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5/07 21:40:14
Name 허저비
Subject [PC] 와룡 - 폴른 다이너스티 : 갓겜 근처
아래 다른분들처럼 연휴때 즐긴 게임만은 아니고...지금껏 시간의 압박에 조금씩 조금씩만 하다가 연휴때 엔딩을 봤습니다.

갓겜 근처까지 왔으나 모든 부분에서 딱 한걸음씩이 부족하여 갓겜에는 들지못해...안타깝다는게 제 한줄평이네요


삼국지 세계관에 소울류 전투를 접목했다 - 아 삼국지팬 & 망자인 저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이게 된다고?
전투 시스템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격감 넘치면서도 간편한 조작성에 세키로 체간 시스템과 비슷한 반격 시스템
게다가 인왕 제작사 답게 다양한 장비 파밍의 재미까지...?

호로관에서 무려 여포! 랑 싸울때까지만 해도 갓겜일거라 생각했으나...하면 할수록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 어설픈 스토리 - 스포주의 -





=============================


일단 저는 삼국지 소울류라길래 내가 조운, 관우로 플레이 하고싶었던거지 누군지도 모르는 생성캐로 하고싶은게 아니었다구요...
뭐 그래 좋습니다 생성캐니까 정성들여 커마시킨 여캐를 만들어서 나름의 장점으로 생각하고 넘깁니다(...)

근데 스토리가 가면갈수록 아몰랑 단약타령으로 다 끝납니다
황건의 난을 일으킨 장보 장량 장각도 / 황제를 핍박하고 낙양을 불태운 통탁도 / 옥새를 훔치고 강동에서 황제를 꿈꾸던 손견도 / 그 모든 사태를 막으려던 여포(?!) / 처음엔 조조와 대의를 함께하다가 돌아서서 관도에서 맞붙는 원소도

이 모든게 강력한 힘을 준다는 단약 때문이고 그 뒤에는 사악한 도사 우길이 있었다거죠. 이게 무슨 아...
각자의 이유로 싸우고 사라져간 그 수많은 개성넘치는 영웅들이 고작 단약의 노예라니요


2. 아쉬운 전투시스템

위에 말한대로 호로관에서 여포랑 싸울때만 해도 갓겜이다 싶었습니다만 가면 갈수록 아쉬웠습니다.
시스템을 간소화한건 좋은데 너무 많이 간소화 하다보니 처음보는 몹이든 보스든 패링키만 타이밍에 맞춰서 써주면 되는 단순 리듬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세키로처럼 챙챙챙챙챙 속도감 있게 막아내는 스피디한 전투가 이어지는게 아니라 보스가 필살기 써주기만 기다리면서 그거 반격치고 다시 또 탐색전 내지는 쥐똥 데미지 주면서 다음 필살기 기다리고...이런 전투의 반복이라 보스 이름이랑 쓰는 기술만 다르지 패턴은 동일하다고 느껴집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전투가 똑같다고 느끼게 되는거죠.

3. 있으나마나한 파밍시스템

인왕 제작사 팀닌자 답게 다양한 장비/무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딱히 큰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무기가 모션이랑 위력들이 다르긴 한데 위 전투시스템에 의거하여 무기 위력 따위보다 패링실력이 훨씬 중요하고 방어구도 그렇지만 등급높은 무기나 방어구 무게에 맞춰 입고 다니면 그냥 장땡입니다. 뭐 술법에 맞는 속성 무기 쓰면 좋긴 한데 안해도 그만인거죠





쓰다보니 단점 위주로 쓰긴 했는데 어쨌든 엔딩 볼때까지 즐겁게 즐기긴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단점이 부각되고 의무감에 하는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게임패스 데이원으로 나온 즐길만한 AAA급 게임이 귀한데 그 값어치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올해 상반기는 하이파이러시와 와룡으로 충분히 돈값 했다고 생각하고 하반기를 기다려 봅니다


추가 : 초...아니 홍정 너무 좋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07 22:21
수정 아이콘
최적화 문제 많대서 아직 구매 못했는데 좀 많이 나아졌나요
허저비
23/05/08 08:03
수정 아이콘
라이젠 5600x / 3060ti기준 할만했습니다 엔딩까지 튕긴건 1번뿐이고 프레임드랍 가끔 있지만 패치로 개선된듯도 하구요
엑세리온
23/05/07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패스로 나와서 재밌게 하는 중입니다. 똥손이라서 첫 보스부터 막막했는데 공략 영상좀 보고 20트 정도 하고 나니까 할만하네요.
김유라
23/05/07 22:57
수정 아이콘
30분 찍먹 정도만 해봤는데... 재미는 있더라고요.
그런데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그냥 소울류에 삼국지 찍먹한게 전부인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는 평이 많더라고요 크크크
우자매순대국
23/05/07 23:16
수정 아이콘
DLC 나오면 3회차부터는 혼돈...아니 오행망겜이 될게 뻔히 보여서 미래가 별로 기대되진 않더군요 크크크
일단 본편은 개꿀잼이긴 합니다. 패링을 잘만들어놔서

이런게임 많이 해보신분은 어차피 금방 엔딩보실거니까 게임패스 추천하고
이런게임 별로 안해보신 분들은 재미가 느껴질지 불확실하니까 게임패스 찍먹 추천합니다
(소장하고싶어도 일단 게임패스로 해보고 나중에 세일할때 소장용 구매가 이득)
23/05/08 07:52
수정 아이콘
전투가 너무 단순...
인왕 인생겜이라 믿고 DLC로 시즌패스까지 질렀는데 후회 막심합니다.
지루해서 중간에 접었는데 팔지도 못하고 ㅠㅜ
이젠 진짜 DLC 구매는 안하려구요.
카오루
23/05/08 09:1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정말 딱 좋았어요.
세키로 패링은 저한테 너무 빡빡했거든요, 어케어케 잇신까지 잡긴 했지만. 쾌감보다는 고통이 더 컸습니다.
정작 블러드본의 코스같은 경우 한번 패턴 익히고 나서는 2트를 한적이 없는데,(노패링, 성검) 정말 잇신은..
와룡은 반사신경 죽은 저같은 사람들도 적당히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패링게임은 정말 패턴암기나 그런게 주는 영향이 타 소울류보다 적고 반사신경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에,ㅜ 정말 어렵게 클리어해나갔는데,
앞으로도 이정도 판정의 패링게임이 많이 나와준다면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묵리이장
23/05/08 11:16
수정 아이콘
소울고자인 저한테 원트에 잡히는거보면 소울류라 하기엔 무리인 게임
-안군-
23/05/08 14:54
수정 아이콘
뭐 인왕도 기승전영석이었으니..
다만, 영석 -> 단약으로 바뀌었을 뿐, 흑막이 있고, 그 흑막의 의도대로 군웅들이 서로 싸운다는 구도 자체가 인왕과 너무 비슷한 게 좀 아쉽긴 합니다.
뉴진스
23/05/08 16:20
수정 아이콘
인왕2는 플스 구독제로 해보고 컴플리트판까지 새로 사서 지금도 하고 있을 정도로 재밌는데 와룡은 좀 아쉽긴 했습니다.
데모까지는 재밌게 해서 구입했는데 말씀하신 부분에 대부분 공감하고 스토리가 너무 단약에 끼워맞춰진 느낌.. 뭔가 정이 더 가서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엔 부족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프롬 게임 중 세키로를 제일 재밌게 했을 정도의 패링 손맛을 좋아했는데 기대만큼은 못 뽑아준 느낌이었네요.
푸른 모래
23/05/08 22:39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너무 지루해서 진도를 못나가고 있습니다.
인왕때도 심했는데 삼국지는 아는사람 아는얘기로 그냥 분량만 때우고 있으니까 진짜 미치겠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162 [PC] 토탈워 : 워해머 3)신규 DLC 로드맵이 방금 전 공개되었습니다. [11] 제트버스터9725 23/05/09 9725 1
77161 [PC] 정치적 올바름과 스카이림 [40] 이선화12841 23/05/09 12841 15
77152 [PC] 와룡 - 폴른 다이너스티 : 갓겜 근처 [11] 허저비9969 23/05/07 9969 1
77150 [PC] 저도 스팀게임 추천용 기록글 남겨요 [15] 잘생김용현9778 23/05/07 9778 6
77149 [PC] 연휴에 달린 게임 3종 소감 [14] Lord Be Goja11601 23/05/07 11601 4
77148 [PC] [노스포] 화이트데이2 에피소드2: 화태식이가 돌아왔습니다 [3] 김유라8579 23/05/07 8579 3
77140 [PC] <My Friend Pedro> 플레이 후기(노스포!) aDayInTheLife9357 23/05/05 9357 2
77134 [PC] 빅토리아3 멕시코 등장 도전과제 후기 [13] 라라 안티포바11165 23/05/03 11165 5
77122 [PC] 선브레이크)새로 추가된 괴이 연금술 2가지가 불러온 폭풍. [28] 제트버스터9935 23/04/29 9935 0
77120 [PC] 오랜만에 삼국지 10을 다시 해봤습니다. [48] 자급률12888 23/04/29 12888 4
77108 [PC]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로마의 귀환 트레일러 [2] 다크서클팬더9738 23/04/27 9738 0
77103 [PC] 디아블로 만렙에 150시간 필요할 것 [25] SAS Tony Parker 13188 23/04/26 13188 0
77085 [PC]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게임들 소식. [25] 라라 안티포바11022 23/04/23 11022 6
77078 [PC] The Mageseeker - 반동분자 사일러스의 일대기 [4] 찌단8697 23/04/21 8697 1
77048 [PC] <포르자 호라이즌 5> 맛보기 후기 - 오픈 월드와 레이싱의 만남. [12] aDayInTheLife9146 23/04/15 9146 1
770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 짤막 소감. [7] 제트버스터9898 23/04/14 9898 2
77041 [PC] 아머드코어6 심의 완료 [19] roqur9037 23/04/14 9037 2
77023 [PC] 빅토리아3 핀란드 도전과제 후기 [14] 라라 안티포바9865 23/04/11 9865 5
76978 [PC] [햄탈워 3]파트너 스트리머들의 공개 방송으로 밝혀진 카드웦 DLC의 정보들. 제트버스터9664 23/04/06 9664 2
76974 [PC] 디아블로 IV 글로벌 출시 시간 공개 [92] SAS Tony Parker 15469 23/04/06 15469 0
76968 [PC] 와우: 용군단 10.1, 5월에 진영 간 길드, 새로운 지역 등 추가 [34] SAS Tony Parker 12814 23/04/05 12814 1
76953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멀티에서의 상성 예상. [2] 제트버스터10092 23/04/02 10092 2
76945 [PC] 햄탈워 3)카오스 드워프의 엘리트 병종, '지옥불 철맹세자'의 스펙이 비범한 건에 대하여(...) [9] 제트버스터9609 23/03/31 96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