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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4 08:59:50
Name 월광의밤
Subject [LOL] 슈퍼팀 G2, LCk 패배원인과 미래. (수정됨)
LCK의 경쟁력은 왜 하락했는가?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2는 LEC 어떤 팀들을 압도적으로 이기는 슈퍼팀입니다. 꼴픽을 하든 즐겜을 하든 이겼습니다.]
오히려, LCK팀만큼 격렬하게 저항한 팀은 없었습니다.




1. 슈퍼팀 g2.

LEC 리그 팀들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LCK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G2>>LCK(skt, 그리핀, 담원, 킹존)>>lEC

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lck팀은 모두 각 조 1위를 했고 실제로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g2는 유럽리그의 예외적인 상황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 g2는 왜 슈퍼팀이라 불리우는가.



G2는
[G2 + H2k + 스플라이스+ 프나틱+미스핏츠]의 에이스로 이루어진 슈퍼 팀입니다.



(1) top
원더

Splyce (2015.12~2017.12)
G2 Esports (2017.12~)

사실 g2에서 그나마 포텐이 떨어진다고 봤던 선수는 원더입니다. 이렇게 성장할지도 몰랐고 스플라이스 시절에는 포텐도 그리 높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캐리력이 다른 [역대 유체탑]과 달리 폭팔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절에도 [넓은 챔프폭][안정성] 만큼은 높게 봤습니다. 이 잠재력은 엉뚱하게도 스플라이스가 아닌 g2에서 터집니다. 챔프폭은 g2의 특별함을 만들었고 2018년도 유체탑으로 등극했죠. 이게 2019년도 g2는 다전제 밴픽의 끝판왕으로 등극합니다.



(2) jungle
얀코스

H2k Gaming (2015.12~2017.11)
G2 Esports (2017.12~)

h2k의 에이스였습니다. 니달리, 그레이브즈,  킨드레드 같은 캐리형 정글을 들고 유럽을 터트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기복이 있긴 했지만 h2k 팀은 얀코스의 비중이 높아서 얀코스가 망하면 게임이 망한다고 할정도로 [얀코스 원맨팀]이었습니다.

슈퍼팀을 만들려는 g2 눈에 띈건 당연한 처사였죠. 2017년에 합류합니다.



(3) AD
퍽즈

G2 Esports (2015.06~)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루키입니다. 그리고 2015년 부터 g2에 남은 유일한 주전이기도 합니다.
시즌 6에서는 유럽리그에선 페이커의 등장처럼 돌풍을 일으켰고 실제로 유럽리그를 다 터트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건 유럽리그 였을 뿐이고 국제무대에선 처참했죠. 롤은 5명이서 하는 게임이고 그 당시의 g2의 퍼즐조각은 한참이나 모자랐으니까요. 그리고 퍽즈는 유체미로 등극했지만 그의 이름이 국제무대에 이름을 떨치기엔 아직 많이 모잘랐습니다. 때를 기다려야 했죠.



(4.) support
미키엑스

Splyce (2016.4~2017)
미스핏츠 (2017~2018)
G2 Esports (2018.12~)

원래 프나틱 연습생이었던 미키엑스가 스플라이스에 가면서 스플라이스의 게임 스타일이 바뀌게 될정도로 변합니다. 미키엑스의 두드러진 장점은 시야장악입니다. 시야운영을 잘한다는 skt보다 시야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건 미키엑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미스핏츠에서도 여전히 그의 진가는 드러났고 g2의 눈에 띄게되죠.

과거의 미키엑스는 전성기 마타처럼 육각형에 가까우나 메카닉 부분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메카닉적 부분은 극복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최고의 시야라고 평가받던 미키엑스가 메카닉적 부분을 극복하고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퍼즐조각이 되는군요.



(5) mid
캡스

Fnatic (2016.12~2018.11.26)
G2 Esports (2018.11.30~)

마지막 퍼즐 조각 캡스입니다. 다른 팀원들과 달리 늦게 합류했죠.

프나틱의 에이스였습니다. g2에 퍽즈가 있다면 프나틱엔 캡스가 있었습니다.

캡스는 [로밍형] 미드라이너입니다. 라인전을 터트리기도 하지만 로밍을 통한 이득을 보고 그것을 스노우볼링 굴리기 좋아하죠.
2018년 롤드컵에 실패한 g2는 고민합니다. 각 팀의 에이스를 데리고 와 퍼즐조각은 만들었지만 [원딜]만큼은 구할 수 없었거든요.

레클리스도 있었으나 프나틱의 상징이자 skt의 페이커 같은 선수였고 나이도 이제 슬슬 황혼기에 접하는 나이입니다. lck처럼 특급 원딜을 구할 수도 없었죠. g2는 역발상을 해서 재능러는 어딜 가든 성공한다고 생각했고 g2의 특급미드라이너 퍽즈를 원딜로 돌리고 캡스를 미드로 영입하는 강수를 둡니다.

그 도박은 skt를 이김으로써 멋지게 성공합니다. 2018년 g2의 구멍이었던 원딜포지션은 2019년엔 캡스의 자야가 승리의 보증수표처럼 만들었고 신드라같은 스왑은 밴픽에서 유리함을 가져왔죠.

[그래서 g2는 유럽의 별들이 모인 슈퍼팀입니다.]

어제 경기로 증명되었죠. 어그로 핑퐁하며 피지컬의 극한을 끌어들여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g2를 단순히 슈퍼팀이라 졌던거야. 라고 하기엔 뭔가 마음에 걸립니다.]








2. 그럼 lck의 경쟁력이 하락한 원인은 무엇일까.

나이일까.

g2는 다른 팀들보다 어립니다. 각팀의 뛰어난 에이스들이기도 했지만 나이가 어린 특급 신인들이기도 했거든요.
즉, LEC리그도 LCK만큼이나 특급 유망주들이 나오는 리그로 형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원인을 나이의 최전성기인 메카닉적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더블리프트, 프레이로 대표되던 선수들은 이제 은퇴를 할 나이였고 전성기에서 전성기 끝자락에 도달하는 나이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거죠. [저는 페이커의 메카닉이 다른 LCK미드라이너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차이점은 국제 무대에서 [1등팀]간의 대결에서는 0.5초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것처럼 나이가 많을수록 패널티를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노련미로 극복해야했지만 한타를 해야하는 상황이 왔고 거기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로 보기에는 수상쩍습니다.

skt는 분명 한타를 안하고 이길 상황도 많았고

나이가 어렸던 그리핀과 담원도 있었거든요. 스크림도르  두 팀의 재능이 g2에게 크게 밀린다고 보진 않습니다.






3. 시스템

나이만큼이나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 크게 차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핀은 [씨맥] 한 명에 의해 움직였죠.
담원은 [김정수]에 의해 움직이죠.
심지어 skt 조차 [김정균][제파] 두 명에 의존하는 전력분석팀입니다. 놀랍게도 다른 코치가 없습니다.

그에 반면에 g2는 10여명이 넘어가고
심지어 원맨팀이라 불리우는 [도인비]팀조차 10여명이 붙습니다. 각 라인별로 붙고, 메타분석을 하며 와드위치부터 전력까지 모든걸 분석하죠. 이 모든 힘이 합친 유럽, 중국팀과 한 명에 의존하는 국내팀이 다전제로 붙으면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담원의 스크림도르를 실제 경기에 펼칠 기회가 없었을까요.

시스템의 부재는 경기로 드러 납니다.

skt 메타해석과 밴픽의 단점이 1경기에 드러나거든요.
g2는 포인트를 자야, 라이즈로 봤고 skt는 레넥톤으로 봤습니다.

뒤늦게 깨달은 skt는 2경기부터 밴픽을 수정했지만 이런 [슈퍼팀]간의 대결에 1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컸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skt의 밴픽이 뛰어나다는 평가는 없었지만 skt 특유의 오만함 밴픽임에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밑작업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성공해서 skt를 상대하는 팀들마다 패배원인을 잘못 분석해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하지만 이제 그 시절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상향평준화된 국제무대에서 메타 분석을 첫 경기부터 실패하는 순간 게임에서 지는 상황에 이른겁니다.






4. LCK의 미래.

LCK가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던 것은 LCK 최고의 팀이 롤드컵 우승팀이라는 환상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시대는 갔습니다.]

상대 리그들도 이제 우리나라만큼이나 특급유망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이제 특급 스타들이 최정상을 유지하는 시기도 점점 줄어들정도로 빨라지고 있으며
시스템적으로 타리그가 우리나라에 불리할 이유도 없고 장점만 보입니다.
(북미빼고)


lck 유망주 선수들은 이제 [명예]가 아닌 [자본]을 따라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기인, 쵸비, 쇼메 같은 10~20억을 주더라도 데려갈 팀들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제 그 선수들이 그정도의 돈을 받을 시기는 선수생명에서 [몇 년] 남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롤드컵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느 리그든지 그 선수의 최전성기 나이, 최전성기 기량을 끌어모아야지만 겨우 우승할 수 있으며
그 정도 돈을 투자해야할 가치는 몇 년 안되거든요. 이제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어중간한 용병보다는 나이 어리고 재능러인 [더 샤이] [도인비]같은 나이어리고 특급 용병들만 구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겁니다.


그나마 희망적인건 SKT 같은 대기업팀들이 자본으로 버티면서 슈퍼팀을 만들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
담원 같이 특급 유망주들은 나올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게 몇년이나 갈 수 있을까요. ]

이제 실패한 원인들을 분석하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LCK가 최고의 리그가 아닌 셀링리그로 끝날 위기에 처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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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09:09
수정 아이콘
근데 skt가 올해 영입할때 rng 다음으로 돈썼다고 했는데 선수 몸값 대면서 코치를 10명씩이나 둘수 있을까요
어랏노군
19/11/04 09:15
수정 아이콘
유망주들의 포텐에 기대고 기존 선수들 연봉을 조정하는 수 밖에는..
19/11/04 09:16
수정 아이콘
skt 자체만으로도 그정도 투자가 가능했고 이젠 컴캐스트의 투자까지 들어오는 상황이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19/11/04 09:25
수정 아이콘
슼, 젠지는 코치 10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11/04 12:29
수정 아이콘
선수 하나 연봉보다 코치 10명 연봉이 쌀수도 있어요.
19/11/04 13:34
수정 아이콘
코치의 중요성을 알면 하고도 남는데 아직도 lck는 ..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4 09:10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대로 LEC 리그 팀들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LCK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에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g2는 유럽리그의 예외적인 상황이다.]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프나틱은 조별리그에서 T1과 1승1패를 기록했고, 스플라이스는 플레이오프때 왠만하면 LCK팀들을 3:0 도륙내버린 T1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자신들의 저력을 Wolrds에서 증명해보였습니다.
LEC의 중위권 하위권팀들이 확실히 LCK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LEC에서 Worlds를 노리는 상위권 팀들은 LCK의 상위권 팀들과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겠습니다. 최고의 리그가 아닌 셀링리그가 되지 않도록...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우위에 있다는 식의 발언은 그만 보고싶습니다. 2년연속으로 우리는 세계의 벽에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에서의 멘트가 아니라, 경기장에서의 승리로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으면 좋겠네요.
19/11/04 09:19
수정 아이콘
G2 선수들이 직접 한 얘기긴 합니다. 북미 유럽은 고작해야 한두팀 정도가 강한데 중국 한국은 7팀 8팀이 강하다고.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4 09:51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직접 이야기한 것이라 선수들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LEC는 G2빼고는 경쟁력이 없다가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프나틱, 스플라이스만해도 충분히 LEC의 강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0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솔직히 선수 기량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3번의 내용에 매우 격하게 공감합니다.
LCK 팀 담원, 그리핀, T1 모두 불리한 상황에서 오히려 한타 싸움에서 이기면서 우위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면서 와 피지컬은 미쳤네 이랬습니다.
다만 같은 수준의 피지컬을 지닌 G2와 IG 같은 팀에게 무력하게 진 가장 큰 차이는 감코진 [숫자]의 차이라고 봅니다.
현재 감코진의 실력 문제가 아니라 다른 나라와 같이 수십 명이 붙어 한경기 한경기 현미경 뜯어내듯 평소 선수동선부터 와드위치 다양한상황이 왔을때의 대처 등을 분석하는 것과 한두 명이서 모든 걸 분석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마 간극을 줄이지 않는 이상 분석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피지컬을 가진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LCK의 국제전의 미래는 밝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이어트
19/11/04 09:21
수정 아이콘
그냥 진짜 챔프폭 탓인지 밴픽 실력탓인지 정말 밴픽만 봐도 아 저것도 막아야해 저것도 막아야해 계속 답답하던..
4경기 바로 신드라 안 먹고 그라가스 1픽하면서 야스오 신드라 어쩔꺼야 묻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하나도 못 가져오면서 넘기고 오른도 넘겨주고 게임내적보다 외적에서 먼저 다 지고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차은우
19/11/04 0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lck가 그다지 잘 저항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올해전적이 슼은 11번붙어서 3번이기고 담원은 다전제에서 3:1로 패배하고 그나마 그리핀이 전적만놓고 보면2:1로 앞서는거라,,,당장 올해 프나틱만 해도 풀세트 3:2로 두번을 졌죠

그냥 2년동안 4대리그상대로 lck는 다전제에서 스플라이스 빼고 전패한게 현시점에서 받은 성적표죠...만약 이름가리고 북미 성적이 이랬으면 리그경쟁력이야기 백퍼 나왔을거라 봅니다
월광의밤
19/11/04 09:27
수정 아이콘
프나틱전은 g2가 프나틱 좀 깔고 간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두 경기 모두 본 입장에서

갠적으로 프나틱 보다는 skt, 담원을 상대로 한 게 진심이라 느껴져서 적었습니다. 그때는 프나틱보다 g2가 엄청 던져댔습니다. 이번에는 그게 아예 싹 고쳐졌어요.
기세파
19/11/04 09:23
수정 아이콘
혹시 지투와 fpx의 감코진 숫자에 대한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실 인원이 10명이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는데, 외부로 이런 정보들이 나온건 궁금해서요. 그리고 t1에 플라이 코치도 있습니다.
월광의밤
19/11/04 09:30
수정 아이콘
저도 정확한 기록을 찾아보려 했더니 안보이더군요.

떠돌아다니는 사진들과 뉴스, 사람들의 말을 보고 적었습니다.(그래서 틀릴 수 있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 스탭들이 엄청 많더군요. 물론, 전부 코치진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다고 여겼습니다.

리액션 영상을 봐도 우리나라 팀들은 모두 보여주는 거고 타팀들은 코치진의 [일부]만 보여주는 건데도 우리나라는 휑하더군요.
기세파
19/11/04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군요. 말씀하신 내용이 아마도 맞을것 같습니다.
최근에 해외쪽 리그 계신 몇몇 분들과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내부 사정이 있기 전의 킹존이 굉장히 선진화된 코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해외에서는 생각 이상으로 훨씬 더 잘 갖춘 팀들이 많더라구요. 인원도 엄청나고, 전문성도 엄청납니다. 여러 분야의 엘리트를 많이 모으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분석 업무 중 특정 일들을 대신 해주는 외주 회사들도 있고(shadow.gg 이외에도요), 온라인으로 일하는 분석 인원들도 여럿 있습니다.
19/11/04 10:01
수정 아이콘
내홍이 터지기 전 킹존이 선수들의 실링을 최대치로 뽑아먹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코칭 시스템의 영향이 컸겠군요.
랜슬롯
19/11/04 09:24
수정 아이콘
G2의 정말 무서운점은... 솔직히 LCK내 올스타를 모아도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거같습니다.

LCK 올스타라고 해도

탑: 칸, 기인
정글: 클리드, 타잔
미드: 페이커, 쵸비, 쇼메이커
원딜: 테디, 바이퍼
서폿: 리헨즈, 베릴

정도인데. 기인 클리드 쵸비 테디 리헨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G2상대로 무조건 이길까요? 그런 그림이 솔직히 머리속으로 안그려지거든요. 개인적으로 전 스크림결과가 정말 궁금하네요.
기세파
19/11/04 09:28
수정 아이콘
스크림 성적만 따지면 그리핀 담원 t1 모두 지투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설겁니다. 담원이 지투 상대로 스크림 17승 3패라는 이야기도 나왔었구요. 다전제에서 이렇게 무너졌지만요.
랜슬롯
19/11/04 09:33
수정 아이콘
우리가 무적 SKT 로 기억하던 그 T1 15년도도 스크림에서 알고보면 엄청 져서 이렇게 될줄 몰랐다는 울프 뱅의 말도 떠올려보면 확실히 스크림과 실제 경기는 정말 간극이 크나보네요.
기세파
19/11/04 09:38
수정 아이콘
스크림에서는 밴픽도 실험적인 밴픽이 자주 등장하고 각종 전략들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으니까요. 스크림은 사실상 팀의 기본기 대결로 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興盡悲來
19/11/04 09:29
수정 아이콘
개인적 의견이지만 어제의 SKT에서 서폿만 리헨즈로 바뀌어도 엄청 다른 양상이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G2 경기를 보면서 가장 경악하는 부분이 '여기서 이걸 들어온다고?' 하는 부분인데, 리헨즈의 각 보는 능력은 그 이상이라고 보거든요. 피지컬적인 문제야 뭐 더 말 할게 없고....
랜슬롯
19/11/04 09:31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공감을 하는데 사실 제가 어제 G2 경기보면서 가장 경악했던건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진입타이밍이였거든요. 마치 전성기때 SKT T1 모습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핀도 그런 모습보여줬었고.. T1의 어제 가장 큰 문제점은 전 솔직히 페이커의 실수들 이런것도 인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서로 뭔가 안맞는 느낌이였습니다 합이. 누가 들어가자! 하면 한명은 두들겨 맞다가 쫓겨나고 그다음 사람 진입. 이런데에 반해 G2는 정말 완벽하게 같이 움직이더군요.
아웅이
19/11/04 09:35
수정 아이콘
1) G2는 어차피 유럽올스타나 마찬가지고
2) 3,4경기는 서폿차이가 많이났던걸 생각해보면 슼에 리헨즈만 있었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9/11/04 09: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제 개념에서 밀리는 느낌이라 당장 이길려면 개념을 찢어버리는 무력이 필요한거 같던데
그런 면에서 LCK 올스타면 할만한 정도라고 보고
만약 미드를 루키로 바꾸면 거의 이긴다고 봅니다.
티모대위
19/11/04 10:01
수정 아이콘
선수보다 더 중요한건 판단인것 같아요. 판단력과 판단속도가 상대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서야 손가락이 큰 의미가 있는것이지, G2잡으려면 스쿼드보다는 훈련방식이 더 핵심일 듯..
cienbuss
19/11/04 12:25
수정 아이콘
애초애 슼이 슈퍼팀이었고, 결과적으로 슼 외의 멤버들은 플옾에서 졌다는 걸 감안해야 하고. 피지컬보다 로지컬의 차이가 컸다는 걸 감안해야 하겠지만. 롤드컵 세 팀 다 업그레이드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리헨즈는 충분히 업그레이드고. 페이커는 고점은 여전히 좋은데, 그 고점으로 어제 이길 수 있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기복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유의미한 업그레이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망주나 s급 로테면 업그레이드일 것 같고.

개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론 상으로는 인기투표가 아니라 실력 가지고, lck가 아닌 코리안 올스타팀 만들어서 국가대항전에 5인 서브 포함한 10인 로스터로 붙으면 한국대표팀이 개념 그런거 상관없이 이길 것 같긴 합니다. 원더는 한타에서 극복했지만 msi에 비해 라인전이 약해졌고, 퍽즈는 자야, 카이사, 비원딜 외의 정통원딜 썼을 때의 파괴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거라 봐서.

그리고 g2 서폿의 손목부상은 완치된 건 아니라 내년에도 이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변수이긴 합니다.
19/11/04 17:21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가, 지금의 슼을 이길 올스타팀도 딱히 만들기 힘들어요.
다시말해서 지금 나열한 멤버들 랜덤하게 5명씩 뽑고 나머지랑 붙어도 그냥 다들 비슷비슷 할거 같아요.
선수재능에만 맡기고 게임만 솔랭대신 좀 진지하게 하는걸로는 안되는 시대가 된거죠.
興盡悲來
19/11/04 09: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프랜차이즈를 빨리 도입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 MSI에서 래퍼드가 LCK 팀들을 리뷰하면서 했던 말이 '작년 롤드컵 충격 이후 LCK 팀들이 LPL, LEC 팀들 처럼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많이 좌절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라는 이야기를 했고, 좁쌀 해설도 'LCK팀들이 유럽메타에 적응하려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스타일을 꾸준히 고집하던 그리핀이 반사이익을 봐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2라운드)에 다른 팀들이 익숙했던 본래의 LCK 운영으로 회귀하면서 그리핀이 얻어맞기 시작한거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LCK 팀들은 왜 변화를 모색하다가 다시 돌아갔는가... 어차피 답은 하나밖에 없죠. 당장 리그가 너무 중요하니까. 매시즌 승강전이 걸려있고 스폰서의 눈치를 봐야하고 당장 다음 시즌을 기약 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각 팀들이 극단적인 체질개선에 들어가기 어려운게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LCK는 한 시즌이 아닌 2~3시즌에 걸친 장기적인 플랜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국제전에서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프링이든 섬머든 한 시즌을 통으로 말아먹더라도 LCK 대세와 다른 메타를 꾸준히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 시점에 남아있는 LCK의 가장 큰 장점은 당장 수 년 후까지는 1군을 채울 수 있는 든든한 유망주 풀과 수준높은 솔로랭크를 통해 피지컬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 정도 아닐까 싶은데, 이것도 얼마 남지 않은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 장점들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메타를 선도하는 리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뿔이
19/11/04 09:29
수정 아이콘
더 샤이, 루키, 도인비 같은 한국인 용병들이 실제론 lpl에서 성장한 선수들이란 것도 생각해볼 문제인거 같습니다. 물론 루키는 lck우승까지 하고 넘어간거긴 하지만요. 그 루키가 lck는 선수들의 포텐셜을 못 끌어내는게 아닌가라는 인터뷰를 하죠.
당연히 해외에 진출해서 망했다는 유망주도 수없이 많지만 그 사이에 lck는 누구를 만들어냈냐는 의문도 마찬가지로 듭니다.
올 스프링에 페이커, 폰이 라이벌 체제를 구축할때 그 선수들이 워낙 난 선수들일수도 있지만 그 동안 그들을 위협할 신진들이 못 나왔다고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국은 육각형 선수들을 선호하고 그래서 프로씬에 뛰는 선수들은 챔프풀도 플레이도 뭔가 다 비슷해집니다. 그게 오히려 기존의 개성을 죽이는 결과도 많이 나온게 아닐까요?
뭐 이런 생각들을 해보는 하룹니다
월광의밤
19/1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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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기엔 도인비, 더샤이는 비선수시절에도 피지컬적으로 너무 압도적으로 뛰어났습니다. (마치 페이커등장때처럼요.)

그 두 선수가 미성년자라 팀들이 주전으로 데려가진 못했을 뿐, 개인방송에서 이미 인지도를 날린 네임드였습니다. 만약, 그 역이 성립하려면 도인비 더샤이 같은 개인방송 유저나 페이커 같은 랭킹에 뚜렷이 두각을 보이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선수들은 안보이죠. 갠적으로 도인비가 lpl에서 특급으로 성장한건 맞지만, lpl이든 lec든 심지어 북미라도 어딜가든 결국엔 고연봉자로 성공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떡잎부터 달랐던 선수라.
도뿔이
19/11/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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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가 피지컬적으로 인정받은게 프로하고 나서도 제법 지나서였을걸요? 더 샤이야 아마씬 잘 모르는 저도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망주긴 했다만 그 더샤이급은 아니더라도 그 아랫단급 유망주로 취급되던 선수들중 망한 유망주가 너무 많죠
Lazymind
19/1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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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는 메타와 무관하게 그 어느지역을 갔어도 성공했을선수죠.
선수 개인의 능력을 떠나서 나머지4명에게 버프를 걸어주니까요.
루키는 LCK에서도,LPL에서도 못한적이 이번 서머시즌말고는 없을정도로 그냥 데뷔부터 계속 잘한선수고
더샤이는 초딩때 이미 챌린저였죠.
도뿔이
19/1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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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가 lck에서 뛰었어도 잘했다 잘못했다는 장담할수 없어도 지금같은 챔프풀은 절대 못가졌을거 같아요.
Lazymind
19/1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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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급으로 팀캐리해줄수있으면 코치보다 큰 영향력이고 그냥 도인비가 하고싶은거 다할겁니다.
애초에 강팀에 들어가는 선수가 아니었고 도인비 스타일상 약팀가서 신인들 데리고 캐리하면서 스스로 증명했을거에요.
LPL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비공개당당
19/1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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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 페이커랑 동갑입니다....
월광의밤
19/11/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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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니 진짜네요.(도인비 나이가 이리 많았을줄이야.) 그럼 스타일의 차이가 만든거 같네요.

도인비는 이미 피지컬적으로 힘들다는걸 알았고 그걸 인정한 뒤 픽을 찾아갔다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그대로했네요.
페이커도 이제 도인비처럼 스스로 인정하고 팀위주의 픽을 꼽아야할거 같습니다.
19/11/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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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이미 팀위주의 픽으로 해왔던 기간이 엄청 길었죠. 그나마 19년도에 클리드 영입하고 발이 풀려서 캐리픽 좀 하고 있는데요...그 이후로 미드정글 캐리도 엄청 나왔고.
19/11/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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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팀 위주의 픽을 엄청나게 선호합니다.
Lazymind
19/1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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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는 프로시작하기전에 챌린저를 찍고서 한계를 느끼고 지금처럼 변화된 스타일입니다.
갠방할때부터 꾸준히 이야기했을거에요. 진짜 손가락 좋은애들상대로 피지컬로 경쟁력이 없다고 본인이 생각하니 게임을 이기기위해서 서폿도 안하는 수준으로 스펠체크하고,온갖챔프 다연구하고..
프로데뷔후에 뭐 한계를 느끼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원래 그런선수고 전 저 인터뷰조차도 그냥 겸손의 표현이지 도인비가 피지컬이 부족하다고 생각도 안합니다.
월광의밤
19/1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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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 저도 도인비 눈 여겨 본건 뇌지컬이 아니라 피지컬이었으니까요.

겸손이라 생각합니다.
19/1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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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결함이네요 크크
Le_Monde
19/1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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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코치진이 둘 뿐이라는건 좀 충격이네요. 현대 스포츠에서 코치진의 숫자가 많아지는건 필수요소인데 말입니다.
적당한 수준의 집단 지성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코치진이 더 있었으면 1세트부터 자야-라이즈 둘 다 내주고
레넥톤 선픽을 위해 이기는 라인에 밴 카드 두 장을 투자하지 않았을겁니다.

g2가 슈퍼팀인건 맞지만 단순히 g2의 인게임을 목표로 하면 안된다고 봤는데 좋은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적어도 감독 - 어시 코치 이외에 공격 수비 코치가 하나 씩 있습니다.
롤에서는 감독과 어시 코치 외에
메타를 파악하고 픽밴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코치와 인게임 비디오 분석관 둘은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감독은 실제로 게임에 관여하는 헤드 코치를 말합니다. 감독이 덕장유형이면 코치가 하나 더 잇어야 합니다.)

저는 아쉬운게 1세대 선수들 중 너무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스트리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좋은 자원들이 코치진으로 전향하지 않아 현재 lck의 코치진을 두께가 너무 얇아요.
19/1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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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코치로 활약할 기회가 없다는게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 두명의 코치가 다 커버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아직도 시스템이 스타 시절에 전혀 발전이 없다는 이야기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다표범
19/1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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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LCK 보다 한 단계 위에 있어서 그렇지. 전체 리그 풀로 진지하게 보면 LCK가 LEC보다 질이 좋은 팀이 많은건 맞다고 봅니다. 이건 G2본인들도 말하는거니까요.

다만 최고 수준의 슈퍼팀끼리의 대결에서 진 어제 시리즈는 왜 졌는지 철저하게 반성해야겠죠. 사실 SKT는 올해 LCK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전력에 가까운 팀이니까요.

작년부터 줄기차게 말하는데 진짜 분석가 늘려야합니다.
티모대위
19/1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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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도 절대지존팀 그런건 아닙니다. 인터뷰에서도 봤듯이 G2가 담원전에서 했던 플레이를 스크림에서는 담원이 했다고 하니까...
슼이든 담원이든, LCK팀들은 견적을 내는 데 실패한 겁니다. 자신들의 손가락을 믿고 이정도 하면 승부가 나겠지 하는데 상대는 항상 그 다음을 생각하니까요. 여기까지 큰 실수 없이 했고 바론도 먹고 했으면 상대가 항상 무릎을 꿇었는데, 열심히 때린줄 알았던 상대가 사실은 빗겨맞으며 유리한 지점을 놓지 않고 있었던거죠. 여기서 조급함이 생기면서 습관적인 운영이 나오게 되고, 언제나 자신들이 [언더독]이라고 생각하고 빈틈 노리기에 집중하는 G2는 그 틈을 놓치지 않은 겁니다.

G2는 정면승부를 피했습니다. 자신들이 정직하게 싸우면 이기기 힘들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이런 플레이가 안나와요. 상대의 빈틈을 하나도 놓치지 않은건 언제나 빈틈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교환구도, 절묘한 타이밍의 이니시도 다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한번씩 5:5 붙게되면 G2가 밀리지 않죠. 근데 그건 피지컬이 동등해서가 아니라 G2는 아 이제 싸워야겠다 하고 싸우고, SKT는 싸움을 걸다가 걸다가 갑자기 이번엔 상대가 받아준 거거든요. G2에게는 작정한 한타고 SKT에게는 어느순간 상대가 받아준 한타가 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LCK는 메타해석을 실패한 것도, 실력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타해석이 틀린 게 하나있다면 싸움 잘하는 것보다 빠른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게 게임 승리에 훨씬 도움된다는걸 간과한 거라고 할수 있을듯 하네요. G2가 선수들 컨디션이나 멘탈 등 다 제치고 명백하게 SKT보다 낫다고 할만한 건 판단속도 하나정도였습니다. 근데 그게 승부를 갈랐어요. G2라고 모든 선택이 다 정답이겠냐마는, 적어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거의다 정답만을 골랐고, G2의 결단은 항상 너무도 빨랐습니다. 빠른 결단은 판단의 효과를 몇배는 높여주니까요. 여기에 SKT가 어떻게 대응했어야 했느냐 하고 물으면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SKT는 담원과 G2의 경기를 보고서도 지금의 해석을 내놓았을 뿐이고, SKT가 맞추지 못한 문제에 제가 대답하는건 무리가 있으니.... 그래도 제가 할수있는 말이 하나 있는데, '이쯤하면 이겼어야 했다'는 생각도 버리고, 조급해하지 말아라 라는 거죠. 왜 우리가 실수없이 게임을 끌고갔는데 왜 승부가 안 나 있지? 이런 의문을 갖고 게임을 하면, 빈틈만 노리는 상대에게 틈을 내주기 마련이니까요.
월광의밤
19/11/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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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g2가 견적내는 걸 너무 잘아는거 같았습니다.

한타에 질거 같으면 한타를 안해주고, 한타에 이길것 같을 타이밍에만 빠른 판단으로 한타를 했습니다. 전 이걸 운영차이도 있다고 봅니다. 판단속도만이라고 하기엔 skt운영보다는 g2 운영이 명백하게 좋았습니다. 실제로 원래 스노우볼링을 굴려야할 skt가 오히려 한타가 없음에도 계속해서 접혀지는 기이한 현상을 3~4경기에 반복합니다. 여기에 초조한 skt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졌거든요.

저는 g2 특유의 엇박자로 가는 집 가는 타이밍, 용, 바론 버리면서도 얻는 이득, 줄건 주고 뺏을 건 뺏는 lck에서 볼 수 없는 운영방식을 보면 실력차이거나 코치진 차이거나 운영실력의 차이라고 봤습니다.
티모대위
19/1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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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는 판단에 집중했고, SKT는 시비거리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판단력이 차이가 날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주먹쓸 생각만 하면서 배회하면 판단력을 전부 발휘할 수 없으니...
아르비테즈
19/11/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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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결국 lck 식의 한계죠..

우리가 이렇게 하면 지금까지 이겼는데.. 왜 쟤들한테는 못이기지?

대지용이고 엄청 중요한데(우리 생각에)... 그래서 우리가 시야잡고 선점하면 쟤들이 와 서 한타열어 이기고 스노우 볼 굴려야 하는데 쟤들 용으로 안오고 어디가는 거야?

우리 바론 치고 있는데... 그냥 봇이나 민다고?
티모대위
19/1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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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LCK팀은 상대를 '예상'하는걸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쯤이면... 이쯤이면... 이정도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이게 너무 무의미해요.
G2는 일단 기다리죠. 상대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할 때까지.. 그러다가 받아치고... G2가 먼저 행동할 때는, 상대가 여기에 대응하기 어려울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고... 그러니까 도사처럼 모든 걸 다 맞추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사실은 일단 기다렸다가 상대를 관찰하고 빠르게 판단하는건데 말이죠.
19/1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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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 아슬아슬 했던 장면들이 많았던 것들을 빼더라도 그냥 G2가 세계에서 제일 현재 소환사의 협곡 구도를 제일 잘봅니다.
스킬샷 잘맞추고 못맞추고 이런거보다 그 구도 잡는데서 거의 지고 시작하니 원...(가령 4경기 얀코스 올라프의 키아나 스토킹... 암것도 못함)
선수를 모으는 것 이상으로 G2가 왜 잘하는 지에 대한 세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분명 이길수 있었던 시리즈는 맞으나... 그렇게 따지면 그간 SKT가 쌓아온 커리어 또한 그렇게 부정 당하게 됩니다.
월광의밤
19/11/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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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특유의 집 가는 엇박자 타이밍, 용 바론 주면서 굴리는 운영, 시야 잡는 포인트 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만 분석해도 lck는 성장할거 같은데

어차피 내년에 메타 바뀌니 의미는 없을거 같습니다. 바꿔말하면 lck보다 유럽이 창의적인 운영을 먼저 발견하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g2가 담원상대로 했던 미니언cs 삭제 시키면서 봇다이빙같은건 예견을 해서인지 skt가 철저하게 막았는데 다른 운영에 철저하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죠.
Lazymind
19/1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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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얘기하면 g2를 배우는것보다 내년에 어차피 또 대격변일어날 협곡을 다른팀보다 빨리연구하고 꿀챔을 빨리찾고
내년시즌의 정답운영을 빨리 찾아야겠죠. 실제 그러진 않겠지만 뭐 g2연구한답시고 올시즌 g2를 케스파컵~스프링시즌 LCK팀들이 따라하고있으면 깝깝할거같네요. 내년엔 내년의 정답이 있을건데.
티모대위
19/11/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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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맞는게, 작년에 IG가 쌈박질 메타에서 들이박고 싸워서 롤드컵을 먹었다면 올해 IG는 펀플한테 요리당하고 G2는 자기들이 원하는 타이밍에만 싸우면서 결승 갔죠.
기세파
19/1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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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내년에는 내년의 정답들이 있을겁니다. 심지어 저는 올해의 정답들 역시도 하나가 아니라 복수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투를 모델로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본인들 스스로 메타를 선도해나가는 lck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azymind
19/1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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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애초에 롤은 복수정답게임이에요.
극단적으로 젠지식으로 명명되는 드러눕는 운영도 정말 수준높게 할수있으면 훌륭한 정답이 될수도 있죠.
그러니까 각팀들이 연구분석하는데 힘좀 쏟았으면 좋겠어요. 자기들 생각한 정답을 실현할수있는 수준이 되게.
19/11/04 10:2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경기만 해도 실수 안하고 완벽하게 경기하거나 밴픽 한두개 정도만 좀더 잘했어도 슼이 이겼을지도 모르죠 그랬으면 g2의 정답이 최선이 아니게 되는거고... 하여튼간에 시스템적으로 개념적으로 배우는건 배우는거고 진게 참 아쉽습니다 이기고도 배울수 있는데...
쿠크다스
19/11/04 10:07
수정 아이콘
LCK는 솔랭의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솔랭도 오더는 있지만 프로처럼 극한의 이득을 추구하진 않죠.
피지컬로 계속 찍어누르려해도 동등한 상대에겐 효과가 없습니다.
19/11/04 10:10
수정 아이콘
오히려 lpl이 쏠랭 느낌인데요
쏠랭은 lck처럼 안합니다
너나쳤냐? 싸우자 이런식인데...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4 10:17
수정 아이콘
LCK가 솔랭이라뇨 LCK는 극한의 5:5 팀 게임을 강조하지 솔로랭크처럼 하려 했다간 출전 기회도 못받습니다
손연재
19/11/04 10:20
수정 아이콘
LCK의 플레이에서 한국축구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좀 더 시도해도 될 것 같은데 눈치본다거나 참는 느낌이랄까..
물론 프로의 시각에선 다를 수 있지만요ㅠㅠ 아쉽습니다.
성큼걸이
19/1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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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게 맞죠. 단순히 슈퍼팀이라 g2에게 졌다기엔 skt도 슈퍼팀이라... 19skt가 조립되던 시점에서 그보다 더 나은 팀구성을 할수가 없을 지경이었죠
탑솔왕국 lck에서도 손꼽히던 칸, lpl에서 잘해서 수십개의 오퍼를 받은 클리드, 말이 필요없는 전설인 페이커와 마타, 진에어의 넥서스였던 테디(테디 없는 진에어가 어떤지는 올해 증명됐죠)
사람들의 충격은,
1. lck가 낼 수 있는 올스타급 팀이자, 스프링과 섬머를 완벽하게 제패한 lck 패왕이 누가 봐도 명백한 실력차이로 외국팀에게 졌다는 것
2. msi edg전 패배를 보약으로 삼아 섬머와 롤드컵에서는 완벽한 팀이 된 15skt와는 달리 msi때보다 오히려 실력차가 더 벌어졌다는 점 때문인 것 같네요
여러모로 lck는 라리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장기간 부정할 수 없는 최강의 리그였으나, 최근 들어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 리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게 명백히 보여요
19/1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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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경기보면서 놀란 점

1. 담원전 미드 탑 밀려서 집가고 텔복귀 정글은 카정당한
상황에서 미드 정글이 탑으로가서 빅웨이브와 함께
다이브치는 장면
(그이후에도 미드 정글이 항상 같이 움직이면서 탑과 바텀
다이브치기)

2. 미드 탑이 중반부터 2텔 들고 1-3-1이 아닌 2-3
운영하는 장면
(1-3-1는 시아없는 한쪽 날개가 꺽일수도 있는데
시아먹고 2-3운영...)

3. Lck는 유리한 팀이 바론쪽 시아먹고 5:5 대치에서
이득볼려고 한다면 (바론or 짤라먹기)
G2는 유리한 상황에서 2-3운영으로
2명 안막아? 고속도로
2인 막으로오네? 2텔 바론 수고용
에라 모르겠다 바론친다 ? 바론 등지고 적당히 견제 or 한타

중반부터 g2운영은 너희들이 뭘 선택하던 손해야 라고
말하는 운영이라면 lck는 오답 선택시 손해야 라는
운영이랄까...
롤알못인 제가 봐도 한차원 더 높은 운영이였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9/11/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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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문득 분석가하니까 그게 떠오르더군요
작년 롤드컵 때 rng vs g2전에서 시야 없는 레드 옆 부쉬로 g2쪽 트리스타나가 선 점프 들어가서 킬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거 롤러와였나? 에서 와디드선수가 분석팀에서 상대팀이 여기 몇 분대에 반드시 오니까 한 번 시도해보라고 했었다고...

어젠 거시적 전략이 아예 없어서 패배했지만 미세한 전술도 나은지 체크해봐야죠. 개개인 메커닉말곤 비빌 구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든건 한국 스포츠 특유의 분위기도 있겠지만 분석가에 대한 경시도 한 몫 했겠죠
주인없는사냥개
19/11/04 10:48
수정 아이콘
보실 분들은 여기서 보시길

https://youtu.be/RnBZeKLwOTE

30초 부근입니다. 시야 없는 부쉬에 트리스타나가 선 점프로 진입합니다.
차은우
19/11/04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생각났어요. 담원전때도 그렇고 지투가 초반분석력이 참 좋아요..
19/11/04 12:24
수정 아이콘
롤러와에서 이 말듣고 g2쪽 분석팀이 진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군-
19/11/04 10:3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슼이 전투에서는 계속 이겼는데 결국 전쟁에서 진 느낌이었어요. IG와 펀플의 경기에서도 비슷한걸 느꼈고요.
사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박살난 경기는 한경기도 없었고, 탑이랑 봇은 근소하나마 우위였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오히려 2경기는 봇이 초반부터 개고생을 했는데도 봇차이로 이겼고요.
다만 슼은 여전히 롤을 턴제게임처럼 하는데 지투는 진짜 실시간으로 하는 느낌이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코비 브라이언트
19/1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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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넥톤 그리고 자야, 라이즈에 대한 각팀의 해석은 근거가 있어보였습니다.
자야와 라이즈는 현 메타에서 무난히 후반가면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픽들이죠. 라인클리어도 좋아서 선푸쉬 주도권을 잡기도 쉽구요.

그에 대한 해답으로 티원이 내놓은게 레넥톤입니다. 자야와 라이즈가 강하지않은 타이밍을 끈질기게 파고들겠다는 뜻이죠. 칸의 플레이 성향과 잘 맞는 챔피언이기도 하구요.

티원이 전반적으로 전투능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아요. 절대로 초중반 힘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는 의지가 픽에서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지투는 1경기 레넥톤 선픽을 클레드로 대처합니다. 이 클레드 픽이 참 절묘한게 단순히 라인전구도만 보고 뽑은 픽이 아니거든요.
일단 라인전구도에서 탑다이브를 사전에 방지한다라는 점도 있지만 원더의 클레드가 경기 내내 캡스의 라이즈를 든든히 경호합니다.

레넥톤이 사이드 주도권을 쥘래야 쥘수가 없게끔 만들었어요. 사이드 주도권을 쥔 레넥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는 2경기에서 잘 나타났다고 보고, 지투는 클레드를 이용해서 라이즈를 키우며 압박을 넣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레넥톤이 사실상 2:1하는거 아님? 이런구도가 될수가 없는게, 이미 니코픽이 썩어있었거든요.

라인전에서 킬을 내고 cs를 먹고 하는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애초에 니코 픽 자체가 망픽이었습니다. 라이즈나 클레드 모두를 상대로 우위에 서지도 못하고 억지로 싸움을 여는 능력이 특출난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르블랑이 100배는 좋은 선택이 되었을겁니다.

어쨌든 1경기 이후 피드백이 들어간건지 2경기에서는 클레드밴을 했고, 거기에 지투가 오른으로 답을 내지만 레넥톤을 막지못했죠.
그리고 3경기도 레넥톤을 내주고 이기긴했지만 껄끄럽다고 생각했는지 4경기 지투는 더 쉽게 승리할수있는 밴픽을 준비합니다.

레넥톤 자야 카이사가 모두 밴되는 구도를 만들어놓고 그라가스 선픽을 합니다. 상대의 야라가스를 봉쇄하고 우리가 야라가스로 압박하는거죠.

거기에 티원은 키아나와 바루스로 응수하는데, 만약을 따지면 한도끝도 없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바루스픽이 나쁜 픽이었다입니다.

원딜을 픽할거였다면 바루스보다는 이즈리얼이 훨씬 나아보였어요. 결과론이지만 신드라를 밴하지 못한순간 지투에게 신드라를 주는상황을 가정했어야만했고, 바루스보다는 이즈리얼이 여러모로 안전한 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텀에 야라가스가 와도 신드라가 와도 바루스보다는 이즈리얼이 대처하기가 편하니까요.
어쨌든 지투는 신드라를 픽했고, 티원은 바텀에 브라움이나 탐켄치 대신 노틸러스를 보내는 선택을 합니다.

이건 티원이 지투에게 신드라를 미드로 써라라고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늘 시리즈중 지투의 베스트픽인 올라프가 나옵니다. 티원은 ap밸런스를 위해 그리고 클리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엘리스를 선택했구요.

경기 구도 자체가 픽밴에서부터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1렙이 강력한 조합의 장점을 살려 적정글을 들어가는 것부터 그게 단순히 우리 1렙쌤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라 야라가스가 1렙부터 강하게 나갈수있는 원동력이 되었구요.

티원 바텀이 1렙부터 맞싸움을 했던것 역시 상대의 바텀다이브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미니언이 타워에 박히는걸 막겠다는 의지였어요. 그 와중에 닻줄견인스킬샷 미스가 있었고 결국 바루스가 2렙타이밍에 스펠을 다쓰고 전사하고 말았죠.

애초에 티원 역시 상대 바텀과 정글이 블루에 들어올때부터 이런 구도를 예상했지만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커버오려다간 클리드가 망하니까요.

저는 지투의 올라프픽이 키아나견제와 더불어 바텀에도 힘을 주는 최고의 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게임 중반에 페이커가 퍽즈를 짤랐던 모습을 생각하면 키아나는 무서운 존재거든요. 그걸 올라프로 커버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차이가 났을까생각해보면 확실히 시스템적으로 티원보다 지투가 앞서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감독코치 두세명이서 할수있는시대는 지나간 것 같아요.

밴픽부터 치밀하게 분석할수있는 전문가가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라인전 뭐가 뭐 상대로 좋고를 떠나서 올라프처럼 상대의 조합 자체를 카운터칠수있는 픽을 연구하고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수있는 것을 떠나서 상대가 할만한 픽들을 예상하고 대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1:03
수정 아이콘
G2를 100이라고 본다면

SKT 칸,클리드,테디
그리핀 타잔,쵸비,리헨즈

이정도는 최소 100은 한다고 봅니다.

95정도의 선수도 즐비하구요.

SKT에서 서폿만 리헨즈로, 그리핀에서 탑만 칸으로 바뀌어도 매우 할만할거라 생각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1/04 11:10
수정 아이콘
전 선수에게서 원인을 찾는 일명 '범인 찾기'로는 지금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서 써'로 LCK는 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을 못한다는 걸 1년 넘게 보고 있는 중이니까요.
아르네트
19/11/04 11:11
수정 아이콘
분석가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19/11/04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셀링리그 킹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LCK 경쟁력이 떨어진게 증명됐고, 자본력에서도 밀리니 다시 엑소더스 일어나도 안 이상해요...

RNG Kiin
IG Clid
으앜
더치커피
19/11/04 11:33
수정 아이콘
미킥스가 작년에도 G2 소속이었군요
그때는 와디드에 밀려서 백업이었다가 올해 대오각성한건가요? 올해 미킥스 vs 작년 와디드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인데;
월광의밤
19/11/04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해서 찾아보니 작년에 미스피츠 소속이었네요.
정보가 누락되어 있었네요.

덕분에 수정합니다.
19/11/04 13:39
수정 아이콘
계속해서 쓰는거같은데 최소코치로 뽑아먹으려는 스타판 잔재 쳐내야합니다
롤은 스타와 다르게 수도없는 패치가 시즌중에도 일어나고, 해외리그숫자도 엄청난데 두명 세명이서 도대체 어떻게 하나요? lck경기보고 패치연구하는것도 빠듯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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