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게에서 게임 스샷 몇개 보고 바로 스팀 구매해서(마침 할인하더군요) 게임 플레이 해보고 소개드립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나온 롤 팀을 만들어서 선수 영입,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해 팀을 키워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게임입니다.
선수는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당연하겠지만 라이센스를 따 오질 못해서 제대로 된 선수 이름을 가져오진 못했습니다.
소아즈 선수는 saoz, 듀크 선수는 nuke 이런식이죠. 오직 유일하게 페이커 선수만 faker로 제대로 기입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처음 게임 시작 할 때 시작 시즌을 고를 수 있습니다.
1~3시즌은 통으로 한 묶음, 그 다음 해 부터는 개별 시즌으로 나눠서 플레이 가능하구요.
시즌별로 등장하는 선수들과 스탯이 다릅니다. 시즌 8로 시작하면 다이아몬드 프록스와 소아즈로 시작하는데, 시즌 3로 시작하면 레지날드, 핫샷, 카옥스 등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지요. 시작 시 오프닝이 과거에 잘 나갔지만 다 망치고 집안에 처박혀있다가 신생팀 창단에 오퍼를 받고 시작하는걸로 나오거든요. 과거에 빛났던 선수로 시작하는듯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여 각각의 컵/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면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처음부터 모든 선수가 나오는건 아니구요.
새로운 선수가 리스트에 뜨면 게임 내 매니저가 수급할 수 있는 별을 사용하여 그 선수와 협상을 하게 되고, 협상 게이지가 100%에 달하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 숫자는 게임 첫 시작시 4개 정도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추가가 됩니다. 일정 이상의 챔피언이 추가가 되면 더 이상 챔피언이 추가가 되지는 않구요.
또한 일정 주기로 챔피언들의 너프/버프가 있어서 챔피언 픽 밴시 고려할만한 사항이 되기도 하지요.
밴픽화면입니다.
유저는 언제나 블루 진영에서 시작하고 픽/밴 숫자는 실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동일하게 1/2/2 순으로 돌아가되, 밴 카드는 3장이고 밴 2장은 첫 픽을 하기 전, 나머지 한 장은 3번째 챔피언 픽까지 한 후에 진행됩니다.
또한 선수별로 챔피언의 숙련도가 정해져 있어서 이 숙련도가 선수의 인게임 능력을 꽤 좌우하는 편입니다.
밴픽을 끝내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선수들이 게임을 시작합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지시는 좌측 하단의 3가지이며
첫번째 항목은 안정적인 라인전 / 혼합 / 적극적인 다이브
두번째 항목은 정글러의 성장위주 / 혼합 / 갱킹위주이고
세번째 항목은 타워가 3개 이상 파괴될 시 활성화되며 탑 라이너의 사이드 스플릿 위주 / 혼합 / 본대합류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거 말이 스플릿이지 팀이 4:5로 전투 벌어진다고 해서 탑라이너가 합류하고 그러진 않아요.. 정말 우직하게 백도어 위주로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한가지 꼬운 점은 중국에서 나온 게임이다 보니 중국선수들이 참 능력치가 좋습니다 크크크
이 게임의 S+급 탑솔러는 더샤이와 렛미뿐이고 원숭이나 파워레인저 등의 특수 이벤트 캐릭터를 제외하면 SS랭크 선수는 오직 우지뿐..
근데 페이커는 S+ 줬더군요. 흠흠
그래서 워낙 꼬와서 D랭크의 소아즈로 끝까지 버텼음.. 물론 각종 훈련으로 선수의 스탯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B 이하 랭크의 선수들은 능력치의 한계가 있고 A,S,S+,SS급 선수들의 훈련효율 및 성장속도는 워낙 넘사벽이라..
이 게임의 제목만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로 하는 풋볼 매니저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이 게임은 풋볼 매니저가 아닌 카이로소프트의 각종 경영게임과 유사합니다.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카이로소프트의 중국법인이 아니라면 사실은 대놓고 카이로 특유의 시스템을 베낀 게임이지요.
심지어 메인 리그 다 깨고 나오는 스페셜 팀중 하나가 원숭이인것까지 똑같아요.. 그냥 동인게임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아서 카이로 게임 재밌게 하셨던 분들이면 할만하실 겁니다.
롤드컵에서 한국이 조기탈락했지만 이걸로라도 한국 드림팀 만들어서 해외팀 뚝배기 깨보시는건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