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G2에게 초반부터 뻥뻥 터진것에 대비해 강한 밴픽과 초반 전략은 준수하게 짜오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크게 밀리지 않았고 로밍형 미드라는 CAPS가 로밍 다니며 터트리는 것도 잘 막았던거 같습니다.

SKT의 한타 능력, 피지컬도 G2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멋진 슈퍼 플레이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SKT가 훨씬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LCK식의 대각선의 법칙, 줄건 줘, 이걸 줬으면 다른 쪽에서 이득보기 등의 LCK식 운영을 거부하는
G2식 운영을 보여줬고 이런 전략적인 움직임에 의해 결국 큰 그림에서 패배한 것처럼 보입니다.


혹자는 스킬샷 한 방을 더 맞췄으면, 조금만 한타에서 더 캐리를 할 수 있었으면,
거기서 무리하게 끊기지 않으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이 맞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전반적으로 유리한 국면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실력차이가 아니었나 합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SKT는 슈퍼 플레이, 솔킬, 피지컬의 보여주며 분전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세트로 갈 수록 슈퍼 플레이가 어려워지고 던지는 듯한 플레이가 늘어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는 정신력, 인지 자원, 스트레스 수준 등으로 표현 할 수 있는 한정된 자원이 급격히 소모되어
단순히 실수나 해프닝이 아닌 소모값에 의해 당연하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었을까요?

운영을 통해 풀어가며 스무스 하게 이득을 보며 우세한 위치에서 쉽게 게임을 풀어가는 G2에 비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슈퍼 플레이와 한끗 승부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던
SKT가 너무 빠르게 많은 것은 소모해 결국 후반 세트에서 힘이 빠졌던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결국 운영에서 밀린 SKT가 비싼 슈퍼 플레이로 분전하다 자원 잔고가 파산한게 아니었을까?

라는 감상이 남는 경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