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은 분들이 고대하시던 7주차가 드디어 왔습니다.

# 최근 기세가 끝을 모르고 추락중인 그리핀 vs 반전의 기회를 얻은 KT

# 기세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은 젠지 vs 마침내 강팀을 만나게된 SKT

두 매치업 모두 기대되는 매치업이고, 많은분들이 치킨과 맥주를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저 역시 무척 기대중인 매치업인만큼, 흥을 돋구는 차원에서 라인별 강세예측을 해보려 합니다.
당장 모래 붙는 팀들의 라인별 예측인만큼 스프링~서머의 폼보단 최근 폼 비중을 높여서 분석하게 될것 같습니다.
도저히 모르겠는 부분은 ? 처리 하겠습니다.


2. KT-그리핀

# 탑 : ? OR 킹겐
- 예측이 불가능한 라인입니다. 애초에 누가 나올지를 모르거든요.
다만 최근의 기용 기준으로 도란, 킹겐이 출전한다면 킹겐쪽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도란은 솔직히 라인전은 좀 한다 말고는 정말로 아무 느낌도 못받았습니다.
사실, 소드가 나온 그리핀이 더 강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글 : 타잔
- KT는 한동안 엄티 위주로 기용하다가, 최근 스코어를 기용해서 1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스코어의 폼은 과거 위대한 정글 수준은 아니더라도, LCK에서 충분히 통하는 준수한 기량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휘청이는 그리핀에서 유일하게 클라스를 입증중인 타잔을 당해내긴 어렵지 싶습니다.

# 미드 : 비디디
- 스프링 절정의 폼을 보이며 역대급 지표를 쌓아올리던 쵸비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요즘 쵸비의 순위는 뒤에서 세는게 빠를겁니다. 진에어 미드 정도를 제외하면 쵸비가 확실히 낫다 싶은 미드가 별로 없어요.
그 만큼 처참한 경기력이 나오는 시기다보니, 비디디 우세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사실 비디디도 1라때 폼은 좋았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최근 킹존전, 아프리카전에서 상당한 경기력이 나오더군요.

# 원딜 : 바이퍼
- 솔직히 원딜 고민좀 했습니다. 그런데,,, 저번 아프리카전 하나만 가지고 교수님을 믿진 못하겠네요.
아프리카전 하나로 믿기엔 교수님이 주신 불신의 증거(...)들이 그 앞에 많아도 너무 많네요.
바이퍼가 캐리 못한다 포지션 구리다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아직은 교수님에게 질것같진 않습니다.

# 서폿 : 리헨즈
- 아마 가장 논란이 없을 부분 같네요. 설명도 별 필요가 없을듯.
사실 원딜이 설령 교수님이 바이퍼보다 잘해도 서폿의 넘을수 없는 벽 때문에 바텀은 그리핀 승리 봅니다.

# 소결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긴데, 미드 정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그리핀이 우세할듯 합니다.
나름 KT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려고는 했는데, 아프리카전 하나로 KT 우세를 점치기엔 그 전에 못한 경기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역시 돈걸라면 그리핀에 걸어야 될것같습니다.


3. 젠지 - SKT

# 탑 : 큐베
- 최근 폼 기준으론 둘다 거진 다 이겨왔습니다. 그러나 큐베가 이긴 상대가 더 강한 선수들이죠.
사실 그보다도 칸에 대해 제가 가진 약간의 의구심은, 완전 아트록스만 고르는 장인이 됬다는 것.
그리고 그 아트록스의 부활이 삭제됬죠.

변수라면, 솔랭 지표상 아트록스는 부활이 삭제됬는데도 여전히 기세등등하다는것(=부활삭제 보상버프가 생각보다 강력하다.)
아트록스 이외의 픽들도 칸이 잘 갈아왔을 가능성 등이 있겠네요.

# 정글 : 피넛
- 역시 둘다 최근에 거의 상대를 이겨온 정글들인데, 피넛이 더 강한 상대와 붙어왔기 때문에 고점을 줍니다.
정글은 9.14 영향도 별로 없는듯 하더군요. OPGG 티어순위도 정글은 거의 다 그대로입니다.

변수라면 칸이 허구한날 아트록스만 잡듯이 피넛도 허구한날 세주아니만 잡는 느낌인데, 만일 세주아니가 밴되어도 피넛의
경기력이 유지될 것인가?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젠지 팬들도 궁금해할 부분 같네요.


# 미드 : 페이커
- 불판에서 제 댓글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선수의 역량중에서 소위 [무력]을 매우 높은 비중으로 평가하는 편이고,
무력 외적인 다양한 기여에 대해선 그렇게 신뢰하진 않습니다. 최근 젠지가 연승하는 과정에서 플라이가 기여도가 낮았던건
아닌데, 라인전 이기거나 딜 미친듯이 쏟아붓는걸 못봐서 잘 못믿겠어요. 그렇다고 플라이가 버스타고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라인전과 딜넣는 능력이 최근 페이커가 나아보여서 이쪽에 한표 던집니다.


# 원딜 : 룰러
- 보통 PGR에서 상위권 원딜 논할때 데프트 룰러 테디 순으로 나오던데, 최근 기량 기준으로는 데프트 룰러는 거의 동수인데,
테디는 한수 떨어진다 생각합니다. 라인전도 데프트/룰러 바텀이 더 강한것 같고...
사실, 서머 들어서 테디 평가가 예전보다 좀 떨어진건 마타 지분도 상당하긴 할텐데,
어찌됬든 이건 에포트와 함께하는 테디가 강팀 바텀과 붙는걸 봐야 제대로 견적이 나오지 싶습니다.

# 서포터 : ?
- 이쪽은 에포트쪽 기량이 아예 견적이 안나와서 잘 모르겠습니다.
SKT 다른 선수들은 올해 내내 나오면서 어떤 기준점으로 삼을 경기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에포트는 서머들어서는 기준점으로 삼을 경기들이 아직 잘 안떠오르네요.
최근 폼은 좋은데 이게 약팀 상대여서 가능했던건지 뭔지 견적이 안나와서 ? 말고 할말이 별로 없네요.


# 소결
역시 최근에 더 순위높은 강팀을 이겨온 젠지 선수들에게 대체로 더 고평가를 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예외는 뭔가 [정통 미드다운 강함]은 잘 모르겠고 [변칙적인 이점]이 큰것 같은 플라이와 페이커 정도.
롤갤식으로 표현하면, 플라이에게 [근본력]을 잘 못느껴서 페이커에 점수 좀 더 준 점,
견적이 안나오는 에포트가 있는 서포터 말고는 나머지 탑 정글 원딜은 전체적으로 젠지에 더 고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른분들도 댓글로 의견 적어주시면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래 실제 경기와 비교할때 누가 더 예지력이 뛰어났는가
나중에 복습해보면 재밌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