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화보기]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63918 - 1화
https://pgr21.net../pb/pb.php?id=free2&no=63921 - 2화
지난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중국 왕조를 바꾸기 위한 침략에 실패하면서
카슈미르 제국은 산산조각나고 5대황제는 쿠루 공작으로 격하,
대부분 가문원이던 봉신들은 전부 독립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유럽은 아즈텍을 거의 몰아냈고, 프랑스가 부활하면서
비잔틴 제국의 옛 영토인 그리스 쪽으로 십자군을 선포하며
세계정복을 할 기세인 몽골군에게 반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2.
사실 귀찮다뿐이지 제국복원이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영토상실로 위협도는 0이되었고, 그간 무역기지 꿀빨면서 모아둔 15만두캇이라는 어마어마한 돈,
그리고 제국시절 모아둔 상비군은 그대로 남아있죠...물론 중국과 싸우면서 병력이 개박살나기는 했지만,
부대가 살아만 있으면 병력이 보충되면서 다시 채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직할령을 초과했지만 14개의 실크로드 무역기지도 있습니다. 직할령 초과로 인한 수입패널티는 무시해도상관없습니다.
무역기지는 이 패널티 안받거든요. 아쉬운건 봉신과의 관계인데,
어차피 백작단위의 봉신들은 제국시절 모아둔 상비군+용병+직할령 병력으로 분노조절 충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사이 유럽은 대재앙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이 몽골군에게 대패하면서 합병되어버렸습니다.
몽골제국의 칸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면서 비잔티움제국의 황제...엥 이거 완전 진정한, 제3의 로...읍읍
와 근데 몽골제국 영토 진짜 아름답네요. 저게 진정으로 AI가 이룩한것 맞습니까...킹파고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3.
3년만에 어떻게 델리 왕국까지는 수복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작위만 복원했습니다...왕국령은 왕국내 백작령의 51%만 차지해도 만들 수 있거든요.
직할령 제한도 많이 여유가 생겼고, 무역기지 아닌 땅들은 일부 분봉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전체판도 한번 보고가시죠.
인도와 접경한 중동지역은 몽골로부터 독립했고,
아까보았듯 몽골은 승천...지금보니 북유럽 핀란드 지역도 먹어버렸네요.
파티마왕조는 사우디지역에서 조용히 세력을 쌓아나가고 있고, 카슈미르 제국의 붕괴를 빌미삼아 동진중.
저쯤되었는데도 교황령이 멀쩡한거보면, AI는 로마 잘 안노리도록 설계라도 되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앞의 촛불 그 자체인데...
참 페르시아지역은 셀주크왕조입니다. 많이 쪼그라들었지만, 그래도 몽골 바로 턱밑에서 잘 살아남았군요.
이렇게 보니까 기독교국가 몇개 안남았네요.
대강 세어보면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프랑스, 아라곤, 카스티야, 레온, 헝가리, 폴란드, 스웨덴
그리고 정교회의 자존심 러시아 정도군요. 추가로 제노바 없는 제노바 공국정도? 파티마 왕조 옆 국가도 동방정교회 같기는 합니다.
제가 뭔짓을 저질렀는지, 판도 스샷만 덜렁있고 나머지 게임화면에 스크린샷이 없네요...할수없이 말로 때우겠습니다. ㅠㅠ
일단 카슈미르쪽은 제국 복원에 필요한 카슈미르, 네팔, 델리 지역의 영토를 거의 수복해서 제국 복원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셋다 왕국치고는 상당히 작은 편이지만, 제국 작위 생성에는 제국 내 영토의 80%를 지배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파티마 왕조는 몽골이 떠난 중동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려하고있고, 이집트까지 흡수했습니다.
결국 카슈미르 제국 복원 이전에, 5대 황제...아니, 5대 황제"였던" 델리 왕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국에 털렸을때 53세였으니, 시간적으로 무리였겠죠...유일한 아청황제였던 터라, 재위기간이 더욱 길게 느껴졌고,
조상님 볼 면목이 없는, 참으로 한많은 인생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후계자 작업을 준비할 틈이 없어서,
손주뻘의 격세 세습이 아닌 아들에게 왕위가 돌아갑니다.
어쩌면 왕위를 물려받는 아들에게 제국의 영광을 되찾아 아비의 죄를 씻어달라 유언을 남겼을지도 모르겠군요.
4.
다행히 아들 세대에 카슈미르 제국 복원에 성공하면서 6대 황제에 즉위합니다.
그야말로 자력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셈이군요.
1차 목표를 다시 달성하였고, 이제 다시 고민이 생깁니다.
일단 참교육 당한 결과로 중국에게 다시는 개기지 않기로 결심합니다...ㅠㅠ
고민은 차후 국가운영방침입니다.
여기서 확장을 그만두고 현상유지를 할것인지,
옛 제국의 영토를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인지.
그때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집니다.
악마같은 몽골군이 영국까지 진출해 런던까지 점령했습니다.
템즈강은 그야말로 피로 가득찼겠군요.
지금보니 이집트왕조가 살아있긴 했군요?
이집트 없는 이집트 술탄입니다...것도 백작령 1개네요.
보아하니 이집트 파티마왕조가 예멘을 정복한 이후에, 클레임을 가진 형제가 한쪽 왕위를 주장하고 탈환하는데 성공해서
국가가 쪼개진 모양입니다. 예멘 쪽은 시아파, 이집트 쪽은 수니파인데 시아파인 예멘 파티마가 승리한 모양이군요.
몽골군 장난 아닙니다. 등장한지 백년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둠스택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았네요. 저러니 가톨릭 국가들이 맥을 못추죠.
게다가 돈과 수입도 엄청많습니다. 디테일이 보이지도 않게 쌓인 저 작위들 보세요...정말이지 효율충 그 자체입니다. 몽파고...
환경전사들도 골치아픈와중에, 다른 대재앙이 세계를 뒤덮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흑사병!
하지만 우리 수도는 병원이 만렙입니다. 결국 흑사병이 끝날때까지 뚫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술부족으로 다른 직할령은 1~2렙 부족했는데, 버티다 버티다 마지막 1년정도에 뚫리더군요. ㅠㅠ
4년뒤 흑사병은 나머지 지역으로 옮겨갑니다.
우리 대장군이 숨은 인재를 발견했는데, 무력 26의 프로공성맨이었습니다. 성벽을 그야말로 녹여버리겠군요.
중요한 장면은 아닌데, 그냥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종교지도입니다.
세계종교는 진짜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몽골제국과 카슈미르제국이 주축이 되어 가장 메이저 종교로 떠오르고 있는 수니파,
파티마왕조의 시아파, 러시아와 구 비잔틴제국에는 정교회가 나름 굳건한 가운데
신성로마제국을 점령한 몽골이 독일지역에 수니파를 야금야금 뿌려대고 있군요.
제노바 공국은 깨알같이 북아프리카에서 카톨릭을 현지화 완료시켰습니다.
인도는 거의 힌두교/수니로 정리되는 분위기고, 우창왕국의 아시아 지역은 불교가 대세입니다.
이번 DLC 이후 우창왕국 참 강하더군요. 매우 높은 확률로 티베트제국으로 승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원래 지배세력의 종교와 지역종교가 일치하지 않으면 색이 탁해지거든요.
비잔틴을 점령한 몽골이 수니파이지만, 비잔틴 제국의 데쥬레는 대부분 정교회이기 때문에 색이 탁한데
색이 밝은 지역이 몇군데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저쪽에 정교회 국가가 있는 셈인데요.
헉...아나톨리아 왕국이 독립했습니다. 혼자 덜렁 독립한것도 참 신기하네요 어떻게 독립한건지;;
사실 앞의 판도를 유심히 보신 분들은 이미 아나톨리아 왕국이 독립했음을 아셨을 겁니다.
저는 종교지도 보다가 알게됐습니다(...) 앞에 판도를 보니, 아나톨리아 독립 직후보다 몽골에게 많이 맞아서 쪼그라 든 형국이군요.
정교회 입장에서는, 진흙탕 속에서 피어든 작은 꽃같은 존재입니다.
이 시절 즈음의 판도입니다.
아나톨리아 왕국이 백작령 하나를 더 차지하고 있는걸 보아, 조금 더 이전같군요.
카슈미르 제국은 복원에 성공하고 6대 황제는 자력으로 정당한 자리를 차지했으나,
여전히 남쪽 국경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작위만 겨우 회복한 수준이며,
몽골은 명실상부 최강대국이며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고,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흡수한 것으로도 모자라, 계속 동진하며 인도지역까지 동진하면서 승천중입니다.
안서도호부는 제가 제국을 복원하는 사이 몇몇 저희 가문을 흡수하면서 제대로 알박기를 하고 있고,
신성로마제국 함락 이후 교황령은 여전히 몽골제국에게 벌벌 떨고 있으며,
독립에 성공했으나 곧 몽골에 의해 지워질 것으로 보이는 아나톨리아 왕국은 힘겹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몽골은 언제쯤 멈추게 될까요? 기독교 세계에 희망은 존재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