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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20 23:10:36
Name 모선
Subject [배그] 눈물겨운 배린이 탈출기
안녕하세요. 언젠가는 이런 글을 한번쯤 써보기를 원했는데, 드디어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짜잔~ 그랜드마스터 등급^^" 이런 인증글을 쓰고 싶었지만, 저같은 무재능 유저가 달성하기는 꿈 같은 일이고,
배린이 탈출기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29일에 솔로로 첫 치킨을 뜯었다고 여기 겜게에 글을 남겼었죠. 그때만 해도, 배린이를 금방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계절이 바뀔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네요.

생각해 보면, 첫 치킨을 뜯었을 때는 이 게임에 대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같아요.
파밍, 총기, 자리선점에 대한 지식이 기초적인 수준이었는데도 치킨을 먹었으니까요.
그런데 점점 유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게임에 대한 팁이 많이 공유되고, 유저들의 이해도가 증가하면서 게임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치킨을 못 먹으면, 탑10이라도 들어가자 싶었는데, 그마저도 힘들어집니다. 점점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오기가 생깁니다.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도 부끄럽지 않게 치킨 한 번 제대로 먹어보자!"
그리고 본격적인 배린이 탈출기에 돌입합니다.

1. 문제점 분석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포심이었습니다. 총소리가 빗발치는 그 곳을 어떻게 뚫고 들어가지?
나한테 총알이 날아오는데, 어디서 쏘는지도 모르겠고, 당장 어디로 숨어야 하나? ㅠㅠ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다가 사망...
나 지금 아이템 빵빵한데, 너한테 황금 고블린 되기는 싫다!!! 그냥 자기장에서 죽을래 ㅠㅠ

2. 나만의 해결책
1) 부끄럽지만, 일단 레이팅을 낮춰서 심해로 갑시다.
제가 만약 천상계 실력인데, 일부러 광탈해서 배린이 학살하는 재미를 즐길 생각이었다면, 다소 욕 먹을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저는 천상계 실력도 아닐 뿐더러, 실제로 심해에서 몇 판 해봤지만, 탑10 들어간 판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간디 메타, 존버 메타로 레이팅 확 올라갔는데, 게임 스트레스가 심하신 분들은 한번쯤 바닥으로 다시 내려오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한본섭이 열린 뒤로 더욱 게임이 힘들어졌고, 아시아로 갈아탔습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심해 등수는 7백만등 정도 됩니다.
레이팅을 낮출려면, 초반에 광탈을 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2) 심해로 가는 도중에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해서 광탈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죠. 그런데 광탈할 때도, 그냥 의미없게 광탈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광탈하는 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도시에 떨어져서 비무장으로 나 잡아주세요~ 하는 방법과 일명 종점 메타가 있습니다.
대도시에 떨어질 때는 사람들의 낙하 지점을 포착하고, 사람들이 움직일 때 사운드를 들어서 위치를 파악하는 훈련을 합니다.
종점 메타에서는 누군가 한 명이 주먹질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먹질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여기서는 거리 보기 훈련을 합니다.
자동차나 수류탄 등으로 자살할 준비를 해둔 상태에서, 멍하니 있는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떨어져서 계속 쳐다 보세요.
비맵이나 안개맵이 아니면, 맨눈으로 300~400m 거리는 얼마든지 위치 파악이 가능함을 알게 됩니다.

3) 심해 도착 후
존버냐? 여포냐? 이것에 대한 정답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심해 도착 후 다시 올라가려면, 여포 훈련은 어느 정도 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학교, 포친키, 밀베 3대장이 있는데, 저는 포친키를 선택했습니다.
학교는 첫 총기를 얼마나 빨리, 어떤 것을 잡느냐에 따라 그 운이 너무 극심하게 갈립니다. 적에 대한 공포감도 장난 아니고요.
밀베는 너무 멉니다. 밀베 엔딩이 안 나오면, 파밍 + 여포 훈련 + 차량 획득을 짧은 시간에 다 소화하기가 정말 버겁습니다.
포친키는 도시 내에 차량 젠 장소가 2개 있고, 차가 없어도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파밍이나 여포 훈련은 자연스럽게 되고요.

4) 포친키에서 했던 것
총에 대한 공포심 극복 : 상대가 어느 2층집에 있는지 파악이 되면, 닥돌해서 뚫어 버립니다.
어디로 숨어야 하나? : 건물이 많습니다. 엄폐물 잡은 다음에, 숨 고르고 상대 위치를 파악합니다.
황금 고블린 되기 싫어 : 훈련 경험을 돌이켜 보면, 내가 황금 고블린 된 케이스보다 내가 부자가 된 케이스가 더 많은듯 합니다.
크게 요약하면 이렇고요.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상대 위치 알면, 닥돌이라고 했는데, 무조건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상대가 무슨 총기를 파악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나서입니다.
이 때 중요한게 순간 동체 시력 + 총기 사운드 + 킬로그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사이가를 들고 있는데, 뚫으러 가는 것은 자살입니다.
저같은 양민도 학교에서 첫 총기 사이가 잡으면, 학교짱을 놓친 적이 없으니 말 다했죠...
상대가 샷건이 아닌 다른 총기를 들고 있다면, 무조건 돌진하세요. 근접전에서 에임이 좋아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숨는 장소는 포친키를 걸어서 빠져나갈 때 더 많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고, 황금 고블린의 두려움은 용기의 영역이니 패스...
심해에서 포친키 대전을 하면, 제일 선점해야 하는 지점이 두 개 있습니다. 두 개 모두 차량 젠 위치랑 관련이 있지요.
차고지 젠과 관련해서는 옥상 있는 3층집이 베스트이고, 팔각정 젠과 관련해서는 그 주변 2층집들입니다.
초반 1~2킬 이후에 이 위치를 잡고 있으면, 잠시 후에 경계심 없는 배린이가 차를 먹겠다고 뛰어 나오죠. 이후 설명은 생략...
참고로 포친키에서 내가 킬하고, 내가 킬 당하고 했던 일들은 "GeForce Experience"로 자동녹화를 다 해뒀습니다.
자신의 에임도 확인하고, 저렇게 안일하게 움직이면 죽는구나 라고 피드백도 하고요.

5) 포친키의 1인자가 되고 나서 이동
크게 도보 이동과 차량 이동으로 나뉩니다. 두 개의 경우일 때는 운영 방법이 달랐고, 모두 연습했습니다.
자기장의 여유가 있을 때는 도보 이동을 합니다. 심지어는 차를 탈 수 있는 상황일지라도요.
도보 이동을 해야 뛰어다니는 적을 발견하고, 교전 연습을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양각 당하는 상황이 아니면, 무조건 교전을 먼저 거세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안 맞냐? ㅠㅠ 하면서 자신의 에임을 한탄하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연습만이 답이거든요.
어느 정도 레이팅이 되는 레벨에서는 교전을 걸면, 상대가 바로 위치를 알고 응사할 수 있지만, 심해는 무조건 선공이 최고입니다.
적을 제압한 이후에는 상자(시체)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아이템만 쏙쏙 파밍하는 연습도 겸해서 합니다.

자기장의 여유가 없을 때는 차를 사용하는데, 이 때는 아예 화이트존의 중심으로만 달리세요. 중심에 집이나 건물이 없는데요?
네! 그래서 달리는 겁니다. 대부분 화이트존의 한가운데는 자연지형만이 덩그러니 있죠.
자신의 차량을 엄폐물 삼아서 자신도 보호하고, 다가오는 적들을 다 커트하거나 쫓아내세요.
물론, 이 때는 조금 살 떨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훈련이 안 되면, 탑10 진입 후 치킨 먹는건 더 살 떨립니다.

3. 효과가 좀 있었습니까?
네.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탑10 상황에서 엎드려 있는 적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고, 카구팔로 멀리 보이는 적 저격도 시도합니다.
결정적으로 배린이를 탈출했다고 느낀 것은 그저께랑 어제 각각 치킨을 한번씩 뜯었거든요. 거의 4개월만에 말이죠!

4. 치킨 두 번 뜯은 이야기를 요약하며 마무리
1) 그저께 치킨
시작 : 포친키 중심 대로 밑에 남쪽 1자 라인들 파밍, 싹 다 파밍하고 차고지 옆집에서 대기
1킬 : 경계심 없이 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오던 사람 킬 (by 움프), M16 획득해서 AKM을 M16으로 교체
2킬 : 같은 위치에서 1~2분 후, 포친키 남쪽 밀밭으로 뛰어가던 사람 킬 (by M16 & 4배율), 미니 획득해서 움프를 미니로 교체
3킬 : 밀베 엔딩이라 자동차로 이동하던 도중에 사람 하나 치었음, 자기장 압박으로 시체 파밍은 못함
4킬 : 3차? 4차? 화이트존의 중심에 있는 집에서 존버중, 집에 접근하던 사람 킬 (by M16 & 점사 모드), 9명 남음
위기 : M24로 헤드 계속 따는 사람이 킬로그에 뜸, 4킬 이후에 원이 극단적으로 치우침 (밀베 섬 서쪽 절벽 해안가 라인을 경계로)
위기 탈출 : 자동차로 벽 세우고 절벽에서 따개비 놀이 시작, M24 잘 쓰던 사람을 양각으로 처치, 2명 남음
5킬 : 연막 있는 것 다 쏟아 부은 후에 상대 모르게 위치 이동 후 풀밭에 엎드림, 상대는 수류탄 잘못 던졌고 위치 들킴, 사격해서 GG!

2) 어제 치킨
시작 : 포친키 가장 북쪽의 2층집 다섯 채가 한 구역으로 묶인 곳 파밍
1킬 : 초반에 누군가 접근하는 발소리 듣고 2층에서 펌프 샷건으로 대기, 첫 발 빗나가서 위기였으나 두번째 발은 맞으면서 간신히 생존 성공
안전지대 : 갓카 및 채석장 주변으로 화이트존이 좁아짐, 원래는 적당한 거리까지만 차량 이동 후 걸어서 갈 생각이었음
총소리 : 내가 원래 가려던 방향에 총소리가 제법 많음, 계획 수정하여 차량을 화이트존 남쪽 및 남서쪽으로 빙빙 돌림
결과 : 사람 하나도 안 만나고, 짤파밍 쏠쏠히 함, 특히 약을 많이 획득한 것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좌우함
위기 : 채석장 서쪽 고지대가 최종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가운데, 뛰어가던 사람 두 명을 발견하고, 열심히 사격했으나 킬 실패
전화위복 : 나한테 사격당한 사람이 원래 가려던 위치 대신에 빙 돌아서 엄한 곳으로 이동, 나는 아무 피해 안 받고 채석장 고지대 선점
2킬 : 채석장에 여포가 있는 것이 킬로그에 보임, 결국 그 여포와 1대1 대결에서 승리 (M4 단발 모드 & 레드닷), 2명 남음
엔딩 : 채석장 절벽길(?) 양쪽에 사람이 있고, 둘 다 섣불리 절벽길 위로 올라올 생각을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이제 안전지대가 사라지게 됨,
약빨기 대결에서 간발의 차로 승리^^ GG!

원래 승리의 순간은 박제하는게 제맛이죠!
이렇게까지 박제를 했으니, 저 스스로 최소한 이제는 배린이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레이팅은 일부러 심해로 들어가기 전이랑 동일합니다. 실력은 스스로 생각해도, 이전과 비교가 안 되게 달라졌고요.
물론, 배린이를 탈출했을 뿐, 아직 고수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분명히 또 벽이 다가올 거에요. 특히 샷빨이 영...ㅠㅠ
그 벽을 극복했다고 느끼게 되면, 다시 또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배린이로부터 탈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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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allad
17/11/20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카카오 열리고 나서 한 사흘정도 해봤는데 딱 말씀하신 할맛 안나는 상태 그대로 겪고 접었습니다.개활지에서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그런지 나한테 총이 날아와도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를 때가 알때보다 더 많더군요;
치킨은 못먹어봤고 탑텐은 몇번 들었는데 그것도 거의 자기장 안에 풀숲에 가만히 숨어 있는 동안 딴사람들끼리 죽고 죽이고 그래서 땄던거고 사흘동안 내내 한판에 3킬 이상 해본적이 없습니다. 플레이 방식 바꿔보자고 포친키나 학교같이 사람 많은데 가면 반쯤은 노킬 데스고 나머지 반쯤은 어디 구석진데 처박혀 있다가 그 지역 일등이 털거 다 털고 가고나서 한참 후에 찌그래기 줍고 뛰다가 눈먼총에 죽거나 자기장에 튀겨지죠.
대충 열 몇명쯤 남았을 때쯤부터는 먼저 싸움 걸어도 이긴 적이 없고 상대한테 죽던가 눈먼총에 맞아죽는 상황만 겪으니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소극적이 돼요. 총소리 들리면 피하기부터 하고..
마지막 날에 탑8까지 왔는데 숨어 있는 수풀 바로 옆에 기어가고 있는거 쐈는데도 못잡고 다른 사람 눈먼총에 죽고나니 의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나따위가 이거 백날 해봤자 치킨 못뜯겠구나 실감이 돼서.
지금 하는 자격증 시험 치고나서 다시 해볼까 했는데 그때는 작성자님 말씀처럼 패작해서 심해나 가야겠어요. 쩝.
17/11/21 13:41
수정 아이콘
1) 일단 심해 가시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거에요. 카카오보다는 스팀 배그 아시아 서버를 추천 드립니다. 유저 수가 많으니까요.
2) 학교는 너무 공간이 좁아서, 포친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비추입니다.
3) 제가 예전에 겪던 상황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 많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총 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밑 댓글에 추가하겠습니다.
페이커
17/11/21 00:12
수정 아이콘
160시간정도 플레이했는데 아직 총알 날아오는 방향 캐치를 잘 못하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저쪽에서 날아온거같아서 반대로 숨었는데 그쪽이 아니라 그냥 맞고 죽는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운좋게 솔로 1번 듀오 2번 치킨은 먹긴 했는데 실력이 늘지를 않네요 킄
17/11/21 13:47
수정 아이콘
1) 360도를 4분할 한 상태에서, 총알이 슝 날아오면 내가 맞을만한 확률이 높은 각도가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2) 후라이팬, 주변 나무, 주변 땅, 주변 바위 등 어디에 총알이 떨어지는지 캐치하고 나서 숨어야 합니다.
3) 산 능선 또는 굴곡을 타고 있다면, 능선 또는 굴곡 저쪽으로 얼른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소 180도는 안전해 지니까요.
17/11/21 00:18
수정 아이콘
심해가 좋은게 운이 좋으면 1등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시작지점에 내려서 권총하나 먹고 템먹으로 이러저리 뛰어 다니다가
AR하나 먹고 정신 차리니 열명 남아있더라구요
그런데 자기장이 멀어서 한참을 또 뛰어서 도착하니 4명이 딱 남았었는데
두분은 멀리서 열심히 화려하게 싸우고 계시고
다른 두분은 제 앞에서 저 온줄 모르고 엎드려서 싸움 구경하고 있고
(제가 바로 뒤에 있어도 안움직이길래 튕긴줄 알았는데 제가 쏘니 벌떡 일어나시더군요)
엎드렸던 두분 눕혀드리고 화려하게 싸우고 승리하신 한 분 마저 눕혀드리니 1등 하더군요
(화려한 전투뒤라선지 총알이 없으시더군요)
심해에서 1등을 한것도 1등이라 기분이 오래가는데 이게 이 게임의 묘미인것 같습니다.
17/11/21 13:49
수정 아이콘
심해가 진짜 좋습니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치킨도 자주 먹고, 시야가 넓어져서 의문사 당하는 확률이 매우 줄어듭니다.
17/11/21 00:27
수정 아이콘
근 몇 주 동안 실력 확 늘고 치킨도 꽤 뜯었는데, 가장 중요했던건 날아오는 총알 위치를 바로 파악하게 된거였네요. 특히 탑텐 전후로 해서 총알 날아오는 위치 바로 파악하는게 가장 크더군요.
Blackballad
17/11/21 00:41
수정 아이콘
그거 어떻게 아나요.. 좀 알려주세요ㅠ
진짜 달려라 하니 찍을 기세로 열심히 뛰어왔는데 어디서 총알 날아오고 어어 하다가 어디서 쏘는지도 모르고 께꼬닥 하면 진짜 하기 싫어지던데..
사플도 나름 신경써서 하는데도 그러니.. 소리방향으로 고개 돌려봐도 못찾겠더라고요..
17/11/21 00:48
수정 아이콘
음.. 첫 번째로 탄 튀는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아야한다는겁니다. 탄튀는 소리로 위치 파악하려는 버릇이 들면 계속 파악 못하게 되더군요. 첫 탄이 튀는 소리야 당연히 피격 당하는걸 알게 되니까 제끼고, 그 다음 오는 타격부터는 총소리를 들어야하는거죠.
여기에 도움이 되는 전제 조건은 차량이나 걸어서 진입하는 동선 내에서 상대가 있을 수 위치 파악, 차량+엄폐물 혹은 단독 엄폐물에 숨었을 때 자신이 지나온 경로와 엄폐되지 않은 방향을 미리 생각해두는겁니다. 전 그래서 솔로는 무조건 차로 가장 자리 훑으면서 갑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차량+엄폐물 있을 때 자신을 타격할 수 있는 위치는 90도 안쪽으로 줄죠.
샷도 좀 나아지긴 했지만, 총알 날아오는 위치 파악 잘 되는 이후로는 탑10은 8할 이상으로 들고있네요.
17/11/21 13:5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자기장 바깥을 타고 가는건 좋아요. 문제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지만...크크
17/11/21 14:48
수정 아이콘
전 비행기 방향 고려해서 가는 편이고 자기장 타는건 세네 번째 원부터 탑니다. 그때부턴 주변에 없으면 차량으로 줄어드는 방향 좌우로 쭉 어그로 끌면서 가는게 편하더군요.
17/11/21 14:18
수정 아이콘
1) 일단 뛸 때부터 생각을 하면서 뛰셔야 해요. 심해에 있으면, 정말 생각없이 뛰어 다니다가 움직이는 표적이 되는 사람이 허다하게 많습니다.
자기장이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허허벌판은 절대 가지 마시고, 언덕이나 굴곡 있는 지형을 골라서 가세요.
설령 총알이 날아왔는데, 정말 아무 정보도 모르겠다면, 언덕(굴곡)너머로 넘어가서 엎드리거나 쪼그려도 생존 확률이 확 올라갑니다.
2) 장기적인 대처인데, 역시 심해에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차가 있어도 도보로 계속 다니는 훈련을 하다 보면, 지형이 머릿속에 외워집니다.
지형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는 해우소, 팔각정, 2층집 등 나를 쏠만한 건물이 많구나~ 라고 입력이 되죠.
총알이 날아오면, 그런 건물들을 우선 째려봐 주고, 그 다음에 언덕, 바위, 나무 등을 이용하면서 맞을 확률을 줄이는 것이죠.
3) 뷰데님 말씀대로, 총알이 슝슝 날아오는 "파열음"을 듣는게 아니라, 총구에서 뻥! 하고 340m/s의 속도로 날아오는 "총성"을 들어야 해요.
그런데 이건 저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사람과 총구 화염을 보기 위한 시력에 집중합니다.
살만합니다
17/11/21 10: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듀오나 스쿼드를 하면 정찰병이 됩니다 ...크크 그래도 치킨 열세마리까지는 박제했네요
17/11/21 14:21
수정 아이콘
듀오나 스쿼드가 좋죠^^ 저는 평소에 보급병 역할을 하다가, XX방향 XX도! 라고 누가 외치면, 열심히 화력지원 합니다. 버스 개꿀~
그 닉네임
17/11/21 10:45
수정 아이콘
혹시 킬 녹화하실때 화면이 안움직이는 현상 안겪으셨나요?? 저도 녹화하고싶은데, 킬할 때 마다 30초씩 멈춰서요.
17/11/21 14:23
수정 아이콘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쓰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습니다.
...And justice
17/11/21 13:51
수정 아이콘
레이팅 올라갈수록 탑10정도 남았을때
나무,바위 밖에 없는 풀밭에서 엎드려있는건 자살행위더군요.이걸 고쳤더니 치킨먹을 확률이 올라가더라구요
17/11/21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천상계 방송 처음 봤을 때 놀란 점이 그거였죠. 엉? 저 상황에서 엎드리지를 않네?
그런데 심해부터 올라오니까 느끼게 되더군요. 사람이 확실히 없는 곳에서 엎드리는 건 괜찮은데,
적 위치 및 지형에 대한 확실한 정보 없이 그냥 엎드리면, 다 보이고, 좋은 먹잇감만 된다는 것을요.
17/11/21 14:49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제일 많이 보이는 경우가 일단 총 맞거나 주변에 탄튀면 엎드리는거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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