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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02 01:31:58
Name Leeka
File #1 스크린샷_2018_12_02_오전_1.16.12.png (2.79 MB), Download : 15
File #2 스크린샷_2018_12_02_오전_1.17.00.png (2.64 MB), Download : 17
Subject [기타] 아티팩트 드래프트(투기장) 5승 기념 잡다한 이야기 (수정됨)




5승한 덱코드 : https://www.playartifact.com/d/ADCJRAAJX0AALa8AVO4XYGBI90BQUwCF00BYAFTBVQBSQMjAZFDWQQFLQFWXAIG

이글 보고 저렇게 뽑진 마세요.. 정말 똥덱입니다.....  저 덱으로 5승한게 신기할 지경.. 


0. 전문가 드래프트 잡담..

아티팩트 시작 후 가볍게 케주얼에서 몇판 해본 뒤.. 전문가를 시작했습니다 -.-;

케주얼을 몇판 해본 이유는 은근 튜토리얼에서 기초 이상은 안알려주다보니 추가적인 룰을 좀 익히려고[...]



3승 -> 1 무승부 -> 1승 -> 1패 -> 1승.. 의 순서를 통해 결국 5승 1무 1패..를 달성했는데요. 

무승부의 경우에는 승/패 모두 기록되진 않습니다.. 


1. 무지 빡셉니다.

케주얼과 다르게.. 현금이 걸려서 그런지 정말 상대하는 사람들이 이악물고 하는게 느껴지는...

매더게, 유희왕, 하스, 섀버, 궨트.. 다 해봤지만  아티팩트 전문가모드가 가장 상대가 진지하게 한다는 느낌을 팍팍 주는....


2. 대부분의 게임이 의외로 '박빙' 으로 흘러 갑니다. 

하스를 비롯한 일반적인 카드게임은.. 좀 불리할땐 '에이 그냥 망했네..' 수준으로 일방적으로 맞다가 끝납니다만..

아티팩트의 경우는.. 진영 3군데에서 손절과 선택. 집중을 반복할 수 있다보니..

게임이 어지간히 망하지 않고서는 3라인이 다 망하진 않게 되고.. 그 덕분에 의외로 1턴 차이로 이기고 지는 게임이 엄청 빈번하게 나옵니다.


서양에서 한때 블루문이라는 LCG가 나왔을때.. 이걸 20마넌 정도 직구로 팩 모아서 즐겼었는데..

이 게임 느낌도 솔솔....

블루문의 경우엔 진영은 없지만 '상대 명치를 빡! 칠때마다 점수를 획득하고 보드판이 리셋' 되는 방식 -.-;; 이면서
점수차이를 먼저 3점을 내거나 or 한쪽이 카드를 다 썼을 때 '점수가 높은 쪽' 이 승리하는..  특이한 구조인데요. 
내가 유리할때는 카드를 빨리 다 써서 끝내는게 중요하지만.. 만약에 한쪽이 카드를 다 썼는데 '동점' 이라면 카드가 떨어진 쪽이 지는....

그래서 보통 종족별 '필살 카드'를 어떤 타이밍에 잘 빼내서 흘려내느냐.. 가 중요한 포인트의 게임이였는데요. 
(각 종족마다 개사기급.. 카드가 있는데..  블루문은 단타로 이기면 승리시 1점을 먹지만.. 여러 요소들을 활용하면 2점 이상을 먹을 수 있어서
개사기급 카드들은 상대의 적당한 사기급 카드를 빼먹으면서 + 다득점'을 하는 것에 써먹어야지.. 그걸로 1점 먹으면 초보인......)


아티팩트의 경우에도 정말 강력한 카드들이 있습니다만..  '3 진영' 모두에 그 힘을 넣을수가 없다는 점. 

그리고 영웅은 5명.. 인데 진영이 3개라서 필연적으로 한쪽 진영은 영웅이 0 or 1명.. 이 가게 되는데요. 
(최대로 배분해도 2 - 2- 1) 

영웅이 1명 간 쪽은 '그 영웅이 죽는 순간' 어떤 카드도 쓸 수 없는 지역.. 이 되기 때문에 사실 3개 지역을 다 이기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덕분에 지는 쪽에선 '최대한 질질 끌면서 져야 되고'
이기는 쪽은 빠르게 이겨야 되는.... 그 한칸 한칸의 짜릿함이.. 




3. 타 전장에 영향을 주는 카드는 참 소중합니다. 

대부분의 카드는 '자기 진영' 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만
일부 카드에 한해서는 타 진영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 카드들은 '유리한 지역' 에서 남는 마나로.. '박빙이거나 불리한 지역' 에 휙 던져주면서 균형을 흔드는데 큰 축을 담당하는데요. 

드래프트 때 '최대한 타 지역' 에 영향력을 많이 줄 수 있는 카드 위주로 픽을 진행했습니다 -.-;;

실제 덱을 보시면 그런 카드들이 은근 많이 들어 있는.. 




4. 영웅 빌드가 중요합니다.


영웅을 잡은 뒤 먹는 골드를 '저렴한 가격의 템을 후다다닥' 구입해서 빠르게 스탯을 올리고. 그 격차를 통해 스노우볼' 을 굴리는 방식과
그 골드를 최대한 존버해서 많이 모은 뒤 '고가의 아이템'을 한방에 구입해서 템빨로 판도를 크게 뒤집는 방식..이 있는데요. 


정말 강력한 고가의 템들은 말도 안되게 강합니다. -.-;



5. 상대가 도끼전사를 던진 라인은 싸우는척 하다 손절하세요.

도끼전사가 지금 아티팩트 게임보다 괜히 비싼게 아닙니다......... 

컨스야 카드 조합이 좋아서 괜찮지만...  드래프트는 그 기묘한 카드 조합으로 잡기 진짜 빡셉니다... 




6. 드래프트가 완전 드래프트는 아닙니다.

> 드래프트가 끝난 뒤.. '기본 카드 + 드래프트로 뽑은 카드'를 통해 덱을 직접 만드는 방식이며.
이 기본카드는 각 직업별 기본 영웅 + 기본 아이템 카드'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전 영웅이 망해서 흑색 기본영웅만 3개를 때려넣은.. 



7. 벨류가 구린 카드가 나와도.. 가능하면 2색에 몰아주세요..

3색.. 솔직히 컨스 완성도면 몰라도 드래프트 완성도에서의 3색은 영웅 하나 똥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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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Shield
18/12/02 02:04
수정 아이콘
지금 아티팩트가 컨스가 완전 밸런스가 똥망이라 드랲밖에 할게 없더라구요.

진짜 경쟁 컨스하면 적흑 어그로랑 녹청 벽덱밖에 없음.. 아티팩트는 주도권 시스템상 벽덱이 없을줄 알았는데 역겨운 카드들이 많더라구요.
아타락시아1
18/12/02 04:05
수정 아이콘
저는 드래프트는 진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떤 카드게임이건 잘 안 건드리는데 팩을 좀 모은다음에 해봐야겠네요. 리카님이 말씀하신 것에 전부 공감합니다.

1. 진짜 빡셉니다. 저는 주로 미리 짜여진 덱을 가지고 5연전을 하는데요. 대게 4승 5승을 하지만 상대가 정말 진지하게 한다는 느낌이 팍팍납니다.
2. 그래서 결과가 박빙입니다. 진짜 한 끗차이로 이기는 판이 대부분이고, 가끔 상대가 말려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판이 있습니다. 반대로 판단 하나만 잘못해도 한 끗차이로 진다는 말이고, 가끔은 정말 일방적으로 질 수 밖에 없는 판도 있습니다.
3. 컨스에서도 다른 전장에 영향을 주는 카드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드덱의 7코 덫... 레드덱은 한 라인 밀어버린다음에 그 라인을 덫 셔틀로 쓰더군요.
4. 영웅 빌드 진짜 중요합니다. 애초에 덱 컨셉에 따라 영웅이 정해지는 건 기본이고 그 순서까지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덱을 표기할 때에도 영웅 순서까지 본인이 생각한 대로 적어줘야 제대로 덱을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5. 이 게임은 필연적으로 어느 한 라인을 버리게 되는데 90프로는 상대 도끼전사가 있는 라인입니다. 그 라인은 진짜 답이 없더군요.
6. 저 사실을 모르고 친구 드래프트 도와줬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ㅠㅠ
7. 이 겜에서 색깔은 2색이 최대입니다. 그 이상은 덱파워가 뚝뚝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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