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적화
솔직히 말하자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현재 제가 노트북을 쓰고 있고, 거기에 달린 그래픽 카드가 GTX850[M]이기 때문에
특히 프레임 유지가 중요한 대전 게임에서 걱정되었는데, 최적화는 상당히 잘 된 수준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저스펙 컴퓨터의 간증(?) 비슷한 후기들도 많이 올라오는 편이구요.




모든 옵션을 끈 저질 그래픽부터, 현재 사용 중인 중간급 그래픽까지 커버하는 범위가 제법 됩니다.
스크린샷보다 실제 체감되는 그래픽은 더 괜찮구요.
사실 설원, 화산, 테라스 맵만 없으면 한 단계 더 올릴만한데, 이런 사양을 많이 먹는 맵 때문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2. 로딩
발매 전에 많이 우려가 되었고, 특히 플스판에서도 제법 걸린다는 이야기가 들렸죠.
그런데 PC판에서는 그렇게 로딩으로 인한 불편함이 생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철권 용량이 50기가가 넘기 때문에 SSD가 아니라 하드에 설치했는데도 쾌적한 수준입니다.
대전 상대에 따라서 로딩 속도가 달라지긴하는데 답답한 수준까진 안 가는거 같습니다.


3. 싱글 플레이
확실히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볼링이나 배구 같은 미니 게임도 빠진 상태고, 여러 번 강조했던 미시마 사가도 짧구요.
엑스트라 스토리만 좀 더 많았어도 부실하단 느낌까진 안 줬을거 같습니다.
다만 철권은 게임 특성상 대전 게임 위주기 때문에 사실 싱글 비중이 작아도 상관 없긴 합니다.(본인)


4. 시스템
큐 돌려서 리스트가 나오면 자기가 고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특정 캐릭, 특정 유저를 거를 수 있어서 어느정도 문제가 있어서 수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어떻게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아쉬운 부분은 리벤지가 1회로 한정 되어서 만약 1승 1패면 뭔가 흐지부지 끝난거 같아 아쉽습니다.
차라리 2회까지 허용되어서 완전하게 결판이 나는 것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1승 후 1패 하면 왠지 진 기분이 들어서... ㅠㅠ


5. 고인물(?)
막 오픈했고, 아직 등급이 다 나눠지지 않은 상태라서 청정수들이 피해를 보는 구간은 1~3단쯤이지 않나 싶네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등급 분화가 어느정도 완료되어서 비슷한 유저끼리 붙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4~5단에서 헤매고 있어서 어떻게 올라가야할지 막막하긴 하네요
그래도 지금 유입 유저가 가장 폭발적으로 많은 시기라서 청정수끼리 매칭이 종종 되어서 아주 걱정할 수준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창 깨지고 지금 보니 승률이 43프로.. 반타작은 언제 할련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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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락실에서의 철권은 대학교 앞에서 몇 번 말고는 거의 안 해본 철린입니다만
이번에 PC로 발매된다는 이야기에 시큰둥하다가 강퀴 방송 보고 지르게 되었습니다.

지르면서 가장 걱정되었는게 패드도, 스틱도 없이 키보드로, 그것도 노트북 자판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아니 애초에 구매한지 3년차 노트북인지라 이게 잘 돌아갈련지가 문제였죠 -_-;
그래도 생각보다 키보드가 익숙해서 적어도 이젠 키보드 때문에 졌어! 란 이야기는 안 나오네요.

다만 키보드의 가장 큰 문제는 동시 입력이 잘 안 된다는 것인데,
혹시 저처럼 동시 입력 때문에 고통 받는 분이 있다면 핫키를 적극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


아무튼 재밌습니다.
고인물이니 뭐니 걱정하진 마시고 예전에 철권 하셨던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