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놀러오신 삼촌이 말씀하시네요 같은 비겁한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국딩 때 재믹스에 환장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몽대륙은 왜 맨날 공주가 죽어있을까 재믹스는 오락기인데 왜 컴퓨터에나 쓰는 키보드 이야기가 나올까
왜 구니스 음악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을까

등등 제 게임라이프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사실 집에서는 게임=마약중독 이라고 생각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많이 못했고 가방에 넣어서 이고 다니면 친구집 전전하면서 많이 했었지요.

나이먹고 결혼하고 하면서 나름 추억용 소장품 같은 것도 조금씩 사기는 하는데 (사모은다... 라고 썼다가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바꿨습니다 흐흐)
재믹스V도 복각판이 나오더라구요
예전에 모양 좀 다르게 만든 복각판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건 좀 지름신이 올 정도는 아니었고
이번엔 크기만 다르지 검빨빤스 모양이 똑같아서 지름신이 확 왔는데
3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을 보고 신님이 다시 돌아가셨죠.


이게 가격 때문에 꽤 시끄러웠더라구요.
추억팔이 가지고 하나만 걸려라 배짱장사한다고들 시끄러웠고 저도 에잉... 저돈이면 스위치 사지 하고 돌아섰죠.
근데 제작업자분들 인터뷰도 올라오고 내역서도 올라오고 하면서 좀 생각이 바뀌긴 하더라구요.
그 정도 비하인드 스토리라면 저 같으면 큰돈 벌 수 있다고 해도 포기할 거 같은데 사비까지 넣어가면서 한다고 하니...
세상일에 다 나름 사정 있는 거구만 싶기도 한데 또 통잔 잔고 확인해 보면 에이! 지들 사정이지 내 사정인가! 하고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띠용~

여기 분들은 연세 되시는 분도 재력 되시는 분도 꽤 많으신 거 같아서
저랑은 생각들이 다르실 수도 있겠네요
여튼 명절에 친척 아이들 게임기 갖고 앙앙 대고 있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