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1/13 08:50:22
Name Archer
Subject [기타] [로아] 초단 달고 쓰는 로아의 PVP (수정됨)
  토요일쯤 만랩찍고 궁극기만 배운 후 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와우 때부터 그랬고 전 MMORPG을 PVP 위주로 하는지라 그쪽 관련해서 간단히 리뷰를 해볼가 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한 MMORPG가 와우(군단) 투기장이라 그것과 비교해서 글을 쓰게 되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각 3가지 모드의 재미 - 상
  일단 PVP를 하게 만드려면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로아의 PVP는 나름 재밌습니다. 일단 증명의 전장에서 대전 방식은 섬멸전, 난투, 대장전으로 나뉘는데 각각이 다른 재미를 줍니다. 일단 섬멸전의 경우는 3:3 경기방식인데 나름 팀웍이 필요한지라 와우 3:3 투기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성챗을 하며 지인과 하게 되면 점사콜도 하고 CC기 연계도 하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대장전은 각팀 3명이 1:1을 연속으로 치루는 방식인데 와우에 앞마당 깃발전을 이렇게 컨텐츠로 만드니 쫄깃한 맛이 있더군요. 특히 내 차례가 아닐땐 관전을 하게 되는데 지루하다기 보단 나름 로아 PVP가 보는 맛도 있고 관전 인터베이스도 깔끔해서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가장 아쉬운건 사실 난투인데 Free for all은 첫날엔 말그대로 뒤죽박죽 싸우는 난투 느낌이였습니다. 근데 이쪽도 월요일이 되니까 초반에 서로 맵을 빙빙빙 돌기만 하고 먼저 스킬 쓰는 쪽이 불리하다 보니 봐도 지나쳐 버립니다. 이런 지루한 눈치싸움 후에 누구 하나가 피가 낮아지면 벌떼같이 달려들어가 막타만 노리고 빠지는거 연속이니 솔직히 3개 방식중 가장 재미가 없습니다.

2. 벨런스 - 중
  확실히 룬 적용이 안되고 이것저것 CC 판정을 바꾸면서 CBT보다는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즉 어떤 직업을 하든 본인이 자신있으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디토, 블래스터 죄송...). 하지만 이것도 초단으로 올라가니 슬슬 직업의 한계가 보이더군요. 대장전의 경우는 워로드가 말도 안되는 회복량과 쉴드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고 한번 걸리면 원콤이 가능한 인파와 보이지도 않는데서 쏘는 호크아이.. 이 3대장의 포스가 너무 강력합니다. 섬멸전으로 가게 되면 그야말로 잘하는 호크아이 있는 팀이 이기는 호크전으로 변하게 되죠. 이미 승리의 문장이나 CC발동 조건 등으로 PVE에 영향을 안주고 PVP 벨런스를 맞출 수 있는 구실은 만들어져 있으니 벨런스팀이 어떻게 패치할지 궁금합니다.

3. 진입장벽 - 중상
  일단 로아의 PVP 구조는 만랩만 찍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자신이 템을 무얼 끼고 있든 전장 안으로 들어가면 모두가 평등해지고 오르지 실력과 본인의 스킬셋만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이 직업 저 직업 만랩만 찍어놓고 파밍 없이 돌려가며 PVP만 즐기는것 역시 가능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레이드 보다도 진입장벽이 낮아보이고 실제로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와우를 하면서 느낀건 결국 시간이 지나고 고이게 되면 1:!이 아닌 팀전의 방식에선 결국 좋은 팀을 구성 할 수 있는 '인맥'이 고랭커로 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현 상황에선 아는 지인분들과 혹은 혼자서도 별다른 투자 없이 즐길만한 컨텐츠 같네요.

4. 편의성 - 하
  아직 OBT인걸 감수 해야겠지만 편의성은 거의 없다 싶이 합니다. 일단 리더보드도 없어서 랭킹을 확인 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리고 PVP 정보 창이 없다보니 캐릭터 정보보기를 해도 PVP 등급 말고는 어떤 정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데이터가 없는건 아닙니다. 증명의 전장 안에서 로딩중에 "주목 할 플레이어"로 한명을 지목하면서 승률, 선봉 승률, 연승기록, 평균 킬 수, 평균 데미지 등등 데이터를 기반해서 보여줍니다. 이런걸 보면 앞으로 이런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UI를 보여줄거 같긴 한데 현 상황에선 어떤 정보도 유저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꼭 대도시에서만 신청 할 수 있는 것과 매칭이 배 떠나듯이 시간에 맞춰서만 잡히는 것도 불만이네요.

5. 보상 - 상
  로아는 어떤 컨텐츠를 즐기든 최상의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PVP 역시 레이드와 똑같은 수준을 템을 파밍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레이드 처럼 빠르게 장비를 보유할 순 없지만 어차피 템보정 때문에 당장 템레벨이 PVP에 필요한건 아니니 괜찮다고 봅니다. 와우처럼 PVP템은 PVP 전용이라 딴데선 못쓰게 만드는 벙크도 없어서 PVP만 즐기던 유저들이 PVP 컨텐츠에만 고이지 않고 PVE도 즐길 수 있는 여지를 준건 정말 좋은거 같네요.


종합: 이제 시작인만큼 아직 개선해야 될 점은 많지만 이정도면 PVP 컨텐츠가 괜찮은 포텐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재미가 있는데다 관전할때도 직관성 있게 스킬이 보여서 와우처럼 아는 사람만 보이는 재미없는 관전이 아닌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덧:
- 대기열은 퇴근하시기 전에 원격으로 미리 접속해 놓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PVP 유저의 반은 루페온 서버에 있는거 같습니다. 매칭 자체는 서버 통합이지만 PVP 길드나 파티를 찾기는 루페온 서버가 가장 좋습니다. 시작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만랩 이후 PVP를 바로 즐기실 생각이라면 48~49레벨 쯤에 베론으로 넘어가셔서 초반 퀘를 인행 한 후 궁극기를 배우고 전장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8/11/13 11:17
수정 아이콘
c9한창때 pvp를 젤 쫄깃하게 즐겼는데 나이먹으니 사람상대하기가 점점 두렵더군요 크크크
법사중엔 아르카나가 pve에선 나쁘지 않은 딜러, pvp강캐라고 해서 잡았는데 평이 별론가요?
18/11/13 12:38
수정 아이콘
아르카나 pve는... 게임 최고 물몸인데 접근해야 딜이 다른 딜러'만큼' 나옵니다.
18/11/13 12:44
수정 아이콘
CBT땐 슈아 판정도 좋았고 CC 들어가는것도 좋아서 원거리 인파이터라 불릴 만큼 원콤에 상대를 보내는게 가능해서 물몸인데도 1티어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연계기도 약해져서 결국 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하이리스크 클래스가 되었네요..
18/11/13 23:57
수정 아이콘
어우 c9 그립네요
욕은 많이 먹었지만 저도 제가 지금까지 했던 온라인게임중에서 PVP만큼은 c9를 최고로 꼽습니다
쿠엔틴
18/11/13 11:20
수정 아이콘
PVP 장비가 와우처럼 PVE와 따로 가는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PVP에 관심이 갑자기..
18/11/13 12:05
수정 아이콘
RPG 연령층이 점점 높아지는 점을 고려한 건지 모르겠지만 속도감이 현재의 1.2배 정도만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선 워로드 빼곤 밸런스가 심각한 수준 까진 아닌 거 같네요.
18/11/13 12:44
수정 아이콘
대장전에선 워로드.. 섬멸전에선 호크아이만 아니면 이정도면 할만한 벨런스라 생각은 됩니다.
18/11/13 13:25
수정 아이콘
안돼.. 루페온 오지마세요 여러분 제발
18/11/13 15:36
수정 아이콘
5분 기달리게 하는 것도 지겹고, 지금이야 재밌게 보지만 다른 유저 경기까지 다 보거나 경기를 못 나오는 상황 등 시간 소모가 많아서 점점 한계가 들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다가 일부 필드 제외하고 채널링 게임이라 필드쟁이 없어서 전장 매칭 가지고 버텨야 하는데, 몇 달이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MMORPG에서는 PVP가 생명인데, 대장전, 섬멸전 가지고는 힘들고 추가적인 전장 추가가 시급해보입니다.
메가트롤
18/11/13 15:5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투기장 하나만 보고 가는건 진짜 아닌듯
18/11/14 00:23
수정 아이콘
저도 필드쟁 추가되는건 좋을거같습니다.
The Special One
18/11/13 21:37
수정 아이콘
역시 루페온이군요. 루페온으로 갑시다!
바다표범
18/11/13 22:09
수정 아이콘
매칭은 전섭으로 잡혀서 pvp유저들이 고통받을 일은 적을거 같더군요.

밸런스만 어느 정도 잡으면 대회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손맛도 있고요.

난투는 눈치 싸움이라 공감가네요.

던파하던 분들은 대장전을 와우 하던 분들은 섬멸전 위주로 하실거 같은데 저도 와우했던 입장이라 섬멸전이 더재미있더라구요
18/11/14 00:22
수정 아이콘
pvp가 진짜 실력위주로 갈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그대로 쭉 갔으면 좋겠네요.
시린비
18/11/14 15:16
수정 아이콘
30렙 블래스터입니다... 이거 PVP 할만한 캐릭터가 아닌거 같은..
18/11/14 15:22
수정 아이콘
루페온이 미래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633 [기타] [WOW] 와우 유저가 생각하는 미터기와 로그 [199] 아타락시아116671 18/11/19 16671 0
64632 [기타] MMORPG에서 딜미터기의 취급과 논쟁.그리고 딜러 [387] 고통은없나20205 18/11/18 20205 5
64630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4화 [2] Liberalist7291 18/11/18 7291 13
64629 [기타] 로스트 아크 '영광의 벽'까지의 후기 [71] 연필깎이12396 18/11/18 12396 2
64627 [기타] 2018 상반기 게임 업계 매출 순위.soonui [48] 달포르스10273 18/11/17 10273 1
64626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3화 [5] Liberalist5511 18/11/17 5511 7
64625 [기타] 포켓몬 레츠고 갈색시티까지 간 후기 (스압 주의) [36] 리자몽9855 18/11/17 9855 0
64624 [기타] [로스트아크] 과연 대기열은 어느시간에 사라지나 (+ 주말상황 추가) [19] 어강됴리8068 18/11/17 8068 2
64620 [기타] 스파5 프로게이머, 잠입 선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37] BloodDarkFire13031 18/11/16 13031 0
64619 [기타] 7년만에 잡은 RPG 로스트 아크 [38] 렌야11589 18/11/16 11589 1
64618 [기타] [로스트아크]백종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로스트아크 [56] 랑비14548 18/11/15 14548 0
64617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2화 [3] Liberalist6422 18/11/15 6422 15
64616 [기타] 짧은 로스트아크 후기 [67] roqur10018 18/11/15 10018 0
64615 [기타] 점검을 맞이하여 로스트아크 후기 [78] 형냐8719 18/11/15 8719 1
64613 [기타] 요즘 하는 게임 5편 단상 [52] 바보왕10616 18/11/14 10616 3
64612 [기타] [CK2] (Holy Fury 출시 기념) Second Alexiad - 1화 [10] Liberalist6800 18/11/14 6800 27
64610 [기타] CnC 라이벌즈 후기:케인만 빼놓고 얼추 돌아왔다. [27] Yureka13907 18/11/14 13907 3
64609 [기타] 크킹2 새DLC 홀리퓨리 변경점 [18] 낭천14000 18/11/14 14000 2
64608 [기타] [포트나이트] 광역도발 당한 후기 [17] 연필깎이9385 18/11/14 9385 2
64606 [기타] [로스트아크] 원격조정으로 대기열 없이 하기. [45] 윤정16195 18/11/13 16195 0
64605 [기타] [로스트아크] 경쟁작 없는게 메리트가 큰가보네요 [147] 고라니14765 18/11/13 14765 6
64604 [기타] [로아] 초단 달고 쓰는 로아의 PVP [16] Archer12687 18/11/13 12687 4
64603 [LOL] 시즌8 한국 솔랭 1위 [17] 반니스텔루이16856 18/11/13 168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