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롤드컵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이 여러개 있습니다. 전설적인 여러 선수들의 만남,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등. 그 중에서도 롤드컵 직전에 감독 해임으로 인한 그리핀 이슈도 1,2위를 다툴만큼 커졌습니다.

그리핀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다가 씨맥감독의 해임 소식을 듣고 다들 놀라셨을 겁니다. 그 후 씨맥감독의 첫번째 입장이 나왔지만 한쪽의 입장만 듣고 판단하는건 이르기때문에 그리핀 프런트의 해명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롤드컵 시작까지 그리핀 프런트의 해명은 없었습니다.

찝찝하긴 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무슨 죄인가 싶어서 그리핀이 조별예선은 뚫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를 봤고, 논란의 그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소드와 바이퍼 두 선수가 마치 짠것마냥 승자 인터뷰 말미에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인터뷰로 인해서 그리핀 선수들을 대하는 여론이 제3자 혹은 피해자 입장에서 순식간에 동조자나 가해자로 변해버렸습니다. 특히 소드선수에 대한 조롱이나 비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죠.

인터뷰를 통해 비난의 화살이 그리핀 프런트에서 그리핀 선수들에게 분산되었습니다. 여전히 그리핀 프런트의 해명은 없었죠.

그 이후 씨맥방송을 통해 롤드컵 직전의 해고 상황이 밝혀지고 카나비 선수에 대한 협박 이슈도 점화됐습니다. 해당 이슈로 인해 라이엇에서도 차이나+코리아 합작 조사가 되고 하태경 국회의원에게까지 퍼졌죠.

스틸에잇측에서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씨맥에 대한 유감과 내부조사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어쩌면 제3자일 수 있는 스틸에잇으로선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대응을 했다고 봅니다. 간섭을 덜 할 스폰서여서 스틸에잇을 선택했다는 말이 있었으니 실제로 몰랐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리핀 프런트는 다릅니다. 내부고발에 대한 한쪽 입장만 듣고 판단하면 안되는 거라면, 사실이 아니라면 다른쪽에서는 해명을 해야합니다. 제3자가 아닌 당사자가요.
그리핀이 선수를 통한 인터뷰가 아니라 그리핀 프런트측에서 직접 해명이 나왔으면 지금 선수들이 먹는 욕의 반의 반도 안먹었을겁니다.


중요한 롤드컵 기간에 선수에 대한 보호를 하고 싶다면, 그리핀 프런트측에서 제대로된 해명이 나와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