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기 전에
폰 선수 어머님도 빛돌 방송 보신다. 예전부터 어머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1) 밴픽
밴픽 고집 소리 듣는 팀 특징 : 성적이 좋다. 이긴 경험이 쌓여 있으므로 자기 밴픽에 신념이 있는 것. 물론 패배가 지속되면 모르겠지만 그리핀은 서너 경기 졌을 뿐.
-> 킹존의 렉사이 선픽 : 커즈가 렉사이를 자신있어함 + 커즈의 렉사이가 상대 사이드를 잘 잡아먹음 + 여기에 쉔을 덮어서 렉사이 중심으로 상대 날개를 꺾어버리겠다는 뜻.
-> 카르마 픽이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 세트에서 그리핀 바텀이 좀 못 했다.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를 정도로.
2. 루시안쉔 vs. 이즈카르마
"쉔? 미친 거 아냐?" 라는 말이 나올 만한 구도. 적극적으로 가려고 카르마가 정화까지 들었다. 그런데 그런 그림이 전혀 안 나옴. 루시안이 뭔가 특별한 시도를 한 건 아님. 오소독스한 템/스펠/특성/스킬 선택. 그런데 데프트가 이즈-카르마의 Q를 다 피한다. 초반 2분 동안 빛돌이 본 것만 해도 8번. 당연히 이즈 돈도 못 범.
-> 집공에 선정수를 갔는데 이렇게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 어느 순간부터 그리핀 바텀이 자신감을 잃었다. 이즈카르마가 공격성이 떨어지고 싸움을 아예 포기함. 이번 세트에서는 데프트투신이 짱인데, 그 둘이 시즌 전반적으로 그 둘보다 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이번 시즌 데프트는 솔직히 미쳤다. 17~18에도 잘했는데, 그땐 SKT만 만나면 멘탈이 흐트러지거나 실수하는 등 안타까운 1%가 있었다. 올해는 그 1%를 마저 채운 듯. 자기나 동준좌나 데프트 평가를 한단계 올렸다.
*) 번외 : 바이퍼
데프트가 바이퍼보다 후반 캐리를 더 자주 한 것도 맞고 이번 경기에선 데프트가 훨씬 잘했다. 그런데 그리핀은 원딜캐리 위주의 조합을 한 적이 별로 없음.
3) 킹존 탑 다이브 (50분 30초경)
깔끔한 킬. 렉사이가 한번 상대 시야에 잡힘. 소드는 당기면서 사리는 웨이브를 만든다. 그러면서 미니언에게 좀 맞았음. 그런데 귀환을 안 했다. 빌지워터 일시불이 탐났던 듯. 그리고 커즈가 탑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기도 했음.
-> 타잔이 위험한 타이밍인 걸 알고 커버를 오지만 늦었다.
-> 소드가 점멸을 썼으면 좀 달라졌을지도?
4) 모르가나 (54분 25초쯤)
모르가나가 특별히 뭘 하지는 않지만 리산드라랑 반반은 가고 있다. 원래 그런 픽.
5) 봇라인 구도 (55분 30초쯤)
이즈 카르마 둘 다 풀체력 풀마나였는데 라인을 당겨서 먹고 있다. 위에서 이득을 봤으니 이즈카르마가 무리할 필요가 없는 건 맞지만, 봇라인에 정글 개입이 거의 없었는데도 픽이랑 반대 구도가 나왔다.
-> 11분이 되어서야 이즈랑 카르마가 처음 압박을 함. 하지만 위쪽 시야를 못 잡아서 타워 몇대 못 치고 빠짐.
6) 폰의 루덴 & 루시안 선정수 (57분 20초경)
이거 이유가 뭘까 고민을 많이 했다. 루덴을 선템으로 간 리산드라랑 맞푸쉬를 하려고 갔나? 조합이 어쨌든 딜 부족이 나올 수 있어서 갔나? 그런데 그냥 실수였다. 저렇게 템 올릴 거면 콩콩이나 유성이 낫다.
-> 슬슬 그럴 만한 나이.
-> 정수약탈자 선택의 이유 : 오른과의 조합 때문인 듯. 커즈가 도끼를 가면 그걸 먼저 업그레이드해줄 거고, 나중에 루시안은 무대를 업글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러면 3코어 때 화력이 극대화됨. 물론 데프트가 핵잘해서 성공한 빌드.
7) 킹존 탑라인 3데스 (1:00:30)
실수 1 - 커즈가 타잔이 아니라 골렘을 띄움
실수 2 - 쉔궁으로 버티면서 분노 채우고 E-궁으로 핑퐁하려고 욕심을 부렸다. 그런데 궁 쓰기 전에 터짐
실수 3 - 라스칼이 벽꿍을 노렸는데 충격파가 타잔에게 안 닿음. Q슬로우도 안 들어감.
-> 킹존이 실수한 것도 있지만 그리핀이 잘 받아쳤다. 타잔 피 같은 걸 봐도 아슬아슬한 교전이었음.
8) 킹존의 시야 관리 ~ 초비 사망 (1 : 03 : 03)
커즈가 올라간다. 라스칼은 뒤로 빠지고 소드는 압박. 이때 라스칼이 탈진을 걸어서 슬로우. 이후 커즈랑 폰이 깔끔하게 킬. 위치를 보면 소드는 걸 만했다. 자르반 카르마도 가까웠고.
-> 렉사이가 그리핀 날개에 큰 타격을 줌.
-> 중간에 찍힌 그리핀 핑은 쉔의 검을 보고 찍은 것 같다. 투신이 미리 시야를 정리해놔서 커즈는 시야에 안 잡혔음.
-> 이후로도 모르가나랑 쉔이 상대의 시야를 걷어낸 다음 렉사이가 초비를 공격한다. 킹존의 렉사이 이해도가 무척 높다. 사이를 발빠르게 굴리면서 암살자처럼 활용함. 반면 그리핀은 팀 차원에서 대처가 안 되는 듯.
9) 바론 시도 (1: 09 : 30)
커즈는 강타 쓰지도 않았다. 라스칼이 16렙이라 대미지가 더 높음. 그냥 봉풀주 강타로 먹음.
-> 동준좌 샤우팅이 너무 찰지다. 킹↗↗줜↗↗↗!!!!!
10) 오른이 갑 (1:11:24)
오른의 템업글은 5천골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극후반에 풀템전 갔을 때면 오른 하나만으로도 12k의 가치가 있음. 상대가 가질 수 없는 우위를 공짜로 얻는다.
11) 탑 억제기 앞 한타 ( 1: 13 : 30)
초비가 엇박으로 들어갔는데 기다렸다는 듯 커즈가 띄운다. 궁-초시계로 시간번 초비가 점멸로 빠지는데 라스칼이 예측 박치기로 띄움. 초비 펑. 사실 이즈 노렸던 걸수도 있는데 오늘 잘했으니까 예측이라고 치자.
-> 그리고 깔끔하게 싹 밀리고 게임 끝.
그동안 라스칼은 챔프폭은 넓었으나 전반적으로 실수가 있었다. 밴픽에서 희생하기는 하지만 고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봤음. 그런데 오늘은 그냥 잘함. 상대가 대처가 안 되기도 했는데 본인 플레이도 좋았다.
기존의 킹존 : 실수하는 게 있지만 상대가 실수에 말리고 겜이 이상해지면서 이긴다.
오늘의 킹존 : 리스크가 줄어들도록 밴픽 인게임적으로 준비를 너무 잘 해와서 이겼다.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았음. 모든 라인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