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전이라 그냥 간만에 맘먹고 친구들과 야구 두산전 직관갔습니다. 선발의 호투로 멋지게 승리하고 불꽃놀이랑 뮤지컬배우 라이브 노래도 듣고 기분 업 시킨 다음 결과를 확인했는데... 역시나더라고요.


오늘로써 1승 5패입니다.

그것도 1승뒤 5연패 줄줄히 당했고, 경기내용은 아시다시피 갈수록 더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MSI 후유증이라기에는 IG, TL는 수습하고 어느정도 승리를 하고 있는중이죠. G2는 오늘 지긴 했어도 여전히 좋은 경기력입니다.

그런데 SKT는 5연패에 선수 분위기는 (오늘 경기는 안보았지만) 갈수록 안좋아지며, 기본적인 실수는 시즌전 케스파컵보다 더 안좋아졌습니다.

물론 선수들이 못한게 제일 크지만 이렇게 단체로 못하는건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분명 있다 생각합니다.
밴픽이 구식이다, 플레이 방향성을 잘못잡았다의 문제는 이미 한참 넘어섰습니다.
페이커, 마타는 말할것도 없고 칸 테디도 경력이 어느정도 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우여곡절을 다 겪은 이 선수들의 최근 방송이나 경기를 보면 신인선수들이 나와서 벌벌 떠는 거 같습니다.

이런 실수나 엉망인 플레이가 왜 나오냐? 간단합니다. 패배의 중압감이 너무 크고, 경기중에 전혀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1승을 거둘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그때까지 물 떠넣고 기도만 해야 하나요?

저는 여기서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것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해서든 중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합니다. 이 부분은 선수들이 절대 스스로 해결할수 없습니다.

팬들은 조용히 응원밖에 못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다릅니다. 선수들 각각 어떤 마음 부담과 괴로움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어느 스포츠든 마찬가지에요.

부디 SKT 코칭스태프가 이런 부분에서 능력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