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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9 16:56:17
Name roqur
Subject [LOL] 기억에 의거해 써보는 올초 스토브리그 반응들 (수정됨)
작년 말~올해 초, 스토브리그가 정말 뜨거웠죠. 공중분해, 다 사, 늦은 발표, 이합집산 등등.

이런저런 소식이 연이어 터지면서 역대급 스토브리그라는 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프링 1라운드도 거의 다 끝나가는 지금, 그때 반응이랑 팀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1. HLE
IN - 소환, 트할(탑) / 템트(미드) / 보노, 무진(정글) / 건웅(코치)
OUT - 성환(정글) / 린다랑(탑)

대강 반응이 "린다랑이랑 소환을 트레이드한다고? 트할 무엇?" "무진 영입한 거 보니 한화가 큰맘 먹었나보네"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성환은 나오지도 않고 트할은 작년처럼 라인전 약하고 CS 흘리지만 의외로 터지는 비율은 (작년보다는) 낮고, 성장에 비해 한타에서 활약하면서 한화의 심장(작년엔 딴팀 선수였음)이 되어가는 느낌.

보노 영입은 의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정작 잘 해주고 있고, 큰 맘 먹고 영입한 듯했던 무진은 벤치워머죠 지금.



2. KT
IN - 엄티(정글) / BDD(미드) / 강고(원딜) / 눈꽃(서폿)
OUT - 러쉬(정글) / 유칼(미드) / 데프트(원딜) / 마타(서폿)

"리그 최상위의 상체와 빈약한 하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지금은 모든 라인이 상태가 안 좋죠. 비디디도 중과부적으로 흔들리는 모양새고. 탑라인은....



3. 젠지
IN - 로치(탑) / 피넛(정글)
OUT - 몽(탑) / 앰비션, 하루(정글) / 크라운 to 옵틱 게이밍 (미드) / 코어장전 to 팀 리퀴드(서폿)

딱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미드 보강 없는 게 이야기가 꽤 많이 나왔었죠. 그래도 피넛으로 팀컬러 변화를 꾀하나보다 하는 이야기도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 하는 거 보면 팀컬러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



4. SKT
IN - 칸(탑),크레이지(탑) / 클리드,하루(정글)/ 테디(원딜) / 마타(서폿) / 김상철, 이재민 a.k.a. 제파(코치)
OUT - 트할, 운타라(탑) / 블랭크, 블라섬(정글) / 피레안(미드) /  to 100theives (원딜) / 울프 to 슈퍼매시브(서폿) / 벵기, 푸만두 to 미스핏츠(코치)

스토브리그 우승팀. 승강전과 플옵막차를 와리가리하던 팀이 지금은 2위까지 올랐죠. 그래도 기대치에 비하면 아직 글쎄다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던 듯.


5. 킹존
IN - 폰(미드) / 데프트(원딜) / 투신(서폿)
OUT - (탑) / 피넛(정글) / BDD(미드) / 프레이(원딜) / 고릴라 to 미스핏츠 (서폿)

공중분해된 팀을 긁어모은 팀. "일단 긁어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다 긁어모았는데, if가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if가 다 터지면서 지금 3위지요. 대단한 팀입니다.



6. 아프리카
IN - 트윙클(정글) / 유칼(미드) / 프라우드(서폿) / 비닐캣, 노페(코치)
OUT - 모글리 to 바이탈리티 (정글) / 쿠로 to 비리비리 게이밍(미드) / 크레이머 to LGD(원딜) / 투신(서폿) / 임혜성, 이재민(코치)

전시즌 한체미 유칼. 예전부터 명장으로 이름 높았던 노페.

하지만 유칼의 폼이 폭망하면서 팀이.... 포텐은 있다고 평가받았던 에이밍도 포텐을 상수로 만들지는 못하고 있고요.



7. 진에어
IN - 린다랑(탑) / 말랑(정글) / 스티치(원딜)
OUT - 소환(탑) / 엄티, 카카오 to APK(정글) / 저스티스(미드) / 테디(원딜)

당시 평가 : 다이소
지금 평가 : 구멍가게



8. 그리핀
신규 서폿 캐비 영입. LCK엔 한번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선수가 어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9. 담원
IN - 캐년(정글) / 아리스(원딜) / 김정수, 송창근(코치)

빅네임 영입은 없는 듯했으나 18 롤드컵 우승감독 김정수 감독이 '코치로' 오면서 스토브리그 준우승 정도까지 평가가 올라갔던 것도 같고. 지금은 플옵 막차를 탔고 어제 젠지전 때문에 평가가 더 내려간 것 같습니다.



10. 샌드박스
IN - 와이저(탑), 서밋(탑), 고스트(원딜)
OUT - 소아르(탑)

"???? 고스트 뭐임? -> 의심해서 미안합니다 성령좌
"? 서밋 걔 아프리카 만년서브 아님?" -> 기인의 스파링 파트너를 무시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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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9 17:1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팬들이나 관계자에게나 우승권으로 평가받았는데.. 기인 유칼에 포텐있는 에이밍까지.
이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을듯.
시메가네
19/03/29 17:3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케스파켑떄 2대0으로 졌어도 꽤나 평가 좋았죠. 반대가 킹존이었구요. 롤판모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9/03/29 17:56
수정 아이콘
한화 크랙이 없다 소리 듣지만 노력을 안한건 아닌데
무진이 설거지 담당이 되면서
크랙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꼴이 되어버림..
19/03/29 17:58
수정 아이콘
취소선은 무슨뜻이에요?
19/03/29 18:24
수정 아이콘
아, 예전에 스토브리그 불판에서 그대로 가져온 거예요. out된 선수가 다른 팀 찾아 들어가면 행선지랑 취소선으로 표시했었어요.
19/03/30 06:49
수정 아이콘
아 케이티쪽에 엄티선수가 취소선이없어서 무슨 다른뜻이있나했어요
19/03/30 10:2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냥 까먹었거나

아니면 케이티 발표가 너무 늦어서 지친 상태라 미처 수정을 못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후자였던 거 같아요. 스토브리그 때 48개까지 불판 갈면서 "야 진짜 너무하네 누가 이기나 해보자.... 자존심만 강한 바보와 킅런트의 대결..." 이러면서 갈았거든요...
19/03/29 18:37
수정 아이콘
다른 팀으로 이적이 취소선이고 없는게 은퇴 or 팀 못구함 or 휴식 입니다. 이해는 좀 할 수 없는 표기법이긴합니다...
19/03/29 18:40
수정 아이콘
실시간으로 달릴 때 "XXX팀에서 AAA가 나갔는데 YYY가 AAA 노릴 만하지 않나?" 하는 분들 보기 편하라고 그렇게 했던거예요. 그대로 옮겨와서 취소선 삭제하기 귀찮고 해서 그냥 올렸습니다.
19/03/29 18:5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이적 이슈 끝난 선수들이군요
스덕선생
19/03/29 18:10
수정 아이콘
한화도 당시 잡을 수 있는 선수는 다 잡아본거죠.
핵심 영입이 무진어택2가 된게 문제지
anddddna
19/03/29 18:44
수정 아이콘
담원은 2라운드 플레임 영입도 좋았죠
19/03/29 18:44
수정 아이콘
올초가 아니라서......
니시노 나나세
19/03/29 18:50
수정 아이콘
다이소는 한화아니었나요?

진에어는 걍 최하위 예상이 많았고 예상대로...
19/03/29 18:52
수정 아이콘
명석좌라고 유명한 진에어 팬분이 남긴 명언이 있거든요. "우리팀 뭔가 다이소 같은데."

하지만 타당한 지적이신 것 같으니 고치겟습니다....
다크템플러
19/03/29 18:53
수정 아이콘
전 아프리카 제일 신기했던게 저번달인가 했던 쿠로 인터뷰에서였습니다.
서폿이 좀 아쉬워도 나름 포텐 있게 잘 짠 멤버아닌가 싶었는데, 쿠로는 멤버보자마자 망하겠네 생각했는데 노페와서 그나마 괜찮다고 느꼈다는게..
물론 농담도 섞여있겠지만 굉장히 신기하더라구요
내부선수들이 보기엔 확실히 외부에서 보는것과 다른, 캐리의 분배라던지 오더라던지 시야라던지 이런게 보이긴 하나봐요
아니면 생각보다 에이밍-드레드 등의 포텐을 안높게봤거나 포텐터지기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봤다던가요.
카바라스
19/03/29 19:19
수정 아이콘
킹존은 공중분해됐는데 칸빼고 전부 포시진출 실패했죠. 고릴라 lec 8위, 프레이 휴식, 비디디 lck 9위, 피넛 lck7위. 가장 리빌딩잘한팀으로 봐도 무방한것 같습니다.
19/03/29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는 기대치보다 잘한다고 봐요. 영입때만 하더라도 싹 긁어온건 맞는데 기존 팀보다 쎄냐? 클리드 믿을만하냐? 페이커 3년계약 오바아니냐? 뱅 보내고 테디? 17KT보단 임팩트는 별론데? 이런 의견도 나름 많았구요. 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근데 지금 2위 안정적이고 1위랑도 밀린다는 느낌은 안들죠. 물론 플옵 망치면 말짱도루묵이지만 아직까진 드림팀 이름값에 맞지 않나 싶네요.
앚원다이스키
19/03/29 22:24
수정 아이콘
기존 팀보다 쎄다는 의견은 당연하지 않았나요? 뱅→테디는 옆그레이드라는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클리드/마타가 정말 큰 대어였죠. 탑, 정글, 서폿은 업그레이드란 평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네요...17KT의 임팩트보단 약하긴 하지만 저도 드림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커만 부활해준다면, 이란 생각이었는데 페이커도 나름 다시 부활한것 같구요.
19/03/29 22:41
수정 아이콘
아 댓글의 기존팀은 18skt가 아니라 전력을 유지한 팀들(젠지나 그리핀)을 말한거였습니다. 헷갈리게 썼네요 크크크 당연히 18skt보단 초업그레이드죠 크크
19/03/30 10:30
수정 아이콘
아, 그렇네요. <스토브리그 평가>랑 <전력평가>랑 기억이 좀 혼선된 듯.
오티엘라
19/03/29 23:02
수정 아이콘
그리핀 서브서폿은 kabbie 캐비 라고 읽습니다! 케스파컵에 한경기 나와서 아쉽고...ㅠㅠ 잔여 정규시즌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19/03/29 23:15
수정 아이콘
아. 캐비였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차차웅
19/03/30 02:01
수정 아이콘
샌박은 정말...
시메가네
19/03/30 11:39
수정 아이콘
눈꽃은 기대치로는 마타 다음이었죠 원딜이 미지수지
투신급보단 낫다는 평이 많았고 잘할거다란
평이 넘쳤죠
19/03/30 20:25
수정 아이콘
'스멥 중심의 리빌딩, 이적시장의 대어 비디디와 눈꽃의 영입!' 으로 원딜이 공석이여도 팬들에게 행복회로를 돌리게 해줬던 KT의 현재 모습을 보면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기존의 기대했던 상체 캐리팀의 모습은 어디가고 급하게 데려온 원딜 강고의 '드레이븐' 하나만 바라본 채로 '강고야 캐리해줘!'를 외쳐야하는 팀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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