온지 1년된 게임의 개발속도입니다.
16/06/10 23:01
스2 엔진은 어느정도 탓해도 됩니다. 튕겼을때 재접속 문제. 리플레이 이동. 발적화 등등 유저들이 불만 이야기 했을때 스2엔진으로 만들어서 불가능하다라는 피드백을 했으니까요.
16/06/10 23:05
글쎄요 이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 가장 불만이 큰건 패치속도죠. 지금 유저들 사이에서 게임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계속 생겨나고 있고요. 스타2 엔진으로 인해 발적화 등의 단점이 발생하는건 물론 맞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게임 개발을 빨리할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이건 더스틴 브라우더가 자기 입으로 인정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장점을 전혀 못 살리고 있습니다. 최소한 패치만 빨리 하고 인기영웅들만 빨리 내줬어도 초창기 유저들은 어느정도 붙잡을 수 있었을거고 이정도로 몰락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16/06/10 23:11
하지만 팅겼을때 재접이나 타격감 겜 도중에 발적화로 끈김이 심해져서 컨을 불가능할정도 되는데 이게 문제가 안될까요? 전혀 끈길 사양도 아닌데 한타만 하면 끈기고 옵션 조절해도 해결이 안되는데 이건 문의해도 해결을 못해주더군요 엔진 자체가 그러니깐요. 분명 스2엔진 단점이라고 봅니다.
16/06/10 23:13
스2엔진 단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히오스가 몰락한 이유의 주체를 엔진에서 찾으면 안된다는거죠. 단점을 해결못하는건 그렇다치고 장점조차 못살리고 있는데요. 더구나 그게 가장 중요한 '패치 속도'와 관련된 거라면요. 그냥 더스틴을 비롯한 개발진의 무능과 게으름이 제1원인입니다.
16/06/10 23:22
패치 속도는 공감 합니다. 다만 재가 아쉬운건 그냥 스2엔진 사용할거면 처음 유즈맵으로 끝내어야 했다고 봐요. 질질 끌다가 이꼴 된거라고 보거든요.
16/06/10 23:04
현재 오버워치에서 하는 피드백과 운영만큼만 히어로즈에 쏟아부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였겠죠. 히어로즈가 이정도로 침체기인건 블리자드의 운영이 8할은 차지한다고 봐요.
히어로즈 처음 나왔을때 분위기는 재미는 있네. 근데 뭐? 대부분 제가 히어로즈 같이하자고 했을때 했던 사람들에 반응입니다. 재미는 있는데 그 다음은?? 이라는 물음표가 나오는데 그걸 블리자드가 해결을 못해줬죠. 등급전도 늦게 나왔고 심지어 그 등급전은 프리시즌을 거의 1년가까이 했죠. 영웅도 본인들이 약속했던것과 다르게 늦어졌었구요. 그러면서도 블리자드 자체도 반응이 미지근.. 말그대로 그냥 블리자드 타이틀만 들고 왔을뿐이지 그냥 버려놓은 자식 수준이였죠. 애초에 히어로즈로 뭘 해볼 생각이 없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16/06/11 01:01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미라클, 레이브, 마이티 정도?
16개 팀이야 어찌어찌 채워지겠지만 퀄리티 측면에선 솔직히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16/06/10 23:19
문득 드는 생각이 히오스를 다시 만들꺼면 워3의 전통을 살려서 유닛이나 여럿 움직이면 어떨까 싶네요.
아이템 안만들꺼면 생산을 하든 용병을 구입하든 영우 하나에 서브로 3~4명이라도 부하 끌고 다니면서 하는 그런건 어떨까 싶네요.
16/06/10 23:23
히오스 얘기나올때마다 스타2엔진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거 보면 좀 답답하네요.
까놓고 게임엔진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게임이 문제인것을..... 그 갓적화를 자랑한다는 도타의 소스엔진을 썼어도 냉정하게 히오스의 상황은 별로 안달라졌을겁니다....
16/06/10 23:36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게임이 노잼이라 그런거죠
롤도 운영하는거보면 그렇게 질타 먹고 라이엇 이미지도 이미 시궁창 수준이 다 됬어지만 왜 아직도 흥하나요 ? 재밌으니까요
16/06/11 01:05
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재미가 떨어지는거라고 하죠. 재미는 있긴 있어요. 근데 경쟁게임에 비해 이게 뭐지? 싶은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16/06/11 11:56
영화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를 보면 히오스가 얼마나 노답인지 극명히 드러나죠
블리자드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이렇게 망한건 히오스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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