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을 보고 대격변 이후로 와우에 쉬었다가 이번에 복귀한 유저로서 몇 가지 사항을 말해볼까 합니다.

1.군단 전설시스템
코어 전설 보유유무에 따라 희노애락이 갈려 호불호 심했던 시스템입니다.
특히 한캐릭 특성을 하시는분들은 더 심한데 그 이유가 공용 전설의 존재입니다.
와우는 전설 1,2번쨰는 획득확률이 높지만 그 다음부터는 확률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새로 만든 캐릭들은 전설을 한두개 금방먹는데 다른 특성으로 전설을 먹을려면 공용전설이 이 스택을 갉아먹습니다.

또한, 운좋게 코어를 일찍 먹으면 행복와우가 됐지만 운이 없고 레이드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10신던 던전 코스를 매주 돌아야하는 신세가 됩니다. 이거 돌다보면 저도 모르게 자고 있더군요
디아블로3를 같이 했던 저로서는 수면유도제로 우열을 가릴 수가 없더군요

불면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디아블로3 쐐기하고 와우 10신던 하십시오.

그러나 세기말이니 전설을 다 먹고 다른 랜덤 직업 전설을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티탄벼림 시스템(아이템 레벨의 랜덤 확정)
이전 확장팩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시기에는 아이템 레벨의 확률이 극단적입니다.
운이 있다면 레이드의 최하단계에 있는 공격대 찾기 시스템에서 신화템을 획득할 수 있죠.
이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사실 확팩 초창기가 아닌 중간부터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빠르게
초고난이도의 레이드를 진입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짜잔 warcraft log이라는 새로운 진입장벽이 생겼습니다.

3.유물무기 시스템
공통된 무기, 동일한 무기라는 컨셉으로 위장한 템파밍의 정점입니다.
유물력은 이제 패치가 되서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지만, 성물의 존재가 레이드를 가게 만듭니다.
특히 성물도 아이템 이기에 티탄 벼림의 랜덤확률, 성물 자체의 특성 확률 그리고 아르거스 패치로 인한
성물의 3단계 특성 랜덤확률이 결합되어
Warcraft log에 주황색칠놀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평들이 많았지만 저는 오랜만에 와우를 해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과거의 추억들도 생각나고요.

과거와는 다르게 떨어지는 체력과 순발력에 짜증이 났었지만
그래도 복귀해서 꽤 재미있었고 많은 걸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즐와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