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9/02 21:27:15
Name Leeka
Subject [LOL] 담원기아 형님덕에 재밌게 본 선발전 라스트 매치
scxdudo.png
[롤드컵 선발전 결승전에서 졌는데, 웃고 있어요!!   10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 담원기아덕에..]


- 5꽉 한 그 순간,  T1, 한화팬을 비롯한 롤팬들은..  담기형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을듯..

담기형님 아니였으면 미친 단두대매치 5세트였는데

담기형님덕에 재밌는 5꽉으로 끝났습니다.

담기 아니였으면 정말 5경기 끝나고 쵸비랑 데프트가 웃으면서 일어나지 못했을..



- 쵸비 vs 페이커..  미드 캐리대전

양 미드가 하루종일 멋진장면을 찍어내면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롤은 미드망겜이라는걸 다시 증명..


- 진짜 폼 다 돌아온 데프트

T1 - 리브샌박 - 농심 - T1..

연전에서 데프트 폼이..  우리가 원하던 그 데프트의 폼으로 돌아왔습니다.



- 비스타의 라칸은 명품..

롤드컵에서도 견제받지 않을까 싶네요.


- 예상대로 가장 큰 차이는 탑에서

칸나와 모건의 차이가 확실히 가장 컸네요.. 일단 무조건 이겨준다는게 큰..


- 결국 신 도원결의는 완벽했습니다.

한화 : 티원 잡으면서 젠지 정규시즌 2위 만들어줌

젠지 : 농심 잡으면서 담원 정규시즌 1위 만들어주고 한화 선발전 진출 시켜줌

담원 : 티원 잡으면서 젠지 롤드컵 2시드로 만들어주고, 한화를 롤드컵 4번시드로 보내줌.


다 같이 롤드컵 가고 상부상조하는 진짜 도원결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02 21:28
수정 아이콘
진짜 담원기아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한팀에게 비극으로 끝날수있던 경기가
담원기아의 MSI덕분에 양쪽모두 웃을수있는 엔딩이 됬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두팀 다 수고 많았습니다 월챔에서 좋은결과 내시길
21/09/02 21:28
수정 아이콘
이런 기회를 준 담원에게 감사를 그리고 한화, 티원 둘다 수고했습니다. 꿀잼이었어요.
Lord Be Goja
21/09/02 21: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8시반? 그정도 이후로는 프로다웠습니다 모건..
비오는풍경
21/09/02 21:2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모르겠고 모건은 진짜 여러 가지 의미로 기대됩니다.
한화가 플레이-인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아보이는데 모건은 엄청 파일듯.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멋진 경기였습니다. 진짜 재밌었어요.
다른 것보다 데프트, 페이커 두 베테랑이 너무 잘해서 기쁘네요.
내가왜좋아?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재밌었다!
고맙다 담원!
AdolChristin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장면이 있는 경기였지만
모건밖에는 기억이 안 납니다 크크크
강나라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한화 3일 연속 다전제라는 강행군속에 비록 지긴했어도 좋은 모습 보여줬네요. T1은 좀 삐끗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겨서 한숨 돌렸고요.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올해 lck 마지막 경기를 5세트 꽉 해서 대만족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쵸비 페이커 데프트 등등 기라성같은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불판을 지배한 진짜스타 모건...
당신은 대체...
21/09/02 21:29
수정 아이콘
끝나고 보니 모건뿐!
21/09/02 21:30
수정 아이콘
플인 미드들 쵸비상
아이폰텐
21/09/02 21:30
수정 아이콘
1. 쵸비
그냥 미쳤어요. 플레이인에서 얼마나 양학할지 벌써 재밌습니다.

2. 데프트
그냥 미쳤어요.(2) 일시적인 폼 오르기라고 하기엔 그냥 2~3주전 티원전부터 이번 시리즈 총 12세트 내내(3:1, 3:0, 2:3) 너무너무 고점이었습니다.
보통 데프트가 세트중에 한두번은 무조건 집중력 부재나 치명적인 미스나 딜각못보거나 이런모습 많이 보여줬는데
도대체 3일연짱으로 게임하는데 이렇게 집중력 보여주는건 무슨 마법이 일어난건지. 진짜 악마와의 계약이라도 한건지 완전 회춘했습니다.
제발 컨디션 관리만 잘했으면 좋겠네요

이 두 선수 있으니까 그냥 맘편하게 플인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준우승 팀하고 5꽉간 팀인데 설마 플인딱 하겠습니까 크크
봄날엔
21/09/02 21:30
수정 아이콘
페이커 데프트 두명 잘해서 너무 기분 좋게 잘 봤습니다
롤드컵 가서도 잘하자 나이스~!
Your Star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두 팀 모두 재밌게 봤어요~
고마워요~
트리거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롤드컵 진출팀 & 팬들 모두가 웃을수있는 거의 유일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1.[돌아온] 데프트
2.[일인 군단] 증명한 쵸비
3.[아지르 그자체] 페이커
21/09/02 21:37
수정 아이콘
4.[진짜 스타성] 모건
다시마두장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다전제 중 가장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5경기는 그야말로 폼이 올라온 마포고듀오의 대결이었기에 베테랑 선수 팬으로서 너무 즐거웠네요.
땡큐 담원!
스덕선생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페이커도 쵸비 상대하면서 전성기 본인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마음을 이해했을 거 같습니다 크크

그래도 마지막엔 자존심은 지켰네요. 시리즈 전체로는 밀렸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5세트에서 본인 손으로 결자해지했으니.
21/09/02 21:53
수정 아이콘
오늘 쵸비 3세트 사일러스 진짜 너무 잘했지만 페이커 입장에서 시리즈 전체로 놓고 보면 전혀 안 밀렸죠. 오히려 더 나았지.
21/09/02 22:01
수정 아이콘
5세트는 페이커 캐리였다고 봅니다.
Arya Stark
21/09/02 23:5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밌네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진짜 한화는 롤드컵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성적 거두려면 탑 구멍 좀 매꿔야할텐데요....두두 어떻게 갱생 안되나...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마포고 듀오 오늘 왤케 잘하나요 크크크크크

이게 9명이 다 멋진 플레이 보여주고 여기에 모건이 스토리 양념 맛깔나게 치니까 다전제가 진짜 재밌네요 크크크크크

한화는 탑 의존도를 좀 키워야겠고 티원은 탑 의존도를 좀 낮춰야겠네요. 두 팀 다 탑이 좀 다른 의미로 영향력이 너무 커요 크크
비오는풍경
21/09/02 21:32
수정 아이콘
한화는 탑 버려야죠. 5세트에 탑에 투자했다가 바텀에서 벌어온거 다 까먹고 남은건 1인분하는 레넥톤이었는데
21/09/02 21:34
수정 아이콘
결국 모건이 셀프로 성장해서 영향력을 늘려야죠 뭐...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석이 누적되는 롤드컵에선 한라인 버리면 못버틸테니깐요...
암드맨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리치가 샤오후 너구리 만나서 어떻게 할지 넘모 보고싶다던 아재들..
더 자극적인걸 준비햇습니다. 기대하십쇼.
대관람차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미드 둘이 서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을 캐리해내는걸 보면서 참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꼈습니다.

LCK의 최고참이라고 할수 있는 칸 페이커 데프트 선수를 다 롤드컵에서 볼 수 있고 다들 폼이 괜찮은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좋네요.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마지막경기 미드차이로 게임끝내서 더 재미있었네요 와
오랜만에 컨디션좋은 페이커vs데프트 볼수있어서 좋았네요
아밀다
21/09/02 21:31
수정 아이콘
한화생명도 엄청 잘했어요. 탑도 마냥 구멍은 아니었고 LCK 4팀 다 각자 롤드컵 4강까지는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2 21:32
수정 아이콘
두팀팬들 다 상당히 만족할 시리즈 된거같네요.

한화 : 쵸뎊 캐리력 보여줌. 애초에 롤드컵 간것만으로 기적. 이 정도 미드바텀으로 플레이인에서 헤멘다는게 상상이 안갑니다. 걍 압승 봅니다.

티원 : 그룹 스테이지 진출 + [페이커 캐리]
Navigator
21/09/02 21:32
수정 아이콘
크~ 화지원 도원결의~~
프테라양날박치기
21/09/02 21: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양팀 팬은 인간적으로 마음속으로라도 한번씩 기도합시다.

[담 원 감 사 합 니 다]
21/09/02 21:32
수정 아이콘
한한결승을 향해 가봅시다 화이팅!
21/09/02 21:33
수정 아이콘
마포고 천재 둘...그리고 진짜스타 킹건...
파란짬뽕
21/09/02 21:33
수정 아이콘
담원아 오늘도 진짜 정말 고맙다....
모건은 롤드컵까지 성장 더 많이 해줬으면 ㅠㅠ
칰칰폭폭
21/09/02 21:34
수정 아이콘
에이징 커브 타령하는 사람들 꺼지라고 하는듯한 데프트 페이커 쇼다운
지락곰
21/09/02 21:34
수정 아이콘
비스타 라칸은 2페가면 필밴당하겠어요. 있고 없고 존재감 차이가 정말 엄청나군요
올해는다르다
21/09/02 21: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롤 보다보니까 선수들 기량이
S : 슈퍼플레이는 하면서 손해는 정말 불가항력일때만 봄 (쇼메이커 캐니언 쵸비 도인비 끝)
A : 슈퍼플레이도 하고 던지기도 던짐 (대부분의 잘하는 선수들)
B 이하 : 슈퍼플레이가 안되는 국밥 혹은 슈퍼플레이가 아주 적게 나오면서 매우 많이 던짐
같은데

오늘은 한화의 CBSA+A를 티원의 AAA+AA로 슈퍼플레이와 스로잉을 번갈아가며 이긴 느낌이네요.
쵸비는 정말 잘했는데 오리아나는 좀 '불가항력'에 처하는 경우가 많았고 티원은 1세트 다 잘함 2세트 페이커가 이상한걸 4명과 함께 살아남 5세트 4명 이상한걸 페이커가 치움 으로 이긴듯
암드맨
21/09/02 21:35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는 딱 능력치도 즈그형느낌입니다.

즈그형도 이영호처럼 나이먹고 온 선수보다는 피지컬 좋지만 , 변현우 조성주같은 초인급 피지컬에 비하면 순간반속과 컨트롤이 떨어졌거든요.
대신 침착함과 경기 상황에 대한 통찰+매크로가 뛰어난 편이었는데... 동생도 비슷한 과로 보입니다.
스덕선생
21/09/02 21:36
수정 아이콘
본인은 극구 거부하는데 고스트과 원딜입니다 아무리 봐도.
암드맨
21/09/02 21: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형도 동생도 둘다 최상급이 아니라 그렇지 상급 피지컬은 붙어있어서 고스트 보단 개인적인 고점은 높을꺼라 생각합니다.
공항아저씨
21/09/02 21:48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가 자기가 피지컬과라고 한적 있나요? 거부한적 있나요? 고스트과에대한 어떠한 말이라도 입에 담은적 있나요? 본인 스스로가 개인방송에서 [다들 나를 피지컬과라고 착각하는데 나 지능형이야]라고 했거든요.
스덕선생
21/09/02 21:51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구마유시가 고스트같은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서 봤었는데 그렇지 않은가보네요.

제 기억으론 가짜원딜(?)보단 정통 딜러가 있어야 팀이 잘나간단 뉘앙스였는데 말이죠.
Nasty breaking B
21/09/02 21:59
수정 아이콘
직스인가 뭐 그런 걸로 이기고 나서 다음엔 정통원딜로 캐리해서 이기는 거 보여주고 싶다 이런 정도 말은 한 적 있는데
그건 원딜하는 사람이면 다 그러지 않나요? 고스트랑은 하나도 상관없는 말이고

구마유시가 고스트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예전 스프링 즈음에 '근데 고스트 형이 잘하는 거 같긴 하더라. 고스트 형이 잘한다기보단 베릴 형이 잘하는 거 같긴 한데 아무튼 둘이 한몸이니까' 이게 전부입니다.

뭐 극구 거부한다느니 이렇게 말하려면 예전에 프레이가 했던 플옵 트래쉬토크처럼 스코어 원딜 스타일 노잼이다 이 정돈 돼야죠
정확히는 별 생각도 없을 듯
21/09/02 21:5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딱 그러네요 매크로 상황판단 침착함
그리고 한 번씩 다전제에서 날카로운 빌드(픽)까지 나온다면 빼박인데 말이죠
21/09/02 21:56
수정 아이콘
침착함과 통찰이 좀 와닿네요
21/09/02 21:3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꿀잼.
담원형님 고맙습니다.
21/09/02 21:38
수정 아이콘
진짜 페이커 데프트 둘 다 너무 잘해서 즐겁게 봤습니다.
세트를 거듭하면서 모건이 괜찮아지는 것도 흥미로웠고, 오너가 헤매는 것 보니 아 얘가 신인이긴 하지 싶고 그랬네요.
아밀다
21/09/02 21:42
수정 아이콘
오너가 꽤나 신인스러웠죠 말릴 때 보니
엘롯기
21/09/02 21:38
수정 아이콘
리그8위가 준우승과 5꽉 채워서 치고받고...
이게 1부리그의 위엄인가...
21/09/02 21:39
수정 아이콘
둘다 롤드컵 진출이라서 그래도 마음편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황제의마린
21/09/02 21:40
수정 아이콘
고맙다 담원!! 덕분에 롤드컵 재밌겠다
유자농원
21/09/02 21:44
수정 아이콘
차력쇼하는 쵸비
회춘하는 마포고 듀오
분명 잘했는데 열받는 칸나
슈퍼스타 모건
21/09/02 21:47
수정 아이콘
흐 두팀 다 마지막까지 정말 멋졌습니다.
오늘 하는 거 보니까 한화도 플레이인 가서 마이너 팀 다 패고 올라올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1/09/02 21:48
수정 아이콘
아 4,5세트 약속 때문에 못봤는데 ㅠㅠ 너무 아쉽네요
21/09/02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T1팬 입장에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리즈였습니다. 그냥 3 : 0으로 끝날 게임이 3세트 느슨한 판단으로 멘탈나가서 4세트까지 초반에 쫄보처럼 게임하는거 보고 좀 답답했던... 특히 오너가 너무 영향을 크게 받는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원딜 교체 없이 풀세트 모두 그대로 간건 감코진 칭찬해주고 싶네요. 이젠 진짜 로테이션 돌리면 안됩니다. 무조건 쭉 가야 됨... 다행히 1, 5세트는 그래도 집중력있게 팀케미 살려서 잘 해낸거 같네요.

오늘 T1 워스트는 케리아, 그 다음이 오너였는데 케리아는 그냥 개인폼이 너무 바닥이라 레오나로 라인전부터 라칸, 알리에게 너무 밀리는 모습이었고 오너는 매크로나 시야플레이에서 팀내에서 여전히 가장 미숙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케리아는 그래도 그 와중에 시야 플레이가 퇴보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없단게 다행이었다고 보입니다. 항상 시간이 부족한게 아쉽다는 말을 달고 살 정도기 때문에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좀 업앤다운이 있는건 감수를 해야 하고 최대한 그런게 없도록 시간을 쥐어짜서 팀케미 계속 맞추는거말곤 다른 방법이 없죠. 그런데 오너는 확실히 좀 팀게임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아야 될거 같긴 합니다. 동선이 너무 경직돼 있어요.

구마유시는 이즈리얼 숙련도가 아쉽긴 한데 케리아 레오나 폼이 이런 이상 라인전에서 이즈가 선푸쉬 후 팀적인 움직임 하기 쉽지가 않고 이미 이즈가 활약할 시점에는 연이은 쓰로잉으로 구도가 다 망가진거라... 캐리를 못해서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을 만든데 일조한 판단(미드 1차에서 버티려다 죽은거)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이즈도 아펠이나 징크스만큼 잘하면 더 좋긴 할테죠. 스킬 활용 자체도 교전 상황에서 이즈 잘한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으니. 잘 보완해왔으면 하고... 페이커는 2세트의 의아한 솔킬말고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있게 해주면서, 확실히 담원과의 결승전보다는 나았던거 같네요. 칸나는 3, 4세트에서 너무 상대를 물로보다가 오히려 서밋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 많아서 문제가 컸지만, 1, 2, 5세트는 뭐 폼이 가장 솔리드한 선수라는 인상을 그대로 이어나간거 같습니다.

한화 경기력은 약간 예상을 상회하긴 했어도 당초 상정한 범위긴 했는데, 가장 의외였던건 정글인 윌러였습니다. 오늘 경기력은 오너에 밀리긴 커녕 더 나았다고 보일 정도. 바텀은 사실상 판정승(최소 라인전은) 수준이라 말할 것도 없고 쵸비쇼도 대단했고... 모건도 뭔가 미끼처럼 쓰이면서 한화의 바텀 밴픽구도를 가려주는 역할을 잘한거 같습니다. 사실 레넥밴은 그냥 애초에 할 필요가 없었는데 모건만 제어하면 변수 없다는 그 부분에 선발전팀들이 다 말려들어가는 바람에.. 5세트에서 레드 잡고 레넥 푸는거 보고 내심 한숨 돌렸습니다. 레넥은 잘하든 못하든 지금 딱히 그렇게 대놓고 가져갈만한 픽이 아님... 어쨌든 한화 경기력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3세트에서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낸 것도 그렇고, 특히 모건을 활용한 바텀 밴픽은 대단했습니다. 코치로 누굴 영입했나? 생각이 들 정도... 바루스가 키 카드였는데 그걸 모건 때문에 견제를 못하는 장면이 자꾸 나왔죠.
아이폰텐
21/09/02 21:59
수정 아이콘
오너 케리아 시야가 좋아졌다가 나쁘졌다가 경기마다 평가가 바뀝니다 크크 특히 케리아 이친구는 DRX에서도 그런데 라인전 잘 안풀리면 플레이가 극도로 조급해져요.

윌러같은 경우는 그냥 저는 비에고 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올라프 니달리 리신 이런걸로 솔리드하게 좀 보여줘서... 확실히 아서 요한 지옥의 이지선다는 드디어 좀 벗어났다는 느낌. 모건은 해결이 절대 안되겠지만요 크크
21/09/02 22:04
수정 아이콘
케리아는 서머 2라-플옵 들어서면서 좋아졌습니다. 지표와 플레이 모두 완벽하다고 보긴 힘들어도 더이상 부족하다고 여겨지진 않아요. 특히 우리가 승기 잡았을 때 우리쪽 지역 와드가 산더미 같이 남아있던 장면이 거의 없고 꼬박꼬박 우리쪽 와드 제거 해주면서 와드 설치할 때도 의미없이 박는 와드가 굉장히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추세로 가면 시야장악 역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이구요. 피드백 방향이 옳게 가고 있는 것 같으니... 근데 오너는 확실히 경험이 너무 없어서 그런지 매크로쪽에 기복이 팀내 선수들 중에 가장 심합니다. 이건 롤드컵 전까지 제1순위로 집중 피드백해서 고쳐야 됨... 특히 하나의 계획이 막히면 동선을 유연하게 꼬는 장면이 생각보다 잘 안나오고 그냥 라이너가 알아서 해라 난 밀린 성장하겠다 이런식인데 이게 지금 당장 라이너들이 잘하고 있으니 이해는 가지만 계속 이런식이면 곤란하죠.

모건은 챔프폭 늘리는게 최우선인거 같고 윌러는 확실히 좀 기세를 탄 느낌이라 롤드컵가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감코의 역량에 달렸겠죠.
아이폰텐
21/09/02 22:06
수정 아이콘
전 윌러랑 오너랑 선수 급차이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비슷한면이 많다고 봅니다. 둘다 신인이라 단점도 강점도 비슷해요. 육각형 크기의 차이같고.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해봐야겠죠. 근데 격리때문에 스크림 거의 못하던데 2주 격리 안하는곳으로 가면 좋겠네요 선수들.

결국 모건을 해결하는건 메타밖에 없다고 봐요. 이제와서 경력 저렇게 오래된 선수가 바뀌긴 힘들다고 봄. 신인도 잘 안바뀌는데...
21/09/02 22:12
수정 아이콘
메타가 갑자기 대 탱커메타로 갈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여서 그냥 숙련도 되는픽 최소 3-4개는 갖춰놓으면 팀적으로 부담은 많이 덜할거 같습니다. 조커픽 1개 정도 여유가 되면 더 좋을테고... 플인에서 미리 메타 분석해나가면서 준비할 순 있죠. 체력적으로 힘든거지만 한화나 제가 응원하는 티원처럼 실전 경험이 고픈 선수들이 즐비한 팀에는 플인 스타트가 꼭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저도 오늘 티원이 이겨서 좋긴 하지만 플인 시작이라고 해서 그렇게 크게 실망하진 않았을겁니다. 오늘 졌다면 티원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을거라고 봐야 하고, 그럼 당장의 경기력이 별로인거 때문에 갈길이 막막해지긴 했겠지만... 여튼 그만큼 저는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게 계속 안타깝다보니 그렇네요.
21/09/02 22:05
수정 아이콘
제가 작년에 “쟤는 더럽게 못하면서 뭘 믿고 저렇게 자신감이 넘치고 멘탈이 좋아” 했던 게 덕담이었습니다.
모건도 또 모르죠.
아이폰텐
21/09/02 22:07
수정 아이콘
모건은 진짜 선수도 너무 호감이고 얼굴도 훈훈하고 팀내에서 멘탈적으로 매우매우 중요한 선수인건 확실합니다.
저렇게 까이는거 본인도 알던데 웃으면서 밈으로 승화시키는거 진짜 엥간한 대인배 아니면 못합니다. 제발 각성하고 롤만 좀 잘해졌으면 좋겠네요. 너무 아까워요 저런 멘탈이 크크
후치네드발
21/09/02 21:53
수정 아이콘
한화 입장에선 탑 챔프 폭 때문에 미드에 좀 더 좋은 구도를 만들어주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울 겁니다. 대규모 패치가 예정되어 있으니 모건은 챔프 폭 좀 꼭 늘려서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쵸비 데프트 비스타는 더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고, 윌러도 패치 이후 정글 메타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 잘 대비해야겠네요. 메카닉이 뛰어난 선수라 AD 암살 정글 메타가 와도 나름 강점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뭣보다 페이커가 진짜 잘해서 좋았습니다. T1 성적을 떠나서 페이커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몇 번이나 한타를 캐리 했는지 세기도 힘드네요.
특히 2경기 미드 2차에서의 토스와 5경기 바론 앞 한타 슈퍼 토스는 진짜 멋졌네요. 롤드컵에서도 오늘 만큼의 기량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21/09/02 21:55
수정 아이콘
아쉬운거 하나 꼽자면 5경기 모건이 너무 평범했습니다
공항아저씨
21/09/02 2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너는 원래 동선이나 이런 강점이 있다기보다, 공격성 하나로 피지컬로 변수창출하는건데 이런 선수 특징은 동선이 읽히기 쉽고, 그런 특성이 파악되면 드레드처럼 되어버린다는거죠. 특히나 다전제에서 동선으로 변수창출 못하는 정글러는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변수창출의 역할을 페이커가 몰아서 했던 결승전이 패배로 이어진거죠.

'판은 내가 깔았으니 딜은 미드가 해줘'가 되어야하는데 미드가 판도깔고 딜도깔고 성장도하고 다해야하는 상황에서 정신나가는거죠. 저는 그래서 엘림을 핵심으로 봤습니다. 구도만드는데 최적화된 선수고 구도 이해력에 대해서는 오랜 연습생 생활로 길들여져있었거든요. 중요상황에서 바론오브젝트 계속치는 판단같은건 경험으로 극복해야하는데 t1이란 팀이 커즈를 놓지않아 엘림에게 아쉬운 상황이된거구요.

오늘 신짜오가 먼저 물고 늘어지면서 한타 열리는거 본 사람 있나요? 그냥 모건 솔킬낸거 제외하면 신짜오로 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케리아선수는 그냥 비스타보다 못했습니다. 그뿐입니다. 라인전 단계가 끝나면 시야부터 한타까지 비스타한테 밀렸어요.
21/09/02 22:03
수정 아이콘
사실 두 팀 다 가능성이 보이는 팀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각 팀의 대부분의 선수가 주인공이 되는 장면이 나왔다는 점에서 꽤 즐겁게 봤습니다. 일단 한화는 가장 주목받던 모건 선수도 정말 마냥 털리기만 하다 3:0으로 졌으면 좀 그랬을 텐데, 분위기 반전에 분명 힘 좀 보탠 게 긍정적이라 보입니다. 윌러 선수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거 같고, 저점 정말 낮고 항상 일정 이상 해주는 쵸비에 폼 좋아보이는 데프트와 비스타..사실 플인 팀들 입장에선 티원이든 한화든 부담스러운 팀일 텐데, 정말 메타 적응이나 기타 이슈 없으면 한화가 정말 무난하게 그룹스테이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사실 티원은 3:0 낼 수 있던 게임을 여기까지 끌려온 것에 대해 피드백 잘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물론 그 덕에 페이커 아지르 캐리 게임 봐서 좋았고, 티원의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험하는 게 꼭 나쁜 일은 아니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팀적으로 방향성 자체는 계속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롤드컵 전까지 원딜 라인업을 확실히 정하고 가야할 텐데 내부적으로 어떤 판단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여담이지만 오너 선수 오늘도 리신 궁-Q 실수가 나왔던데 롤드컵서 리신 캐리 게임 한 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텐
21/09/02 22:08
수정 아이콘
5세트 결국 페이커가 미드차이 내버리면서 시리즈 마무리 지은건 여러모로 티원팬 입장에서는 화룡점정이었던듯.
개인적으로 모건이 탑에서 좀 메타빨좀 받아서 쵸비가 미드 픽 좀 다양하게 이득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크크 차력쇼좀 더 보고싶어서
후치네드발
21/09/02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너 리신 너무 기대 중인데 프로 경기에선 제 기량이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리신 너프도 예정 돼 있어서 롤드컵에선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리신 하드 캐리 게임 한 번 꼭 보고 싶네요.
아기공룡씽씽카
21/09/02 2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건 LPL 경력이 있다고 해서 나이가 좀 찼을줄 알았는데 01년생이네요. 그래도 아직 성장의 여지는 있을듯...
그리고 플레이인 같은 조의 하위 3팀 정도에게 미드 쵸비와 바텀 데프트는 거의 양학 수준으로 안 당하면 다행일 정도의 재앙일 거라고 봐서 모건이 좀 못해도 플인딱은 너무 큰 걱정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탐사정의위엄
21/09/02 22:59
수정 아이콘
한화생명 플레이인 딱히 걱정되지 않는데 유일하게 불안한게 모건이긴 합니다. 당장 플레이인 탑들이랑 라인전해서 이길 것 같지가 않음.. 뭐 반반만 가도 팀원들이 알아서 이겨주긴 할테니 그룹은 무조건 갈 것 같네요.
나비아스톡스
21/09/02 23:22
수정 아이콘
이즈 좀 느낌 없었어요
앗잇엣훙
21/09/02 23:42
수정 아이콘
세상에 언젯적 페이커 데프트인데...

진짜 흐뭇하게 게임 감상했네요.
다리기
21/09/02 23:57
수정 아이콘
않~이~ 데프트 대체 어떻게 돌아왔냐구요 크크크
애플리본
21/09/03 08:47
수정 아이콘
5게임 POG는 조나스트롱 봅니다. 왜 옵저버가 아니고 게임 연출인지 제대로 보여줌..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257 [LOL] 최근 3년간 LCK, LPL, LEC, LCS 우승팀 & 롤드컵 진출팀 [22] Ensis14107 21/09/03 14107 0
72256 [LOL] [KORIZON 인터뷰 펌] 손석희 감독대행과 페이커 선수의 선발전 시드 결정전 이후 인터뷰 [74] 삭제됨22366 21/09/03 22366 1
72255 [LOL] LCK팀들의 그룹스테이지 통과 가능성을 가늠해봅시다. [48] Chrome16457 21/09/03 16457 2
72254 [LOL] "담원에게 많이 배웠다" [61] 공항아저씨21698 21/09/03 21698 7
72253 [LOL] 쵸비 예찬 [159] ELESIS25131 21/09/02 25131 35
72252 [LOL] 금~일.. 이제 LPL 단두대 매치가 시작됩니다. [26] Leeka15418 21/09/02 15418 0
72251 [LOL] 바이퍼. 박도현 선생님이 무관을 탈출합니다 [89] Leeka19262 21/09/02 19262 7
72250 [LOL] LoL e스포츠 매니저가 출시하면 어떤 시즌 페이커가 가장 강할까요? [58] 황제의마린16704 21/09/02 16704 1
72249 [LOL] 아 롤드컵 언제하냐고 현기증난다고 [19] 대관람차14493 21/09/02 14493 4
72248 [LOL] 라이엇코리아 체제 이후. 미드 4인방이 얼마나 해먹었나? [127] Leeka19359 21/09/02 19359 2
72247 [LOL] T1과 한화생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110] 반니스텔루이20363 21/09/02 20363 30
72246 [LOL] 담원기아 형님덕에 재밌게 본 선발전 라스트 매치 [75] Leeka16245 21/09/02 16245 3
72243 [LOL] [LPL] FPX vs EDG 프리뷰, & 너구리는 FPX에 어울리는 핏인가? [29] 김연아13839 21/09/02 13839 2
72242 [LOL] 갱맘의 오늘 선발전 밴픽 예측 [65] 삭제됨18426 21/09/02 18426 1
72240 [LOL] 과거 젠지 선수들의 ALL IN 반응 [52] 두 배런17940 21/09/02 17940 0
72239 [LOL] 담원기아의 은총을 입은 라스트 매치! 누가 그룹으로 갈것인가? [16] Leeka14478 21/09/02 14478 4
72238 [LOL] 베트남 리그 VCS, 비자-코로나 문제로 롤드컵 2년 연속 불참 [25] 모두안녕14437 21/09/02 14437 0
72237 [LOL] 젠지 All In | EP04, 05 [153] 햇여리22502 21/09/01 22502 3
72236 [LOL] 롤드컵티켓을 거머쥔 한화의 여정 (장문) [50] 원장19100 21/09/01 19100 24
72235 [LOL] 오늘따라 유독 아련해지는 이들 [32] ELESIS15646 21/09/01 15646 4
72234 [LOL] 내일 매치업에서 롤붕이들이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 [35] 프테라양날박치기15423 21/09/01 15423 0
72233 [LOL]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피하기 위한 결전 - T1 vs HLE [93] 기사왕16661 21/09/01 16661 2
72232 [LOL] 2021년 LCK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지금 올 시즌 감독들 평가 매겨봅니다. [74] 삭제됨14673 21/09/01 1467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