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서 작은 잡담
안녕하십니까 항상 PGR에 놀러 오면서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눈팅만 하던 일개 회원 중 하나인 용자마스터라고 합니다.
지난번 간단한 소개글에 몇몇분이 관심을 보이고 계시기도 하고 역시 발매된지 얼마 안된 게임이다보니 정보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물론 배틀테크 위키가 개설되어 있고 거기가면 정보가 많습니다만 당장 저조차도 영어가 짧아서 가기 꺼려지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 플레이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기초로 안내를 해보고자 합니다.
워낙에 필력, 실력, 지식이 부족한 편인지라 만일 글을 읽기 전 이런 녀석의 글로 시간과 내 정신을 소모하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되신다면 고민없이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우선 튜토리얼, 이어지는 미션을 다 받게 되면 이런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넹... 정말 조촐한 수송선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꽤 큰 함선을 타게 되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대뜸 이렇게 함선 그림 달랑 주고 뭘 하면 좋을지 감도 안잡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타게되는 아르고호입니다.
옆에 붙어있는 저게 수송선 레오파드구요.
아무래도 조금 진행을 한 상태이다보니 이 메뉴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총 7개(처음에는 6개) 메뉴가 존재하며 각 메뉴별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번 아르고(처음에는 레오파드) 메뉴에는 HIRING HALL과 STORE가 있습니다.
HIRING HALL은 메크 워리어를 고용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딱 4대 밖에 출격할 수 없는 본 게임에서 추가 고용이 왜 필요한데?라고 질문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분에게는 이런 질문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엑스컴은 한번에 4명~12명(모드이용시) 밖에 못나가는데 왜 50명이나 고용해요?
본 게임은 주인공을 제외하면 메크 워리어가 얼마든지 사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메크가 터지기 전에 탈출하지 못하거나 넘어져서 턴이 밀렸는데 이후 사격으로 탄약이 터져서 그 충격을 받거나 럭키샷으로 헤드가 폭발하거나)로 인해 사망하면 해당인원을 되살릴 방법은 로드하는 것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비로 데리고 다니거나 혹은 상황에 맞는 스킬을 찍은 메크워리어를 만들고 싶은 경우에는 고용을 하게 됩니다.
STORE는 이름 그대로 상점입니다.
행성계 별로 상점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버려진(abandon) 행성계만 아니라면 상점은 보통 있습니다.
해당 상점에서는 무기, 장비, 메크를 구매 가능하며 각 행성계의 사정(암시장이 있거나 부유한 행성이거나 공업행성인 경우 등)에 따라서 판매하는 무기에 옵션이 달린 경우도 존재합니다.
다만 메크의 경우는 초반에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는데 판매하는 경우가 매우 극소수에 기껏파는 것도 라이트 메크의 잔해 정도 뿐이기 때문이죠.
멀쩡한 메크는 그리고 매우 비쌉니다.
그외에는 우리가 주워온 장비를 판매해서 돈을 챙길수도 있습니다.
잔해에 대한 설명은 이후 메크 베이에서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2번 CMD 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임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용병단의 유일한 수입원으로 해당 행성계의 세력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친한 세력의 경우에는 타 행성계에서 임무가 있다고 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표시된 주황색 마크 만큼 임무의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보면 되며 각종 변수가 생깁니다.(일반 전투 임무였는데 적의 지원군 있다거나 해당 지역내에 있는 메크나 방어병력이 강력하다거나)
그리고 임무지역의 행성 특성(춥거나 덥거나, 물이 많거나 숲이 많거나, 지형이 복잡하거나 평탄하거나), 임무 목표(나오는 임무는 전투, 암살, 호위, 호송대 습격, 기지파괴, 기지확보, 기지방위)가 나오게 되며 자금, 전투후 챙겨갈 전리품의 양을 확인하고 임무를 고르게 됩니다.
근데 임무를 보면 특이한 언급이 있습니다.
얼마를 주겠다, 얼마를 챙겨갈 수 있다가 아니라 MAX 수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게 왜냐?
바로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각 세력 분들은 결코 용병단에게 후하지 않습니다.
전리품을 많이 챙겨가고 싶다면 돈이 줄고 돈을 많이 받으려면 전리품을 덜챙겨가야합니다.
물론 아예 보상 자체를 적게 받고 세력과 친분을 다지는 방법도 존재하죠.(SALVAGE가 바로 전리품 수치인데 2/10이라는건 2개는 우리가 확정으로 챙기고 나머지는 랜덤으로 준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저기서 뭘 챙겨야 하느냐인데... 이게 바로 본게임에서 제일 골치 아픈 점입니다.
보통 보상 중 가장 중요한건 메크입니다.
그걸 주워서 조립한다음에 스크랩처리 하거나 판매하는게 그냥 페이보다 더 짭짤하거든요.
하지만 메크가 없을 때는 주워팔 수 없다보니 장비를 받게되는데 전투중에 멀쩡하게 남는 장비는 생각보다 적어서 별로입니다.
상대 구성에 좋은 메크가 많을 경우 당연히 전리품을 많이 챙기는게 좋으며 상대가 차량 같은 것만 잔뜩 챙겨오거나 경메크만 잔뜩 있을 때는 돈을 더 받는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거죠.
문제는 우리가 행성에 내려가서 직접 보기 전까지 상대 병력구성을 알 방법따윈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딜레마가 생깁니다.
돈을 챙기려했는데 상대 메크가 좋으면 그거 노획 못해서 피눈물이 나고 전리품을 돈 대신 받겠다고 했는데 상대 구성이 비루하면 다시 피눈물이 나거든요.
다만 전투 종류에 따라서 암살의 경우는 암살 대상 하나만 좋은 메크를 타는 경우가 많아서 그거 하나 챙길 정도로 전리품을 조정하면 되고 배틀은 상대가 지역정부가 아닌 이상 꽤 좋은 메크를 많이 끌고나와서 전리품 수치를 높게 잡아주면 좋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니 용병단을 이끄는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전 보통 이런 세팅으로 갑니다.
후반이 될수록 좋은 메크가 많아서 전리품 챙기기로 메크 조립해 파는게 더 돈이 많이 나오거든요.
물론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3번 배럭입니다.
메크 워리어들이 머무는 장소입니다.
초반에는 8명이 최대지만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24명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메크 워리어의 스킬과 스텟을 찍어줄 수 있습니다.
각 스킬은 5번째 칸, 8번째 칸에 각 스킬트리별로 특수한 스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5번째 칸의 스킬은 2개만 선택이 가능하며 8번째 칸의 스킬은 이미 선택한 라인에 있는 스킬만 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용한 스킬, 효용성이 떨어지는 스킬이 존재하며 각 메크 워리어별로 맡길 임무와 조종할 메크에 따라 스킬을 달리 찍어야 합니다.
각 스킬은 GUNNERY, PILOTING, GUTS, TACTICS로 구성되어 잇습니다.
GUNNERY는 무기 명중률에만 관여하는 스텟입니다.
이게 낮으면 쏴도 쏴도 안맞는 무기를 볼 수 있으며 어떤 조종사라 해도 정말 중요한 능력치입니다.
해당 라인에는 무기를 각 대상별로 나눠서 조준해 사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 무기 한개만 쏠시 상대의 엄폐를 무시해버리는 패시브 스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PILOTING은 최대 회피 보너스 수치, 근접공격 명중률, 전력질주시 이동거리 증가, 메크의 균형맞추기 능력에 관여를 합니다.
정찰을 맡거나 최전방에서 설 메크 워리어에게는 필수이며 후방에서 사격 임무를 맡았다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해당 라인에는 이동때마다 주는 회피 보너스를 더 많이 받게 해주는 패시브 스킬과 이동을 하지 않고 사격을 했을 때 이동을 할 수 있는 히트 앤 런 능력을 주는 패시브 스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GUTS는 메크 워리어의 체력, 오버히트 한계수치, 반동 페널티에 관여합니다.
한마디로 메크가 아닌 메크 워리어 자신의 맷집에 관여하는 스킬입니다.
이게 낮으면 기본 체력 수치가 3밖에 안되서 픽픽 죽어나가는 메크 워리어를 볼 수 있다보니 최전방, 특히나 근접 공격을 맡는 메크 워리어에게는 필수 후방을 맡는 메크 워리어에게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해당 라인에는 움직이지 않을 시 전방, 측면에 한해서 데미지 50%감소 패시브 스킬과 근접 공격시 상대의 턴 순서를 1떨어트리는 패시브 스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TACTICS는 위치지정사격 보너스, 간접사격(장사정 미사일을 곡사로 쏘는 것) 페널티, 무기의 최소 사거리에 관여합니다.
장거리 사격무기를 활용하거나 정찰을 맡을 메크 워리어들에게 필수적입니다.
해당 라인에는 상대 회피 보너스를 깎고 시야 밖에 있어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센서락 액티브 스킬과 턴순서를 빨리 가져오고 한턴을 쉴 때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4번 메크 베이 입니다.
메크의 세팅, 수리를 맡는 공간으로 처음에는 1베이 밖에 없지만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열 수 있습니다.
REFIT에 들어가면 해당 메크의 장갑, 장비, 무장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상시에는 REFIT위에 수리버튼이 생겨서 수리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후 전투 시스템 설명에서 이어나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메크 베이에서는 STORAGE, COMPONENTS가 있습니다.
STORAGE에는 전투 이후 가져온 잔해와 조립은 했지만 특수 형식이라서 기본 세팅이 없는 녀석들 그리고 베이가 가득차서 잠시 모셔둔 메크들이 있습니다.
COMPONENTS에는 현재 보유중인 무기와 장비들이 있습니다.
상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따로 여기서 확인도 가능합니다.
5번 엔지니어링입니다.
이후 아르고 호를 손에 넣고 나서 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아르고호가 초기에는 막 발굴한 배라서 누더기에 가까운 상태인데 이 배를 하나하나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파트입니다.
메크 수리 기능을 올려주거나 의료장치 업그레이드, 엔진 업, 편의시설 업그레이드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전부다 돈과 시간이 투자 되어야 하기에 손에 잡히는대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곤란해집니다.
그리고 항해도중 생기는 이벤트에서 선택지가 되어 주기에 그것도 고려해야합니다.
7번은 네비게이션입니다.
행성계 이동시에 확인을 하게 되며 각 행성계에 있는 세력, 행성계의 특성등이 있으며 이동시 걸리는 날짜와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이 올 곳은 아닙니다.
초반에는 특별히 어떤 세력의 임무를 받고 싶거나 혹은 상점이 없는 행성계에 와서 상점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 경우가 아니면 임무를 따라서 이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CPT 쿼터입니다.
사실 근데 여기는 참 애매한 곳이에요.
왜냐하면 굳이 안와도 큰 문제가 없거든요.
용병단의 재정 상황
세력별 우호도
용병단 마크랑 컬러링 바꾸기 정도인데 없어도 큰 문제가 없는 곳이라서 제일 찾아볼 이유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상이 본 게임 처음시작하면서 만나게될 기본 메뉴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무진장 장황하게 쓴 것 같네요.
다음번에는 배틀테크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