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4/04 17:43
롤글인데 뻘질문이지만 야구에서 최고의 재능은 공 잘던지는거 아닌가요? 요샌 그냥 war로 평가해서 높은 놈이 갑이니까 최고타자가 최고투수보다 좋은걸루 합의가 된건가요?
19/04/04 17:58
시즌 중엔 잘 나와야 34경기 나오는 선발보단 162경기 풀로 뛰는 타자가 더 위력적이죠.
전 그래도 투수가 타자보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포스트시즌의 배리 본즈는 볼넷으로 거를 수 있지만 범가너가 7경기 중 4경기 나와버리면 그건 답 없거든요.
19/04/04 18:02
보통 선천적으로 가지지 못하면 후천척 노력으로 가장 얻기 힘든 투수의 구속,타자의 장타력을 최고 재능으로 치기는 하죠.
다만 선수 가치는 매일 나오는 타자를 보통 최고로 쳐서 장타력을 최고로 보는 시선, 그래도 후천적 개선 여지가 어느정도는 있는 장타력에 비해 순도 100 재능의 영역인 구속을 최고 재능으로 보는 시선 둘다 타당성은 있다고 봅니다. 취향의 영역인듯
19/04/04 18:02
투수는 언제든지 1년 이상을 날릴 리스크를 달고 사는 포지션이라서
둘다 동급 재능이면 타자를 하는게 맞습니다. 연봉도 제일 쌔고요.
19/04/04 17:57
조쉬 도날드슨이 어린 야구 유망주들에게 이런 말을 했죠. 단타는 돈이 안 된다. 빌리 해밀턴처럼 도루 80개 하면 모를까라고요. 올드스쿨 시절에도 안타왕은 포드를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탄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전 그래서 안정적인 플레이, 코스트 적은 플레이라는 말에 부정적입니다. 코스트 많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은 그만큼 배짱과 자신감이 있고, 피지컬이 따라준다는 뜻이거든요. 진짜 피지컬 좋은데도 팀을 위한 가자미 플레이를 하는게 보고싶으면 15시즌 t1 바텀을 보면 됩니다. 1옵션이 마린, 2옵션 페이커인데도 다른 선수들 다 두들겨패고 다녔습니다.
19/04/04 19:31
홈런을 노리는 타자들은 반대급부로 삼진, 병살 등의 부담을 떠안아야 하니까요.
코스트 적은 플레이는 최대한 컷트하고, 단타로 진루하는 플레이죠.
19/04/04 19:35
해당하는 방향이면 볼넷으로 나가는게 코스트가 적은 플레이가 되지 않을려나요.
일단 인플레이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통제불가능한 위험을 초래하니까요.
19/04/04 19:45
글쎄요. 장타를 치면서 볼넷을 보는 선수라면 모를까, 단타를 치면서 볼넷을 노리는 선수라면 삼진만 쌓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선수에겐 그냥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을 집어넣어버릴테니까요. 어떻게든 커트라도 하면서 투구수라도 늘려주지 않으면 라인업에 들어가기도 힘들겁니다.
19/04/04 18:01
아마 롤판에서 [무력이 쌔다] 라는 문구가 입에 발린 포장이었던 선수는 엑스페션 밖에 없을껍니다.
무력이 쌔면 진짜 어지간하면 다 리그 평균 이상은 합니다.
19/04/04 18:08
엑스페션은 특급 유망주가 결국 포텐 안 터진 케이스죠. 정의윤이나 박병호가 LG서 은퇴했다면 딱 엑스페션같은 평가 받았을겁니다.
더 아쉬운건 전성기를 보낸 나진이 선수 못 키우기로 유명한 팀이라 빨리 다른 곳으로 갔으면 뱅울프처럼 탈나진 효과 봤을거 같기도 합니다.
19/04/04 18:01
걍 스포츠계 팩트는 흔히말하는 블루워커 스타일의 선수도 필요하며(특히 '자원=포제션'이 한정되어있는 스포츠일수록)
그들 역시 팀에 기여하고있고 간혹 인생경기를 펼칠때도 있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탑급 선수들보다는 당연히 낮은 급이다 이건데 롤은 처음 나왔을때부터 저런 블루워커 스타일의 선수들을 지나치게 고평가해서 맨날 싸워댔죠 롤 처음 볼때부터 왜 그런건지 전혀 이해를 못했는데 하도 많은 사람들이 저래서 농구로 따지면 그린이 AD보다 뛰어난 빅맨이며 야구로 따지면 김상수가 강정호보다 뛰어난 유격수다 이수준임
19/04/04 18:43
실제로 강정호는 한국인 역사상 최고의 내야수라고 봐야함에도 국내 있을때는 그리 높은 평가를 못 받았죠. 야구가 그 정도인데 롤판이야 뭐...롤은 시스템 자체가 못하는 선수도 강팀에 있으면 잘하는거처럼 보이게끔 되어 있는데요.
19/04/06 01:06
롤판에서 블루워커 스타일의 선수가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특히 다른 스포츠판 체험 못해본 여성이나 급식친구들이 많은 롤인벤에서 블루워커 과대평가가 심해요 다른라인이 캐리해서 게임을 이기는걸 블루워커가 잘해서 이기는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되게많더라구요 롤이라는 게임 자체가 팀원이 잘하면 내가 던지지만 않고 수비적으로 파밍하다 싸움나면 합류하는 식으로만 해도 KDA 높게나오면서 이기는 게임이라는걸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진짜많음 꼭 그런사람들이 우승팀=전라인 세체, 올타임 선수랭킹=커리어순이라고 주장하더라구요. 스포츠 조금만 아는 사람이어도 그거 헛소리란거 다 아는데... 특히 탑라인에 그런 경향이 더 강해요. 가까이는 스프링1라운드때 소드부터 멀리는 옴므, 임팩트까지...
19/04/04 19:19
15,16 패배지분 1~2위에 들어가는 거랑 쿠로 커리어 전체에 대한 평가랑은 좀 거리가 있는데 ~~가 현실이다 할 게 없죠. 실제로 쿠로는 캐리력도 라인전도 한타력도 전부 뛰어난 선수고 작년 롤드컵 이전까지 페이커를 제외하면 국제대회에서 다른 미드한테 진 적도 없는 선수인데 그 분야에서 제대로 인정안하거나 잘못 알고 있거나 로밍이 좋은 미드 이정도로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19/04/04 19:30
쿠로가 항상 가장 적은 자원으로도 딜 비중 등에서는 미드 상위권이었죠.
과소평가 가장 많이 받는 미드 중 하나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19/04/04 18:16
요전에 통계 관련 글 겜게에 쓸때도 적은것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들의 서열 = 8할 이상 라인전 서열입니다. 서로 막 다양한 포장을 덮고 또 덮어서 지략형 운영형 노련함 베테랑 팀에 대한 헌신 등등 수많은 표현이 난무하지만, 정작 가장 신뢰성있고 일반인이 생각하는 서열과 일치하는 지표는 라인전 지표라는것이, 이 게임이 복잡한듯 하면서도 단순한 면이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19/04/06 01:17
도파의 발언이 떠오르네요
롤에서 제일 중요한건 라인전 실력이며, 그게 이 게임 실력의 반 이상이다. 라인전 이외의 요소는 전부 잡기술. 최상위큐로 갈수록 더더욱 그렇다
19/04/04 18:53
그게 그냥 졌으면 모르겠는데
이지훈이 아지르로 쿠로 카시 솔로킬하고 다음 판에 챔프 바꿔서 카시로 아지르 솔킬내고 3:0 게임셋 임팩트가 너무 컸어요. 이지훈이 당시 잘했던 건 맞는데 cs 먹고 캐리하는 느낌이 강했지 그렇게 라인전을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때 쿠로가 털려도 너무 털림 그와 별개로 쿠로가 딱히 라인전에 문제가 있던 플레이어는 아니었습니다. 리그 전체로 보면 오히려 라인전 잘하는 미드였죠. 그냥 큰 무대에서 SKT를 못 넘었을 뿐...
19/04/05 11:07
Skt전 밀리는것말곤 다른미드들은 다 후드려팼죠.
챔프폭도 넓고 시그니쳐챔프도 있고 16섬머 결승도 이기는경기들 다 캐리했고... 16롤드컵 4강같은 신계무대에서 라인전 버틸 챔프폭이 카르마 빅토르말고 딱 하나가 없었다는게 젤 아쉽습니다.
19/04/04 19:13
매라는 테란이 약한종족 시절에 임요환으로 한참 재미봤던 온겜넷이 비슷하게 스타플레이어나 아이콘으로 쓸만한 인물 없나 찾다가 별 구설수없고 침착해보이고 서폿인데 공격적 성향의 플레이까지 (수비하는 종족 테란이 공격적으로)하는 메라를 푸시하면서 만들어진 이미지인 서포터로캐리하는 스타플레이어 라는 포장이 100에 30~40정도는 한거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시절엔 포장의 달인 엄옹이 있었죠
19/04/04 19:30
푸시가 있었다는건 공감하지만 포장이란 단어 하나로 매라를 박하게 평가하는건 말이 안돼요...매라는 그 당시 체고 서포터고 딜러보다도 캐리라는 빈도수가 많았고 캐리했습니다.
19/04/04 20:14
스타 플레이어 중에 푸시가 없는 사람은 없었죠.
다만 스타성이 있기에 푸시를 한 것이고 그 스타성은 관객을 쥐고 흔드는 게임실력이 원천이라고 보기에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9/04/04 18:43
제 편견일수 있지만...... 라인전 못하는 [딜러]는 한타도 못할거라고 봅니다.
라인에서 1:1 혹은 2:2로 만나는데 여기서 딜교 못하는 선수가 5:5 한타에서 적절하게 딜 넣을거라고 기대할수 있을까요?? 라인전 못해도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맡는다면 한타를 캐리할수는 있겠지만, 딜러 역할이라면 한타에서 기대가 안됩니다. 그래서 라인전 못하는 한타형 [딜러]는 없다고 생각해요.
19/04/04 19:30
예외들이 있긴 하죠.
KT시절 에로우가 CS는 그렇게 못먹는데 한타때 딜은 참 잘 넣었던 기억이... 응원하면서 게임 중반쯤 원딜 CS가 50정도 뒤쳐져도 전혀 걱정이 안되고 cs 비슷하면 속으로 이거 이기겠다 생각했었거든요 크크 삼성블루시절 데프트도 그랬던거 같고요.
19/04/04 20:04
애로우는 진짜 믿을수없는 수준으로 라인전이 처참했는데도 수능만점등등의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우승했죠...
진짜 애로우의 라인전은 최소 30개 중반넘어가면 언제나 100개차이가 났는데도요...
19/04/04 20:06
봇라인전은 서폿과 둘이 선다는 변수때문에 예외적인 경우가 가끔 발생한것이라 보고 솔라인인 탑 미드쪽은 딜러메타일때를 생각해보면 대체적으로 맞는 평가가 아닌가 싶네요.
주욱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띄는 의견입니다.
19/04/05 09:57
전 다르게 생각해요. 라인전에서는 정글 움직임 생각하면서 2:2 이득 볼수 있을 때 교전 걸고 적절히 이득 벌려주고 이런게 중요한데,
한타때는 전체적인 진영 잡기+날 물러오는 적들 생각+ 앞라인부터 정리+ 기회되면 딜러에게 딜 넣기 이런 개념으로 하면 충분하거든요. 어차피 롤잘잘이지만, 어느 한쪽에 더 강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19/04/04 19:24
대충 평가는 sk 구 삼성 현 젠지 구락스랑 프레이 피넛 있던 킹존 여기서만 서로 순위 매기고 싸워지는 감이 있긴합니다
그외 미만 잡이랄까요 그나마 예외가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구요.
19/04/04 19:31
개인적으로 친구들과의 롤에선..천상계 아니면 미드원딜보다 탑미드가 중요한것 같아요 크크 상대 원딜이 잘커봤자 잘하는 탑(이렐 잭스 피오라카밀 아칼리 야스오)과 미드한테 안되더라구요
19/04/04 19:42
근데 결국 이건 정말 세체급 노리는, 다 일정수준 이상 하는 최상위권팀 레벨에서 두드러지는..
가령 15~16페뱅이나 작년 우지같은 초 특급 크랙 이야기지만 그 아래에선 꼭 딜잘잘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딜잘잘 이론이 거의 정설로 퍼진게 댄디-마타가 VG가서 폭망한게 크지 않나 싶은데.. 그건 아무리봐도 바실리와 vG자체가 폐급이었던 크크 작년까진 저도 딜잘잘이라고 봤는데 올해 도원결의 3형제 떡락+도인비 활약 보면서 좀 바뀌었습니다. 세체팀 노리는급 아니면, 엔간해선 꼭 라인전 강하고 공격적인 선수가 장땡이 아니고 정신적 지주겸 정확하고 칼같은 오더할줄아는 선수 역시 미치듯이 중요합니다. 가령 지금 진에어에 쵸비나 비디디 있다면 에이 그래도.. 라는 생각이 들텐데, 도인비나 코장 엠비션 있으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보고 그정도만 되도 대부분의 팀 입장에선 엄청 구미가 당길거라. 물론 팬입장에선 결국 1등이 장땡이긴 하지만요 크크 아마단계에선.. 자랭이나 내전을 종종하는데, 팀원간 밸런스 차이가 좀 나면 당연히 딜러가 잘하는쪽이 이기긴하는데 비등비등할때는 정글서폿이 그때 빛이 나더라구요. 이니시나 시야, 각종 설계가 차이가 나면 뭐가 안됨
19/04/04 20:11
이것도 매우 크게 공감합니다. 딜 잘넣는것은 한타에서는 중요하지만 한타만이 게임 승리의 공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물론 천상계 팀간의 대결일수록 결국 한타한방이 중요해지는 지점이 오기는 합니다만. 그 지점까지 가지도 못하면 피지컬 아이고 의미없다...
19/04/04 19:43
다른 스포츠에서는 꽤나 공감되는 부분이지만
포지션 별로 누군가는 버티는 픽을 하는 것이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그리고 라인전이 끝나면 한정된 자원을 나눠먹어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롤에서는 바로 치환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서포터란 직업이 있는 스포츠인 이상... 조금 다른 예로 미식축구의 경우 선수풀 자체가 주전1/후보2=3명 밖에 안되는 쿼터백을 제외하고는 디펜시브 라인이 몸값이 더 높은 편이죠.
19/04/04 22:23
엠비션도 있고 현역에선 코장, 마타, 쿠로 처럼 어린선수들보다 무력/메카닉은 살짝 밀려도 다른부분에서 잘하는 것 처럼 예외가 많지만
본문 글처럼 꽤 많은 경우가 그냥 해설진의 포장이라고 생각 크
19/04/05 00:07
쿠로나 도인비는 무력도 어느정도 저평가 받았다고 봐야겠죠.
이둘이 다소 예외적인거고 대부분은 라인전 실력대로 가는거죠. 3라인 다 이기는데 그걸 활용못하고 지는건 두뇌를 붙여서 해결이 되는데, 반대는 죽어도 안되거든요.
19/04/05 00:29
본문의 분류 말고도 올라운더, 공격특화, 수비특화 뭐 이외에도 여러가지 잣대에 따라서 선수의 장단점을 필설할 수 있겠죠. 그중에서도 다방면을 만족시키면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클러치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대부분 다 공감하는 내용이지만(각 팀의 스타일에 대한 인상도 포함), 딱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른 쪽으로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봅니다.
1. 라인전이 강하다 -> 잘한다 라인전은 강했으나 시야가 좁아서 성공하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죠. 라인전은 어쨌든 피지컬의 비중이 7 대 3 이상으로 높다고 보기 때문에, 로지컬이 부족한 선수들은 라인전 한정 의미가 있는 선수들이지만 그 이후로는 팀플레이, 한타 등에서 문제를 보여준 예가 많음. 하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강하다는 것은 라이너의 체급을 알 수 있는 것이라 확률적으로 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2. 로밍형이다 = 라인전이 약하다? 라인전이 강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딱히 로밍형이라기보다는 한타에서 막강한 위력을 보였던 다데와 같은 케이스도 있고, 쿠로가 전형적인 로밍형 선수지만 이 선수가 라인전이 약한가?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많죠. 페이커, 이지훈, 페비벤, 루키 등 라인전이 강한 선수들에게는 라인전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였지만 그 몇몇을 제외하고는 라인전 나름 강하다는 선수들에게도 라인전을 반반 이상 해주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특히 코코, 미키와 같은 선수들이 맥을 못췄죠. 페비벤도 라인전만 리드했을 뿐이고, 얼마전 루키와의 매치도 비슷한 느낌이죠. 스카웃을 상대로 했을때도 마찬가지고... 단지 S급 미드에 비해서는 라인전이 약했다... 정도라고 봅니다. 한편 라인전도 약하고 로밍도 별로인 선수들도 있죠. 뭐 기본적으로 로밍은 먼저 라인주도권을 쥐어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는 약간 모순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다른 말로 하자면 팀플레이에 밝은 선수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라인을 좀 버리더라도 적절한 합류로 팀에 이득을 주는 선수... 라인전은 강하지만 라인지박령인 선수에 비해서 오히려 다양한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케이스라 봅니다. 3. 정글러의 분류 육식, 초식 이건 사실 너무 철지난 분류라고 보고 차라리 라인개입형/운영형/성장-캐리형 이런식으로 분류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1+2, 2+3 이런식으로 복합적인 성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고 보구요. 라이너 평가에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롤은 라인전에서 이기면 그만큼 성장차이부터 벌어지는거라서 운영, 한타에서 선택지가 넓어지죠. 당연히 라인전 능력이 라이너 강함의 지표가 되듯이, 정글러의 공격적 역량,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갱킹 능력'이 캐리의 지표가 될 수밖에 없죠. 못잡아도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건 맞습니다. 다만 위에 라인전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여집합에 해당하는 상황, 예시들이 있기 때문에 대놓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보구요. 각 팀별로 문법을 보자면 킹존은 14 삼화-18 RNG로 이어지는 바텀 중심의 팀이고 담원은 작년 IG, 그리핀은 미드-정글이 키였던 13 SKK와 비슷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상황과 경기력을 보자면 모두 다운그레이드 버젼이라고 봅니다. 킹존의 상체+투신은 삼화나 RNG의 동포지션에 비해 부족하고(사실 삼화보다는 그냥 RNG쪽), 담원은 전반적으로 스탯이 떨어지지만 그중에서도 정글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며, 그리핀 역시 탑의 라인전 능력과 바텀의 후반 캐리력이 상대적으로 모자라죠.
19/04/05 00:30
[게임게시판에 뻘소리를 남기는 사람이 많아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매 경기 끝나고 후기를 남겨주는 분이신데요. 덕분에 본문글과 이어진 댓글들로 많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어서 넘나 좋습니다. 그리고 [잘한다]의 다른 표현들이 참 매력적(?)이긴 하네요..크크
19/04/05 02:36
딜러가 가만히 있다니요.
kt 는 데프트 대신 강고.. 두말할 필요도 없고. 아프리카도 미드가 쿠로에서 썬이 되어버렸고, 에이밍도 출전했다 말았다했고. 그나마 젠지정도가 그럴듯 한데, 여기도 스프링 내내 탑미드 라인전이 약했는데 이래서는 못 버티죠.
19/04/05 10:31
비디디 얘기를 안하셨는데, 킹겐 비디디 강고면 절대 승강전에 떨어질 라인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결국 가정이죠.
19/04/05 03:35
앞 ㅡ 쿠로 -> 유칼 썬 브룩
킅 ㅡ 데프트 -> 강고 제니트, 스멥 떡락, (정글러지만) 스코어 중이염 젠 ㅡ 플라이 큐베 떡락 쿠로 투신 마타 앰비션 코어장전이 잔류했다면 지금만큼 심각하진 않겠지만, 마찬가지로 라이너인 스멥 플라이 큐베가 멀쩡했고 라이너인 쿠로 데프트가 남았어도 지금만큼 심각하진 않았겠죠. 앞킅젠의 부진은 어떤 하나의 원인만 지목하기 보다는 동시다발적으로 터진거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물론 비원딜 제니트+맛이 덜간 비디디+초반설계 엄티로 초반도르 잠깐 수상하던 시기의 크트는 브레인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되었겠죠. 초반 이겨놓고 이후에 말아먹었으니까요. 근데 그것도 비디디가 라인전잘해줌+엄티도 초반 갱이나 카정 잘해줌+제니트 비원딜 라인전 잘해줌. 이게 겹쳐서 가능했거든요? 결국 솔랭이든 대회든 제일 중요한건 라인전입니다. 라인전부터 밀려서 골드격차나고, 시야 하나도 못먹어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선 오더로 극복하는게 불가능하거든요. 브레인 있으면 사리는타이밍 압박하는타이밍 정돈 알려주면서 라인전이 쪼금 덜 밀릴수야 있겠지만, 맞추고 피하는건 순전히 본인 몫이라...
19/04/05 03:42
일단 저는 딜을 때려박는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진에어나 KT나 아쉬운 경기는 라인전에서 박살난 경기가 아니라 라인전을 비비거나 이겨놓고도 다음 단계를 밟지 못해서 진 경기들이라고 생각해요.
19/04/05 10:14
초반 동선을 통한 정글에서의 이득과 갱킹으로 시작되는 운영 아닐까요. 이런 부분은 팀적인 부분이 크지만, 그런거면 다른 팀에서도 할 수 있거나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분명 타잔은 그 과정에서 이득을 많이 챙겨가기에 타잔의 운영으로 불리는 거 같구요.
19/04/05 12:40
그러니까, 정글러중에 초반동선과 갱킹을 안하는정글러는 없잖아요.
그걸 잘하면 운영형이고 못하면 운영형이 아닌가요? 그건 걍 실력차이 같은데요..
19/04/05 12:44
자기 감을 더 믿는 정글러들은 깔끔한 동선 보다 그냥 흐름 따라서 찌르는 경우가 있죠. 온플릭 같이 카밀 잘하는 케이스들인데, 이런 정글러들은 타잔이나 앰비션과는 결이 좀 다르죠.
19/04/05 12:46
이 말씀은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깔끔한 동선을 짜고 내키는대로 [안]하는게 운영형인가요? 좀더 좋게 말해서, 정확한 정보로만 게임하면 운영형이고, 그게아니면 운영형이 아닌 다른 형태인건지. 뭐랄까 온플릭 같은 선수을 믿는 선수들도 당연히 정글 어떻게 돌지 연구할것 같거든요. 전 그래서 걍 운영형 정글러라는 말이 허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운영도 하는데 피지컬이 더 돋보이니까 운영형이라고 안부르는건지...?
19/04/05 16:44
격투기 선수들도 레슬링, 그래플링, 타격 다 연습하겠지만 결국 실제 경기에서 스타일마다 붙는 이름이 있잖아요. 정글러가 경기를 뛸 때 어느 포인트에 중점을 두냐에 따라 갈리겠죠.
19/04/05 09:06
다데, 1기 데프트, 코장, 쿠로, 크라운, 정글 엠비션, 로테돌던 뱅기, 플라이, 비디디.. 이 친구들의 공통점은 라인전, 라인 개입력이랑 다른 스탯의 밸런스가 안맞는다는거.. 라인전이 강한건 둘째치고 약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건 동의합니다.
19/04/05 10:24
나열하신 선수들이 어떤 면에서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건지가 보이는 선수들도 있는데 딱히 안보이는 선수들도 있어서 공통적인 분류를 모르겠네요. 이건 꽤 잘하는데 이건 좀 많이 뒤떨어진다 이런 뉘앙스라면 (그리고 제가 보기에 여러부문 능력치 밸런스가 제일 뛰어난 선수들에 들어가는 쿠로나 비디디가 저기 들어갈 정도면) 저 기준에 벗어나기 힘들 선수가 몇 없을 것 같은...
19/04/05 11:42
전 비디디가 언젠가부터 시야에도 투자안하고 라인전에만 몰빵하는 형식으로 변했다고 생각해서요. 쿠로는 그 반대라고 봅니다. 라인전에서 리스크 가져가기 싫어하고 다른곳에 투자하는걸 더 좋아한다고 봐요.
19/04/05 11:36
(경험많은) 오더도 정말 중요하죠.
맞는 오더인데 실수가 있어서 망한건지, 애초에 잘못된 오더인지를 구분 못하면 팀적으로 절대 성장 못합니다.
19/04/06 01:35
이 글과 상통하는 얘기를 도파가 한 적이 있죠
공격적이다, 주도권이 있다=잘한다 그 외의 대부분의 수식어들(수비적이다, 후반을 지향한다, 운영형이다, 파밍위주로 한다, 다른라인을 도와주는 가자미, 반반 가는 스타일, 기타 클템이 혓바닥 길게 포장하는 소리들)=못한다 정작 웃기는건 도파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쪽이라는거... 그래서 스스로를 쓰레기 미드로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