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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8:12
선을 딱 그어놔야 나중에 말이 안나오니 조기진압하는게 낫죠.
선수는 억울할수도있는데 사실 선수에게도 더좋은..대처 잘못하면 에이밍처럼 꼬리표로 남죠. 전 에이밍이 지금도 먹는 욕중 최소 절반은 최연성때문에 먹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9/02/11 18:15
팬들 성향 생각하면 KT는 정말 잘한거죠.
그치만 어쨌든 저걸로 20시간 사회봉사를 해야 된다는거 자체가 단지 이 판에 왜 스포츠판처럼 서로 디스하고 어쩌고 이런 얘기가 공염불인지 보여준다고 봅니다. 걍 거의 다들 노이로제 걸린것처럼 서로 조심하고 곱고 바른 말만 쓰는게 롤판의 정체성이고 그 정체성속에선 '한물 갔다' 라는 표현조차 선을 한참 넘은 아주 나쁜말이 되는거죠.
19/02/11 19:28
20시간 봉사활동이란 징계가 롤판의 엄격한 잣대를 보여주는 상징일 수 있지만, 일베와 디스문화를 같이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롤판 정서가 어떠하든 일베이슈는 그보다 넓은 사회적 문제이니까요.
19/02/11 19:51
디스 문화 같은거랑은 상관 없지 않을까요. 문화가 어쨌건 LEC나 LCS의 선수가 나치당의 언행이나 상징을 흉내냈다면 욕먹고 어쩌면 징계도 먹었을텐데
한국에서는 그 정도 수준으로 일베를 금기시하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일부 자리잡아 있는 것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비교 대상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저도 엄티 징계 결정은 좀 과하다고 보고, 홀스의 말도 내용이 아닌 수위의 문제로 그렇게 지탄받아야 할 일인가 의아하긴 하지만요.
19/02/11 19:54
저는 '금기시되는것을 배척'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국 LCK 문화는
그냥 모난돌을 어떻게든 정을 떄려야 한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일베 논란에서만 너무 심하다고 느끼는게 아니에요 ㅡㅡㅡㅡㅡ 홀 - 약간 skt가.. 처음에 모았을때는 진짜 센 애들을 모았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경기를 계속 하고 보니까 이름값만 높은 약간 한물 간 애들? 사신 - 음 아직 센데? 아직도? 지금까지 샌박이랑 그리핀을 만나서 그렇지.. 홀 - 그니까 지는 경기를 보면 약간 이름값만 높은 한물간.. 그런 느낌이 확 오더라고 페이커마저도 이름값은 너무 쟁쟁하잖아 마타 뭐 페이커 칸 막 이런애들은 이름값만 놓고 보면 무적일거같은데 사신 - 칸 저거 전챗 대회때 가능하게 해줘야돼 개잘할텐데 (농담) 홀 - 아유 엄청난 무기가 생기는건데 사신 - 제이스하면서 전챗하게 해주면 사신 - 라바가 페이커 상대로 잘할텐데 공격적이라서 같은팀이었기도 했고 홀 - 지금 보면 초비 하는거 보면 페이커도 좀 센 챔프를, 암살 챔프를 했음 좋겠어 우르곳 갈리오 이런거 하니까.. 사신 - 저번부터 하긴 하던데 이렐리아 했는데.. 근데 그건 다터져가지고 홀 - 이렐도 졌잖아 사신 - 네. 근데 뭐 하고싶은거 주든 센걸 하든말든 상관이 없어요 어차피 뭐 그렇다고해서 초비가 갈리오랑 사이온을 안했다? 우르곳? 다했거든요 걔도 다하고도 잘해서 이기는거기 때문에 홀 - 조이같은거 해서 초비는 캐리를 하니깐 사신 - 캐리를 할 사람이 많아서 그래 근데 결국 많으면 이상적으로 좋긴 한데 호흡이 그리핀처럼 아직 안맞으니까 어느쪽을 포기를 하는거죠 홀 - 작년에 캐리할 사람이 많이 없었어도 맨날 그런거 했잖아 사신 - 근데 갈리오가 나쁜픽은 아니니까요 메타따라 가는거죠 홀 - 그니까 아칼리같은거 이런것들을 페이커가 해줘야되는데 그런걸 안꺼내니깐 사신 - 일단 칸이 안되는게 큰거같아요 홀 - 챔프폭이? 사신 - 칸이 안되니까 사실 뽑으면 무조건 미드 아칼리라 홀 - 아 칸이 아칼리가 안된다? 사신 - 그런거같아요 하는거보면 홀 - 트할도 아칼리되나? 어때? 사신 - 그래서 안하잖아요 그래서 한화는 아칼리를 안해요 홀 - 둘다 아칼리가 안되는팀이라는건 조금 크다 사신 - 그죠 서로 미드는 될텐데 탑이 안돼서, 트할이 아칼리하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아칼리 밴하지않을까요? 그래도 아칼리 밴할거같은데 미드 아칼리도 좋긴 좋으니까 홀 - 밴 안했는데 아칼리 안가져가면 skt도 약점이지 사신 - 그쵸. 한화도 안가져가겠죠 홀 - 이 두팀은 아칼리를 할줄하는 팀한테는 아칼리 밴카드를 써야되고 꼭. 상대는 이 두팀한테는 아칼리 밴카드를 안써도되니까 (아칼리 선픽) 사신 - 오 아칼리 홀 - 아칼리 나왔어요 아칼리 보여줘야된다니까 아칼리 캐리 나와야된다니까 상대한테 아칼리밴하게 해야지 사신 - 이 경기가 되게 중요하겠네 홀 - 여기서 페이커가 아칼리 똥을 싼다면 사신 - 뭐 칸이 할수도 있어서 이게. 칸이 하냐 안하냐, 어차피 밴픽에 따라 달라질테지만 홀 - 소드 아칼리 했었나? 사신 - 네 홀 - 그리핀이 미드 탑이 아칼리를 다 겁나 잘한다네. 뭐 다잘하니까 이름값얘기나온부분부터 아칼리 선픽박는부분까지 들리는 그대로 씀 자잘한거 틀린부분 있을수있음 +추가 갈리오 픽된후 홀 - 또갈리오네 결국은 그럼 칸이 아칼리 가져간다는거잖아 사신 - 네 홀 - 페이커 아칼리 주면 안되나? 사신 - 르블랑이 아칼리 상대로 좋아요 확실히 갈리오가 르블랑 상대로 좋기도하고밴픽상으로는 문제가없어 skt는 항상 보면은 홀 - 이길때 보니까 테디가 행복롤하는데 질때보니까 너무 무기력하더라 테디가 ㅡㅡㅡㅡ 이게 누가 롤갤에 올린 홀사장 발언 전문인데 사실 제가 봐도 수위의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롤판 자체가 너무 도덕률에 엄격해서 이 정도 발언에도 들썩 들썩이는거죠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19/02/11 19:59
아뇨 저도 좋게 좋게 가자는 식의 엄격한 분위기가 있는건 맞다고 생각해요. 이번 홀스 건에 대해서는 특히 그랬고요.
그냥 일베에 관련된 논란들은 그와는 또 다른 궤에 있는 문제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19/02/12 09:51
skt라서 페이커라서 더 문제가 된거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skt랑 kt의 팬덤은 다른팀들의 그것보다 아이돌팬덤 성향이 큰것같습니다.
19/02/12 01:22
근데 저도 홀사장부터 이어지는 롤판 엄근진론과 일베는 다른 맥락이라고 보는게, 일베에 민감한건 롤판만 그런게 아닙니다. 온나라가 난리가 나죠. 다른 스포츠? 야구도 지역감정 일베에 엮이면 바로 사과하고 난리납니다. 그냥 한국에서 일베는 서양에서 나치인거에요. 그리고, 일베가 논란이 커진건 결국 유구한, 이 콩알만한 나라를 쪼개놓은 지역감정이고 지역감정이 만들어낸 수많은 사회적 적폐를 생각하면 한국의 나치취급인게 딱히 이상할것도 없습니다.
19/02/12 00:18
어짜피 트레쉬토크는 싸이트고 채팅이고 끝없이 팬들이 해주는데 선수들이 할 필요도 없죠.
쉴세없이 주작설에 먹튀에 즙에 원챔충에 누구빨이니~ 왜 트래쉬토크 없다고 심심하는지 이해도 안 가네요. 사방에 핵스레기토크로 쫙 깔려서 눈을 못 뜰지 지경인데. 선수나 업계관계자들한테 뭘 트레쉬토크 강요를 하는지. 그래놓고선 우동사리들아 드립이나, 밥이죠 드립한번나오면 죽자고 까잔아요. 사실 선수들이 트레쉬토크하는 방법은 있긴있어요. 미키가 페이커한테 "더 열심히 연습하라"하듯이 하면돼요. 나중에 역으로도 많이 받았지만 부적절하다고 지적받지도 않으면서 잘 불타올랐죠 판이. 반면에 "한물 간" 이건 그냥 홀형이 실수한거 맞다고 봅니다. 판에 트레시토크가 어쩌고 저쩌고 할게 아니고. 홀형도 그냥 skt선수들 연봉에 이름값이 비하면 연습 좀 더 해야겠는데~ 이러면 그냥 흔히 말하는 팬덤끼리 부들부들대면서 불타오르고 말지 경솔하니 부적절하니 타오르지도 못했겠죠. 최근 클탬방송건처럼 그 팬덤 오바하네 하면서.
19/02/13 03:02
몰랐지만 이제알았죠. 님도 이젠 아시잖아요. 하지만 님과 전 일베 안하잖습니까 다 어디선가 듣고들을 수 있는거겠죠 보니까 초중딩, 10대층에선 엄청난 유행어라는데..
19/02/11 18:21
전 솔직히 에이밍이 최연성때문에 욕 더먹는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에이밍이 무슨 SNS로 계속 이상한소리한것도 아니고
그냥 최연성은 최연성이고 에이밍은 에이밍이지 욕할거면 최연성을 까야지 최연성의 행동이 에이밍이 욕먹는걸 정당화 시켜주는게 아니죠. 에이밍은 에이밍한걸로 욕할거면 하고 최연성은 최연성한걸로 욕할거면 하는거지. 그냥 이런건 제가보 기에 다른스포츠를보든 연예계를보든 진짜로 자기 주관대로 딱 일관된 자세 보이는사람은 5%도 안되고 나머지는 걍 그때그 때 분위기따라 기분따라 안주거리로 씹는거에요. 시대랑 분위기도 중요하고. 저는 원래 그런것들이 안주거리로 소비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무슨 엄근진하게 선수한테 1의 티끌이라도 묻으면 비토하는척하는건 별로 보기 안좋음 그런다는 사람들 대다수가 그냥 분위기따라 상황따라 걍 씹는거지 진짜 자기 주관이 있는게 아니거든요. 입진보들 꼴보기싫은거랑 비슷해요.
19/02/11 18:21
저도 어제 이건 처음 떳을 때 징계하는건 오바아닌가 했는데 지금 타커뮤 반응들 보니까 자체징계하고 깔끔하게 털고가는게 선수보호 측면이나 팀입장에서 훨씬 더 좋은거 같네요. KT 프론트가 아주 대응잘한거 같습니다. 엄티 선수도 괜히 이런걸로 흔들리지 말고 좋은 경기력 보여줬으면 합니다.
19/02/11 18:32
저도 완전 처음 듣는 내용이라 찾아봤는데 유튜브에서 '응디시티' 검색하면 조회수 천만짜리 영상이 나옵니다.
조회수 천만이 어느 정도인지 봤더니 '아이즈원 공식 페이지 최고 조회수 영상'이 천만이에요. 아이즈원이 특정 그룹에 폭발적인 인기인걸 생각하면 응디시티 저것도 특정 그룹에게는 어마어마한 인지도라는 거겠죠. 그만큼 특정 그룹 외의 사람에게도 조금씩 알려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프로듀스48 한 번도 안보고 라비앙로즈 노래가 나온 뒤에 듣고 좋아서 누구 노랜가 해서 알게된 거라.
19/02/11 18:35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본인 의사와는 상관 없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니
적당한 징계라고 생각됩니다. 경기 출전기회를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사회봉사 20시간이면 괜찮다고 봐요.
19/02/11 18:38
응디시티는 엄티세대에 학교 다녔던 남학생들한텐 웬만한 아이돌 히트곡보다 훨씬 핫 했던 노래라 모를 수가 없긴 하죠. 겨우 저거 가지고 일베 몰이 하는건 지양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19/02/11 18:45
일베 자체가 일종의 요즘 애들 문화죠. 물론 아주 나쁘고 멀리해야 할 문화긴 합니다만 신기하게도 다른 나이든 사람들 나쁜 문화들은 시대보정 잘 해주면서 유독 '요즘 어린애들' 의 나쁜 문화에는 그래도 어떻게 저런짓을... 천인공로할 이런 반응이 너무 많음. 저는 일베 하는게 최소한 밥상 엎고 애안봐주고 디비자라고 하는것보다는 덜 나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라는 나쁜짓 하기 좋은 매체의 발전을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거죠.
19/02/12 05:25
저는 소위 일베 문화. 라는 '이미지' 를 생각해볼때 밥상 엎고 디비자라고 하는 것 보다 더 나쁜 문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어린애'들에게 '요즘 시대'의 방법으로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런 작은 사례들이 모여서 일베가 정화가 되든 유입이 작아지던 뭐 기대는 해볼 수 있겠죠.
19/02/11 18:55
그런데 요즘 중고등학생들 일베 많이 하나요???
제가 알기로는 4-5년전 쯤에 전성기여서 10대 주류문화급이 었고 지금은 박근혜 탄핵으로 망했다고 하던데....
19/02/11 19:57
궁금한게 있는데요 점령당했다는게 어떻게 된건지 전후사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니면 알만한 게시물이라든지...웹이나 인터넷에 빠삭한 커뮤니티세대들이 나이든 할아버지들한테 점령당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되어서요...
19/02/11 20:07
초창기 일베는 그냥 자극적인거 좋아하는 디씨충들이 자기들 쓰레기짓의 도구로 여성혐오와 정치적인 요소들을 활용한곳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규모가 커지고 돈이 될거 같은 느낌이 드니까 진짜 돈냄새 맡은 정치꾼들이 붙으면서 '진짜배기 극우 정치 사이트' 라는 인식이 생기고 그로 인해 40대 50대 정치 좋아하는 극우 아재들이 사이트에 잔뜩 몰려와서 정게 다 점령해서 망했습니다. 쉽게 요약하면 초기 일베 = 수구 정치 드립 치는 [막장 네티즌]들의 사이트 지금 일베 = [수구 정치 드립 치는] 막장 네티즌들의 사이트 이렇게 정체성이 생기면서 자극적인거 좋아하고 정치떡밥에 진지하게 파고들기 싫어하는 어린애들 다 떨어져나감 걔네들 다시 디씨로 돌아왔죠 원래도 막장이던 디씨는 다시 막장갤 있던 수준으로 더 쓰레기집단화됨
19/02/11 20:20
사이트 인구비율이 달라지면서 대세문화가 변화되고 그때문에 원주민들이 흥미를 잃어서 떨어져나갔다는 말씀이시죠? 이해가 됐습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19/02/12 00:21
퍼저나가서 롤갤이나 각종 관리가 좀 부실한 게임채팅이나 커뮤니티보면 일베판이죠.
문정부가 비판 받으면서 시류에 편승해서 더 기고만장하는 분위기도 있고.
19/02/11 19:12
슥마갤에서 이거 하나만 갖고 일베충이라고 단정짓는 건 옳지 않다, 앞뒤 영상이랑 본인의 해명은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일베 옹호하냐고 욕 얻어 먹었던 거 생각하면 아오.......
19/02/11 19:39
보통사람이 이런걸 따라부르는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한번도 본적도 없고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없구요 유투브에서 본적도 없어요 이번에 이름도 처음들어봤고 노래도 처음 들어봤는데 듣다말았어요 이걸 듣고 따라부른다고?? 싶었거든요 뭐 일베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시는분들은 거리낌 없겠지만요 어차피 저는 일베를 하든 직접하지는 않지만 일베하는 친구들과 일베얘기하면서 놀든 거기서 거기라 생각해서 뭐든 중요치 않고 이렇게 일베라는게 뭍은 이상 대처를 잘한것같아요
19/02/12 09:25
사실 일반적으로 살아가면 들을일이 없죠. 근데 "세상에서 누가 가장 미쳤는지" 대결하는 성향이 있는 남자 고등학생 무리라면...
아마 피지알 연령층정도 되면 모르는게 당연할겁니다. 이미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테니...
19/02/11 19:54
이가 갈리네요.
진짜 사람입니까 ? 사람이라면 이런거 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 모른다고 하면 끝이냐 ? 오늘 첨 봤는데 꼭지 도네요. 쌍욕은 메모장에 적겠습니다. 넌 평생 나한텐 아웃이야.
19/02/12 00:15
아이스큐브님.
일베에서 출발한 모든 콘텐츠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부하십니까? 일베를 중증 이상으로 하지 않는 이상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겁니다.
19/02/12 03:46
진짜 웃음이 나오는 댓글이네요
본인이 뭐라도 되는냥 모든 사람이 일베를 아는게 아님 님 기준이면 일베 언어인거 모르고 사용한 모든 연애인, 유명인들은 다 사람이 아닙니가 ?
19/02/12 07:13
아 예
진짜 사람이구요 사람으로써 일베 몰라도 저정도 단어는 할수있습니다. 이런 경우 모른다고하면 끝이구요~ 메모장 잘 쓰시기 바랍니다. 그냥 님은 아웃하고 신경 꺼주시는게 엄티선수한테도 편할 듯 하네요.
19/02/12 13:27
엄티가 어디서 혹은 옆에서 누가 올린 걸 그냥 보고 뭔지도 모르고 흥얼거렸다면요?
본인도 인터넷에서 그냥 본 걸로 끄덕끄덕하고 계시면서 뭘로 엄티를 일베충 취급하시죠? 지금 엄티 몰고 가시는 논리대로라면 아이스님도 일베충일 확률 충분하죠. 어디서 보고 오신 건지 우리가 어떻게 알까요?
19/02/11 19:58
그리고 솔직히 일베는 이제 걍 망했는데 일베 전성기 겪어본 세대랑 훨씬 나이어린 세대랑 차이가 꽤 있는거같음
일베 그냥 이제 개노잼화되서 인터넷 밑바닥 감성까지 섭렵하던 사람들까지도 진즉에 다 떠났죠 전성기시절 잔재만 여기저기 남아있는 상황인데 제가 20대 후반인데 전 노무현에대해 별 생각이 없거든요? 왜냐면 노무현 대통령하던시절에 제가 사회상이고 정치고 아예 하나도 모르고 관심이0이였던 나이대였으니까. 저보다 한 10년 어리면 그냥 아예 역사책속의 사람일텐데 이승만가지고 드립친다고 고인모독이니 하지 않듯이 저보다10년 어린 세대들은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수있습니다. 그냥 누구 한명이 어디서 찾았는데 좀 웃기고 찰지면 걍 드립 치면서 노는거죠. 자기 유딩 초딩시절에 죽은사람인데 그냥 아예 아무 관심도 생각도 없겠죠. 뭐 보통 아무 사이트가서 이런소리하면 그건 니가 일베충이라서 그런거다 일베충아 이러는데 실제 고등학생들 최근에 겪어본 경험으로 얼마든지 그럴수있고 그래서 그거가지고 일베충이니 인성이 글렀니 쓰레기니 이런생각도 하나도 안들고 걍 그러려니...별 생각이 없습니다. 노무현에 대한 일베발 자료라는게 일베 망한이후 무슨 일베를 열렬히 하고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고 해서 나오는 드립들이 아니고 그냥 인터넷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진 드립이라서요. 솔직히 일베발 드립들 롤갤같은데서도 숨만쉬면 나오는데 선수가 롤갤 눈팅한다고 하면 별 생각 없잖아요 근데 일베 눈팅한다고 하면 난리가 나겠죠. 좀 웃기지 않아요? 롤갤 조금만 둘러보면 노무현 비하드립 심심하면 보이는데 여기는 심지어 선수가 아니고 해설자들이 눈팅하는 낌새까지 보이는데도 별말없는데 일베의 이응만 나와도 그 난리가 나는거보면. 피지알이고 롤벤이고 롤갤발 웃긴자료 잘만 퍼다가 재밌게 즐기는데요. 그냥 거기서 웃긴건 웃긴거고 자기랑 안맞는거면 안맞는거고 자기가 전자가 재밌으니까 이용하면 하는거지 사이트눈팅=그 사이트 주류문화는 물론이고 가장 밑바닥 문화까지 100%동조하는 인간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2/11 20:02
요새 느끼는건데 애로우 선수가 외국 간게 정말 다행입니다
롤갤이 이 정도로 롤판에서 비중이 높아진 시점에 애로우가 국내에서 프로 생활했으면 일베 문제로 롤판 진짜 난리 났을듯... 롤갤만 봐도 쓰레기 취급당했을테니 여튼 선수들도 일베가 좋은건 절대 아니니까 이왕지사 문화가 이렇게 자리잡힌거 스스로 더욱더 최대한 조심했으면 합니다 결국 손해보는건 본인들이니 팬들이 있으니까 본인들이 있는거고 다수 팬들이 도덕적 결벽을 원하면 맞춰줘야 프로긴 해요 돈도 많이 받으니까 크크
19/02/11 20:03
저도 공감합니다. 하다못해 일베가 아직 파급력 있던 시절(?)인 롤 초창기 프로나 유저들이 민주화, 운지 같은 용어들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때와도 또 다르죠.
물론 조심해야 하는건 맞는데, 단순한 여지만 있어도 바로 낙인을 찍어버리기는 애매하다고 해야할까요 에이밍-라스칼 같은 건은 사용한 표현 자체가 그 자체로 고인드립이기도 하고 모욕적인 여지가 있어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엄티같은 경우는 뭐.. 구단 입장에서는 눈치도 봐야 하니 세게 때렸겠지만 이걸로 징계까지 줘야하나 싶습니다.
19/02/11 20:07
솔직히 그시절에 롤갤에서 놀면서 irc로 인원모집해서 팀짜던 프로들이 지금 롤판에서 일베 판단하는 시선으로 보면 '진짜'인데
또 이건 별말없잖아요 옛날일이라서. 걍 진짜로 난 일베 티끌만 묻어도 혐오한다 롤갤에서 있던 1세대 프로들 아웃 앰비션도 아웃 지금 일베티 보이는 에이밍 엄티 라스칼 다 아웃 이러면 몰라 선수마다 또 기준이 다름. 에이밍은 일베밍인데 앰비션은 전설이고 제가 앰비션 에이밍을 혐오한다 이런 소리가 아니고 누구는 얼렁뚱땅 넘어가고 누구는 죽어라 까고 이게 이상하다는거.
19/02/11 20:10
이걸로 아웃인 기준이면 엠비션 캡잭은 9아웃을 넘어서 100아웃 1000아웃이죠. 대리에 엄근진한 사람이면 당연히 스코어부터 아웃으로 시작하고 근데 이렇게 기준 짜는 사람 한명도 못봤음 걍 자기 편한대로 왔다갔다 하는 기준임
대리 일베에 그렇게까지 민감한 판인데 스코어 엠비션 캡잭은 레전드라니 계 바깥에서 보면 코웃음칠일이죠.
19/02/11 20:14
저는 스포츠선수든 연예인이든 이런 유명인들이 일반인 안주거리로 씹히는건 절대 없어질수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안주거리로 씹는것도 뭐 그려려니 하고 잣대가 자기맘대로인것도 어느 분야를 둘러봐도 다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들은 그냥 씹을 대상이 필요한거지 엄근진하게 평가를 하는게 아니라서. 근데 잣대는 자기들 마음대로 씹으면서 입으로는 엄근진하게 고결성을 이야기하니까 이해가 안가는거.
19/02/11 20:27
사실 좀 웃기긴하죠.
박정희 탕탕절 드립이나 이런건 응당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밈으로 재밌게 노는데 고무현은 고인드립을 하지 말라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둘 다 고인이야 !! 그 시절 일베가 매우 악질에 악의적인 느낌으로 노무현을 희화화하면서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면, 요즘 일베는 말씀하신 딱 그 느낌이죠.
19/02/11 21:55
전 차라리 욕하는것까진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네티즌이 욕하는건 본질이나 다름없어서. 심지어 PGR에서 그렇게 존중 존중 하시는분들도 기억과 댓글검색 30초만 해보면 선수 욕한게 칼같이 나와서 헛웃음나왔던 기억이 한두번이 아님.
근데 인성으로 욕하는걸 실력평가에까지 끌어들이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안되더군요. 항상 인성논란이 있다->비호감->실력도 저평가 이 흐름으로 가는걸 너무 많이봄. 승률도 챔프폭도 경기력도 그냥 다 보이는데 그냥 저평가함...
19/02/11 20:01
저게 대체 뭐라고 징계까지 주는지... 일베를 하던 워마드를 하던 소라넷을 하던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지 혼자서만 낄낄대면 그만인건데. 물론 일베는 노답 사이트 맞습니다.
19/02/11 20:06
저는 저 동영상도 오늘 처음 봤고 멜로디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메신저나 게시판에서 텍스트로 "형님형님야" 는 많이 하고 다녔거든요?
그럼 누가 이미 저를 일베충으로 생각하고 있었겠죠? 아니 일베에 가 본 적도 없는데 저런 게 저런 동영상에서 나왔는지 어떻게 알고 피해요 이걸 크크 하
19/02/11 20:06
일베 하는 건 보통 사람이라면 혐오 할만 하죠. 뉴스 기사만 봐도 일베, 워마드 관련 사건사고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뭐 문화 이런건 공감 하나도 안되네요
19/02/11 20:23
요즘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다 보니... 크크크
저도 가뜩이나 못 쓰는데 글씨를 안 쓰다 보니 펜 잡는 것도 어색하고 갈수록 글씨가 더 이상해지더라고요.
19/02/11 20:26
이해는 하긴 하는데 자필 사과문치고는 뭔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필체긴 합니다 크크크크
쉬는 기간 동안 글씨를 쓰며 마음을 다스리면 좋겠네요 히히
19/02/11 20:26
일베가 이제는 옹호까지 받는군요. 뭐 이젠 이런게 자연스런 현상인가요. 사회 전반적으로 일베X들이 스며들었으니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야하는건가 보네.
19/02/11 23:29
에이밍 엄티등이 맘에 안드는거는 뭐 개인생각이시니 넘어가겠는데.
이 글에 댓글다신 분들 누가 일베를 옹호하고 있다는건가요? 전반적인 흐름이고 뭐고 그렇게 느꼈으면 그렇게 글 쓴 사람이 있다는말 아닙니까.
19/02/11 20:39
일베 옹호가 아니죠.
아닌 말로 이 판의 레전드인 홍진호나 앰비션 같은 선수들이 이번 엄티보다 더 직접적인 일베 드립을 사용했을 때도 그런 어원의 표현인지 모르고 썼다 하니까 다 믿어주고 넘어갔죠. 그리고 저는 실제로 믿습니다. 그만큼 광범위하게 쓰였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철저하게 기준을 하나로 정해서 일베랑 하나라도 엮이는 거 있으면 다 기록 말소하고 자격 박탈할거 아니면, 경중을 따지긴 해야죠. 그냥 일베발 표현 하나 따라썼다고 봉사 20시간 징계 나오고 하는건 과하다는거죠. 그 드립이 직접적인 모욕이나 비하 발언도 아니었으니까.
19/02/11 20:46
초기부터 그런 인행을 자체적으로 제어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앰비션의 언행은 잘 모르겠지만 홍진호와 또 다른 인물들의 일베관련 드립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성토했고 용서까지는 몰라도 애정은 없어졌습니다.
대중의 선망을 받는 프로게이머라면 "공인"임이 분명하고 그 언행에 책임을 져야죠. 몰랐다고 하면 그만인건가요? 예전과 지금의 그 무게가 달라졌나보군요.
19/02/11 21:07
언행에 책임을 져야 하는거 맞죠. 저는 알고 하는것과 모르고 하는것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몰랐어도 책임을 질 일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에이밍과 라스칼 같은 경우에는 빼도박도 못하게 모욕적인 표현이었고, 그보다는 조금 가볍지만 홍진호나 다른 게이머들의 '민주화'도 어원을 모르고 한 말이라도 민주화라는 용어를 부정적인 의미로 왜곡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기에 사과하고 책임질 여지가 있는 일이었죠.
그런데 엄티가 '형님형님 야' 한 것에 대해 져야 할 책임은 뭘까요?그 표현 자체로는 아무런 뜻도 없고, 실제 엄티가 일베 유저인지, 그 어원인 일베 노래를 듣고 쓰는건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주변에서 주워듣고 쓰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일베랑 엮였으니 사과하고 징계받고 욕도 먹어라 아닙니까? 저는 그 잣대가 과하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어차피 구단이 징계를 내렸고 본인도 받아들였으니 제가 뭐라 왈가왈부할 일도 아닙니다만.
19/02/11 21:15
저는 구단의 설명과 징계가 과하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공개적인 상황에서의) 언행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납득이 갑니다.
19/02/11 20:48
킅팬인데 깔끔한 대처인거 같아 고맙네요
어물쩍 안 넘어가줘서 고맙구요 유게글 댓글들도 보면 '깔끔하다'와 '과하다' 얘기가 대부분이면 이보다 좋은 대처일수가 없죠 직접적인 모욕이나 비하 발언이 아니었어도 부적절하고 논란을 일으켰으면 사과하는 게 좋고, 그게 엄티 입장에서도 편할거예요 어차피 경기출전 징계도 아니고 사회봉사는 하는게 나쁜것도 아니구요 향후 프로선수들의 일베논란, 욕설, 부적절한 언행 등 포괄적으로 더 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9/02/11 21:08
아 그런가요 ㅡㅡ... 승강전에서 콩두 털어버리던 무렵에 정글 강좌 보니까 무의식적인 욕도 안하고 아주 설명도 잘하길래 멍청하게 평소에도 그런갑다 지레짐작했네요.
19/02/11 21:06
진짜 참참못하고 얘기하는데 이런글에서 "내 주위에선 아무도 저런말 안쓰던데? 일반인들이 저런걸 어케 알아? 엄티 일베하는거 맞잖아" 라고 하시는분들 솔직히 본인들 지금 하는 말이 "나는 일베한다" 라고 얘기하시는거나 다름없는거 아시죠?
일베 유행어가 A부터 Z까지 26개 있다고 칩시다 그 중 딱 듣기만 해도 일베 용어인게 A에서 J까지 10개라고 치면 일베 안하면 왜 일베 용어라고 하는지도 모를 용어도 K에서 Z까지 16개는 되거든요? 근데 본인이 일베안하면 이런 얘길 주위 일반인들이 해도 일베 용어인줄 모릅니다. 당연한거죠. 형님 형님야~ 자기들이 직무유기아닙니까 이런게 일베 용어인지 일베 안하면 대체 어케 압니까? 즉 본인이 일베에 아예 관심없는 일반인이면 주위에 일베드립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확언할수가 없습니다 왜? 들어도 그게 일베드립인줄 모르니까요 옆사람이 "K가 T해서 P했다더라"하는 일베드립 파티를 해도 나는 모르니까요 결국 "내 주위 일반인" 얘기하면서 남을 유죄추정하는분들은이 기초적인 논증이 머리속에서 안 떠오르는 안타까운 사람이거나 본인이 일베를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일베를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일베한다라는게 너무 심한 낙인이될만큼 일베가 우주쓰레기 사이트니까 일베몰이를 더 신중하게 해야된다는거죠.
19/02/11 21:43
전 솔직히 xx가 주도하는 질서 드립도 한참을 그냥 어디 십덕물에서 나왔거나 그런 류의 드립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 아는 한참 동안 어디 가서 쓴 적은 없기에 망정이지 만약 썼으면 저도 일베맨이 됐겠죠? 모든 사람이 디테일한 밈의 유래를 다 알 수는 없는 건데...
19/02/12 09:31
아닛... 저 이거 지금 처음 알았는데요 ...
주도하는 질서 저것도 일베용어였어요? 저도 단순히 십덕드립인줄 알았는데 엄티의 기분이 이런거구나 하고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크크크
19/02/12 09:57
동지가 여기 있었군요.ㅠㅠ 노무현 대통령의 전작권 연설 중 한 토막이라네요.
사실 말 그 자체만 보면 명연설의 일부고 문제 되는 말이 아닌데... 뭐 이건 형님형님야도 마찬가지죠.-_-;;; 솔직히 이런 경험 때문에라도 엄티한테 일베맨 낙인을 찍을 수가 없네요.;;;
19/02/11 21:16
문제가 된 음원의 영상이나 브금 플레이어 같은거는 막 자동 재생으로 이곳 저곳 올라오기도 했었기 때문에 -_- 꼭 일베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꽤 있었어요. 관리 잘 되는 커뮤니티라면야 금방 삭제되겠지만, 트위터나 마이너한 디씨 마이너갤 같이 관리 덜 되는 곳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진짜 별걸 다 보고 듣게 되거든요. 링크 눌러보기 전에는 대체 뭔지 알 수도 없구요.
19/02/11 21:42
사실 PGR이 이런 일베 문제에서 엄격하기론 아마 롤판에서 제~일 심할텐데 엄티는 진짜 홀사장에게 큰절해야됨. 홀사장 덕에 관계자도 극딜하고 선수도 극딜하는데 선수만 억울하다 이런 선수 동정론이 생기니까 엄티도 잘 넘어가진다 봐서.
솔직히 일베문제에선 거의 모든 사이트(물론 PGR 포함)가 유죄추정이죠. 제가볼때 홀사장이 먼저 똥싸서 선수가 불쌍하다 여론 크게 안만들어줬으면 PGR도 엄티 일베설이 대세였음.
19/02/11 21:44
그런 관점에서 에이밍은 본인 잘못 이상으로 진짜 아프리카가 아쉽긴 합니다. 논리고 자시고 어차피 대중이 욕하는건 [이 일베충]이 반성하는 흉내라도 제대로 내냐 안내냐인데 논란 당일부터인가 경기를 나오니까 [반성도 안하는 일베놈] 낙인이 찍힘.
19/02/11 23:32
지금 관점이면 아프리카도 잘못한거 없죠.
일베의 나쁜 사상이 머리에 박힌 사람은 아니니까, 최연성도 자기가 잘 다듬어 보겠다 한걸테고요. 이해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고 무리한것도 아닌데, 그냥 여론이 그렇게 휩쓸리면 욕하고 보는거죠.
19/02/11 23:35
전 애초에 이 욕먹냐 안먹냐 문제는 논리랑 아무 상관이 없기때문에 논리로 따지는것 자체가 무리수라 봅니다.
논리와 명분을 따지자는게 아니고 여론전 특성상 RPG로 치면 어그로 회피를 해야될 타이밍에 도발 눌렀다는 이야길 하는것. 일 생기자마자 바로 경기 안나오고 쉬면서 사람들이 좀 잊을때쯤 올라왔어야 됬는데, 모두가 기억이 생생한 타이밍에 도발 누르고 PVP 시작하니까 너무 강렬한 낙인이 찍혔죠. 또, 별개로 지금 엄티랑 에이밍은 같은 논리로 면죄되는 상황은 아니죠. 둘이 쓴 단어 보면 엄티는 몰랐다고 해도 통하는데 에이밍은 안통해서 난리가 난것.
19/02/12 00:50
에이밍하고 엄티건을 같이 놓고 보는건 좀 그렇죠
몰랐다는 쉴드 치기에 심한 단어였고 바로 다음 경기 덕하니 선발 나오니 파이어 됐던 거 에이밍은 라스칼하고 같이 놓고 봐야하는데 라스칼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잊었잖아요? 그것만 봐도 앞런트의 대처가 구렸던게 맞습니다...
19/02/12 01:12
이게 딱 제생각입니다. 에이밍은 엄티랑 묶이기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고, 라스칼이나 칸과 묶여야 되는데 둘 모두 에이밍처럼 경기 나올때마다 은퇴하라 이야기가 반년씩 나오진 않았죠. 이건 아프리카가 스타트를 광역도발로 시작하니 모두의 기억에 너무 크게 새겨진탓...
19/02/11 21:42
이 상황에서 일베라는 사이트를 하느냐 마느냐는 큰 의미는 없죠. 메갈도 사라지고 워마드가 본진이 된 상황에서 본인이 메갈을 안 하지만 유행어랍시고 '한남' 거리다간 큰일 나니까요. 만약 그 사람이 전 메갈을 안 하고, 주위 사람들이 한국 남자를 줄여서 쓰길래 본인도 모르고 그냥 따라서 쓴 거다.. 하면 솔직히 안 믿잖아요. 메갈 사과문의 첫 마디는 늘 '저는 메갈리아 사이트에 활동하지 않았습니다만'으로 시작하는 게 정석이기도 하구요.
결국 이번에도 의심살만하고, 그냥 넘어갔다간 문제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고, KT 쪽에서 잘 수습한거라고 봅니다. 선수 생명에 직격타가 갈만큼 중징계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과했다라는 이야기가 군데 군데 나올 정도면 선수보단 구단 쪽에 화살이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거고, 선수 보호 차원에선 이만한 게 따로 없죠.
19/02/12 00:41
근데 조금 차이는 나는게
솔직히 이번 사건은 그거 일베 안하는 일반인들이 일베드립인지 인지 없이 쓸수도 있다봅니다. 사실 그것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뭐 필이 올수도 있겠지만서도 생각없이 말하고 쓰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한남", 운지, x무현 이런건 너무 유명해서 일반인도 생각없이 인지 없이 썻다 하기에는 글러먹은 수준이지만서요.
19/02/11 23:10
전효성 홍진호 등 논란들 겪고 보니 무슨 모 유튜버마냥 괴물같은 언행이 발굴되는게 아닌 이상 평소 언행 등으로 판단해야겠다고 정리가 되더군요
프레이 앰비션 등등 잣대를 엄격하게 잡으면 다 아웃될 사람들도 많고 더욱이 일베를 그렇게 싫어한다던 인벤 등지에서 탕탕절 벌집핏자 드립은 잘만 쓰는걸 보니 아무렴 어떻나 싶기도 하구요
19/02/12 00:07
예전에 인벤인가 디씨에서 본 짤이랑 밑에 드립을 그대로 단톡방에 옮긴 적이 있어요.
'제가 언제 캐리한다고 말이나 했습니까'뭐 이런 거였던거 같은데 저도 엥간한 밈은 다 아는줄 알았는데 이건 몰랐거든요. 근데 단톡방에 있던 어떤 애가 그거 일베드립 아니냐며 저를 일베충으로 엄청 몰아가는겁니다.. 전 진짜 그쪽 관련해선 정말 혐오하는 사람이고 스탠스도 완전 다르거든요.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었는데 더 웃긴건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놈이 진짜 일베하는거 같더라고요 쓰는드립이나 사상이나.. 관련 밈을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건 그래도 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엄티선수 대처는 깔금하게 한것 같습니다. 근데 드립의 수위가 모 선수처럼 심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함부로 일베의 사상에 동조한다고 보거나 일베유저로 몰아가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 싶어요.
19/02/12 00:09
옛날부터 느끼지만, 진짜 이스포츠쪽은 기이할 정도로 선수 도덕성에 집착이 강하긴 하네요. 사실 선수들 아직 10대~20대 초반인 청년들인데.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이 유행어를 어떻게 접하는지 생각해보면, 저는 높은 확률로 정말 일베를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냥 친구들 중에 하나라도 일베발 유행어 썼는데, 그거에 삘이 딱 오면 다 쓰는 거지 뭘 따지겠습니까. 모든 밈의 근원을 다 파악하고 있으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리고 소위 학식(...) 사이에서 일베 한물 간 지가 벌써 4~5년은 됐는데, 지금 고등학생 나이 선수면 애초에 일베 접할 일도 별로 없었을 겁니다. 학생들은 진짜 유행에 민감해서 조금만 노티나거나 (특히 정치적으로)진지한 분위기면 가지도 않아요.
19/02/12 00:27
그냥 현실에서 공격성 표출 못하고 눌려사는 사람들이 도덕성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도덕성이라는 가면이 없으면 자신의 나약함은 약점이 되기 때문이지요.
괜히 겜돌이 천국 인벤이 세계정부 소리 듣는게 아닙니다.
19/02/12 00:13
유튜브에 그 노래 검색해보니까 조회수가 1045만이네요.
진짜 그냥 어디선가 얼핏 듣고흥얼흥얼 거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엄티입장에선 그들(친구들)이 제 뇌를...
19/02/12 00:19
일베를 안하는데 일베에서 시작한건지 어떻게 아나요
인터넷에 정체불명의 밈들이 떠돌아다니는데 그거 볼때마다 출처 확인하나요. 심지어 밈 같지도 않은 것도 엄청 많은데 그 온갖 드립들의 출처를 다 찾아봐야 하는건가..
19/02/12 00:28
근데 이글과 다른글 댓글들 읽다보니 에이밍/엄티/말리스 등등을 다 한덩어리로 묶는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이건 솔직히 물타기 아닌지. 제가 소위 선수들 인성문제에 되게 관대한 편이라 생각은 하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엄티/에이밍/말리스 하나로 묶으면 엄티가 진짜 억울할것 같은데... 엄티는 몰랐다가 통하지만 뒤에 둘은 안통해서 난리가 난건데 왜 묶는건지 좀 의아함. 진짜 [x무x터진x부현] 이런걸 엄티처럼 모르고 썼다고 믿는건가요? 전 어린 나이에 실수할수도 있다 이것까진 동의하는데 엄티처럼 진짜 모르고 썼다고 믿는건 말도안되는것같음.
19/02/12 00:37
뭐든 경중은 있죠. 두부랑 형님형님을 같은 선상에서 보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냥 일베가 한물 간 시기와 학생들의 유행 사이클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를 고려하면, 지금 10대 선수들이 '전 진짜 일베 안 했어요. 억울합니다' 라고 했을 때 그게 핑계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두부는 좀 빼박 같습니다.
19/02/12 00:58
근데 팬과 선수의 관계에서 팬만 쌍욕 가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룰 아닌가요?
베이브 루스가 아니라 중세시대 주스트 리그에서도 팬들은 일방구타 했지 싶은데 크크.. ??? : 앙리 2세 이제 퇴물임? 피지컬 너무 안습 는 쓰고 나니 댓글이 증발...
19/02/12 01:00
아 밑에 댓글과 내용이 겹쳐서 날렸네요. 말씀대로 팬들은 언제나 일방구타했죠. 팬들만 패는 이건 원래는 문제였지만, 선수도 패드립으로 패고다닌 경우엔 딱히 문제삼을게 못된다는 의미...
19/02/12 00:39
엄티같이 모르고 썼다는 말을 믿을만한 경우와 당연히 알고 쓴 경우는 당연히 구분하고 후자는 사실 욕먹어도 그런가보다 하는게 맞는듯 한데... 사실 진짜 패드립등을 쏟아낸 경우에 욕먹는건 업보이지 그걸 팬들 탓할건 없다 봅니다.
아니 선수도 패드립좀 하겠다는데 팬은 또 왜 안된다는것인가 말할 수 밖에 없음. 항상 일관성이 중요하죠. 일관성은 쌍방통행이니 선수만 지켜주는게 아닙니다. 팬들은 맨날 욕하면서 선수에게만 사소한거에 엄근진한건 문제지만, 선수가 진짜 패드립성 발언 쏟아냈으면 이 경우는 팬들에게 욕먹어도 할말이 없는것.
19/02/12 00:56
두부는 일베고 나발이고 그걸떠나서 단어조합 생각만 해봐도 정상적인 사람이면 쓰면 안되겠구나라는 느낌이 올텐데요.
일베를 모른다해도 보통사람이면 단어조합자체가 영... 쓰면서도 아차~ 이건 아니다 싶을듯. 대가x 터진을 고인이름에 붙인다는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올리가
19/02/12 00:34
한때 일베는 바퀴벌레랑 완전히 동급으로 생각했던 사람이라서, 누구든 일베면 극도록 증오했습니다만
요즘 싸이트들 하다못해 제가 운동을해서 헬겔을 간다, 스2를 하는데 협동전 채팅 채널을 본다, 유머볼라고 개드립을 간다. 여기가 일베본진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일베드립자주 나옵니다. 관리자가 빡빡하게 관리안하는곳은 꼴이 대부분 이렇다고 보일 정도네요. 그 와중에 어린 학생이라면.. 별 생각없이 그런데서 드립 재미있네하고 인식없이 따라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야동을 따라한 "기모찌"가 어디서 유례한지도 모르고 따라하던 초등학생 조카를 보고 진짜 노출매체가 중요하다고 새삼 느꼈죠. 딱 봐도 이건 유투브 봤거나 본친구가 전파했구나 싶은게.. 물론 프로이기도 하고 사람으로서 자신의 언행에 책임을 져야한다지만, 무작정 옛날 일베전성기처럼 일베드립하나 쳤다고 진정 일베처럼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가능성이 없다는건 아니지만요. 전 전효성도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일베여신이니 뭐니 소리는 들었지만)
19/02/12 00:49
사실 지금 소위 [급식] 세대들과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악의없이 일베용어를 사용하는 애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실 겁니다.
애들이 그 단어 속에 담긴 진의와 악의를 다 알고 쓰는거 아니에요. 그냥 재밌으니까, 유튜브에서 막나오니까 무분별하게 받아들입니다. 저도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다는건 결코 아니지만 그만큼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넓~게 퍼져있는게 일베 드립이죠.
19/02/12 00:52
그런데, 전 사실 [악의가 없다]는 것도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착하다 류의 동화적 착각이라 봅니다. 그 애들이 모르는건 그 용어에 담긴 구체적/역사적 맥락을 모르는거고, 강렬한 비하표현인건 알면서 쓰는거죠. 우리세대 초딩들이 x신 x신 하고 다닌것처럼.
그냥 양쪽 다 착각에서 벗어나는게 필요한것 같네요. 애들이 그 용어에 대한 무슨 노무현과 독재정권의 역사적 맥락 따져가면서 쓴다고 생각하면 지성을 과대평가한거고, 애들은 다 착해서 그런 악의 없다고 생각하면 인성을 과대평가한것. 뜻을 몰라도 강한 욕인건 알고 쓰겠죠. 다만 어릴때 나쁜짓 하고 다녔다고 무슨 평생 구제불능의 쓰레기다 이런식으로까지 생각하진 않을 따름입니다.
19/02/12 00:57
저는 그시절의 [악의]와 일베의 [악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느껴서요.
제가 어릴때만해도 온갖 비하발언들이 난무했지만 그 본질에는 누군가를 실제로 증오하거나 찍어누르려는 의도보단 [저열한 표현을 쓴다]는 사실 자체의 말초적 쾌락, 일탈심리가 근본이라고 봅니다. 당장 지금 급식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진심으로 미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일베의 악의는 명확한 목적의식과 대상이 있죠. 저는 그 둘에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2/12 00:59
동의 "구체적인 악의가 없다" 또는 "의도적으로 단어에 막연한 악의를 무시하고 사용" 정도에 가까운 경우가 많을 것 같네요.
고자라니 정도의 드립선으로 보고 쓰듯이요.
19/02/12 01:02
윗분 말대로 악의의 종류가 다르다 이게 맞는 말 같네요. 딱히 정치/역사적 맥락을 가진 악의는 아니고, 딱 아이들이 가질만한 눈앞의 친구를 괴롭히려는 악의 뭐 그런것에 가까울듯...
19/02/12 01:02
당연히 조롱 발언인 건 알고 쓰는 건데,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건 과대평가죠.
그리고 10대 특유의 '친구들이 쓰는데 나는 안 쓰면 찐따같음' 문화도 한몫 한다고 봐야죠. 그냥 쓰니까 쓴달까..
19/02/12 01:26
위에 다른분 견해에 저도 동의하는데, 사실 일베문제의 경우 이건 얻그제부터 나온 롤판 엄근진론과는 다른 맥락이라고 봅니다. 일베문제 민감하지 않은곳이 없거든요. 롤판과 비교되면서 나온 예컨대 야구판도 지역감정 일베 소재 걸렸다 하면 선수은퇴하라고 난리가 납니다. 온 사회가 일베와 지역감정에 민감하죠.
비교대상인 서양도 나치 이야기 나오면 뒤집어지고 밥줄 끊어집니다. 북미에서 인종차별? 까딱하다간 밤길에 총맞겠죠. 유럽에서 알라? 프랑스에서 펜 잘못 놀리다가 폭탄터진거 아시죠? 이건 얻그제부터 나온 트래쉬토크나 롤판 엄근진론과는 좀 다른 맥락이고, 그냥 각 사회마다 물한방울 잘못 떨어지면 모가지 달아나는 주제가 있는데 그게 한국에선 일베가 된것 같네요. 심지어 선수와 달리 책임 안진다고 까이는 팬들인데, 그 일반인들조차 일베문제에선 상황 달라지죠. 일베한게 알려지면 개쓰레기 취급에 공직인경우 진짜 직업까지 날아갈 수 있음. 이런걸 보면 일베에 난리나는건 롤판문제는 아닌것같네요.
19/02/12 09:30
홀사장님 발언 사건부터 꾸준히 하는 얘긴데 저는 두가지 측면에서 롤판이 도덕적인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기본적으로 엄근진이다. 2. 그 엄근진하는 와중에도 잣대가 처참할만큼 일관성이 없다. 제가 이 케이스가 1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실제 엄티의 발언이 패드립 지역드립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에이밍 라스칼때의 XX터진XX현 이런 드립에서는 사실 얘네가 일베를 한다 안한다 이건 별로 중요한게 아닙니다. 일베를 안해도 저 발언이 자살한 전 대통령에게 쓰레기같은 고인드립을 날리는 행위라는건 모를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때는 '일베 안할수도 있다' 이런 실드는 치지도 않았고 칠 이유도 없었어요 에이밍 라스칼이 욕먹을 합당한 이유에는 이미 일베는 상관이 없습니다. 패드리퍼 고인드리퍼니까 이미 조건 충족이거든요. 근데 엄티는 다르죠. '형님 형님 야' 라는 발언은 '이게 어떤 영상에 나온건데 그 영상이 일베에서 만들었다더라' 하는 사전 지식이 없으면 패드립도 아니고 지역드립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이건 솔직히 정말 징계가 심하다고 생각했던 기아 윤완주때보다 더 일베용어임을 알기가 어렵지 않나요. 그땐 노무노무라도 걸렸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사태에서 유게글에서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엄티가 "물의를 일으킬만한 표현을 써서 죄송하다. 전혀 몰랐고 나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들어가본적도 없고 매우 나쁘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이런 일 없도록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 라고 얘기하는 선에서 넘어갔으면 했습니다. 어쨌든 이 기준마저 사실 일관적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납득하겠는데, 제가 볼땐 그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지겹게 얘기 나오는 엠비션 캡잭 뭐 이런 케이스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프레이가 선수복귀 한다고 하면 프레이도 일단 사회봉사 시간부터 받고 시작할까요? 저는 도통 그럴것 같지가 않단 말이죠.
19/02/12 10:52
일베는 고인을 모독하는 사람이 많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조롱을 일삼으며, 이를 희화화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집단이다. 라는 문장과 일베는 (이유불문)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집단이다. 라는 문장은 분명 경향성의 측면에선 큰 차이점이 없지만, 명백히 다른 문장입니다.
(혹시나 해서 추가하지만 전 일베가 혐오를 방조한 것도 모자라 그런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생각해서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철저히 '우리가 어찌 위선과 진정한 선을 감히 판단할 수 있겠는가?'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거구요) 이게 다년간의 사건기록이 쌓이면서 누군가는 전자처럼 충분히 검토해보고 판단하고, 누군가는 후자처럼 빠르게 판단합니다. 이런 추론이 앞에서도 밝힌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 맞지만, 아닌 경우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경우를 휴리스틱? 민감도?를 미친듯이 높여서 판단하는 거라 생각해요. 컴퓨터 바이러스 검사 돌릴 때 뭔가 쌔하다 싶으면 일단 검역소 혹은 삭제, 그런 검사마저 귀찮다면 바로 포맷 후 재설치. 여기서 이 바닥에서 소위 '인성'을 평가하는 잣대가 갈리는 거라 생각하구요. 이게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으로는 품도 덜 들이고 꽤 타당한 생존방식이겠지만,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으로서는 너무 나태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사는 곳은 컴퓨터 한 번 밀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특히 롤 판이 욕설과 트롤링에 미친듯이 시달리다가 만성화되어서 그런건지, 실력이 떨어지면 욕을 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파다하게 퍼져서 자기도 욕한 걸 비판할 만큼 낯이 두껍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래요. 가치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적어도 응 두글자로 손절~ 이렇게 판단할 때는 [누가 일베래]라는 진술만으로 쉽게 판단하지 아니하고, 구구절절 [누가 뭘 했고 뭘 했는데 이게 문제래]라고 다퉜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니터 뒤에는 불가해한 괴물이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잖아요.
19/02/12 01:55
엄티보다 제가 두살많은데 그 2년동안 판도가 많이 바뀐건가요? 문화는 전혀 모르겠고요...오히려 엠비션처럼 진짜 롤초창기에 썼다면야 차라리 진짜 이해가 가겠는데 제 고등학교 시절이 한창 만물일베설로 진짜 시끌시끌했던때라..더 조심했던 시기이면 시기였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논란이 된 동영상 보고왔는데 영상에 직접적인 대통령나오던데 뭐 본인말처럼 정말 몰랐던거였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그냥 지나친 패드립하지말고 일베하지말고 이거 두개만 안해도 롤판에서 인성좋다고 추켜세워주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건데 저거 두개도 못하는 선수들이 많은거 보면 딱히 할말이 없네요.
19/02/12 02:00
롤 프로게이머가 될 정도로 게임을 많이 한 10대가 일베발 드립에 물드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일베 한번도 안 들어가도 솔랭 채팅에 일베 관련 드립이 진짜 아무 필터 없이 튀어나오는데요. 저 학창시절이 스갤 전성기였는데 그때 '~하삼' '~하셈' 같은 드립을 스갤 안 하는 친구들도 다 썼죠. 스갤이 뭔지 몰라도요. 그 후에는 방송에서 가수 출신 예능인이 쓰기까지 했구요. 일베 말투의 대표격인 '~하노' 도 비슷해요. 극우진형에서 반대쪽 진형의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고 놀림감을 만들기 위해 쓰기 시작한 말투라는 걸 알고 쓰는 사람이 중고생 중 얼마나 될까요? 쓰는 사람 10명 중 7-8명은 나머지 2-3명이 맨날 노노 거리니까 따라 쓰는거인데요. 저는 결국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맞는것 같아요.
19/02/12 05:42
롤판 도덕적 기준이 높다는 거에 동의가 안 되는게 주작질에 버금가는 방송경기 대리로 타 게임에서 영구정지 당했다 풀렸던 사람도 롤드컵 우승하고 슼 왕조 일원으로 레전드 취급 받는데요...;;; 에이밍, 라스칼도 그렇고 이 건도 이슈가 된 건 롤판 주류팬들이 일베에 민감한 계층이라 그런거지 롤판의 도덕적 기준이 높아서라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9/02/12 07:59
일베의 그림자는 정말 오래 가는군요. 이용자의 성향이 이렇다 저렇다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기 어려운 공개 사이트를 가지고 "일베는 거른다" 같은 일반화가 이렇게 오래 가는걸 보는건 무섭네요. 뭐 생각하는거 싫어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이야 이해합니다만..
19/02/12 07:59
롤 프로게이머가 일베 밈 쓰는 건 하나도 이상한 게 아닙니다. 롤하다가 보면 아이디부터 시작해서 일베 밈을 엄청나게 접할 수밖에 없거든요. 밥먹고 롤만하는 사람들이 일베 밈을 안 쓰는 건 어느 정도 일베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서 의식적으로 안 쓰는 거지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쓸 수밖에 없어요.
19/02/12 08:34
그와중에 kt는 이런 일이 있었군요.
문제의 응디시티 서치했더니 천만뷰 실화냐 크크 어지간한 걸그룹 안부러운 수준이니 당연히 어느정도 세대에는 알려질 수밖에 없긴했네요..
19/02/12 09:51
롤갤에 테디가 엄티랑 대화하는 짤 있는데 너무 불쌍하던데요
엄티가 [지옥같은 기분이다. 자살하고 싶어] 라고 해서 테디가 농담으로 풀어주려고해도 [미안진짜힘들어] 라고 하던데... 자기 뇌피셜대로 일베 빼박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은 저런 말을 내뱉는 선수심경이나 좀 고려해보고 말씀하시면 좋겠습니다.
19/02/12 09:54
일베 전성기때 인지도 생각하면 진짜 일베를 가보지 않은 사람도 일베에서 만든 노래를 흥얼 거릴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일베가 망해서 그때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핮 못하지만(아이러니 하게 일베충들이 고향인 야갤로 돌아가서 야갤이 그 포지션을 대체하고 있죠.) 당시에 청소년 남학생들 사이에선 일베 문화가 꽤 흥했고, 학교 밖 사회에도 꽤 깊숙히 퍼져나갔었죠.
당시에 민주화 드립을 홍진호와 전효성이 방송에서 치고, 래퍼 김진표가 방송에서 운지합니다를 이야기 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일베충은 아니었으니까요.
19/02/12 10:58
저는 사이버망령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구사하는 모든 개드립과 밈의 근원을 안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제가 쓰는 헛소리 중에는 일베에서 시작한 것도 있겠지요. 물론 제가 안다면 아니 쓰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상대도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나도 모를 수 있다 생각하면 상대도 모를 수 있다고 해줍시다. 명백히 공동선에 부합하지 않는 발언만 비판하면 됩니다. 자기가 발화하는 모든 언어생활을 통제할 수 있다고 전제하여 [응 아니야 너는 알아.]라고 하면 서로 피곤해집니다. 정말..
19/02/12 10:49
정황상 모르고 그냥 썼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심증적으로는 무죄입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깔끔하게 징계주고 앞으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게 정리하는것도 좋아보여서 좋은 대처라고 생각되네요. 브로라는 사람이 카톡으로 만든 노래 '그런남자' 였던가요? 이것도 그 사람이 일베유저라서 문제가 됐긴 하지만 피쟐에도 올라왔었고, 인터넷 문화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 라이트한 사용자들은 그냥 시대풍자적인 재밌는 노래 수준에서 향유하기도 했구요.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19/02/12 10:55
좋아하던 히오스 선수가 과거에 일베 유저였던걸 알게되어 손절한적이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용납이 안되는 선이 있거든요.
19/02/12 11:11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 일베발 드립, 문화에 엄청 노출돼있습니다. 교사들이 말해준겁니다. 그게 나쁘다는 인식도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거라 정말 학생들이 잘못한건지는..
19/02/12 11:14
엄티는 좀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봅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선수한테 도덕성 엄청나게 요구하는 건 단순한 이중잣대가 아니라 선수들 평균 인성이 악성 커뮤니티 구성원이랑 다를 바가 없으니까, 아니 그 자체니까 그런 사람들을 양지로 끌어내려면 불가피한 거죠. 무슨 방구석 폐인, 커뮤니티&게임 중독자들이 선수를 일방적으로 패는게 아니라 선수들도 (게임을 더 잘하는) 방구석폐인, 커뮤니티&게임 중독자들이에요.. 하는 짓이 똑같은데 그대로 공개된 삶을 살게 하면 걍 판 문닫는 수밖에 없으니까 뒤늦게라도 도덕성 강요해서 세탁하는거죠.
19/02/12 11:59
애초에 DC인사이드와 일베가 퍼뜨린 나쁜 문화가 정말 끝도 없이 많죠.
첫째, 서로 예의를 갖춰 존댓말로 대하던 PC통신문화를 서로 반말하고 욕하고 패드립하는 인터넷문화로 바꿔놓았구요. 둘째, 악의적인 내용의 글과 댓글을 쓰고 쿨한 척하고 희화화하는 문화도 퍼뜨렸고요. 셋째, 조작과 가짜뉴스를 통한 선동의 문화를 널리 퍼뜨렸죠. 사실 PGR에서 이런 일베 쉴드를 볼 줄은 몰랐는데 여기에도 유입이 참 많은 모양입니다. 에펨코리아, 와이고수, 이종격투기, 디젤매니아 이런 곳은 공공연하게 일베식민지로 알려질 정도니까 PGR에도 많겠죠.
19/02/12 12:00
이건 그야말로 만물일베설 아닌가요. 만물 DC설이면 약간의 수긍이 됩니다만..
제 생각에 일베가 주도해서 일으킨 문제는 노무현, 김대중 희화화와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다른사람들 화나게 하려고), 여성혐오, 지역감정 부추김 정도인것 같은데요. 나머지는 그냥 넷상에서 있던 흐름입니다. 일베가 생기기 전 7인 입구막기를 할때도, 카오스를 할때도 욕설과 패드립은 넘쳐났고 현실로 따져보면 십수년전 고등학생때도 엄지를 혀에 새끼를 미간에 대면서 'M창'이라는 단어를 별 생각없이 쓰는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죠. 조작과 가짜뉴스를 통한 선동 문화도 같죠. 좌편향 커뮤에서 우파를 욕한다거나 남혐 커뮤에서 남성을 욕한다거나 하면 팩트체크 없이 금방 선동당하는데요. 일베가 쓰레기 커뮤니티인것은 맞습니다만 만물일베설은 좀 비약인것 같습니다.
19/02/12 12:10
딱 세 가지 주장했는데 만물일베설로 퉁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서로의 견문과 의견이 다른 것으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문장력이 떨어져서 주어를 [DC인사이드와 일베]라고 써서 혼란스럽게 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9/02/12 12:17
세가지를 말씀하셨지만
'애초에 DC인사이드와 일베가 퍼뜨린 나쁜 문화가 정말 끝도 없이 많죠.' 라고 쓰셔서 영향력을 과대평가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만물일베설'이라는 표현에 비약이 있네요. 사과드립니다.
19/02/12 13:13
원래 초기 디씨에서는 키배 뜨다가 패드립치면 판정패 받았죠. 그만큼 디씨 막장들도 꺼려하는게 패드립이었는데, 나중에 코갤 생기면서 이 문화가 뒤집힌 기억이 납니다. 쓰고보니 원댓글과는 상관없는 주절거림이 되었네요.
19/02/12 12:17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무서운 점은 과거의 자기들이 적은 글들과 댓글들이 발굴되면서 그 사람의 인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실제로 해서 안되는 말들은 안하는게 맞는거구요. 그냥 지켜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를 한 유저라면 나중에 드러날꺼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19/02/12 12:26
엄티선수가 정말로 일베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저는 판단이 안서는데, 그동안의 방송이나 언행등에서 접했던 이 선수의 인격이 제겐 참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함부로 낙인찍고 그러고싶지는 않네요. 실제 일베유저였다- 라고 하면 좀 실망스러울 수야 있겠지만서도 야 뭐야 쓰레기였네? 라는 생각은 이 시점에선 딱히 들지는 않네요. 저도 제맘을 참 모르겠네요 에이밍때랑은 왜이리 다른지.
19/02/12 12:35
일베옹호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여기 딱히 일베를 옹호하는 분은 없는 것 같은데.. 엄티가 일베 아닐수도 있다에 중점을 두면 일베 옹호가 되는건가요?
19/02/12 23:33
동정심이 듭니다. 남고 다닐 때 쉬는시간마다 듣던 게 일베발 드립이었는데. 남고 나왔으면 모르고 걍 썼을 수도 있죠. 일베를 했었을 수도, 지금 할 수도, 아예 들어가본 적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 드는 건 동정심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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