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의 땅과 스톰윈드에 이어 알터렉 계곡에서도 비밀업적이 돌아왔습니다.

...매우 악랄하게요


0. 진입방법



진입방법은 간단합니다. 용병들의 이야기 자이렐라/쿨트러스/카리엘 편으로 들어가서 각각 7시 11시 1시 방향 모퉁이를 클릭하면 들어가집니다.

[이번의 모든 퍼즐은 랜덤입니다. 구체적인 해법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1. 자이렐라 퍼즐



먼저 자이렐라 퍼즐인데 들어가면 총 12마리의 하수인이 보입니다.



자이렐라 퍼즐은 2x2 큐브입니다. 전개도에서 녹색박스안에 해당하는 부분이 보이며, 모든 면을 같은 종족의 하수인으로 맞춰주면 됩니다.



손에 있는 카드는 왼쪽부터 1~6으로 했을때 다음과 같은데 큐브 맞출줄 알고 공간감각이 좋으시면 이 정도만 보여도 직접 푸실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 같이 도통 뭔지 모르겠는 사람을 위해 떠먹여주는 공략이 있습니다.

먼저 이 큐브에 하수인 종족이 어떻게 배치되어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손패의 3번 카드를 2번 내서 전개도에서 오른쪽 위쪽의 두 하수인을 파악하고 다시 3번 카드를 2번 내서 원상복귀 시킵니다.



4번 카드를 2번 내서 오른쪽 아래의 두 하수인을 파악하고 다시 4번 카드를 2번 내서 원상복귀 시킵니다.



5번 카드를 1번 내서 전개도 아래쪽의 왼쪽 두 하수인을 파악합니다.



5번 카드를 2번 내서 전개도 위쪽의 왼쪽 두 하수인을 파악하고 다시 5번 카드를 1번 내서 원상복귀 시킵니다.



6번 카드를 1번 내서 전개도 위쪽의 오른쪽 두 하수인을 파악합니다.



6번 카드를 2번 내서 전개도 아래쪽의 오른쪽 두 하수인을 파악하고 다시 6번 카드를 1번 내서 원상복귀 시킵니다.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49577)

한 번 더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제 큐브 맞추는 해법만 알면 됩니다. 방법을 알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https://rubiks-cube-solver.com/2x2/

이 사이트를 참고합시다.



여기서 edit을 통해 전개도를 입력하고 solve를 누르면 맞추는 방법이 나옵니다.

F = 111   2F = 11   F' = 1
U = 333   2U = 33   U' = 3
R = 666   2R = 66   R' = 6

해법에 나온대로 큐브를 돌리는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F는 1번 카드를 3번 내고 2U는 3번 카드를 2번, R'은 6번 카드를 1번 내는 식이지요. 이렇게 큐브를 다 맞추면 자이렐라 수수께끼는 클리어입니다.


2. 쿨트러스 퍼즐



쿨트러스 퍼즐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7하수인이 보입니다. 일단 아무것도 하지말고 턴 종료를 눌러봅시다.



여섯 하수인의 체력이 바뀌었습니다. 쿨트러스 퍼즐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에 7하수인에게 임의의 체력값이 주어집니다.
2) 또한 이 7하수인은 각각 0부터 6까지의 속도값이 주어집니다.
3) 매 턴 초기에 주어진 체력에서 속도만큼 체력이 까이며, 속도는 모든 하수인이 매 턴 1씩 증가합니다.
4) 한 턴에 한 번 한 하수인에게 영웅능력을 쓸 수 있는데 영웅능력을 쓰면 기존의 속도가 몇이었든간에 속도를 -3으로 만듭니다.
5) 영웅 능력은 총 15회까지 사용가능하며, 20턴동안 하수인이 안 죽게하면(= 하수인의 체력이 0이 되지 않게 속도를 잘 관리해주면) 클리어입니다.

나름 심플하죠? 꽤 재미있는 퍼즐입니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드실겁니다. 초기 속도값은 0~6이라고 했는데 위 스샷 2장에선 체력의 변화량은 그렇지 않은데요?

그렇습니다. 제작자는 여기서 한 번 더 페이크를 걸어서 [실제 체력수치와 눈에 보이는 체력수치를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체력은 99부터 0까지

99 -> 16 -> 53 -> 80 -> 95 -> 75 -> 30 -> 92 -> 88 -> 90 -> 44 -> 36 -> 87 -> 86 -> 85 -> 84 -> 83 ->
46 -> 94 -> 05 -> 79 -> 31 -> 77 -> 02 -> 45 -> 23 -> 72 -> 89 -> 71 -> 78 -> 28 -> 68 -> 76 -> 64 ->
65 -> 59 -> 63 -> 62 -> 74 -> 48 -> 49 -> 09 -> 57 -> 56 -> 42 -> 91 -> 12 -> 52 -> 51 -> 50 -> 03 ->
97 -> 47 -> 32 -> 67 -> 73 -> 43 -> 58 -> 41 -> 40 -> 19 -> 38 -> 93 -> 82 -> 18 -> 34 -> 33 -> 69 ->
96 -> 01 -> 29 -> 55 -> 21 -> 26 -> 25 -> 24 -> 61 -> 22 -> 15 -> 20 -> 66 -> 60 -> 17 -> 39 -> 37 ->
14 -> 06 -> 81 -> 98 -> 10 -> 13 -> 08 -> 07 -> 27 -> 70 -> 54 -> 11 -> 04 -> 35 -> 00

이런 경로로 움직입니다.

근데 어쨋건 선발대가 눈에 보이는 체력값과 실제 체력값의 상관관계를 위와같이 밝혀냈으니 우리는 쉽게 초기 체력값도 알 수 있고, 1턴에 아무것도 안 하고 턴종해서 생긴 체력변화로 속도값도 알 수 있으니 이제 풀기만하면 됩니다.



이거는 제가 퍼즐을 풀면서 참고한 시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트가 몇개 있으니 마음에 드는거 골라 쓰시거나 아니면 이 정도 퍼즐은 직접 시트를 제작해서 풀어봐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49954 - 제가 참고한 시트 출처. 참고로 자동으로 해답을 내놓는게 아니라 수동으로 답을 찾는걸 도와주는 시트입니다. 아마 다른 시트도 비슷할겁니다.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50082 - 돌갤에 올라온 또 다른 시트
https://www.inven.co.kr/board/hs/3509/2425136 - 해외유저가 만든 시트인데 친절한 설명이 첨가된 인벤글


3. 카리엘 퍼즐

문제의 카리엘 퍼즐입니다. 우선 카리엘 퍼즐이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드리자면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50190)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49582)

이렇게 아무 정보도 없는 맨땅에 헤딩해서 던전 맵을 탐험하는 퍼즐이 되겠습니다. 게다가 던전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총 8개가 있으며 이 중 최소 4곳을 돌아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우린 선발대가 남긴 지도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는 거고 안타까운 점은 열심히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노가다 요소가 있다는 거지요.



기본적으로 선발대는 위와 같은 규칙으로 지도를 그렸습니다. 이 규칙에 따라 그린 첫페이즈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알터렉 계곡 수수께끼들은 모두 랜덤이라고 했는데 [카리엘 퍼즐에서 시작 던전지도는 모두 동일합니다.] 해설을 하자면

분홍점에서 시작해서 4시 방향에 있는 보물상자(노란색)에서 횃불을 얻어 칠흑같은 어둠(보라색)을 지날 수 있게 되고 7시 보물상자에서 나무(녹색)를 베어 길을 낼 수 있는 도끼를 얻고 12시 보물상자에서 용암(빨간색)지대를 걸을 수 있는 장화를 얻어 6시에 있는 보물상자로 가 다이너마이트를 얻어 3시부근에 부술 수 있는 벽을 다이너마이트로 뚫고 나가는 것

...여기까지가 1페이즈입니다.



이동은 영웅능력으로 하는데 스니드 전함처럼 한번 영능을 누르면 계속해서 이동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손은 그나마 덜 갑니다.



중간에 이동명령을 취소하고 싶으면 영웅 초상화를 누르면 됩니다.



나무는 손패에 있는 도끼 주문을 나무로 드래그해서 베면



이렇게 길이 됩니다.



참고로 다이너마이트로 부술 수 있는 벽은 다른 벽과 다르게 생겼습니다. 위 스샷에서 [왼쪽에 있는 벽이 안 뚫리는 단단한 벽이고 오른쪽이 다이너마이트로 뚫리는 벽]입니다. 다이너마이트를 잘못 써서 날리게되면 꼼짝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니 시간을 아끼기 위해선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벽을 깨고 나가면 바로 2페이즈 시작입니다. 먼저 전체 지도를 설명드려야 이해가 쉬울텐데요 전체 맵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용 월드맵 1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lNX-b0YU4YfiVHxY7oeDWDORyFzCIyjB4yK4OwccwGw/edit#gid=212216283
월드맵 2 : https://docs.qq.com/sheet/DUmFwSHlIRkl2WmVi?chatType=2&chatId=710798455&fileMD5=3835613239633339663532353536366463383835313166353935616266373665&ADUIN=1579838050&ADSESSION=1647872280&ADTAG=CLIENT.QQ.5869_.0&ADPUBNO=27197&tab=mxgivm
(참고로 월드맵2는 중국쪽에서 제작된 지도인데 이 쪽이 좀 더 잘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이쪽 지도를 참고했구요)

던전1   던전2   던전3
던전4     밥     던전5
던전6   던전7   던전8

이렇게 총 던전이 8개가 있는데, 이 중 본인의 시작위치가 어디인지는 랜덤입니다. 가령 저의 경우에는



1페이즈를 마치고 나온 첫 맵이 이랬는데요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pebble/5450980)

나와서 오른쪽에 어둠이 있으니 전 5번 던전에서 시작한 것이죠. (참고로 위 스샷은 초기에 나온 지도라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월드맵을 참고해서 판단하세요)



5번 던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네모박스를 쳐둔 부분이 저 부분입니다. 어느 던전인지 알았으니 이제 지도에 표시된 길(위 스샷에서 녹색)을 따라서 다시 다이너마이트를 얻고 1페이즈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다이너마이트로 부술 수 있는 벽을 부숴서 완전히 던전 밖으로 나갑니다. 편의상 여기까지를 2페이즈라고 할게요.

이렇게 한 던전에 총 5개의 보물상자가 있고 이 보물상자를 열때마다 아이템뿐만 아니라 금화 하나를 줍니다. 즉, 한 던전에서 금화 5개를 모을 수 있는데 이렇게 총 20개의 금화를 모아서 가운데에 있는 밥아저씨에게 전해주면 카리엘 퍼즐 클리어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하스에서 손패제한은 10장까지이기 때문에 던전 하나를 돌고나면 중앙으로 가서 밥아저씨에게 금화 5개를 건내줘야 다음 던전에서 금화를 얻을 수 있겠죠. 시작 던전에서 5개를 얻었으니 이렇게 던전 3군데를 추가로 더 돌아서 금화 15개를 더 얻어서 밥아저씨에게 주면 됩니다.

그럼 이제 첫 던전을 클리어해서 밥아저씨에게 5골드를 제출하고 난 뒤에 해야할 일과 주의해야할 점들을 하나씩 써볼게요.

1) 중앙의 밥아저씨에서 왼쪽 아래(위 링크 월드맵 참고)에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보물상자가 있는데 여기서 추가 다이너마이트를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던전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벽을 부수고 나갔으니 다른 던전으로 들어갈 때에도 다이너마이트로 벽을 터뜨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주어진 아이템입니다.

2) 앞서서 다이너마이트로 부술 수 있는 벽과 그렇지 못하는 벽을 외관상 차이가 난다고 말씀드렸지만 [던전 밖에서 보는 벽은 모두 똑같이 생겼습니다.] 즉, 외부에서 다른 던전으로 진입할 때 벽의 모양을 보고 터뜨릴 생각으로 대충 이동하다간 위치를 잃어버려서 엉뚱한 곳에 다이너마이트를 쓰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다이너마이트를 잃어버리면 꼼짝없이 재시작을 해야합니다. 지도를 잘 보고 신중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3) 앞서서 편의상 나눈 1페이즈와 2페이즈를 기억하시나요? 1페이즈 구역은 모든 던전에서 동일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점은 2페이즈 구역인데, 첫 시작 던전이야 랜덤이니 그렇다치고 추가로 돌아야하는 던전 3군데를 선택하실 때엔 2페이즈길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좋을것같습니다.

4) 시작던전 이후에 던전에서 보물상자를 열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모두 다이너마이트로 고정됩니다. 두번째 던전부터는 다이너마이트가 남아돈다는 건데 안타깝게도 손패는 남아돌지 않기 때문에 대충 적당한 곳에 다이너마이트를 소모시키면서 장비 4개 + 금화 5개 + 다이너마이트 1개(다음 던전 진입용)를 유지해야 던전을 하나라도 덜 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다이너마이트를 신중하게 써야겠죠. 지도를 꼼꼼히 보면서 이동합시다.

5) 참고로 다이너마이트로 나무도 부술 수 있고 밥아저씨도 터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되면 재시작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밥아저씨에게 금화주다가 실수로 다이너마이트를 주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이 고생을 하면 이렇게 뒷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쁘긴하네요.

언젠간 깨야지 했는데 엄두가 안 나서 계속 방치하다가 새 정규력 시작 전날에 퀘스트나 세이브할겸해서 비밀업적깨고 글까지 써봤습니다. 카리엘 퍼즐이 하기전엔 던전규모 소식만 듣곤 얘네들이 미쳐가지고 이런곳에 헛심을 쓰는구나...했는데 막상 해보니 오히려 이전 퍼즐에 있던 길따라가기보다 더 하는 맛이 있어서 재밌었네요. 다이너마이트를 잘 못 쓰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불안감만 덜어줬으면 더 즐길 수 있었을 듯. 개인적으로는 하루정도 시간내서 하기에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해보시고 예쁜 뒷면도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