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6/29 19:49:54
Name gardhi
Subject [LOL] lpl 서머 전반기 강팀 중심 주관적인 감상평
lpl 서머도 팀마다 4~7경기 정도 치루며 정규시즌 1/3이 지나갔습니다.
사실 서머엔 감상평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변동이 꽤 있어서 주관적인 감상평을 써볼까합니다.

제가 현재 lpl 구도를 나눠보자면 4강 9중 4약 구도인 것같습니다.


[4강팀]

edg, lng, fpx, ra를 4강으로 묶은 이유는 아래 9중과 승점차가 꽤 나기 때문입니다.(물론 그 안에서도 2황과 2강 승점차이가 납니다)
마찬가지로 lck도 1강 7중 2약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1. edg

탑 : 플랑드레
정글 : 지에지에
미드 : 스카웃
원딜 : 바이퍼
서폿 : 메이코

현재 전 세계 롤 리그가 하향평준화됬다면서 그 예로 lpl 1위인 lng를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lpl 1황에 더 가까운 팀은 edg 입니다.
edg의 경기수가 1경기 더 적어서 2위일 뿐 edg는 세트 12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탑 플랑드레는 스프링 막바지 부상이슈로 삐끗하며 서머에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되었지만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스프링 정규시즌 때 98년생 미드라이너 중 스카웃보다 퍽즈를 더 높게 두며 그 이유로 스타일의 다양성을 말씀드렸었는데 사과드리겠습니다.
플옵부터 서머까지 지속되고 있는 스카웃의 퍼포먼스는 미쳤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이미 올프로 퍼스트세컨드는 스카웃과 도인비가 한자리씩 나눠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퍼메이코 듀오는 스프링때도 정말 좋았지만 플옵과 서머를 거치며 더더욱 잘해지고 있습니다.
스프링 정규시즌엔 98년생 탑미드서폿 트리오의 고점을 개인적으로 저평가하였지만 이젠 한명한명이 전부 크랙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만큼 고점이 높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 lng

탑 : 엘레
정글 : 타잔
미드 : 아이콘
원딜 : 라이트
서폿 : 아이완디

스프링엔 결국 탑에서 미쿠야가 주전을 차지하며 엘레는 또 스크림 패왕에 그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서머, 타잔의 소통능력이 상승해선진 몰라도 엘레가 lng의 붙박이 주전이 되고 쟁쟁한 팀들을 격파해내며 전승 1위를 수성 중입니다.
사실 lng의 에이스 라인은 역시나 mvp 포인트를 쓸어먹은 정글미드 듀오이긴 하지만 미쿠야가 주전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이기진 못했겠죠.
결국 우승을 위해선 우선 '체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엘레와의 합이 맞아감에 따라 전체적인 체급을 올릴 수 있었던게 타잔의 소통능력 상승과 함께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팀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건 주어진 챔피언 조합으로 한타 구도를 가장 예쁘게 짠다는 점입니다.
한타를 잘하는 팀들을 볼때 단순히 개개인 퍼포먼스가 좋아서 잘하는 팀들도 있지만 이 팀은 그보다 개개인이 눈에 덜 띄더라도 한타를 더 아름답게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전 아직도 lng의 우승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3순위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큰 경기에선 가장 중요한게 '일을 낼 수 있는' 크랙의 퍼포먼스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크랙으로선 아이콘이 역할을 수행해 주고 있긴 하지만 결국 플옵에 들어가서 tes, jdg, ig, sn, rng 같은 순위가 비교적 낮더라도 크랙이 다수 포진된 팀들을 만나게 된다면 이길 수 있을까싶은거죠.
엘레가 스크림 패왕 소리를 들었던 만큼 이 선수가 작년 롤드컵 빈처럼 현재보다도 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야 대권도전이 수월하지 않을까싶습니다.


3. fpx

탑 : 너구리
정글 : 티안
미드 : 도인비
원딜 : lwx
서폿 : 크리스피

lng에게 역전패 당하며 3위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여전히 lpl 우승 배당을 걸어보자면 fpx가 2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압도적 에이스인 도인비는 그 폼이 하늘에서 도저히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저번주 대rng전 하드캐리가 그 중 압권이었죠.
두번째 에이스인 티안은 그 폼을 19fpx에 거의 근접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fpx 경기의 행방을 보면 미드정글이 무조건 잘해주는 와중에 탑바텀에서 혹시 사고가 날 경우 휘청거리는 경기가 나옵니다.
너구리의 경우는 사실 크게 문제되진 않는데 문제는 린웨이샹의 경우엔 그 기복의 빈도와 경기력의 저점이 스프링보다도 심각해 보입니다.
결국 lpl과 lck의 각각 우승후보 1순위와 2순위가 edg-젠지와 fpx-담원 인 이유엔 공통적으로 원딜 문제가 그 순위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머 시작 전 새로 콜업된 원딜을 궁금해 했지만 fpx는 린웨이샹을 믿고 가자는 걸로 결론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린웨이샹이 나오는게 잘하든 못하든 꿀잼이긴 합니다.


4. ra

탑 : 큐브
정글 : 레얀
미드 : 포포
원딜 : 아이보이
서폿 : 항

스프링 중반기 한창 연승가도를 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막바지에 결국 그 기세가 꺾이고 결정적으로 플옵에선 '트럭'그 자체였던 fpx를 만나버리며 스프링을 아쉽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막바지에 기세가 끊기며 정규 시즌 6강 순위 방어에 실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라인의 체급이 전부 중상위권이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프링엔 6강팀들에 비해 최상위권 선수 or 크랙이 부족했던게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 서머는 심상치 않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만났던 팀들이 v5를 제외하면 전부 난적이었는데 edg전을 제외하면 전부 승리로 가져갔습니다.(5승1패)
이 때 이 난적들을 상대할 때 가장 인상깊었던 건 레얀과 아이보이 선수가 한체급 이상 스텝업을 한 것 같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ra가 위 3팀과 어울리는가 아래 팀들과 더 가까운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요즘 같은 춘추전국시대엔 꾸역승도 그 기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바로 다음 상대인 lng전이 이 팀의 진정한 위치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9중]
팀이 워낙 많으니 할말 있는 팀만 쓰겠습니다.

-omg(4승 2패 5위)-

이번 서머시즌 가장 놀라웠던 건 t1과 한화의 떡락이었지만 그 못지않게 놀랐던게 omg의 5최약 탈출입니다.
물론 대진운도 아주 없다곤 못하겠지만 (자가격리 직후의 rng와 서브탑 파훼가 완료된 ig를 격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 4승2패 5위에 위치한 건 정말 놀랍네요.
스프링엔 5약에 아예 관심이 없어서 라인업이 정확히 어떻게 바뀐건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애매해 보였던 선수들 잘 끌어모았고 무엇보다 04년생 신인 미드라이너가 mvp 포인트 쓸어먹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없는 다른 난적들을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이스타-v5로 이어지는 의외의 돌풍팀 계보를 omg가 잇게 될 수 있을까요?


-lgd(3승 3패 8위)-

서머 시작전 프리뷰평에서 lpl상위12개 팀들 중 lng, lgd, blg가 가장 플옵 탈락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게 웬걸, 이 3팀 모두 플옵 가나요?
물론 대진 순서, 경기 숫자에 따라 5위부터 13위까지 현재 아무차이도 없는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이 3팀이 모두 10위안에 들어있습니다?
다시 lgd 얘기로 돌아오면 역시나 시예는 팀내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주고 있고 마크도 탈blg하자마자 귀신같이 폼 살아났습니다.(역시 에이밍이 문제였던 걸로)
크레이머는 딱 작년보다 1년어치 못해진 걸 제외하면 1인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섀도우의 폼이었는데 매우 성공적인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탑을 계속 돌리고 바텀도 기복이 꽤 있는 가운데 엄대엄 순위를 유지 중인건 확실하게 게임을 끌어가주는 섀도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즌을 진행하면서 탑 주전도 확실하게 정한 후엔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수 있을지, 작년처럼 롤드컵 기적을 다시한번 이룰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쑤닝(2승 4패 12위)-

소프엠은 참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인 것같습니다.
작년 스프링처럼 올해 스프링, 정규시즌 팀을 나락으로 이끄는 가 싶더니 후반부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며 플옵 땐 어마무시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괜히 세계 최고 크랙 중 한명이 아니구나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죠.
이번 서머도 어김없이 팀을 말아먹는 주역이지만 스프링과 다른점은 플옵도 못가게 생겼다는 점이겠죠.
플옵엔 수닝이 가야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재밌긴 할텐데 제발 소프엠 정신좀 차리고 해줬으면 좋겠네요.



[마무리]

나머지 중위권 팀들인 we, jdg, tes, blg, ig, rng도 각자가 각자의 이유로 인해 조금씩 해매는 모습을 보이며 플옵 경쟁은 제 예상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롤드컵 진출도 경기력으로 보나 쌓아놓은 포인트로 보나 edg와 fpx 정도만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며 나머지 두자리는 그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이고요.
여러분들은 lpl 플옵 경쟁, 우승 경쟁, 더 나아가 롤드컵엔 어떤 팀들이 오게 될 것 같으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29 19:54
수정 아이콘
EDG는 딱하나 플랑드레가 지금폼유지하면 우승할거예요.
AdolChristin
21/06/29 20:07
수정 아이콘
EDG는 무색무취라고 놀림받던 지예지예가 요샌 그냥 잘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금 미드 두 명 뽑으면 도인비 나이트 뽑을 거 같긴합니다
하지만 TES는 잘 모르겠네요 알 수가 없어요 이 팀은
쑤닝이나 IG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TES는 봐도 모르겠습니다
21/06/29 20:25
수정 아이콘
전세계의 젠지들이 강한 시즌이네요. 한국젠지 젠지원정대농심 중국젠지edg 유럽젠지로그..
lck 젠담과 lpl 이디지펀플은 어지간하면 갈거같고 정배는 그래도 rng tes가 아닐까싶네요
엘제나로
21/06/29 20:29
수정 아이콘
LNG탑 아이디 엘레라고 읽는거였어요?
아러 아니었나
이름에서 따온건줄 알았는데
유자농원
21/06/29 20:3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읽는게 다르니 걍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습니다
레얀도 사실 러얀이고..
키모이맨
21/06/29 20:33
수정 아이콘
msi퍽즈를 보면서 다시한번 lcs는 선수평가에 있어서 의미없는 지역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여기 한번 간 순간 제 생각에 그냥
다른 메이저지역 선수들과 비교대상에 올리는거자체가 민망할정도로 최상위급 선수들사이 커리어 및 폼 비교에서 참고가치가
없는듯.
에바 그린
21/06/29 22:21
수정 아이콘
근데 이 글에서 왜 갑자기 lcs이야기를..?
키모이맨
21/06/29 23:35
수정 아이콘
본문 EDG부분에 퍽즈와 스카웃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에바 그린
21/06/29 23:43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
저는 퍽즈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므시는 진짜 처참했지만 코장처럼 증명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봄.
21/06/29 20:39
수정 아이콘
타잔은 진짜 불가사의한 정글러 같습니다.
팀이 1위면 1위팀 정글러처럼 플레이하고 9등이면 9등정글러처럼, 5등이면 5등정글러 처럼....
엄청난 선수인듯
Mephisto
21/06/30 07:57
수정 아이콘
제가 그리핀 후반부에 타사이트에서 타잔 그렇게 평가했다가 조리돌림 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타잔은 라인전 단계에서 팀원을 이용해 국지전에서 이득보는 플래이를 정말 잘하는 선수죠.
즉 라인전이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팀원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타잔의 판짜기에 바로바로 반응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라이너가 없으면 오히려 타잔이 못해보이는 마법이.....
다레니안
21/06/29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팀 고평가하는거 하도 많이 데여서 그렇긴한데,,,, 21EDG는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완벽합니다.
21EDG를 LCK로 비유하면
기인 / 드레드(안던짐) / 쇼메이커 / 룰러 / 코어장전(근데 좀 던짐) 뭐 이런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완벽해요. 육각형모양의 팀입니다.
강력하고 단단한 탑 / 공격적인 정글러 / 강력하고 단단한 미드 / 캐리력 넘치는 원딜 / 다재다능한 경력 많은 서포터
다만 불안한건 지에지에가 드레드로 비유될만큼 던질땐 롸끈하게 던지는 정글이라 저 폭탄이 중요순간에 터질 수가 있다는 점..?
근데 그걸 감안해도 플랑드레 / 스카웃 / 바이퍼 삼지창이 너무 강력합니다.
저 폼을 롤드컵까지 가져오면 롤드컵 우승후보 1순위긴한데, 20MSC와 20서머 우승하면서 국내팬들에게 공포감 심어줬던 TES가 롤드컵와서 띠용?했던걸 생각하면 (물론 최종성적 4강이 나쁜건 아니지만) 폼을 언제까지 유지하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장고끝에악수
21/06/30 17:50
수정 아이콘
플옵의 스카웃
21/06/29 21:16
수정 아이콘
https://www.datawrapper.de/_/rLYu7/
경기력으로 보나 지표로 보나 3황 체제는 확실한 것 같고, 이중에선 아무래도 FPX가 가장 고점이 높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기량은 이미 검증됐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 과거 토종 중체 타이틀을 보유했던 플랑드레(EDG)와 아이콘(LNG), 그리고 대만의 페이커 포포(RA)가 월즈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21/06/29 21:24
수정 아이콘
게임내용상으로 보면 FPX 가장 고점이라고 생각하기엔 쫌...
요즘 도인비가 루키 빙의되어 먹살잡고 끌고 가는 느낌이라...
21/06/29 21:52
수정 아이콘
불안정한 지금도 이 정도인데 정상궤도에 오르면 얼마나 막강할까라는 생각으로 FPX의 팀 포텐셜을 고평가하는 편입니다.
21/06/29 22:06
수정 아이콘
IG는 완전히 몰락했네요 그냥 탑차이로 지는거면 더샤이 복귀 후 반등이라도 노릴텐데 팀 운영 자체가 엉망이라 플옵진출도 힘들어 보입니다
21/06/29 22:11
수정 아이콘
정성글 잘 봤습니다.
가끔 겜게나 불판에서 LCK와 LPL의 리그 경쟁력에 대한 잣대/기준 등에 의문을 표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LCK와 LPL을 모두 열심히 챙겨보는 롤붕이 입장에서 할 얘기는, 그냥 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경기력이 느껴진다는 겁니다(그게 LCK팀이든 LPL팀이든).

물론 롤은 상대적이고 A리그 팀이 잘해보이는게 A리그 상대팀이 못해서일 수도 충분히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그냥 양 리그에 속한 각 팀 경기들을 보면 (어디까지나 현시점 기준으론) 아 이팀이 좀더 선수들이 폼이 좋구나, 이 팀이 소규모 교전-대규모 한타에서 진짜 번뜩이는게 많구나, 이 팀이 오브젝트나 라인 운영을 진짜 뛰어나게 하고 있구나, 이 팀이 잘하고 있지만 이 포지션이 좀 약점이구나, 이 팀이 잘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은 좀 아쉽구나 이런게 그냥 (물론 정확하진 않겠지만) 어느정도 느껴집니다 전 경기를 다 챙겨보고 있으면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외부에서 나오는 파워랭킹이나 일부 LCK팀들에 비해 LPL팀들이 상위권이 강해보인다 이런 얘기들은 단순히 LPL뽕이나 LCK평가절하의 의도를 갖기보단(물론 그런걸 가진 사람들도 존재는 하겠지만), 실제로 현재 LCK 팀들보다 LNG EDG FPX가 보여주는 경기력이 (강팀끼리 맞대결이든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이든) 좋아보여서 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롤의 특성상 LPL 상위권 팀들도 메타가 바뀌고 중/장기적으로 가면 어찌 될지 모르니, 섬머 스플릿 후반기까지 가고 플옵~선발전 구간을 거쳐 롤드컵 기간의 결과에 따라 지금의 예상이 무의미한 것일 확률이 높겠죠 크크
21/06/29 22:22
수정 아이콘
덧붙여 각 팀별로 저도 감상평을 남겨봅니다

EDG : 전 라인이 잘하는 중. 현재 전세계 파워랭킹 1위할만한 경기력
LNG : 미드정글 중심으로 잘해주는 중. 탑이 정말 포텐이 터져서 남은시즌도 이정도 치를 수 있는지, 가장 약점인 서폿이 언제 구멍으로 변할지가 관건
FPX : 다른 라인의 폼이 오락가락하고 다같이 안좋을때도 많았는데 도인비 하드캐리로 꾸역승을 챙겼다는게 중요. 떡락 포인트보단 떡상 포인트가 많은 팀
RA : EDG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미드원딜이 망하지만 않으면 중/장기전으로 가서 딜러의 힘으로 승리하는 법을 아는 팀. 다만 다운그레이드의 한계와 레얀의 불안정성이 관건
OMG : 섬머 돌풍의 주역. 가장 경기를 재미있게 하는 팀 중 하나. 지금 순위에서 결국 내려갈 확률이 높지만 매치가 기다려지는 팀이 됨
LGD : 섀도우 영입이 신의 한수. 콘디-피넛이 있을때 LGD의 경기력이 좋았던 걸 감안하면 이번 섬머도 플옵권 전력은 충분히 기대해볼만. (정상을 노리기엔 힘들지만)
WE : 기대치 대비 실망스러운 팀. 팀 자체 유스 샹크스를 내리고 영입할 정도였던 몰의 부진이 뼈아프고 봇듀도 정체된 느낌.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아 치고나갈지 이대로 고전할지에 따라 팀 포텐 레인지도 달라질 듯
JDG: 옴므의 빈자리가 이 정도였나를 절실히 느끼는 시즌. 다섯 라인이 전부 전성기만 못하고 밴픽/운영도 아쉬워진 상황
TES : 랜덤주사위가 된 재키러브와 정말 내려갈일만 남았나 싶은 카사의 폼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롤드컵도 힘들어보임
BLG : 영입한지 6개월이 지나서야 기대치만큼 해주기 시작한 에이밍. 현시점 기준 앞으로 3~4번의 매치에서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가 관건
SN : 미드원딜은 잘해주고 있는데 탑정글이 너무너무 실망스러운 모습. 소드아트의 조종력이 그만큼 컸을지도...
IG : 총체적 난국. 바텀 돌림판은 둘다 시원치 않고 루키는 하루하루 에이징커브에 떔빵 탑도 한계를 보이고 무엇보다 팀합이 엉망. 이대로는 플옵도 위태로워 보임
RNG : 자가격리 3주 이후 헤롱대고 있지만 결국 시즌이 길어지면 올팀올할 팀. 다만 미드가 토템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계속 이런 식이면 곤란...
RW : V5보단 낫다도르. 노코멘트
UP : 하위권 4팀 중 가장 체급은 높아보이는 팀인데 그냥 그뿐
TT : RW V5보단 나아보임도르
V5 : 연고지 있는게 아까울 정도
몽키매직
21/06/30 08:21
수정 아이콘
RNG 는 롤드컵 먹으려면 Cryin 이 스텝업 하거나 미드 영입하거나 해야 됩니다. 메타 좀 바뀌었다고 미드가 이 정도로 헤매면 곤란...
샤오후는 지는 와중에도 잘하고 바텀도 나쁘지 않아서 미드에 나이트나 쵸비 같은 롤잘잘 영입하면 엄청난 팀이 될 겁니다...
Mephisto
21/06/30 07:49
수정 아이콘
비교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강팀준 해설님이 LPL 상위권 팀간의 경기와 , LCK 상위권 팀간의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을 비교하는건데.....
그런의미에서 LPL 주말 빅매치는 강팀준 해설님을 고정으로.....
라쿤맨
21/06/30 07:28
수정 아이콘
플랑드레/아이콘이 롤드컵 못 나온 탑미드 선수중 최강이라 생각해서 둘다 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소프엠을 드디어 롤드컵에서 봐서 좋았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726 [LOL] 제가 큐베 방송에서 들은 브리온(약간의 한화) 관련 썰모음 [14] Lord Be Goja18689 21/07/01 18689 5
71725 [LOL] T1 양대인 감독 “날 존중해준 페이커에게 고맙다” [88] carpedieem23395 21/07/01 23395 0
71724 [LOL] LPL 글로벌 중계진이 선정한 LPL Top 15 플레이어 [8] Ensis12924 21/07/01 12924 1
71723 [LOL] 프레딧브리온 vs 젠지 시청후기 [38] 원장17822 21/06/30 17822 3
71721 [LOL] 웨이보 인터뷰에서 나온 농심전 t1 노밴전략의 비하인드 [80] Lord Be Goja24158 21/06/30 24158 0
71719 [LOL] LEC 샬케04가 구단을 매각합니다 [14] 박민하13765 21/06/30 13765 0
71718 [LOL] 11.14 세부 패치 예정 내역 공개 [47] MiracleKid14318 21/06/30 14318 0
71716 [LOL] Core of NA [9] ELESIS13460 21/06/29 13460 6
71714 [LOL] LOL e스포츠 매니저" 중국 판호 승인 [34] 모쿠카카15568 21/06/29 15568 1
71713 [LOL] lpl 서머 전반기 강팀 중심 주관적인 감상평 [23] gardhi16400 21/06/29 16400 2
71709 [LOL] UPcommer 파워랭킹과 lck 코멘트 (출처: 젠마갤) [34] Lord Be Goja24142 21/06/29 24142 0
71705 [LOL] [창간 기획] LCK 윤수빈-이정현 아나운서 [29] 아롱이다롱이14955 21/06/29 14955 4
71701 [LOL] [단독] '플렉스' 배호영, 해외 팀 러브콜 거절하고 LCK서 새출발 [23] 아롱이다롱이16995 21/06/28 16995 0
71700 [LOL] 상성 관계의 신묘함 - feat LCK [15] Leeka18747 21/06/28 18747 2
71696 [LOL] '페이커' 이상혁 "팀과 방향이 달랐지만, 이제 내가 맞춰가려 한다" [138] 대관람차28783 21/06/28 28783 1
71695 [LOL] 롤켓단이 된 케이티 - 15일차 후기 [38] Leeka15628 21/06/27 15628 0
71693 [LOL]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DRX의 경기력 [61] 대패삼겹두루치기16534 21/06/27 16534 0
71692 [LOL] 현재 LPL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팀 [38] 이는엠씨투15086 21/06/27 15086 0
71691 [LOL] DRX는 현재 모든 것이 틀렸습니다. [74] ioi(아이오아이)18887 21/06/27 18887 1
71690 [LOL] 레드/블루진영 승률에 대해서 [31] 퍼리새12935 21/06/27 12935 0
71689 [LOL] 역전까지 잘하는 젠지?.. 이거 못막습니다 [81] Leeka16979 21/06/27 16979 3
71688 [LOL] 프레딧브리온의 비상. 농심vs프레딧브리온 경기 시청후기 [73] 원장17268 21/06/26 17268 2
71686 [LOL] 시간 지나고 다시 본 KDA - MORE과 세라핀에 대한 감상평: 과연 그렇게 욕먹을만했는가 [57] 랜슬롯23011 21/06/26 2301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