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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6 16:52:48
Name 성수
Subject [오버워치] 옵치리그 지역 연고제 할 수 있을까?
기존 스포츠의 지역 연고제를 오버워치에 e스포츠 최초로 도입하려는 블리자드..

블리자드가 지역 연고제를 성공적으로 오버워치 e스포츠에 정착시킨다면 다른 e스포츠 종목들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스포츠 지역 연고제에 대해 우려하는 점을 정리하고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한국에서 게임은 온라인 활동인가 오프라인 활동인가

e스포츠에 지역 연고제가 맞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유 중 하나로,
전통 스포츠는 활동을 주로 오프라인, 주로 주변 동네 훈련장에서 해서 지역 연고가 자연스레 잡히지만
게임은 온라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역 연고제가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알아봐야 할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게임 문화를 어떤 식으로 즐기는 가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주변 동네 PC방을 가는 문화는 널리 퍼져 있는 문화입니다.

'엄마 나 PC방가서 e스포츠 즐기게 천원만 주세요'라는 명언(?)은 한국 e스포츠가 오프라인으로 많이 활동한다는 증거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우리나라가 e스포츠 강국인 이유가 PC방으로 유소년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라고도 합니다.

게임 자체는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온라인으로 상대와 겨룰 지라도, 같은 팀 그리고 서로 맞 상대를 할 때는
집에서뿐만 아니라 다 같이 PC방에 가서 게임을 즐기는 문화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게임을 반은 오프라인, 반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이 더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지역 PC방을 중심으로 연고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공인 e스포츠 PC클럽이라는 제도를 운영중입니다.
이 제도는, 참가를 희망하는 PC방을 케스파 '공인 e스포츠 PC클럽'으로 지정하여 여러가지 지원을 해준다는 제도입니다.

지역별로 PC방을 묶어 거기서 아마추어 대회를 치르고, 그 지역 PC방이 프로팀과 후원 계약을 맺어 PC방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면??
인천 PC방에서 루나틱 하이를, 부산에서 LW를.. 볼 수 있게 하면 그 PC방에 사람이 몰려서 후원 효과가 생길 것 같습니다.



2) 지역 연고제가 정착된다면, 경기는 어디서 하는가..?

한다고 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의문점은 '지역 연고제인데 경기장은 서울에만 있고, 그렇다고 서울에서만 하자니 의미가 없는데?'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e스포츠 경기장 세 곳은 서울 상암 e스타디움, 넥슨 아레나, 프릭업 스튜디오입니다. 모두 서울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팀이 서울에서만 경기를 한다면, 연고제는 의미없을 것입니다. 각 지역별로 경기가 꼭 열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역별로 경기장을 만들고, 그 경기장의 품질은 기존 경기장과 똑같거나 높아야 합니다.

만약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를 전국을 돌면서 특설 경기장을 만들어 홈 팀이 모든 어웨이 팀과 경기한다면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면, 모든 오버워치 팀들이 부산으로 가서 홈 팀 부산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방식)

모든 팀들이 공평히(?) 다른 지역들을 누비게 됩니다. 따라서 지역 연고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대신 특설 경기장이므로 오버워치 리그의 경기 수를 줄이고 짧은 일정 안에 우겨넣어야 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를 한다고 해서 APEX같은 다른 방송사가 진행하는 대회를 없애진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롤챔스 격인 대회가 APEX고, 리그 연고제인 MSI와 롤드컵 격인 대회가 오버워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롤드컵이나 MSI는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출전하는 리그 연고제(?)입니다.
모든 대회 위에 있는 프리미어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도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하는 대회이므로 이들 대회들과 같은 성격을 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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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배달
17/02/26 17:5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생긴게 아니다보니,
좀 애매하긴 합니다.

전 루나틱하이 팬인데,
우리 연고지가 다른팀이 생겨버리면
뜬금없이 그 팀을 응원해야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좀 회의적인것이,
오버워치 팀들이 다른 스포츠처럼 커지기는 할지도 좀 의문이고..
이스포츠가 전통스포츠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쪽에 뭔가 좀 거부감이 있긴 합니다.
광개토태왕
17/02/26 18:01
수정 아이콘
아직 한참 멀었어요........
17/02/26 18:03
수정 아이콘
교통비 때문에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어웨이팀은 왕복 교통비만 100만원 각오 해야하는데
17/02/26 18:57
수정 아이콘
교통비 경우는 대회 주최측이 지원하거나(WCG같은 국제대회는 교통편을 지원합니다)
리그 참가권이 몇 억을 넘어가는 리그라면 참가하는 팀 소유주는 교통비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될 것 같습니다.
17/02/26 20:25
수정 아이콘
리그 참가권이 몇억을 넘어가는 수준이면 아마 국내 게임단들도 난색을 표하리라 봅니다.
참가하는데만 돈이 들어가는데 선수 연봉에 지금까지와 달리 추가금액도 있음.
리그 대안이 분명히 존재하고 인기도도 오버워치를 능가할만큼의 인지도도 가지고있습니다.
굳이 하려할까요?
17/02/26 20:31
수정 아이콘
이미 스타 프로리그로 비슷하게 운영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케스파 게임단들은 스타2, 롤 두 종목으로 운영되었는데 폐지된 스타2 게임단의 자원으로 오버워치 팀을 운영할 수 있을 겁니다.
17/02/26 21:38
수정 아이콘
스2 게임단의 자원은 이미 다수가 lol팀에 재투자 됬을겁니다.
현재 lol팀에 빅네임드가 있을수 있는 발판이 스2 게임단을 해체한덕분이기도 하거든요.
고스트
17/02/26 18:40
수정 아이콘
철저히 미국 기준으로 계획된 이벤트다보니, 한국은 그냥 통짜로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애초에 땅덩어리 크기도 미국의 한 주만하고
일체유심조
17/02/26 18:59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지금 상황에서 당장 시작한다는건 어렵겠지만
각팀마다 대기업 스폰이 붙고 블리자드의 지원, 영화와 비슷한 수준의 입장료를 받는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사실 현재 롤정도의 인기와 인프라만 되어도 라이엇에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일이지 않을까 싶구요.
서울 경기에 5개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에 5개팀정도 하고 각 지역에 e스포츠 스타디움을 만들고 거기에 연고팀들이 들어가서 연습도 하고 굿즈도 팔고....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내수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e스포츠 인프라와 각 도시간의 거리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장점도 많지 않을가 싶습니다.
게르다
17/02/26 19:04
수정 아이콘
일단 리그가 어느정도 파이를 먹을 수 있을지부터가...
17/02/26 19:25
수정 아이콘
못한다고 봅니다.
팀 팔할 이상이 서울에 몰릴텐데.
17/02/26 19: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소유주가 십억 이상 보증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이런식이면 대기업 기반이 아닌 팀은 다 나앉는거죠.
블리자드 이스포츠 정책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걸 올 삼분기부터 하겠다던데, 현실은 아예 보질 않는건지...
지금 그거 충족시킬 국내팀이 콩두랑 아프리카 말고 있긴 한가요?
17/02/26 19:36
수정 아이콘
케스파 기업팀만 가능하죠. 따라서 기존 팀은 케스파팀에게 흡수될 겁니다.
17/02/26 20:13
수정 아이콘
기껏 팀 만들고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들의 공은...
거기다 기존 기업팀에서 오버워치 팀을 인수해줄거라는 보장도 없어서 여러모로 생각을 이상하게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거 플랜 내면서 각 지자체가 팀 유치하게 유도하겠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갓럭시
17/02/26 21:08
수정 아이콘
케스파 기업팀이 왜 당연히 흡수할꺼라고 생각하시죠?
핫포비진
17/02/26 21:10
수정 아이콘
기업팀이 오버워치팀을 만들지부터가 의문인지라..
물론 이제 시즌2지만 에펙스는 롤챔스 첫번쨰 두번쨰시즌이랑 비교해봐도 많은부분에서 차이가나는지라..
제가뭘하면되여
17/02/26 20:09
수정 아이콘
지금 에이펙스 시청자 숫자보면 답나오죠 현실성 없는 얘깁니다
17/02/26 21:03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으로 한다 했을 때 서울 빼고 경기장 어디?
갓럭시
17/02/26 21:09
수정 아이콘
댓글중에 의문이 드는게 왜 당연히 케스파팀들이 오버워치 팀을 흡수할꺼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LOL판의 규모가 스2 자본을 흡수하며 급속도로 커졋고 선수들 눈높이도 그만큼 올라갔는데 LOL씬이 확실히 오버워치씬보다 흥행에 밀리지 않는 이상

확정적으로 케스파가 오버워치팀을 흡수할꺼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않나요?
핫포비진
17/02/26 21: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번시즌 스타2팀의 해체로 총알들이 생긴건지
거의 모든팀이 공격적으로 전력보강을해서..
스타2팀 해체로 돈이 남아서 옵치팀을 창단할거라는 생각은 안드는..
17/02/26 23:00
수정 아이콘
방송 플랫폼 연고제가 훠어얼씬 낫고 현실적이죠
지역연고제 하려면 지역마다 경기장 짓고 시작합시다. 그거 없으면 시작도 못하는거죠
17/02/27 00:04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리그가 자리를 잡았다고 볼수있나요? 불판하나 생기지않던데...... 해외에서도 리그가 활성화된건지도 의문입니다
레가르
17/02/27 01:11
수정 아이콘
2번의 이유로 전 좀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역연고제가 되려면 결국 그 지역에 팀이 있고 거기서 대회가 열려야 하는데.. 대회장도 문제고 중계하려면 또 각종장비들이 준비되어있어야할테고.. 만만치 않겠죠.

거기에 방송사가 열리는 APEX같은걸 그대로 둔다면 결국 지방에 있는 팀들은 APEX대회때 또 서울로 올라와야하고 컨디션 조절에도 힘들고 할것 같아요.

지금 당장 지방에 경기장이 생겨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어렵겠죠. 거기다 올해부터인데 준비도 빠듯하고.. 현재 어느정도 보여주는것도 없고.. 가능해도 아주 오래뒤에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북미. 유럽은 생겼으면 좋겠네요 거기서 좀 발전하고 다른 스포츠와 더불어 발전하면 한국도 뭐 만들어지겠죠
17/02/27 07:02
수정 아이콘
프로이스포츠의 판을 키우려면 결국 지역주의에 기댄 지역연고제가 필요한 건 사실인데, 그걸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네요. 그게 쉬웠다면 광안리 한빛 홈드립 나오던 시절에 이미 시작했을텐데요.
회전목마
17/02/27 22:36
수정 아이콘
결국 2번이 문제입니다
그 엄청난 상설경기장 시설에도 불구하고
온퍼즈넷 퍼즈티비 소리 듣고 있는데
지방에 과연 어느정도의 경기장이 들어설지..
17/03/02 11:28
수정 아이콘
기업팀이 자선단체가 아닌이상 지금 현재 오버워치 팀을 만들 가능성은 0 라고 봅니다.
17/03/03 10:43
수정 아이콘
e스포츠는 여러모로 지역연고제가 어려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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