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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5 10:33:52
Name RagnaRocky
Link #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210241&memberNo=21859681
Subject [스타2] "프로리그 부활이 목표" Team NV 구단주 '테일링' 인터뷰
지난 15일 진행된 2020 LG 울트라기어-Hot 6 GSL Season 2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Rogue' 이병렬 선수가 'Stats' 김대엽 선수를 4:1로 꺾고 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오는 2020 GSL Season 3는 올해의 마지막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GSL은 여러모로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단 올해 마지막 GSL 정규 시즌인데다가, 오랫동안 스타크래프트 2의 기둥을 담당해온 92년생 선수(주성욱, 김대엽, 어윤수)들이 올해를 끝으로 입대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도전이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오는 29일에 개막할 2020 GSL Season 3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팀이 있는데요. 올해 2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Bunny' 이재선, 3년 만에 GSL 무대로 돌아온 'Nightmare' 장욱, 그리고 처음으로 코드 S 진출에 성공한 'Spear' 김현목 선수가 속해있는 Team NV입니다.


Team NV는 본선 진출 선수 뿐 아니라 다양한 아마추어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앞으로의 GSL 역시 준비하고 있는데요, Team NV의 구단주 '테일링'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Q. 여러모로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팀과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eam NV 구단주, 테일링입니다.


예상외로 갑작스럽게 팀 규모가 커지게 되고, 여러 면에서 성과를 보이게 돼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많이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기존 프로게임단과는 다르게 스타크래프트2 국내 동호회라는 느낌으로 시작하였으며, 그 안에 프로게임단이 일부분으로 속해있는 느낌입니다.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사이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같이 스타크래프트2라는 게임을 즐기며 다시 재밌는 판을 키워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Team NV라는 이름에서 NV는 무엇의 약자인가요?

저희 아버지의 회사 이름의 약자입니다. 네이버에 치면 나오기 때문에 자세하게 설명은 못 하고 있습니다..


Q. 팀 창단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습니다... 진짜로요!..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Q. 온라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여러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해서 본선 진출을 위해 지원 중인데, 앞으로도 신인 선수 발굴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네. 저희 NV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에 관심이 있으며 진지하게, 재능이 있는 신인 선수 발굴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Team NV는 클랜 형태가 아니며, 100% 심사 후 초대만으로 이루어지니,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하고자 합니다. 어린 친구들의 장래가 달린 만큼,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확실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프로게이머 도전을 고민하고 있을 유망주 선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흥미로우시다면, 시작하셔도 괜찮은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잘하실 수 있다고 생각되시면, 조금 더 진지하게 하시면 금방 올라갈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여기서부턴 좀 화가 나실겁니다.

이후에 자신이 스타크래프트2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실 때, Team NV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하시면 저희가 성심성의껏 프로게이머의 삶을 살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당신이랑 당신, 그리고 당신도 지원하십시오!



Q. 이번 예선을 통해 코드 S 진출에 성공한 장욱 선수를 팀에 영입했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변현우 선수가 무소속인데...(소곤)

장욱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GSL을 계기로 스타크래프트2에 전념하여 현재 가지고 있는 본인의 좋은 조건들과 재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변현우 선수가 무소속이지만, 저희 NV가 지금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그리고 이재선 선수가 질투할 것 같습니다.


Q. 중국 온라인 팀 리그인 Gold Series Team Championship에 여러 프로게임단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혹시 진에어 그린윙스나 Team GP처럼 중화권 선수의 영입을 통해 추후 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No. 중화권 선수 한 명을 영입해서 100% 소통을 못하고,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한다면 NV의 설립 취지와 어긋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가 프로리그 개최인만큼 굳이 중국에서 열리는 프로리그를 참가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재 본인의 일정이 너무 바빠 팀 리그 일정을 하나하나 챙기는데 무리가 따르고 상금 배분 등에 있어서 너무 귀찮습니다!!




중국 팀 프로리그인 Gold Series Team Championship 2020 Fall



Q. 테일링님은 팀 운영뿐 아니라 대회까지 개최하며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직접 계획한 이벤트 대회인 한밤운동회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총상금이 400만 원에 달하는 데다가 과거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중계를 진행했던 유대현 & 고인규 콤비를 섭외하는 등 규모가 꽤 컸는데, 어떻게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것인가요?

저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큰 팬이었고, 임요환 선수를 보고 프로게이머를 꿈꾸었습니다. SKT1과 함께 소년기를 보냈고, 자연스럽게 임요환 선수를 따라서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송은 프로리그였습니다.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팬들끼리 나뉘어 각각의 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어린 마음을 열정으로 뜨겁게 차오르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오면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은퇴와 기량 하략, 종족 변경 등을 보면서 이질감과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신인들과 스타2에서 기량이 만개한 선수들, 신선한 해설진들이 보이면서 저는 새로운 프로리그에도 만족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선수 중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이영호, 송병구, 정윤종, 김민철 같은 선수층이 있었기에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가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SKT1은 영원히 스타크래프트 명문팀으로 남아있으리라 생각했었고 통신사 더비도 계속될 줄 알았습니다. 그랬던 프로리그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고 난 후, 저의 꿈은 프로리그 무대에 서보는 것에서 프로리그를 언젠가 만들어 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저의 최종목적 또한 프로리그를 다시 정규방송으로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한밤운동회]를 개최하며, 지금까지 많은 사랑으로 있어 주셨던 국내 스타크래프트 팬 여러분께 옛날 그 느낌을 잠깐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한밤운동회 시즌 1은 프로게이머 김유진 선수와 아마추어인 Lunasea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찐에어싸린난쟁쓰' 팀이 우승했습니다.



Q. 올해 창단되었고,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하며, 구단주가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소통한다는 점에서 Team GP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한밤 운동회에서도 두 팀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었는데, 혹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으신지요?

제가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활동하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밤운동회 때문에 잠깐...
라이벌 의식은 처음에는 있어도 괜찮나 싶었는데, 귀찮아서 없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 팀 모두 동의한다면 이벤트 팀 매치를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해보겠습니다.  




2020 GSL 시즌 2 진출자인 최민우 선수(Team GP)와 시즌 3 진출자(Team NV)인 김현목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최민우 선수가 최근 상향된 공허 포격기를 활용한 전략을 통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Q. 이번이 Team NV의 첫 GSL 출격입니다. GS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재선 선수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거는 기대가 클 텐데, 희망하는 성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이재선 선수께서는 우승을 욕심내고 계십니다. 트로피를 주겠다 하는데, 저도 한 번 트로피를 이렇게라도 손에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김현목, 장욱 선수는 16강 진출을 한 번 노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Team NV에서의 지원과 분위기에서라면, 모두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2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그 외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프로토스는 사기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RagnaRocky 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Team NV의 구단주 테일링 님과 코드 S에 진출한 김현목, 장욱, 이재

선 선수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Team NV 선수 분들의 인터뷰 또한 GSL 개막 전까지 차례로 올릴 예정입니다.


첫 인터뷰 기획이다보니 스타2 팬 분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을 잘 담아냈을지 모르겠지만, GSL 개막까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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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0/08/25 10:36
수정 아이콘
킹치만 우승은 못하는걸...읍읍
실제상황입니다
20/08/25 11:13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RagnaRocky
20/08/25 11:1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개될 인터뷰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솔로몬의악몽
20/08/25 11:41
수정 아이콘
프사기를 외칠 수 있는 구단주라니...굉장히 근본 있는 팀이로군요. 응원합니다!
RagnaRocky
20/08/25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명의 스타2팬으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及時雨
20/08/25 12:3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부활까지는 어려워도 구심점 있는 팀으로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많이 따주세요 크크
RagnaRocky
20/08/25 17:22
수정 아이콘
제가 전문기자가 아니라... 사실 연락드릴 방법이 어렵네요 흑흑 기회닿으면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지알맨
20/08/25 12:30
수정 아이콘
이분이 스타2를 위해 굉장히 많은 힘을 쏟아주시고 계시는 분이라는 군요.
스타2 스트리머 큰손이기도 합니다.
RagnaRocky
20/08/25 17:23
수정 아이콘
앞으로 더욱 성장할 팀이 기대되네요
20/08/25 15:49
수정 아이콘
스타2 프로리그 그립네요 ㅠㅠ
RagnaRocky
20/08/25 17:23
수정 아이콘
폐지되었을때는 정말 슬펐습니다
순간삭제
20/08/25 17:41
수정 아이콘
프사기라니 정감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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