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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1 14:08:13
Name Jace Beleren
Subject [기타] Summer Games Done Quick 2016 - 감동이 함께한 대규모 게임 자선 축제
7월 10일 어제 날짜로 매 여름마다 돌아오는 레트로 게이머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빅 이벤트 SGDQ, Summer Games Done Quick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대회 총 모금액은 1,297,924.44달러. 한화로는 현재 환율 기준 14억 9천만원 정도네요. 지난해보다 약 7천만원이 증가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으며, 이 금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 이렇게 글의 서두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이, 사실 PGR에도 Summer Games Done Quick이 애초에 뭐하는 행사인지조차 잘 모르시는분들이 더 많을것 같더라구요. 관련 기사도 국내 게임 포털 사이트에는 거의 올라오지 않는 편이고, 유게에도 대회 초기에 게시물 한번 올라온게 전부고... 그래서 올해 SGDQ에 대한 이야기에 들어가기전에, 도대체 SGDQ가 대체 뭔지부터부터 설명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요 아래부터는 GDQ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것 같은데, 그냥 가벼운 가십거리라고 생각하시고, 편히 읽어주세요. : )




- 납치된 공주를 구하는데 필요한 시간, 단 5분이면 충분합니다 -


게임을 좋아하시는분이고 게임 커뮤니티를 한군데라도 하신다면 아마 많이 보셨을 영상입니다. 어릴적 패밀리로 즐기던 슈퍼 마리오를 이런 저런 트릭을 사용해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내에 쿠퍼의 머리통을 부수고 피치 공주를 구하는 영상이죠.

이렇게 게임을 '얼마나 빨리 클리어 하는지'를 가지고 겨루는것을 'Speedrun' 이라고 합니다. 이 Speedrun은 서구권 레트로 게이머들 사이에선 나름 인기 있는 컨텐츠로, 슈퍼 마리오등의 횡스크롤 플랫포머 게임은 물론이고, 플레이 타임이 2시간 3시간이 넘어가는 RPG 게임을 가지고도 Speedrun을 하기도 하고, 같은 게임에서도 보통 우리가 버그라고 이야기 하는 'Glitch'의 사용 유무, 단순히 클리어만을 목적으로 하는가 아니면 수집 요소등을 전부 달성한 100% 클리어인가를 목적으로 하는가 등으로 종목을 나눠서 경쟁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위의 영상의 경우도 우리가 보통 어릴때 즐겨 사용하던 1-2에서 지붕을 뚫고 벽을 넘어가면서 볼 수 있었던 워프 파이프를 이용해서 빠르게 스테이지를 넘어가는데 만약 워프 파이프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는 저것보다는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되겠죠. 다음처럼요.


- 슈퍼 마리오 1을 올클리어 했어도 2-2에서 3-4까지는 플레이해본 기억이 나지 않는것이 정상입니다 -

그런데, 제가 소개한 위의 두가지 영상의 경우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랫 영상은 게임 화면만을 캡쳐해서 알기 어렵지만, 윗 영상을 보시면 그 점이 드러나 있는데, 바로 실제로 사람이 컨트롤러를 가지고 플레이했다는 점이죠.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일까요. 여기가 무슨 혹성탈출의 지구나 주토피아도 아니고, 게임인데 사람이 컨트롤러로 플레이 하지 그럼 여우가 플레이하겠습니까? 이거 글쓴이 머리에 총 맞은거 같은데 요새 오버워치를 하도 빨더니 아주 옴닉이 플레이했다고 하는거 아냐? 크크크크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 멀티백 : 주인님의 여자친구는 현재 (Loading) 저하고 파티에 와 있습니다.  : D My Meatbag Friend, 니 여친 몸매 끝내주는데? : P

무림에도 암기를 사용하는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파가 있고, 기원마다 정석을 벗어난 함정수등의 마공을 구사하는 할아버지들이 계시듯이, Speedrun계에도 소위 말하는 사파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구글이 알파고의 힘을 빌어 이세돌을 이겼듯 컨트롤러나 스스로의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프레임 단위의 입력을 프로그래밍하는것만으로 Speedrun을 진행 하는, Tool Assisted Speedrun. TAS가 바로 그것이죠. 

TAS의 경우, 인간의 반응속도의 한계와 실수 가능성, 오차, 컨트롤러의 입력 연속성의 기계적 한계와 동작 오차등을 모두 극복하고, 철저하게 정확한 타이밍에 특정한 행동을 입력하는것이 가능합니다. 그 결과 '이론상 가장 빠른 시간내에'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죠. 그렇게 프로그래밍으로 진행하는 특성상 버그가 새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록 갱신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아요. 완벽하게 프로그래밍 된 결과이고 실수가 없으니까 이론 자체가 결함이 있지 않는한 매번 같은 결과가 도출되니까요.

위의 영상에서 인간 슈퍼 마리오 1 Speedrun 세계 기록이 4분 57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것은  '고깃덩어리의 최고 기록'이 아닐까요. 과연 알파고는 그것이 세계 최고 기록임에 동의 했을까요? 다음의 영상을 보시죠.



- 이기긴 분명히 기계가 이겼는데 인간이 다 대단해보인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파고는 동의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네요. 현재 TAS 최고 기록은 4분 53초 983으로 인간의 기록에 비해 4초 더 빠릅니다. 현재 저 TAS 기록은 5년째 갱신이 되고 있지 않으며, 사실상 슈퍼마리오 1의 이론상 최속 클리어값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슈퍼마리오 1의 경우 플레이어들이 초인의 경지에 도달했고, 게임 자체가 짧기 때문에 이론값과 실제 사람의 플레이 값이 큰 차이가 나지만, 게임이 길어질수록, 또한 인간의 손으로는 하기 어려운 트릭들이 많을수록 그 값은 계속 차이가 벌어집니다. 당장 예로 든 슈퍼 마리오만 해도 2는 1보다 차이가 크고, 3은 2보다 차이가 크죠.

TAS도 엄연한 Speedrun의 일종이고, TAS가 실제 손으로 플레이하는 RTS(Real-Time Speedruns)에 도움을 주는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RTS 진영에서는 TAS를 아주 곱게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보다야 두 진영간의 대립이 많이 줄어들었다지만... 4색 문제가 컴퓨터로 증명되었을때 수학자들이 큰 실망감과 함께 증명에 대한 적대감을 가졌던것과 마찬가지의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Speedrun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Awesome Games Done Quick, 소위 말하는 AGDQ는 위에 설명한 스피드런중 갓계의 도움을 받는 TAS를 거르고, 오직 인간의 손만으로 승부하는 RTS를 테마로 한 세계 규모의 게임 행사입니다. 8~90년대 콘솔로 발매된 게임부터 당장 작년에 발매된 게임까지, 장르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세계 각지의 절정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존에 기록에 도전하며, 그 게이머와 해설진들의 코멘트가 트위치에 방송되는 꿈과 낭만이 있는 그런 행사죠.

2011년 AGDQ가 처음 출범할때는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첫 대회의 모금액은 $52,519.83. 적은 금액은 절대 아니지만 지금의 12억에 가까운 금액을 생각하면 새발의 피도 안되는 금액이죠. 그러나 대회를 진행하며, 우리는 생각보다 세계에는 이런 미친짓을 즐기는 Awesome한 게이머들이 많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시청자가 늘고, 스폰서가 늘고, 참가자가 늘며 대회는 규모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대회 2년차만에 10만 달러가 넘어가고, 2014년에는 100만 달러라는 단순 게임 대회의 모금액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큰 금액이 모입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모여서 으쌰으쌰하면서 노는 김에 사람도 도우면 좋지 뭐. 라는 가벼운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 어느새 십수억의 금액 정도는 이제 '확실히' 보장하는 세계규모의 축제가 되어버린 거에요.

이렇게 큰 금액이 모일 수 있는 원동력은 물론 행사 자체가 재밌는게 첫번째겠고, 게이머들이 착해서가 두번째겠지만 도네이션 시스템 자체로도 몇가지 재밌는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어떤것들이 있냐면요.

★ 캐릭터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게임의 경우 특정한 이름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합산 금액이 높은 이름이 다음 게임의 이름으로 채택되며, 스트리밍 중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멀티 엔딩 시스템의 게임의 경우 그것이 플레이 타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어떤 엔딩을 볼지도 역시 도네이션으로 정합니다.

★ 도네이션시 스트리밍중인 게임과 관련된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합니다. 이게 수가 많지는 않은데 받으면 굉장히 뜻깊은 것들이 많습니다. 크크 

★ 도네이션 금액이 크거나 혹은 금액과 상관없이 재밌는 코멘트는 아나운서가 읽어줍니다. 보통 해설자나 게이머를 디스하는 코멘트를 가장 많이 읽어줍니다. 

이런 저런 위의 기부를 센스있게 유도하는 시스템 + 오른쪽 아래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모금액을 보는 맛으로 돈을 붓는맛이 나게 만들어놨습니다. 일주일 짜리 모금에 12억을 모으려면 이 정도는 센스는 있어야겠죠?



- 나는 악행을 위해 기부하겠다. (?) 이 날 결국 이블엔딩파가 굿엔딩 파를 눌렀으며 데몬즈 소울은 이블 엔딩으로 진행했습니다. 착쁜놈들...

돌고 돌아 드디어 마침내 이 글의 메인 주제인 SGDQ에 대해 설명할때가 왔네요. Games Done Quick 행사는 1년에 두번 열립니다. 한번은 연초에, 한번은 지금같은 한 여름에 열리는데요. 이 둘 중에 연초에 열리는것을 AGDQ라고 부르고, 모금액은 암 예방 센터에 전액 기부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끝난, 여름에 열리는 행사는 SGDQ라고 부르고, 모금액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전액 기부합니다.

애초에 시작은 AGDQ였고, 그래서 보통은 모금액이 AGDQ쪽이 많습니다. 역대 GDQ 사상 최대 모금액도 2015 AGDQ의 13억 5천만 달러이며, 10만 달러도, 100만 달러도 모두 AGDQ에서 먼저 달성했어요.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방구석에 퍼질러서 에어콘 틀어놓고 게임이나 종일 보고 앉아 있기에 더 눈치 안 보이고 좋은건 겨울보다는 여름이죠. 그리고 그래서인지 올해, 마침내 SGDQ의 모금액이 당해년도 AGDQ의 모금액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첫 게임을 슈퍼 마리오 선샤인으로 해가면서까지 여름 분위기를 낸 보람이 있었던거겠죠?.


- 판사님 이 로고는 고양이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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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7월 9일 날짜로 매 여름마다 돌아오는 레트로 게이머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빅 이벤트 SGDQ, Summer Games Done Quick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대회 총 모금액은 1,297,924.44달러. 한화로는 현재 환율 기준 14억 9천만원 정도네요. 지난해보다 약 7천만원이 증가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으며, 이 금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경없는 의사회에 전액 기부합니다.

아직 관련 기사가 나진 않았지만, 간단히 올해 SGDQ에 대한 사실 몇가지를 소개해드리면서 글을 마칠게요.

★ 가장 긴 시간이 걸린 게임 - 영상이 아직 업로드 되지 않았습니다 이 게으른놈들 부들부들... 업로드 되면 수정하겠습니다.
- 마지막 날 진행된 파이널 판타지 6이 3:55:54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넘어서서 최장시간 시간 플레이 타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게임 - 
- Two Worlds가 2분 36초라는 기록(???)으로 그야말로 최속중의 최속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분간 수고했어요 셰덱스! 

★ PGR이 좋아할만한 게임 - https://www.youtube.com/watch?v=U4mA3W2m20o&index=168&list=PLz8YL4HVC87WhzH2-56QXDOwoKNYkdCEV

이게 이번 대회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노말 Speedrun 영상인데 나는 1시간 44분보다 빨리 디아2 노말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분은 내년에 도전해보시는것도?

★ 전체 게임 수 
- 177개. 177개의 게임을 클리어하는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 총 모금액
1,297,924.44달러. 역대 GDQ 행사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올해 AGDQ보다 높음!

여름이고, 작업은 해야하는데, 뭐라도 틀어놓고 하고 싶고, 고전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번 SGDQ의 VOD를 틀어놔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영어 리스닝이 되신다면 더욱 재밌는게, 플레이어들이 본인들의 플레이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는게 굉장히 재밌어요.

영상을 보고 재밌으면 내년 초에 열리는 AGDQ 2017은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도네이션으로 좋은 일도 하고, 코멘트 교묘하게 잘 써서 방송도 한번 타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올해 SGDQ는 굉장히 감동적이고 멋진 행사였습니다. 한분이라도 더 이 감동을 함께 하면 좋을것 같아요. 

길고 길었던 배경 설명이 끝났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입니다. SGDQ를 잘 알고 계시는분들도 한번 읽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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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DQ 2016 최고의 순간 

이번 대회 거의 모든 이들이 올해 SGDQ의 최고의 순간으로 꼽는 순간은 "Halfcoordinated", 본명은 Clint 라는 게이머의 '모모도라' 게임의 스피드런입니다. 이 플레이어는 특이하게도 게임을 처음부터 끝가지 한손으로 플레이하시는데, 그 이유는 편측마비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게임과 컨트롤러는 양손으로 조작 하는것이 기본이 되는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한쪽 팔을 아예 쓸 수 없는 수준의 편측마비는 게임을 하는데 굉장한 장애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걱정과 격려속에서 "Halfcoordinated"는 게임을 플레이 합니다. 그러나 걱정과 격려는 이내 전부 감탄으로 변해 사라지고 마는데, 그의 플레이는 한손으로 한다고 믿을 수 없을만큼 정교하고 신속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고, 기록이 깨지는것은 명백했으며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가만이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막을 수 없을것만 같은 그의 도전을 잠깐 가로막은것은, 'dad223'이라는 유저에게서 100달러 도네이션과 함께 도착한 메시지였습니다.

'Even if I wasn't your dad, you'd still be a hero to me." 
- "만일 내가 너의 아버지가 아니었더라도, 너는 여전히 나의 영웅일거야"

https://www.twitch.tv/gamesdonequick/v/76453001?t=02h34m22s )

이 메시지를 본 'Halfcoordinated"는 잠시 울먹이는데, 그 트위치 계정이 실제로 평소 그의 아버지가 쓰는 계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울음을 참고 '적어도 지금은 울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뒤, 남은 시간동안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기존의 기록을 무려 8분이나 단축합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게임을 마치고 나서 코멘터들과 포옹을 한 뒤, 장애를 가진 본인에게 비디오 게임이 어떤 의미고, 이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대중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는 직접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0초부터 시작입니다.



"take what life has given you, and do your best with it," - 연설 이후 그는 당연하다는듯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본인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즐기며 최고가 된 "Halfcoordinated" Clint나, 그런 아들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아들의 도전중 깜짝스레 응원 메시지를 아버지나,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뭐라건 저는 이래서 게임이 좋습니다. 게임은 내가 들인 노력에 반드시 무엇으로든 대답을 해주는 도전이거든요. 때로는 노력에 아무런 응답도 해주지 않거나, 때로는 믿을 수 없을만큼이나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다른 세상 어떤것들과는 다르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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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 Hammer
16/07/11 14:27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멋져요.
매년 열릴 때마다 꾸준히 유쾌한 게임 축제인 거 같습니다.
별 이상한 플레이로 날라다니는 걸 보면 넘나 신기한것
Jace Beleren
16/07/11 15:00
수정 아이콘
진짜 유쾌해서 좋아요. 이번에 제일 첫 순서인 선샤인이 잔 실수 많이 나왔는데 놀리는게 너무 웃기더라구요 크크크
starmaze
16/07/11 14:43
수정 아이콘
그냥 틀어만 놔도 재미있죠. 덕분에 며칠간 즐거웠습니다.
루크레티아
16/07/11 14:43
수정 아이콘
착쁜놈들 크크크
16/07/11 14:47
수정 아이콘
투월드 플레이는 진짜 보면서 전율했습니다 크크크
그리고 마리오 메이커 릴레이 배틀도 재밌더군요
Jace Beleren
16/07/11 15:01
수정 아이콘
마리오 메이커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16/07/11 15:09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한 팀이 확 벌려서 노잼이었다는데 올해거는 팽팽하더군요. 거기에다 한 쪽이 역전승 했을때는 소름이 쫙!
oginkong
16/07/11 14:53
수정 아이콘
올해는 백수시기가 겹쳐서 정말 일주일동안 내내 봤네요. 마지막에 설명하신 플레이어는 잠깐봤을때 핸디캡플레인줄 알았는데 그런사연이 있었군요. 16비트 시절에 대한 추억이 많은 만큼 꼭한번 가보고 싶은 행사입니다.
로각좁
16/07/11 15:00
수정 아이콘
모모도라 재밌습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 두번 하세요.
한글화도 되어 있습니다.
Jace Beleren
16/07/11 16:02
수정 아이콘
스팀에서 파나요?
로각좁
16/07/11 16:39
수정 아이콘
네 판매합니다. 며칠전까지 10% 여름할인 중이였는데, 아쉽게도 끝났내요.
하지만 크게 비싼 게임은 아닙니다. 그냥 지르셔도 값어치는 충분히 합니다.

패드 있으면 더 꿀잼(...)
fAwnt4stIC
16/07/11 15:27
수정 아이콘
매년마다 챙겨봅니다. 틀어만 놔도 재밌는 대회죠 크크
Lainworks
16/07/11 15:31
수정 아이콘
옛날옛적 퀘이크1 스피드런... QDQ 리플레이 보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게 진짜 사람인가 싶었는데
16/07/11 15:47
수정 아이콘
TAS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보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죠 크크
16/07/11 16:00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뭔가 가슴이 찡해지면서 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해주는 말이네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6/07/11 16:27
수정 아이콘
포켓몬레드 4명이서 스피드런하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마지막에 같이 끝내자고 한 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1/4확률로 자꾸 날개치기에 죽어서 뚜벅쵸를 내기도 하고...
귀연태연
16/07/11 18:21
수정 아이콘
엄청난 양질의 글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7/11 19:40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2를 2시간 언더로 깬다니 말도안되;;
눈팅용
16/07/11 20:19
수정 아이콘
겜던퀵 최고죠. 제가 영어가 짧고 모든 게임을 생방으로 챙겨보지 못하는게 한입니다.
세인트
16/07/12 11:25
수정 아이콘
이런 행사가 있었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행사다...
밑에 모모도라 플레이 관련은 정말...
[그 누가 뭐라건 저는 이래서 게임이 좋습니다. 게임은 내가 들인 노력에 반드시 무엇으로든 대답을 해주는 도전이거든요. 때로는 노력에 아무런 응답도 해주지 않거나, 때로는 믿을 수 없을만큼이나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다른 세상 어떤것들과는 다르게 말이에요.]
이 문장이 너무 좋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16/07/12 16:52
수정 아이콘
생방송은 못 챙겨보고 지난 회차들을 유튭으로 볼 때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타임 어택'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게 영어로는 speedrun이라고 하더라구요.
타임 어택도 영어인데...허허허
마지막 말은 참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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