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은 베인-클레드-루시안 3연속 어나더레벨 슈퍼 플레이를 펼친 동체원 기인이 있어서

정말 끝까지 갈등하긴 했는데, 기인은 킹존과의 경기에서 고군분투라는 말을 하기도 힘들만큼 본인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사실 솔로 레인 레인지 딜러는 바텀 듀오에 비해 캐리력을 더 빨리 갖춘다는 장점이 극단적으로 발휘된 경기양상덕도 있다고 봐서

10개 구단 탑 레이너중에 가장 다양한 챔피언폭을 증명한 서밋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2주차 타잔이 부진하기도 했고, 온플릭이 너무 잘하기도 했고... 클리드와 고민을 좀 했는데

역시나 맞대결에서 이긴 2승자 온플릭을 두고 클리드를 뽑기엔 클리드도 잔실수가 없던건 아니었거든요.

특히 솔랭과 챌코에서 꾸준히 '밴해라' 를 외쳤던 카밀을 드디어 1부리그 LCK에서도 풀어줬다 뚜드려맞고 필밴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카밀이라는 챔피언 자체가 외줄타기 같은 챔프라서 LCK에서 고평가 받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니들생각이야' 라고 말하는듯한 플레이였습니다. 훌륭합니다.

아칼리 거품 생성기 쵸비가 2주차에도 미드 MVP입니다.

현재까지 놓고 보면 전 라인 전 포지션에서 2위와의 차이가 가장 큰게 미드가 아닐까 합니다.

도브, 페이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도브가 오... 도브, 페이커가 이야~ 페이커 라면 쵸비는 와!! 쵸비!! 같은 느낌.

다음주 페이커와의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면 최단경기 한체미 설레발도르를 수상할수도 있을만한 퍼포먼스입니다.

바이퍼, 고스트도 생각해봤지만 팀내 전력 비중을 생각하면 데프트가 보여준 경기력이 2주차 최고였습니다.

저는 아직 폰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썩 좋다고 생각하진 않기에, 데프트가 아니었다면 킹존의 2주차 반등은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강한 라인전, 파괴적인 한타 딜 능력, 경이로운 생존 능력까지, 데프트가 2주차에 보여준 경기력은 99점 짜리 원딜러 그 자체였습니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SKT ㅡ 한화라는 어려운 대진을 뚫고 2승을 거둘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조커 선수가 쓰레쉬 밴, 쓰레쉬 선픽 유도, 서폿 2밴 유도라는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같은 2승 서폿 라인인 리헨즈 투신의 인게임 경기력이 아주 파괴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도 하고...

여전히 조커 선수는 장기적으로 보면 샌박의 불안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2주차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니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잘했습니다. 

팀이 넝마 상태라서...

온플릭하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어제 불판에서는 온플릭을 뽑았었고)

팀에 승리에 높은 기여를 했는가? 여부를 상당히 중요하게 보는 편이고, 실제로 그래서 기인 라이프도 떨궜지만

클리드와 자강두천을 찍은 온플릭과 달리 쵸비는 2경기 모두 상대 미드라이너를 웃음후보로 만들고 매드무비를 찍었다는 점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LCK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파괴적인 플레이어임을 스스로 증명한 쵸비가 제가 꼽은 2주차 MVP입니다.

기인

클리드

도브

고스트

라이프

ㅡㅡㅡㅡㅡ

거의 이견이 없을것 같던 1주차와 달리

2주차는 엄청나게 의견이 많이 갈릴거 같아요.

특히 기인이 1승 1패따리지만 1승할떄 보여준 경기력이 탈지구급이라...

클레드 했던 게임도 사실 탑솔이 그렇게 했는데 지는게 말이 안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