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누르면 이미 이스포츠 대상이 시작됐겠지만, 하여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오후 7시부터 이스포츠 대상이 진행됩니다.
1년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가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여기서 2가지 큰 문제점을 지적하겠습니다.

1. 행사 진행을 이렇게 조급하게 할수밖에 없었나?
투표를 통해 일반인이 참석할 기회 말고도 이번주 월요일 하루만 신청을 받아 화요일 오후에 당첨자를 공지한다고 했습니다. 단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참석할 일반일을 공고한다? 거기다가 이틀전에 모집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할 수 있겠지만,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1층괴 2층은 2/3 정도만 채워졌습니다. 나름 이스포츠에서 연단위로 진행되는 큰 행사인데 이렇게 빈자리가 많아서 되겠습니까? 물론 안 온 관람객의 잘못일수도 있겠지만, 하루만에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겁니다.

2. 동선이 개판이고 통제도 개판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는거처럼 자리 배치가 이상합니다. 2층은 아예 현장이 보이지 않아서 이걸 왜왔나 자괴감이 드는것도 같고, 1층은 선수 및 관계자가 뒤쪽에 있고 관람객이 앞에 있어서 사진처럼 자기 자리에 밟고 올라가거나 흐트리는 등 전혀 질서기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제 자리에 짐도 올려놨는데 제 3자의 의해서 이상한데 가있고, 현장 담당자도 시작 전이라는 이유로 딱히 통제도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정중히 부탁도 했으나, 오히려 시작 전이라는 이유로 너그러운 바람으로 넘어가라는 등 어이없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이러다가 제 짐이 없어졌더라면 과연 보상은 어떻게 진행해야했을지 끔찍합니다.

두 문제 모두 성숙하지 못한 관람 문화로 발생한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KeSPA의 확실한 운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2주 전에 KBO 시상식을 다녀왔는데, 싸인회를 진행하거나, 시상식 전에도 모두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같은 대한민국에 같은 스포츠 팬인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는 좀 더 철저했던 KBO와 미숙한 KeSPA의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다음에는 제발 확실하고 깔끔한 운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