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4/01 21:34:31
Name Leeka
Subject [LOL] KT와 킹존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경기 (수정됨)

- KT는 스프링 시작후 0승 2패 -3
킹존은 스프링 시작후 0승 2패 -4

그것도 킹존은 지금 와서 보면 웃프지만.. 당시 기준으론 최약체로 꼽혔던 샌드박스에게 2:0으로 지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았는데요..

(상체의 쓰로잉도 어마어마했고.. 당시 기준..)


그 상태에서 KT와 킹존이 운명의 대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KT가 한타 대박을 내고..  1:5 상태에서 라스칼이 나옵니다. 


데프트 선수는 그 직전 한타 대패했을때
아 또 졌구나.. 우린 대체 뭐가 문제일까? 왜 이렇게 됫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투신 선수도 또 졌구나..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순간에 라스칼이 나오면서 '내가 어떻게든 막아볼게.. 나만 믿어! 내가 해볼께' 

그리고 궁 대박이 터지면서 4명 모두에게 공포가 들어가고.. 그 사이에 킹존 선수들이 부활하면서 기적적으로 넥서스를 지키는데 성공합니다. 





그 이후 한타들을 기적처럼 꾸역꾸역 이기면서 킹존은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스프링 시즌 첫 승을 따내게 되었고..






글골이 8천 넘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따라가더니 라칸이 바론을 스틸하고 역전승



불리해지는 게임에서 폰이 혼자 드래프트 쑈를 하면서 역전승




글골이 7천 이상 벌어져도 또 꾸역꾸역 역전을 하고



본진 쌍둥이 타워가 깨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역전을 하고.. 



매 경기 경기 마다 먼가 5명이 데프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승수를 챙기면서 5승 4패를 맞추더니..
2R에서 커즈와 폰이 전성기 포텐이 터지고 라스칼이 짬처리를 잘 해주면서 순식간에 2R 1위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작다면 작지만.. 그 한번의 플레이가 팀 전체가 포기한 경기를 안끝난 경기로 바꿨고.. 
스프링 시즌 첫 승리로 역전승의 짜릿함을 주면서 단합이 되게 만들었고
그 뒤로도 매번 불리한 상황에서 꾸역꾸역 역전승을 수차례 하면서 팀 분위기 자체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2R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싶은.. 


1R 중반 킹존의 모습은.. 아무리 불리해져도 멘탈적으로 먼가 서로 믿고 좀 더 해보자.. 라는게 느껴졌다면
2R 중반 이후 KT의 모습은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비디디의 3생명선과 살고 싶어서..가 간접적으로 증명하지 않았나) 게 크게 보였고

실제 큐베도 젠지가 생존 확정된뒤 튼 갠방에서.. 그 롤드컵 결승만 두번 간 선수도 승강전이 코앞이 되니깐 너무 긴장해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할 정도로 그 부담감이 장난 아닌것도 보여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4/01 21:40
수정 아이콘
저 날 직관 간 제 기억으로 0승 4팀이 붙었는데
그 팀들간에 기세면에서 많은게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체르하
19/04/01 21:59
수정 아이콘
킹존은 어떻게 보면 개천에서 난 용이죠 크크
하하맨
19/04/01 22:04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이 어떻든 승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죠.
뚜루루루루루쨘~
19/04/01 22:08
수정 아이콘
거의 킹무새처럼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때 라스칼 5인궁 없었으면 지금 킹존은 없죠 단언할 수 있습니다....(정말이라구요.)
달콤한휴식
19/04/01 22:14
수정 아이콘
킹존은 운명이 바뀐거 맞음. Kt는 바뀔거 없어요
라이츄백만볼트
19/04/01 22:17
수정 아이콘
뭐 최소한 저거라도 잡았으면 1승 늘어서 KT도 승강전 안가긴 하죠... 킹존전 잡았다고 극적으로 반등했을거다? x라 생각. 하지만 킹존전 잡았으면 일단 승강전은 안감...
달콤한휴식
19/04/01 22: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잔류에 성공한 kt는 섬머에 스프링 그대로의 멤버구성과 감코진으로 장렬히 롤드컵 시즌 휴가를 얻게 됩니다?
19/04/01 22:20
수정 아이콘
저거 잡았으면 딱 승강전 안가는 수치라서.. 운명이 바뀌는건 맞습니다 -.-; 떡상은 못했을 확률이 높지만..
달콤한휴식
19/04/01 22:22
수정 아이콘
생각을 바꿀께요 수치상 승강전은 안가서 변화는 맞는데 떡상은 없다로 그게 맞겠네요
마음속의빛
19/04/01 22:15
수정 아이콘
캬.. 팀이 이렇게 살아날 수 있다니!!
라이츄백만볼트
19/04/01 22:23
수정 아이콘
KT는 사실 올시즌에 이런 경기가 너무 많았죠. 지금 올라온 한화전, 킹존전, SKT전 두번 다(시비르 블라디 풀템전인데 털리는 팀이 있다?, 야스오가 5킬 먹었는데 제이스가 블라디에게 져서 지는 팀이 있다?), 그외에도 샌드박스전도 1세트 초반 4:0 털다가 역전당함, 아프리카전에선 스코어가 정글 솔킬내고 비디디 코르키가 꽁으로 더블킬먹고 초스피드 트포까지 띄웠는데 역전당함.

이런 경기가 정말 너무 엄청나게 많습니다. 복기해보면 할수록 느끼는건데, 무슨 한두경기 운이 없던게 아니고 그냥 말이 안될정도로 초반만 넘어가면 던지고 날려먹고 뒷심은 0에 가깝던 팀입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4/01 22:25
수정 아이콘
요즘 느끼는건데, KT에서 어떤 특정 선수 하나 바꿨을때 운명을 가장 크게 바꿨을 포지션 하나 고르면 서폿입니다. 눈꽃 대신 마타나 조커였고 그 서폿들이 주도적 오더 했으면 초반 저 유리하게 만들고 코미디언도 놀랄 쓰로잉으로 자멸한 경기들 절반은 이겼을것 같고 중위권 했을듯. 물론 의미없는 이야깁니다.
19/04/01 22:32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Achievement
19/04/02 00:36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긴 하죠. 사실 마타나 조커는 '베스트'인 대체자인거고 다른 어떤 서폿을 넣었어도 200% 달라졌을겁니다. 오더나 시야 이런건 다 집어치우더라도 스킬샷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안맞았었거든요. 근접캐 평타범위 아니면 눈꽃은 스킬을 맞추질 못합니다.
열역학제2법칙
19/04/01 22:33
수정 아이콘
1라 젠지전 두판다 알리스타 지리네요 ㄷㄷ
19/04/01 22:34
수정 아이콘
ㅋㅋㅋ 사실 킹존의 사례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이고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 거처럼
아무리 잘싸워도 지면 소용없는거고
아무리 졸전이어도 일단 꾸역승을 챙기는게 장땡입니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롤은 진짜 멘탈게임이라 아무리 팀들이 71인분한다해도 아깝게 패배하고 그게 쌓이면 멘탈 개박살나고 팀도 박살나는거고
제아무리 개똥같아도 어떻게든 꾸역승을 치루다보면 어떤식으로든 팀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승리같은 패배따위보다 패배같지만 그래도 이기는게 무조건 팀에 개이득
19/04/01 22:40
수정 아이콘
강퀴 말처럼 지는 경기에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이기는 경기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죠.
날씨가더워요
19/04/01 22:46
수정 아이콘
강고가 비원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니트 대신 계속 나왔으면 어느 정도의 원딜 챔프폭과 기량을 보여줬을까
시즌내내 바닥이었던 눈꽃의 폼이 올라올 수 잇었을까
스맵의 라인전이 반반 이상을 갈 수 있었을까
엄티-스코어가 정글에서 중심을 잡고 게임을 풀어줄 수 있었을까
전라인의 부실화로 비디디가 멘탈이 흔들리는 걸 막을 수 있었을까

다 결과론이지만
킹존은 서머때까지 생각했었던 팀이라서 이경기 졌어도 어떻게든 올라왔을 것 같은데
KT는 이경기 이겼어도 결국에는 떨여졌을 것 같네요.
19/04/01 22:47
수정 아이콘
KT는 만약........이 수십가지도 넘죠.

그 수십가지 만약이 시즌끝까지 가는동안 감코진은...
19/04/01 23:51
수정 아이콘
유독 KT에만 '만약'이란 말이 자꾸 나오네요.
영고라인 낀 뒤에서 2등 팀은 매 시즌 있었는데 말입니다.
많은 KT 팬들이 팀의 부진에 마음 아파하는지 느껴집니다.

KT가 승강전에서 생존할진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반등하면 좋겠네요.
다레니안
19/04/02 00:07
수정 아이콘
비디디야스오와 데프트애쉬가 서로 미친듯한 캐리대결을 펼친 경기죠.
한타마다 장막을 최적 위치에 까는 비디디나, 그 장막 바로 앞에서 딜링하는 데프트나 자강두천이었는데 라스칼의 초대박공포 한방으로.....
ChaIotte
19/04/02 01:06
수정 아이콘
이경기가 진짜 컸죠..라스칼 멘탈은 이때부터 빛났었군요.
레몬커피
19/04/02 01:49
수정 아이콘
시즌초중반 비디디 하던거랑 시즌말에 하는거보면 역시 부담과 패배가 선수를 얼마나 갉아먹는지 실감됩니다
케갈량
19/04/02 15:53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고 지금 비디디 멘탈만 돌아오면 승강전 그냥 탈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드라 같은 라인전 강캐 하면 미드 폭파시킬거라 장담합니다.
시간이 좀 있으니까 지금은 연습을 할게 아니라 진짜 MT가서 술을 먹던지, 서로 얘기를 해야 된다고 봐요.
라이츄백만볼트
19/04/02 1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222... 18 스프링 비디디까지 갈거 없이 19 스프링 1라 비디디만 돌아와도 라인전 터트린다에 한표 던집니다.

문제는 비디디는 아무리 봐도 멘탈이 약합니다. cj때도 승강전가더니 평소보다 더못했는데, KT에서도 2라 들어서서 점점 폼이 더나빠지더니 말기엔 브라움에 풀콤보 박는 리산드라가 나오고 3명선 야스오가 나오더니 최종전에선 핵노답 사일러스가 나옴...
펠릭스30세(무직)
19/04/02 03:28
수정 아이콘
이 게시물때문에 크트대 킹존 다시 봤는데....

크랙이 왜 크랙인지 보여주더군요.

야스오, 사이온, 그라가스가 돌진하는데 거기서 적 사거리 밖 내 사거리 안에서 카이팅하더군요. 그리고 그 탱커들을 다 쓰러트렸습니다.

우지가 잘할수도 뱅이 잘할수도 프레이가 잘할 수도 있습니다만... 진짜 데프트는 원딜들이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는 그 꿈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랜슬롯
19/04/02 04:38
수정 아이콘
스토브 리그에서 원딜이 약할거라고 평가 받았지 눈꽃이 문제가 될거라고 평가한 사람 제기억엔 못본것같은데.. 참 돌이켜보면 -_-;

이래서 아무리 다른 리그에서 잘해도 게임은 상대적인거라 좀 봐야합니다.
19/04/02 08:22
수정 아이콘
사실상 크트 킹존 전에서 야스오 사이온 그라가스중에 한챔에게만 잘못물려도 원딜은 죽을 가능성 떡상하다 못해 찢겨버리는데 그걸..
19/04/02 09:08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작년이나 재작년 킹존은 라인전에서 터트리고 강함을 뽐내며 찍어누른 느낌이지, 불리하게 시작한 게임 역전을 잘하는 팀은 아니라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르네요.
스덕선생
19/04/02 12:07
수정 아이콘
쿠 시절부터 운영은 잘하지만 역전 못하는 스타일이였죠. 피넛만 문제라기엔 리, 피넛, 커즈 있던 시절 모두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론 교수님이 있던 팀들(나진 소드, 쿠/락스/킹존)이 모두 그랬고, 비슷하게 운영형 원딜인 고스트가 있는 샌드박스도 마찬가지라 원딜이 바뀌면서 그런게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
정은비
19/04/02 09:25
수정 아이콘
18스프링까지 킹존은 불리한경기 비비는것도 잘하던 팀이었습니다. 본인들도 자기들 최고강점을 한타라 얘기했고 실제로 그렇게 비비던게임도 꽤 있었구요. 18섬머때 15분 골드 뒤쳐질때 전패(...)는 프릴라 폼이 무너진게 큽니다
다크폰로니에
19/04/02 12:31
수정 아이콘
KT는 진짜로 프레이라도 어여 데려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강됴리
19/04/02 12:41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캐리안되는 원딜있는 팀은 답이 없군요..
뒷심이고 꾸역승이라는것도 다 원딜의 힘인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383 [LOL] 재미로 보는 각 팀별 중계진 궁합 [9] 이해나6483 19/04/02 6483 0
65382 [LOL] 샌드박스 vs 담원 - 팀 데이터로 보는 와일드카드 프리뷰 [43] Leeka10262 19/04/02 10262 3
65380 [LOL] LCK가 타 리그처럼 1세트 단판제라면? [18] Leeka8467 19/04/02 8467 1
65378 [LOL] KT와 킹존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경기 [33] Leeka11907 19/04/01 11907 9
65377 [LOL] KT에게 만약이라는 것이 떠오를 경기 [12] 武蔵7709 19/04/01 7709 0
65376 [LOL] ES Sharks가 첼코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강전에 합류했습니다 [32] Leeka9116 19/04/01 9116 0
65374 [LOL] 클템이 방송에서 이야기한 KT의 승강전 절망 그리고 희망. [38] 삭제됨10966 19/04/01 10966 0
65373 [LOL] 라이엇 코리아, LCK 운영 안녕하십니까? [128] 글라시엘17157 19/04/01 17157 61
65372 [LOL] 정규시즌 KDA 및 MVP 수상자 명단 +@ 기타 기록들 [28] Leeka7123 19/04/01 7123 0
65371 [LOL] 만우절 농담 같은 kt 시즌 리뷰 기사퀄리티.news [108] 달콤한휴식13323 19/04/01 13323 21
65369 [LOL] 챌린저스 1위 결정전 [14] HVN8921 19/04/01 8921 1
65367 [LOL] 여러분이 생각하는 19 스프링 비공식 신인왕은 누구? [87] 비오는풍경9003 19/03/31 9003 0
65366 [LOL]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1R/2R 성적과 상대전적 [13] Leeka6794 19/03/31 6794 4
65365 [LOL] 15시즌부터 LCK 승강전 결과 [16] 반니스텔루이6804 19/03/31 6804 5
65364 [LOL] LPL이 정규시즌 종료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대진표 및 베스트 선수에 대해 [21] 신불해8772 19/03/31 8772 5
65363 [LOL] 또 그놈의 리플레이병이 도진 LCK 제작진 [38] pioren10104 19/03/31 10104 8
65362 [LOL] 포스트 시즌 일정 + MSI 일정 [17] Leeka7028 19/03/31 7028 3
65361 [LOL] 오늘 경기 후기 [126] TAEYEON12102 19/03/31 12102 15
65360 [LOL] 감독 코치는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10] 스니스니11830 19/03/31 11830 40
65358 [LOL] LPL에서의 아주 좋은 첫 시즌을 보낸 한국인 선수, 쿠로 [43] 신불해12064 19/03/31 12064 15
65357 [LOL] 포스트 시즌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54] roqur9881 19/03/30 9881 0
65356 [LOL] LPL: 아직 따라오려면 한참은 남았군 LCK [32] 내일은해가뜬다11416 19/03/30 11416 1
65355 [LOL] 운명을 스스로 결정짓게 된 kt [70] 스위치 메이커11631 19/03/30 116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