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07 21:48:11
Name 깐부
Subject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얼마전 유튜브를 보다가 가수 황영웅씨의 팬덤이 만든듯한 칭찬과 가칭력과 매력 포인트가 가득한 영상들이 한 두개도 아니고 여러개가 저한테 한 번 봐 보라고 우루루 제 아이디로 켜져 있는 탭과 폰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 아이돌 노래만 듣습니다.( 남녀그룹 구분 없이 곡 좋으면 듣습니다)

2. 아이돌 노래도 듣는 빈도는 1년에 20회 이하

3. 트로트 싫어함 아예 검색하거나 고른적이 없음

4. 그 인기 좋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본적도 없고 검색한적도 없음

5. 사실 아이돌 외 발라드 힙합 포함 노래 듣는거 다 싫어함

6. 클래식이나 캐롤은 듣는데 1년에 둘 다 포함 10회 이하

6. 따라서 아이돌 제외 음악이나 가수 팬덤 영상이 추천된 적이 거의 없음

이런 상황에서 뜬금포로 알지도 못하는 황영웅씨의 팬이 되라고 영상을 구글이 들이미니 황당 안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황영웅이란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 검색을 돌려본 후 곰곰히 추론을 해 보았습니다.

1. 정말 나는 황영웅이란 단어를 유튜브에 친 적이 없는가? -> 확인결과 친 적이 없다. 트로트 관련  비슷한 영상 본 적도 없다.

2. 검색해보니 황영웅 팬덤이 조직화 하여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3. 틱톡은 마케팅을 통해 가수를 홍보할 수 있으며 피프티피프티의 경우 틱톡 마케팅 투자를 통해 큐피드를 빌보드로 보냈다

4. 황영웅의 팬덤의 움직임은 트로트를 싫어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한 번 영상을 띄워 찔러보게 할 정도로 마케팅을 의뢰한 것인가?

5. 아니면 강력한 활동으로 누구나에게 추천할만한 알고리즘이 되었던 것일까?

6. 내 내면에는 트로트를 향한 사랑이 있었던 것일까?

7. 유튜브 알고리즘은 10년넘게 애용한 나에대해 과연 나의 취향을 장확히 인지히고 있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3/07 21:50
수정 아이콘
뭐 아주 가끔씩은 다른것들도 찔러보는 알고리즘은 있지 않을까요...크크
대충 아이돌 가수는 검색하는거 같으니 요즘 한국인들은 트로트 많이 검색하던데 이쪽도 한번 보여줘볼까라는...
24/03/08 18:11
수정 아이콘
요즘 그런거 같습니다 던져보는 카테고리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건 다 취향에 안맞았습니다.
안군시대
24/03/07 21:5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자기가 자주 본 영상만 가지고 알고리즘이 돌아가는 게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일단은 자신이 최근에 본 영상에 가중치가 붙고요, 구글 검색이나 다른 사이트 등에서 조회한 게시물 등에 인해서도 알고리즘이 동작합니다. 특히나 구글 애널리틱스가 깔려있는 사이트에서 게시물 조회 등을 했을 때에도 내 취향 수집에 사용될겁니다.
24/03/08 18:1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던져보는군요.
알바척결
24/03/07 21:55
수정 아이콘
구글 검색도 반영되죠..
탈리스만
24/03/08 09:1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당연한거긴 한데 정말 반영 되나요?
알바척결
24/03/08 09:27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으로는 그렇더군요..
24/03/08 18:14
수정 아이콘
구글에 검색기록이 있는지는 아리까리 하네요.
구글에 로그인은 거의 안하는 편인데 혹시 로그인 상태로 황영웅이나 트로트 또는 음악관련 검색했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마일스데이비스
24/03/07 21:56
수정 아이콘
재즈랑 스윙을 다들 좋아해서 "넌 조금도 스윙하고 있지 않아" 영상이 퍼진 게 아니죠.
알고리즘이 개인픽만으로 영상을 추천해주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24/03/08 18:15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사람 또는 지역 등등 검토된단 말씀이시군요
방구차야
24/03/07 21:57
수정 아이콘
좋아요 많이 누르면 알고리즘에 노출되는걸로 압니다. 본인이 주로 이용하던게 아이돌이라면 음악이란 큰 카테고리에서 좋아요 많이 받은게 같이 추천될 확율이 있을테니 뜬금없는 일은 아니죠. 나이대나 성별에 따라서도 카테고리 알고리즘이 작용하니까요. 좋아요는 팬덤이 있다면 쉽게 올릴수 있을테니...
24/03/08 18: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갑자기 황영웅이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개가좋아요
24/03/07 21:58
수정 아이콘
그게 니친구들 혹은 니성향들은 이거좋아하던데? 라고 하나씩 추천해주는거 같습니다. 언젠가 빈집유튜브를 추천해주더라구요.근대 재밌어서 매일봄. 안맞는경우도 있겠죠
24/03/08 18:15
수정 아이콘
저는 던져보는 분야가 거의 저랑 안맞더라구요
덴드로븀
24/03/07 22:03
수정 아이콘
알고리즘이라는게 단순하게 사용자 1명이 시청한 데이터로만 돌아가는게 아니죠.

큰기술 작은기술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해서 좀 더 많이 오래 보게끔 유도하게 설계가 되어있을겁니다.

시청 지역, 시청 연령, 시청 시간, 최신 유행, 최근 연속으로 본 카테고리와 연관성이 높은 다른 카테고리에서의 인기 영상 등등등

추천 알고리즘 변수로 추가해줄건 무궁무진하죠.
안군시대
24/03/07 23:07
수정 아이콘
맞네요. 그래프검색도 들어가겠죠. 유튜브 알고리즘 자체가 다 공개된건 아니라 확신할 순 없지만요.
내가 본 영상 ->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이 본 영상 ->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이 본 영상을 본... 이런 식으로 확장도 될겁니다 아마.
이미 페이스북 등에서 많이 써먹었던 방식이죠.
24/03/08 18:17
수정 아이콘
설명 듣고보니 유튜브 구독자 모두는 알고리즘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인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흐흐
키모이맨
24/03/07 22:32
수정 아이콘
저는 씹뜨억이라 집에서 유튜브에 맨날 일본애니노래틀어놓고있거든요
근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꼭 한국인이 애니노래 한국어로 커버한 영상이 섞여있습니다
이건 제가 전혀 안소비하는 분야인데 크크
볼때마다 열심히 관심없음 제외 박아도 주기적으로 계속 뜨더라고요
24/03/08 18:1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낚여서 평소 보지 않던 수능 관련 영상 하나 둘 봤더니 유튜브 전체를 수능으로 도배해버려서 관심없음 엄청눌러 겨우 지웠습니다:
이선화
24/03/07 22:33
수정 아이콘
쇼츠를 엄청 양산해서 알고리즘을 오염시키는 전략도 있는 거 보면 의도적으로도 뭔가 가능하긴 한 것 같아요
24/03/08 18:20
수정 아이콘
사람들 머리가 AI 못지 않습니다.
동오덕왕엄백호
24/03/07 22:44
수정 아이콘
짭영웅은 공중파 못나오죠 유투브로 공략하는거 같은데..이거 관심없음 하면 해결되는거 같은데.
24/03/08 18:22
수정 아이콘
물론 관심 없으로 해결했는데 왜 갑자기 추천 영상으로 뜬건지 황당하더라구요. 정말 아무 생각도 없는데 말입니다
24/03/07 22:45
수정 아이콘
시청지역이 영향주는거 같더라고요
24/03/08 18:22
수정 아이콘
지역도 중요요소군요.
No.99 AaronJudge
24/03/07 23:38
수정 아이콘
시청지역이나 연령….?
24/03/08 18:25
수정 아이콘
지역과 연령으로는 너무 광범위한데 그래도 이리저리 찔러보는게 일고리즘도 어떻게든 더 시청시키려고 필사적이네여.
No.99 AaronJudge
24/03/08 20:27
수정 아이콘
크크 그쵸 필사적이죠..
o o (175.223)
24/03/07 23:58
수정 아이콘
그런 거 뜨면 그냥 꼬박꼬박 관심없음과 시청기록 삭제 먹여주고 있습니다
24/03/08 18:25
수정 아이콘
저도 관심없음 누르고는 있지만 누르는 빈도가 점점 증대중입니다
24/03/08 00:32
수정 아이콘
아니면 숨겨진 태그로 아이돌 등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닐까요? 당장 일본 아이돌 유튜브에도 kpop, bts 등을 등록해서 노출을 노렸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으니까요.
24/03/08 18:27
수정 아이콘
오 잔머리 대마왕 이네요
애플프리터
24/03/08 01:10
수정 아이콘
같은 기계로 혹은 로그인 된 상태로 다른 사람이 본 적이 있으면 뜨기 시작할때도 있어요. 부모님이 잠깐 보면 바로 반영되기도 합니다.
24/03/08 18:30
수정 아이콘
어르신은 같이 안계서서 그럴 일은 없고요. 다른 사람이 이용하더래도 황영웅 트로트는 관심분야가 아닙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요상합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4/03/08 02: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자기는 이 게임 한다고 폰으로 보여주고 설명만 했는데도 다음날에 제 유튜브 추천에 뜨더라구요. 스마트폰에서 대화 자체를 감청하는듯
Starscream
24/03/08 07: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적이 있네요
24/03/08 07:39
수정 아이콘
카톡방 대화 내용이 바로 반영되는 경험은 저도 했습니다
24/03/08 18:30
수정 아이콘
도청…….
피지알볼로
24/03/08 08:12
수정 아이콘
혹시 어르신분들이 깐부님의 PC나 태블릿 등등으로 유튜브를 보시는 거 아닐까요? 크크
24/03/08 18:30
수정 아이콘
같이 안계서서 그럴일은 없습니다
BlueTypoon
24/03/08 10:02
수정 아이콘
알고리즘이 안보던것도 권하게 바뀌었다는 루머가 최근에 있었는데 저도 체감상 그렇게 느껴집니다. 보던 리스트들이 쭉 뜨던 과거와 달리 안보이는것도 늘어서 유튜브에 관심없음, 싫어요를 사용해도 예전같지 않아서 유튜브 시청시간이 줄어드네요.
24/03/08 18:32
수정 아이콘
뜨는것 보다 지겨우면 새로운 추천 영상 훑어보는데 거기도 볼만한게 많지 않더라구요.
짬 시간이 있으면 네이버 카카오 웹툰을 보곤 합니다.
세상을보고올게
24/03/15 07:39
수정 아이콘
알고리즘이 자기가 보던것만 추천하면 직무유기죠.
이사람이 좋아할 확률이 높은것도 추천할거고 그런 로직으로 걸렸을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17 [일반]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7270 24/03/09 7270 6
101114 [일반]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6788 24/03/09 6788 22
101113 [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6969 24/03/09 6969 4
101112 [일반]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10821 24/03/09 10821 9
101111 [정치]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14475 24/03/08 14475 0
101109 [정치]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18] 아롱이다롱이14115 24/03/08 14115 0
101108 [정치]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2] 매번같은10248 24/03/08 10248 0
101107 [정치]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8904 24/03/08 8904 0
101106 [일반]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9663 24/03/08 9663 2
101105 [일반]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11375 24/03/08 11375 14
101103 [일반]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4662 24/03/08 14662 9
101102 [정치]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4] 철판닭갈비12900 24/03/08 12900 0
101100 [일반]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7596 24/03/08 7596 2
101099 [정치]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4549 24/03/08 14549 0
101098 [일반]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5675 24/03/07 5675 3
101097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7260 24/03/07 7260 2
101096 [일반]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10435 24/03/07 10435 4
10109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시흥의 여섯째 딸, 광명 [8] 계층방정25093 24/03/07 25093 9
101094 [정치]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5187 24/03/07 15187 0
101093 [정치]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9794 24/03/07 19794 0
101092 [정치]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9485 24/03/07 9485 0
101091 [정치]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9002 24/03/07 9002 0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8611 24/03/07 861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