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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7 17:46:07
Name 사과씨
Subject [기타] 중년의 게임불감증 투병기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는 경험은 어떤 컨텐츠를 즐기는 순간 보다 큰 몰입감과 희열을 줍니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순간이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선을 묶어두는 소설을 읽을 때나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소름 끼치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신인 여가수의 솔로곡을 듣는 순간보다 말이죠. 이른 바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게임을 정신 없이 즐기는 그 순간이 주는 그 짜릿함은 제게 짜증 나는 일상을 버텨내는 힘 중에 하나죠. 게임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취미가 없기도 하고…
물론 이건 아주 극히 개인적인 케이스입니다. 안 그러신 분들이 더 많겠죠.

문제는 저의 경우 패드나 키보드를 손에서 뗄 수 없는 과한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했던 게임을 즐기고 나면 거의 필연적으로 ‘게임 불감증’이 찾아오더군요.

사실 ‘게임 불감증’이 유발되는 패턴은 게이머들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이렇게 과몰입 상태에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몰입 대상(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무슨 약물 중독자 마냥 성급하게 찾아다니다가 게임 불감증이 오곤 합니다.. 요약하자면

1.재미있는 게임을 즐긴 후에도 한참 동안 그 몰입 상태와 반 중독 상태의 쾌감을 잊지 못함.
2.몰입 상태의 유지를 위해 간절하게 다른 게임 타이틀을 검색
3.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한 채 게임 타이틀을 충동 구매하기 시작 (보통 때면 사지도 않을 게임을 할인을 한 다거나 한글화 되었다는 이유 만으로 그냥 질러댐)
4.중도 포기하거나 시작도 하지 않은 게임들이 책장과 라이브러리에 쌓여감
5.과도한 충동 구매에 따른 자괴감과 의무감에 따른 플레이로 인한 피로 누적
6.게임 불감증 발병!

그렇습니다. 저는 현재 다시 찾아온 게임 불감증 덕분에 다시 심각한 무기력 상태 빠져 있습니다. 이 게임 불감증의 원인은 얼마 전에 마지막 DLC 시나리오까지 클리어하고 2회 차까지 플레이 한 PS4 버전 ‘위쳐 3’인 것 같습니다. 왠만한 게임 이지모드로 1회차 겨우 클리어하고 뒤도 안 돌아보거나 끝까지 깨지도 못하고 처박아 두기 십상인 제게 플레이타임 100시간이 넘어가는 RPG 타이틀을 2회차까지 플레이 하게 한 건 정말 드문 경험이었고 그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죠.

문제는 이 뻔하게 찾아올 즐거움의 후폭풍이었는데… 사실 게임 불감증을 한 두 번 겪어 본 게 아니라서 위쳐3 막판 무렵부터 ‘다음 게임은 뭐 하지? 요즘 할 게 있긴 한가?’하는 걱정이 먼저 들더라구요. 결국 이번에도 운명처럼 위의 알고리즘을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피해 갈 수가 없더군요.

다음은 제가 이성을 상실하고 최근 몇 달 간 질러 댄 PS4 게임들의 목록입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퍼머스 세컨드선
: 가격이 너무 싸서 중고로 산 타이틀입니다. 플삼시절에 인퍼머스 2를 그럭저럭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서 산 타이틀인데… 오픈월드 슈터 게임인데 오토 타겟팅이나 조준 보정 기능이 없더라구요;; 게임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패드로 에이밍 하는게 토 나오게 짜증 나서 바로 때려 쳤습니다. FPS게임도 아닌 요즘 TPS 게임에 조준 보정 없는 게임이 없는 것 같은데 정말 너무하더군요…

파크라이 4
: 제가 20년 훨씬 넘는 겜생동안 거의 건드리지 않은 장르가 FPS인데 유비 소프트 세일 때 또 충동 구매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조준 보정이 있어서 게임이 어려운 편은 아닌데 게임을 하면서 내가 뭐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어크 시리즈를 해봐서 유비식 거점 노가다 퀘스트를 안 해본 것도 아닌데 이 게임은 왜 이리 지루했던 건지 모르겠어요. 예쁜 여캐가 안 나와서 그랬던 걸까요? 그리고 가죽 모으는 게 너무 어렵고 번거로운데 가방 확장을 하려면 가죽을 모아야 하는 아이러니라니… 인벤 용량 가지고 유저 귀찮게 만드는 개발자들은 이해를 못하겠음.

와치독스
: 처음 야구 경기장에서 탈출할 때 차 한번 몰아보고 게임을 껐습니다. 운전 조작감이 너무 진짜…  게다가 현실에서도 IT 회사에서 일하는데 게임도 뭔 해킹하는 얘기라 머리 아팠음.

드퀘 히어로스 1
: 무쌍 게임인데 지루하긴 엄청 지루하고 내가 뭘 때리고 부순다는 느낌도 잘 안들고…(적 몬스터를 때리는 게 고무 샌드백을 뚜들기는 것 마냥 피곤함...) 아리나 공주 하나 보고 참고 게임하다가 너무 지겨워서 관뒀습니다. iOS로 한글화되서 발매된 드퀘 4,5가 훨씬 재미있네요.

비욘드 투 소울즈
: 플삼 시절에 헤비레인을 너무 재미있게 한 탓에 질렀는데… 정말 지루함을 참고 플레이하다 주인공 (앨런 페이지)이 남친이 집에 방문하는 에피소드에서 결국 폭발해서 접었습니다. 남자 놈한테 요리해 줄려고 패드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는데 어찌나 자괴감이 들던지 크흑.

더 북 오브 언리튼 테일즈 2
: 어린 시절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쳐 게임 즐기던 추억을 생각하며 지른 정통 어드벤쳐류 게임인데… 양키센스에 입각한 페어리 테일 유머가 처음엔 좀 웃겼습니다만 나중에는 공략 본 따라서 오브젝트 클릭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좀 허망하더군요. 어렸을 때는 번역도 안된 원숭이섬의 비밀도 그렇게 재미있었는데…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하나 봅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
: 모두가 극찬하는 이 걸작이 제 게임 불감증을 날려 버릴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현대 밀리터리 물은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WOW도 그 놈의 주둔지 때문에 복귀하려다 포기하고 때려쳤는데 이건 뭐 잠입 액션 물인지 마더 베이스 가꾸기 껨인지… 물론 취향만 맞으면 걸작일 것 같은데 너무 어렵고 몰입도 안되고 복잡하고… 아 진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재미있길 정말 절실히 기대했던 타이틀인데. (메탈기어 라이징 2는 안나오겠죠? 너무 너무 재밌게 한 게임인데… 훌쩍)

용과 같이 극(kiwami)
: 최근에 질러 댄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엔딩을 봤습니다. 옛날 게임티가 팍팍 나고 만듦새가 헐겁고 캐릭터나 스토리도 되게 구닥다리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그게 전 좋더군요. 우정과 의리, 열혈 같은 뭔가 화석이 되 버린 듯한 단어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들이 서로 치고 받는 장면은 정말 유치 뽕짝인데 눈물이 좀 나더라구요. 하지만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고 한 번 하고 나니 2번 할 것 같진 않네요. 조만간에 후속작들이 한글화 되서 출시될 예정이라 해서 기대 중입니다.

블러드본
: 사실 지르기 전부터 망할 걸 알고 있었던 타이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와이프 공인 똥손이라 컨트롤이 완전 엉망이거든요.(롤도 더럽게 못하고… 골드는 무슨... 흑) 이 게임과 프롬소프트의 악명은 정말 수년 동안 들어왔고 내가 이 부류의 게임을 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할 게임이 없으니 혹시나 하고 또 지르게 되더군요. 뭐 결과는… 역시 예상대로 였습니다. 분명 아트워크도 멋지고 게임도 재미있고 설정도 훌륭하고 정말 정말 재미있는 게임인것 같은 데 제 손가락과 머리가 이 멋진 게임에 걸맞지 않더라구요. 유 다희 양 한 스무번 연속으로 만나고 도전 정신이 고갈 되어 다시 켜지 않았습니다.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나 찾아서 해볼까 하고 찾아보다가 할인해서 덜컥 산 게임인데… 범퍼카 놀이만 하다가 짜증나서 껐습니다. 요즘 게임은 진짜 왜 이리 다들 어려운 지… 예전에 PSP 시절엔 릿지 레이서 같은 쉽고 재미있는 게임도 있었는데 말이죠. (추억 보정인가..) 그러고 보니 캐주얼한 아케이드 스타일에 레이싱 게임이 요즘 없네요.

GTA 5
: 할 게 너무 없어서 플삼 시절에 마르고 닳도록 즐겼던 그타5를 플4 버전으로 또 샀습니다. 다시 해도 재미있긴 한데 계속 하게 되진 않더군요. 뭐 스토리 다 까 먹을 무렵에 한 번 다시 해봐야겠어요.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Last round
: 이것도 할인 하길래 산 건데… 쉬운 격투 게임이라고 해서 샀는데 별로 쉽지도 않더군요. 어렸을 때는 버파도 곧잘 했는데 왜 이리 어려운 지 정말 늙었나 봐요...흑…  여캐 분들은 참으로 아리따웠습니다만 개처럼 뚜들겨 맞다 보니 별로 정도 안 가고… 스토리 모드 대사가 웃겨서 조금 하다가 말았습니다.

슬리핑 독스 DE
: 음… 괜찮은 게임입니다. GTA5와 용과 같이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그런 느낌의 게임인데요. 스토리도 나름 몰입감 있고 액션도 배트맨 아캄시티 하는 것 마냥 나름 박진감이 있는데… 단점이 인물 디자인이나 모델링이 너무 구립니다.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스테레오 타입 같은 동양인 캐릭터들이 구린 그래픽과 3D 모델러를 만나서 초비호감 외양으로 업그레이드 되서 출연하는데… GTA5 트레버도 뜯어보면 정감가는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도 좀 몰입이 안되더군요. 이 그래픽으로 무슨 여자친구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무서워서 시작을 못 하겠더라구요.

결국 전 아직도 게임 불감증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저 수 많은 깨지 못한… 앞으로도 못 깰 것 같은 게임 타이틀들이 무슨 짐 덩어리 마냥 저를 짓누르는 기분이네요. 하하~ 돈은 돈대로 버리고 말이죠. (플스 게임만 나열해서 그나마 이정도지 스팀 라이브러리와 앱스토어 등에서 질러댄 것까지 합치면.... 아이고...)

하루 빨리 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람을 황량하게 만드는 게임 불감증을 날려버릴 저만의 명작 타이틀이 출시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일단 다음 달에 플4버전 라오툼에 기대를…) 이젠 정말 더 이상 아무 게임이나 막 지르지 말아야 겠어요. 정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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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mental
16/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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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게임 불감증이지만 이럴땐 주로 과거 명작 다시하기 하면서 풉니다..
레드얼럿 1, 디아블로2, 오락실게임 같이 생각없이 예전 그대로하면 깰수 있는 것들 주로 하게되네요
그러다보면 다시 머리쓰고 싶어져서 시뮬 위주로 돌립니다.
FM이나 시티즈 스카이라인 같은 거요
사과씨
16/09/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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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 제일 많이하는게 FM iOS 버전입니다. 게임 한다는 생각은 안드는 데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지긴 하더군요 흐흐...
Betelgeuse
16/09/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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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스피어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흐
사과씨
16/09/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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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타버전으로 이미 재미있게 즐겼습니다만 또 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드네요 흐..
16/09/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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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격겜은 안좋아 하시나요?
한번빠지면 장비 지를것도 많고.. 할것도 많고..
몰입감도 좋고.. 대회보는재미도 있고..
저도 오랫동안 글쓴분과 비슷하다가 요즘엔 스파5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사과씨
16/09/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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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쉽다는 DOA 5 LR을 산건데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스파5는 훨씬 더 어렵겠죠?
16/09/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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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겜의 난이도는 비슷한 대전상대가 있느냐 가 젤 중요합니다 ..

게임자체는 매우 쉬워졌어요 흐흐..
16/09/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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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게임불감증 심각했는데. 다크소울1을 인내력을 가지고 클리어하니 너무 재미있더군요. 지금은 3편하고 있습니다. 2는 패스하라는 조언을 받아서...
블러드본도 봉인했었는데 3편 클리어후 다시 도전해볼 생각힙니다.
사과씨
16/09/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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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이지모드 있는 게임 하는게 나은것 같아요 흐... 블러드본 하루 하다가 멘탈 빠개질뻔..
16/09/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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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본이나 다크소울같이 조작성 나쁘고 호불호 확실한 게임은 취향 안맞으면 진짜 이만한 쓰레기도 없으며, 2014~15년도 게임들은 애초에 지뢰밭 투성이었구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스티니에 푹 빠져있던터라 그 때 나온 게임들을 2016년 들어와서나 해봤네요

오히려 불감증에는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을 다시해보거나 잔잔한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단순한 아케이드나 운영시뮬같은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전 stardew valley 플레이해서 암이 나았습니다.
사과씨
16/09/27 19:54
수정 아이콘
스타듀 밸리 왠지 끌리네요~ 노트북에서도 잘 돌아가겠죠?
유스티스
16/09/27 18:21
수정 아이콘
전 현실기반게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하니까 미묘한 지루함을 즐기면서 하게되더라구요.
축구 좋아해서 에펨, 역사 좋아해서 크킹2, 공룡이나 육성 좋아해서 아크:서바이벌, 그리고 심시티.
사과씨
16/09/27 19:56
수정 아이콘
시스템이나 조작을 확실히 숙지하고 생각하는 대로 커맨드를 입력하는 수준이 되면 이런 시뮬레이션 게임이 재미있긴한데 이 단계까지 가기전에 포기하게 되더군요. 진입장벽이 넘 높음 흑.
렌 브라이트
16/09/27 18:24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킹스바운티 크로스월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글화도 아주 잘 되어있고(번역하신 분 중에 한분이 겜게에 글을 올려주시기도 했고.), 다양한 크리처와 스킬과 템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크로스월드 이후로 워리어오브노스, 다크사이드가 나왔지만 저 두개는 망한게임...이라고-_-;;
사과씨
16/09/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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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천공의 궤적 SC 비타 버전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흑
FC 나온지 1년이 넘었는데 나올 기미도 없다니 너무 함.
생각해보니 팔콤 게임들이 제 불감증 해소에 꽤나 쏠쏠 했었는데 말이죠.
16/09/28 07:11
수정 아이콘
워 노스까지는 괜찮은데 다크사이드는 제대로 악평 일색이죠 크크;
크월은 진짜 재밌구요. 전사가 너무 사기지만 크크
16/09/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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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플레이타임이 짧은 게임을 추천합니다.
생각나는건 역시 ftl!
타네시마 포푸라
16/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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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타임이 짧은 FTL로 50시간쯤 때우면서 마음의 여유를..
타네시마 포푸라
16/09/27 18:33
수정 아이콘
게임불감증을 낫게하는건 결국 게임인것 같아요. 한참 질려하다가도 뭔가 재밌는거 하나 뽷! 꽂히면 귀신같이 사라지더라구요
16/09/27 19:1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렇게 넵튠에 꽂혔습니다 크크
16/09/27 18:4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심각한 게임불감증이었는데 와우 확팩이 나와서 구제되었습니다.
사과씨
16/09/27 19:59
수정 아이콘
전 저번 확장팩에서 주둔지에서 씨름하다가 이게 뭔 와우야! 하고 접었는데... 이번 확팩은 좀 간단해졌나요? 걍 일퀘하고 일던 돌고 가끔 레이드 따라가고... 뭐 이정도 즐기고 싶을 뿐인데 넘 어려움
Lelouch Lamperouge
16/09/27 18:49
수정 아이콘
전 최근 노잼스스카이로 걸린 허무증을 다키스트 던전으로 치료했으나...
결국 분노조절 장애가 걸렸습니다.
사과씨
16/09/27 19: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떻게 노맨스스카이는 스킵했네요. 플포 한글화 겜은 거의 다 사모았는데 이건 왠지 싸하더라구요.
보통블빠
16/09/27 18:5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불감증 치료중입니다.(그렇다고 자기 관리를 잘해진것도 아니지요 ㅠㅠ) e스포츠 보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요 근래 게임 하는건 딱히 좋아하지 않게되더군요...
사과씨
16/09/27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롤중계 보는게 낙이었는데 KT 롤드컵 선발전 탈락 이후 멘탈 붕괴 한 다음에 갑자기 모든 흥미가 사라져서... 역시 겜은 보는게 아니라 하는거죠.. 흑
참개구리
16/09/27 19:00
수정 아이콘
저는 림월드로 불감증 치료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아직 극한철인 난이도를 깨진 못했지만 슬슬 텐션이 떨어져가네요 흑흑
비가행
16/09/27 19:04
수정 아이콘
위처3 <<< 해야죠 위처3
16/09/27 19: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토탈워 워해머가 재밌긴 하던데... 가격정책이...
16/09/27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위쳐3 깨고 한동안 모든 게임들이 똥으로 보이는 병에 걸렸습니다.
요즘은 락스미스로 기타나 치고있네요. 이러다 다음주에 오버워치 경쟁전이나 하려구요.
사신아리
16/09/27 19:23
수정 아이콘
요즘 제가 빠진 battlerite 추천합니다. 저의 불감증에서 헤어나오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흐흐흐.
사과씨
16/09/27 22:09
수정 아이콘
음... 검색해서 트레일러만 봤는데 와우 투기장 같은 게임인건가요? 왠지 극한의 컨트롤을 요구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용 흐흐
사신아리
16/09/27 22:1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컨을 요구하는 게임이라 더 재밌구요. 물론 이제는 저도 곧 앞자리가 달라지는 나이라...ㅜㅜ
스키피오
16/09/27 19:32
수정 아이콘
저 예전에 사놨다가 무서워서 진행 안하고 있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다시 하고 있습니다
아재답게 쉬움모드로 무쌍찍고 다니니 재밌네요!
사과씨
16/09/27 19:49
수정 아이콘
라오어도 정말 플삼 막판에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한동안 후유증이 되게 컸는데 말이죵... 플포 버전으로 다시 한번 해볼까 생각중임다. 가격도 엄청 싸졌다라구요.
도로시-Mk2
16/09/27 19: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지난달 쯤 위쳐3 블러드 앤 와인까지 미친듯이 달려서 엔딩을 보고 난 이후... 여운이 너무 오래갔습니다.

다른 게임은 쓰레기처럼 보이더군요. 위쳐3가 너무 갓 게임인것... ㅠㅠ


하지만 최근은 폴아웃4 dlc 포함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이 놈이 저를 위쳐3의 게임 불감증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폴아웃4 추천합니다.
사과씨
16/09/27 19:48
수정 아이콘
어 도로시님 크킹하셔야죠~ 연재만 기달리고 있는데 흐~
도로시-Mk2
16/09/27 20:39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한글화가 지연 중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올해는 무리일듯 합니당;;
하루빨리
16/09/27 20:59
수정 아이콘
http://cafe.daum.net/Europa/1AT/18493 임시로 이 한글패치 이용해 연재 좀 부탁합니다. 굽신굽신...
카멜리아 시넨시스
16/09/28 18:35
수정 아이콘
오늘 한글패치 나왔습니다~! 까페에서 다운 받으세요~!!
도로시-Mk2
16/09/28 19:04
수정 아이콘
완전 한글이 아니라 연재용으로는 힘들듯여... ㅜㅜ

이번 버전이 저토록 번역량이 많을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16/09/27 19:59
수정 아이콘
BnW 엔딩이 너무 완벽해서... 도무지 다른게임을 해도 맛이 안납니다..
서울우유
16/09/27 20:06
수정 아이콘
블러드본은 좀만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겜 첨할때 처음만나는 그 칼든 광인 몬스터 한마리한테 스무번 넘게죽었습니다. 첫보스인 성직자야수는 한 50번하다 답이안보여서 플스랑 게임타이틀 둘다 팔아버리려는 생각까지했죠. 그러다 숨을좀 고르고 고수들 하는걸 동영상을 열심히 찾아봤죠. 수시로봤습니다. 그리고나서 도전하니 바로 깨지더군요. 분명 어려운겜은 맞지만 못해먹을겜도아닙니다. 공략법은 분명히있어요. 도움되는 플레이영상도 많구요. 그렇게 첫보스를 잡고나서 화면에 뜨는 You Hunted를 보는순간 이게임에 중독되실겁니다. 전 벌써 지금 7회차네요.
사과씨
16/09/27 22:04
수정 아이콘
네 우유님 같은 얘기를 많이 봐서... 그래도 해보면 나아질려나 하고 해보긴 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크흐...
16/09/27 20:26
수정 아이콘
메기솔은 마더베이스 갈일이 별로 없을텐데요?
사과씨
16/09/27 22:03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전 공략이나 위키를 많이 보고 게임을 하는 편이라 뭐가 복잡한게 많고 왠지 미션 하나 끝나면 베이스로 가야할 것 같고... 이 게임은 하다보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위쳐 같은 경우는 대충 내가 방랑자니까 퀘나 받으면서 돌아댕기면 된다는 간단한 마인드로 게임을 해야 되는데 메기솔은 하면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나 하는 고민이 너무 많이 들어요. 아마 쓸데없는 걱정이었겠지만서도.
16/09/27 20:44
수정 아이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추천합니다 이미 하셨을려나
사과씨
16/09/27 22:01
수정 아이콘
음 사양이 낮아보여서 스팀으로 구매해서 한글 패치한 다음에 좀 즐겼는데... 명작이더군요. 에피소드 2까지 진행했는데 이상하게 전 PC 게임은 진득하게 붙잡고 못하겠더라구요;; PC 켜면 스팀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롤을 하게 됨... 그래도 스토리가 궁금해서 조만간에 진행하기는 할 듯~
카멜리아 시넨시스
16/09/27 20:57
수정 아이콘
토탈워 시리즈, 크루세이더 킹즈 2 추천합니다 빠져들어요
사과씨
16/09/27 22:06
수정 아이콘
음 전략 혹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왜이리 진입 장벽이 높은지... 문명 정도로 쉽지 않으면 인터페이스 부터 막히더라구요...흑... 모름지기 경영 시뮬레이션은 카이로 소프트 게임 정도로 쉬워야 좀 하는 것 같음 크크..
무무무무무무
16/09/28 08:53
수정 아이콘
이젠 관심있는 분야의 게임 아니면 못하겠더라고요. 시오노 나나미 읽고 크킹, NHK 대하드라마-_- 보고 쇼군 토탈워....
게임 그 자체보다는 일종의 대체스토리를 즐기는 거 같습니다.
Anakin Skywalker
16/09/28 09:59
수정 아이콘
전 게임불감증오면 HOG를 합니다
번들로 사두었던 Artifex mundi게임을 보통하는데 한글화도 되어있고 연출도 괜찮고 길이도 적당해서 하기좋은거같아요
레드미스트
16/09/29 10:41
수정 아이콘
할 게임이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게임을 안하는 것도 좋죠.
저는 넷플릭스를 보는데, 영화보단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볼게 끝도 없습니다.
드라마가 질릴 쯤 되면 이제 게임이 재미있어지죠. 불감증 와서 중단했던 게임도 다시 하고 있고요.
사소야
16/10/02 01:19
수정 아이콘
이야 저랑은 반대시네요~ 전 위쳐3 1회차 400시간찍고있는데(모든 루트,엔딩,퀘스트 및 대사까지 등등 죄다 클리어) 블앤와 진행중에 블러드본 잡고나서 위쳐3 봉인중입니다. 위쳐3도 훌륭하지만 블본이 주는 그 긴장감, 몰입감이 정말 비교가 안되네요. 저도 손고자 아재(낼모레 마흔ㅜㅜ)인데 유투브 공략영상 참고하며 하니 재밌게 할만한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초반에만 조작에 익숙치가 않아서 힘들어요.. 나중에라도 한번더 도전하시길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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