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8 00:12:58
Name 아서스
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87985?sid=101
Subject [일반] 해외직구는 좋지만... 역차별 받는 국내 수입업자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087985?sid=101







2018년에 한화 3.5조원 규모였던 직구 시장이, 2023년에는 무려 6.7조원까지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해가 지날수록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새 뭐 국내 쇼핑몰에서 정보확인하고, 똑같은 제품 모델명을 알리같은 중국 플랫폼에서 검색해서 더 싸게 사는 건 더 이상 꿀팁취급도 못 받는 시대가 되었죠.

문제는 직구규모가 커지면서,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서 각종 국내법의 규제를 준수하는 수입업자들이 역차별 논란도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자기기 쪽을 주력으로 수입하는 분들의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국내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관부가세 납부, 전안법 인증 및 전파법 인증(KC 인증), 한글표시사항(원산지, 정격, 모델명, 제조자, 경고문구, 주의사항 등등) 부착 같은 국내법에 따른 온갖 규제에 맞춰야 하지요.

그리고 이게 다 공짜가 아니라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과정입니다.

특히 전안법 및 전파법에 따른 KC인증은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설명서나 회로도면 및 시료까지 준비하고 그걸 지정된 제품시험업체에 의뢰해서 시험성적서를 받아내야 하는데,

거의 유사한 파생모델이 아니라면, 각각의 개별 제품들을 다 인증 받아야하고, 컨설팅 비용, 심사 비용, 안전시험 비용 등등 다 합쳐서 수백만원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KC인증 받고 이제 어떻게든 팔아보려면?

사무실도 차리고 직원도 뽑고 불량품도 검수하고 광고도 해야하는데, 물론 이것도 죄다 돈 나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홈페이지도 만들고 페이지도 번역해서 상품설명서도 만들어놓으면?

소비자가 그거보고 그 제품의 존재를 인지해도, 요새는 죄다 구매를 해외직구로 해버리니까, 이득 보는 쪽은 결국 직구업체가 됩니다. 재주는 이쪽이 부리고 돈은 저쪽이 받는 상황이지요.  



관부가세+물류 비용+KC인증 비용에 따라 추가마진이 붙어버리는 수입제품은 당연히 판매가가 올라가게 되는데,

직구업체가 배송료 정도만 부담해서 바로 쏴주는 직구물품한테는 가격경쟁력으로 상대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이런 역차별 문제를 해소한답시고 해외직구를 규제하려한다?

그러기엔 직구 인구가 이제 너무 많아져서, 정치인들과 관계당국도 함부로 못 건드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소비자인 내가 싼 물건 외국에서 사겠다는데 왜 국가가 그걸 막으려고 하냐?" 라면서 직구 규제를 잘못 건들였다간 온갖 욕을 먹게 생겼습니다.


이대로 계속 놔두자니, 역차별은 해소 되지 않는것은 둘째치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인증 제품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불량품 검수도 안되고, 전안법 및 전파법에 따른 국내 기준을 통과 못한 제품이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폭발하거나, 유해 전자파에 노출되거나 하게 될 수도 있지요.



단순 액세서리, 의류, 공산품 직구야 그렇다 쳐도,  

KC인증 대상 제품들에 대한 직구물건과 수입물품의 역차별 문제는 어떻게든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비알론소
24/03/18 00:19
수정 아이콘
안정성 타령은 구차하네요..
아서스
24/03/18 00:28
수정 아이콘
안정성이 중요치 않은 문제라면, 형평성을 위해 최소한 수입업체들도 KC인증 없이 수입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덴드로븀
24/03/18 00:36
수정 아이콘
구차한게 아니라 KC인증 자체가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 책임을 업체에게 부여하는 국가의 강제적 수단입니다.

알리/테무에서 산 KC인증 없는 이름모를 충전기로 화재가 발생해서 피해가 발생하면 누구한테 항의해야할까요?
홈랜더
24/03/18 08:48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안경을 샀다 치면 국내 안경알 들은 깨쪘을 때 파편이 눈에 안들어가도록 작은 크기로 쪼개 지지 않는 인증 받습니다
인증되지 않는 안경알이 깨져서 실명된다면 누가 책임질까요?
24/03/18 12:04
수정 아이콘
안정성 타령이 구차하다는 가치판단은 자유죠. 근데 그렇다면 형평성 문제로 넘어가야되는 겁니다. 그 구차한 안정성 따지는 절차를 국내업체는 의무적으로 밟아야 하니까요. 글은 그걸 말하고 있는 거죠.
24/03/19 07:38
수정 아이콘
이런생각이 사회를 무너트리죠

개인 이기주의의 단점입니다
사람되고싶다
24/03/18 00:22
수정 아이콘
이거 해결방안이 있을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직구라는 거 자체를 그냥 개개인이 소규모로 알아서 할 거라는 전제 하에 설계된 제도인데 아예 작정하고 직구를 공략한 플랫폼이 튀어나와 버렸으니. 그렇다고 인증이나 고객응대 쪽 제한을 완화하면 그거대로 퇴보하는 거고...

제일 쉬운 해결책은 그냥 개인이고 소액이고 죄다 관세 때려버리는 거긴 합니다만... 할 거면 미리 했어야지 이미 소비자가 너무 넓어져버렸죠.
아서스
24/03/18 00: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온 국민이 직구를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지금와서는 이걸 막을 수도 없고 놔두기도 그렇고, 이도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24/03/18 00:32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으로 KC인증 제도가 꼭 필요하다 생각하고 어지간하면 국내 판매제품을 사려 노력합니다. 
가격 때문에 직구를 해야한다면 그래도 잘 알려진 브랜드중에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KC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정말 많아요. 정말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허들이 KC인증이니까요. 
배고픈유학생
24/03/18 00:3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이미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을 만들거나. 정식 수입하는 사람들 바보 되는거죠.
정식 수입 없어지면 KC인증 없는 전자제품만 직구로 살텐데...
막말로 충전기 빵 터져서 안전 사고나도 알빠노 되는거구요.

이런 식이라면 중국어 설명서 들어있는 전자제품만 남아있을 거 같네요.
아서스
24/03/18 00:44
수정 아이콘
평상시에는 여론이 "안전문제 그거 그냥 내가 위험 다 감수할테니, 국가는 감히 나의 해외직구를 규제하지마라" 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50934?sid=101

↑ 근데 위와 같이 뭔가 안전인증 안된 물건이 들어와서 유해물질 같은게 검출되는 등 문제가 터지면,

갑자기 여론은 "왜 정부는 인증필요한 물건들 관리감독 하나 똑바로 못해서 이렇게 만들었냐" 로 순식간에 뒤바뀔걸요.
서쪽으로가자
24/03/18 07:15
수정 아이콘
이거 리얼이죠 흐흐
24/03/18 07:27
수정 아이콘
바로 그거죠. 안전 검사에 드는 비용은 내고 싶지 않지만 내가 혹시 피해를 보면 정부가 보상해줘야한다고 믿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겁니다.
소금물
24/03/18 12:18
수정 아이콘
악성 민원 대처도 그렇고 그런 이상한 소리를 거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한국안망했으면
24/03/18 15:48
수정 아이콘
크크 속시원한 댓글이네요
24/03/18 12:17
수정 아이콘
월세랑 세금 내고 규제도 받는 식당이랑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노점이랑 경쟁하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ㅠㅠ
배고픈유학생
24/03/18 12:31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뒷골목에서 아는사람한테만 파는거였다면
요즘은 그냥 대로변에서 파는거죠...
리버스시어링
24/03/18 00:35
수정 아이콘
최근에 마샬 스피커 사려고 알아보다가 가격차이 보고 깜짝 놀랬어요..
24/03/18 10:01
수정 아이콘
근데 마샬은 알리에서 사시면 거의 짝퉁일거에요
강아랑
24/03/18 10:30
수정 아이콘
마샬은 국내 소비코/미 아마존/11마존/마샬공홈 에서 구매하는 것 외에는 짭 99% 확률 이라고 배웠습니다.
리버스시어링
24/03/18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후기에 인증마크랑 다 있던데 그럴려나요? ㅠ
유럽제품이 주로 올라오는거 같던데요
하아아아암
24/03/18 11:24
수정 아이콘
중국애들이 그정도야....
24/03/18 12:49
수정 아이콘
중국이 본사도 아닌데 공홈에서 파는 가격보다 깜짝 놀랄 정도의 가격 차이면.. 당연히 짭이겠죠.
리버스시어링
24/03/18 13:12
수정 아이콘
주로 유럽제품이 올라오는거 같아요
24/03/18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짭이라는 거죠.

1. 중국제품을 중국에서 직구했을 때 정식 한국 대리점보다 저렴 -> 그럴 수 있음.
2. 유럽제품을 중국에서 직구했을 때 정식 한국 대리점 및 공홈보다 월등하게 저렴함 -> 중국 공장에서 정식 물품을 불법으로 빼돌려서 파는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음.

마치 신제품 100만원짜리인데 중고나라 미개봉품이 50만원이라면 득템했다는 생각보다는 사기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당연한거다 이런 이야기죠.
리버스시어링
24/03/18 13:39
수정 아이콘
버젓이 올라온게 너무너무 많길래 부정의 시간이 조금 필요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강아랑
24/03/18 13:13
수정 아이콘
뽐뿌에서 받아서 정품하고 비교글도 많습니다. 차이 꽤 납니다.
제가 말한 거는 공식입니다. 중국발 큐텐발 알리발 모두 개 후레 짭입니다.
척척석사
24/03/18 00:42
수정 아이콘
[터져도 고장나도 난모른단다 꼬우면 인증받은거 사렴] 이라고 어디 표기라도 시켜야 되나 싶네요
닉을대체왜바꿈
24/03/18 10:08
수정 아이콘
그걸 고급스럽게 쓴게 KC마크죠
척척석사
24/03/18 14:03
수정 아이콘
크크맞아용
좀 그게뭔지 노골적으로 써놔야되나 싶고 ㅠ
갤럭시S24
24/03/18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외 직구품이라 위험한게 아니고 그걸 인증하는 절차가 문제죠.
24/03/18 01:19
수정 아이콘
알리에서 배터리 주문하면 전파인증이나 이런거 피하려고 배터리를 장난감 모형에 넣어서 보내주더군요.
그리고 YXY유통인가? 지마켓에서 이번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주문했는데 보통 이런데는 일주일이면 배송이 오는데 한달 넘게 배송이 안 오더군요.

알리에서 주문하면 한달 넘게 걸려서 유통업하는 곳에서 가격 비싸도 유통업 하는 곳에서 주문했는데
이게 물량이 없어 안 오더군요.
그래서 전화하니 물건 보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던고 하던데 그 물건을 요청한게 알리더군요...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갑자기 중국 아몽마마에서 카톡이 오더니 통관번호를 넣으라고 오더군요....???

보통 구매대행이나 유통업하는 곳에서 주문하면 본인들이 물건을 먼저 때다가 혹은 거래처로 바로 보내라고 연락이 오는데...
이번에는 물건이 없는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소와 전화번호를 제껄 넣고 주문한거더군요...
이럴거면 내가 그냥 알리에서 주문하지 배터리도 2달 뒤에 받아보고 돈은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하고 담부터는 핸드폰 배터리나 무선이어폰 워치류 배터리는 알리에서만 주문해야겠더군요...
24/03/18 01:42
수정 아이콘
KC인증 때문에 IoT 스마트홈 시스템은 국내는 거의 전멸한 상태입니다.

IoT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IoT 시스템 상당수는 Tuya나 아카라 같은 중국제 장비들이 거의 다 장악한 상황이고 그걸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여 이제는 다른 제품들이 들어올 여지도 없을 정도죠. 그 기반에는 KC인증과 전파인증 때문에 센서 하나만 제작 또는 수입하더라도 수백~수천만이 깨지는 문제 때문에 중국제와는 죽어도 깨나도 경쟁이 안되는 구조 때문이구요.

드론도 결국 비슷한 처지인데 국내에 수많은 비행금지구역 문제 때문에 실질적으로 민간인이 일정 규모 이상의 드론 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조차 쉽지가 않죠. 일본이 예전에 규제 문제 때문에 갈라파고스화 된 것 처럼 우리나라도 똑같이 따라가는 중입니다.
24/03/18 01:44
수정 아이콘
통신사 IoT들이나 헤이홈, 삼성 스마트싱스 일부 시스템들도 뜯어보면 Tuya, 샤오미나 아카라에다가 택갈이만 해서 파는 정도에 불과한 정도로 국내 IoT들은 중국에 비해 이미 몇 세기는 더 퇴화된 상태입니다. 자체 개발한 국내 IoT 시스템들이 타 제품에 비친화적이고 가격이 비싼것도 결국 개발비 및 인증비들을 어떻게든 회수해야 하는 것 때문이기도 하구요.
24/03/18 01:44
수정 아이콘
https://funkeys.co.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158
아무리 규제가 복잡하고 비싸고 해외직구 딸깍하면 살 수 있는 거라도 팔릴 거 같으면 정식수입 하던데요..

본문 유튜브 썸네일처럼 아이폰 hdmi+충전 어댑터 직구하면 1.2만원인 걸 국내에서 2.8만원에 파는 건
kc인증과 기타비용이 드는 것과는 다른 문제 아닐까요?
피아칼라이
24/03/18 10:27
수정 아이콘
1.2만원짜리가 터질까봐 두려워서 2.8만원짜리를 사는건 충분히 할만하지만

120만원짜리가 터질까봐 280만원짜리를 사지는 않는 심리랑 비슷한거겠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후자가 훨씬 위험한 판단이지만 당장 1.6만원 이득이냐 160만원 이득이냐를 먼저 따지는거죠.
뾰로로롱
24/03/18 01:49
수정 아이콘
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이길 방도가 아예 없습니다.
시키는대로 다 하고 급여대비 퀄리티 매우 높은 노동자들이 가득합니다.
제조업 일반 최저임금 노동자 급여를 한화 5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상하이 테슬라가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대략 200만원입니다. 중국에서 정말 많이 주는겁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공장노동자 인건비를 1/4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고품질 노동력이 있는 더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이를테면 한국, 일본)에서는 이정도 수준까지 급여를 내릴 수 없습니다.
급여가 중국보다 낮은 저개발 국가의 경우 인프라가 부족하고 생산성이 낮습니다.
현재 가성비, 생산성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일부 기술집약적 산업만이 버틸 수 있습니다.
No.99 AaronJudge
24/03/18 06:53
수정 아이콘
와 여전히 그정도로 싸나요..
안군시대
24/03/18 13:05
수정 아이콘
인건비도 인건비인데, 선전이나 샤먼같은 공업도시에 밀집한 인프라에서 나오는 비용절감도 무시못하죠.
전자기긱 하나를 만든다 해도, 소재, 부품, 조립 등등이 다 한 도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물류비용 절감이 어마무시하거든요.
24/03/18 15:0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더 무서운 점은 당분간 인건비를 계속 내릴 수 있다는거죠. 인건비 비중 중요한 물건은 이미 해안가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내륙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입니다. 중국도 바보는 아니라서 어마어마한 물류망을 미리 만들고 있었고 이제 거의 완성단계로 압니다. 최고 선진국처럼 브랜드 보고 물건 사는 국가가 되는게 진짜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4/03/21 12: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중국 코앞에 있어서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직구로 주문해도 1주일 안에 오고, 업체에서 주문 넣어도 재고만 있으면 금방 오거든요.
대량 수송으로도 1,2주만에 가능하니, 유럽이나 미국 쪽은 몇 달씩 걸려 자국 또는 비중국산 제품 경쟁력이 어느정도 남아있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중국발 물류비용 조차 턱없이 싸고 기간도 짧아 국내 제조 환경이 매우 불리하죠
소심한개미핥기
24/03/18 02:03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 중국 쪽에서 아무리 그래도 바다를 넘어오는데 물류비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같은 제품인데 국내 택배비보다 싸게 저희 집까지 오는건지. 이 부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하늘을보면
24/03/18 0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컨테이너로 배에 실어오면 얼마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전자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하는데 6만원 이상이면 배송비무료(통관대행비,국내배송비 포함)입니다.
도착은 주문일자 기준 4~5일면 정식통관되서 국내배송까지 해줍니다.
생각보다 대량으로 하면 물류비가 그렇게 크지 않은가 봅니다.
24/03/18 05:11
수정 아이콘
이에 대해서 영어 유튜브를 본 게 있는데
중국은 개발도상국 물류비를 쓰기 때문에 더욱 싸게 해외배송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검증이 어려운건가 하고 있습니다...
24/03/18 06:12
수정 아이콘
아마 우편제도인걸로 아는데 택배쪽은 아닌걸로 어디에서 봤습니다.
No.99 AaronJudge
24/03/18 06:54
수정 아이콘
테무는 애초에 손해볼 각오를 하고 팔기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하긴 해요
24/03/18 08:06
수정 아이콘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후진국->선진국 우편료를 깎아주고 선진국->후진국 우편료를 더 받아서 보충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중국을 여기서 빼고 싶어서 안달나 있을텐데 중국이 순순히 져줄 리가 없구요. 향후 10년 정도는 이런 상황일 겁니다.
스카이
24/03/18 17:33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국제 우편 제도 문제는 우리나라랑 중국이랑 같은 등급이라 보조해주는 것이 없고, cj대한통운이나 로젠택배 같은 택배는 우편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밀하게 계산한 것이 아니지만, 인건비가 아무리 싸고 물류비가 아무리 싸더라도 판매 가격이 원가는 되나 싶은 제품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찾아본 결과 제 능력으로는 저렇게 싸게 팔 수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손해를 보고 팔고 있다는 것 밖에 안 되는데, 팔리는 양이 너무 어마어마 해서 이걸 이렇게 오래 감당하고 있다는게 되나 싶고요.

국제 우편 문제는 https://youtu.be/sM2FWMkNHx4?si=R-pYb802JCfxiMLj
압권 채널 영상만 보셔도 됩니다. 관련 영상들 내용이 다 같더라고요.
아서스
24/03/19 11:16
수정 아이콘
화물 부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직구 물품은 부피가 작은 편이라 40 ft 컨테이너에 꽉꽉 담으면 2천개는 족히 들어갈겁니다.

한국 - 중국 항로 운항하는 정기선이 한 두개도 아니고, 거리도 가까워서 애초에 해상운송비도 작고,

나날이 직구 규모도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도 있을테니,

운송비는 생각보다 많이 안들겁니다...
24/03/18 02:36
수정 아이콘
제가 약 10년쯤전에 이내용 관련해서 pgr 에 글을 썼었는데.. 과격한 반응이 있던게 생각나네요..
그런 무규제, 면세라는 혜택이 계속되고 이제는 직구 규모가 대기업 단위로 되어버려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생활속에 녹아들었네요..
계속되면 될수록 내수파괴 세수부족으로 돌아올텐데..
이젠 뭐 방법이 있나? 싶습니다...
24/03/18 10: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글과 거기 링크된 jun911님의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종종 직구 했었는데, 그 이면에 가려진 사실들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서스
24/03/19 11:10
수정 아이콘
글 읽어봤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아니 더 악화된건가 ㅠ
느낌이좋아
24/03/18 02:57
수정 아이콘
큐텐이전에는 일반인이 딸깍으로 사기는 좀 힘들었는데 이제 뭐 방법없죠 가격경쟁력이 답이 없어서
Quantum21
24/03/18 06:15
수정 아이콘
똑같은 제품이라도 수입업체가 달라지면 전파인증을 다 따로 받아야 되서 비용처리가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몽키매직
24/03/18 12:20
수정 아이콘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처음에만 전파인증 받으면 그 다음부터 무료! 라면 처음 수입사만 뒤집어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안군시대
24/03/18 15:15
수정 아이콘
여전합니다. 그리고, 전파인증이라는게 부품별로가 아닌 전체 프로덕트 단위기 때문에, 성능향상을 위해 부품 하나만 갈아도 다시 처음부터 인증받아야 합니다. 같은 업체라도 말이죠.
아서스
24/03/19 11:26
수정 아이콘
그게 형평성 논리때문에 여전히 그렇다고 합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1. 제조사가 직접 해당제품의 전파법 KC인증을 받는다.

2. 다른 수입자가 이미 받은 KC인증을 공유받는다.

3. 제조공장이 한국산업표준 KS인증을 취득한다.


1번은 한국에 각 잡고 온갖 유통채널에 대량으로 팔아보려는 제조사가 아닌 이상 할 리가 없음.

2번은 경쟁사에서 인증번호 공유를 허용할리가 없음.

3번은 비용도 많이들고, 전담인력도 있어야해서 더더욱 아무도 안 함



결국은 수입업체가 인증 취득하는 수밖에 없어지죠..
24/03/18 06:36
수정 아이콘
알리가 카카오페이를 지원하면서 너무너무 편해졌죠
허저비
24/03/18 07:53
수정 아이콘
일단 본문의 관부가세는, 직구물품들도 당연히 내야하는 세금 입니다. 소위 언더밸류라고 해서 판매자가 고의적으로 가격을 관부가세 이내로 신고하고 파는게 문제인데 이건 엄연히 불법이고 밀수니까 현행법 내에서 처리할 수 있고 실제로 요즘 이 사례로 많이 세관에서 걸리더라구요.

남는건 인증, 물류비인데 이건 뭐 방법이랄게 있을까요. 인증이야 사는 사람이 나 그거 없이 위험 감수하겠다는거고 물류비는... 지금껏 중국 물량공세에 없어진 여타 업종 사업체가 셀수도 없는데 이것도 경쟁력 없으면 그냥 사양산업인거죠. 오히려 저는 알리 200원짜리 물건 대량으로 떼다가 5000원에 파는 식으로 땅짚고 헤엄치는 업자들을 너무 많이 봐온지라 이제야 올것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술사
24/03/18 08:08
수정 아이콘
개인이 플랫폼에서 직접 자기가 사는만큼 소량으로 사는데 관부가세제한 이하로 사니 관부가세가 안붙음
vs
업자가 대량으로 사서 국내로 들여오므로 관부가세 붙음
24/03/18 0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 다이소 같은 곳 가보면 같은 물건이 알리보다 가격이 조금 싸더라구요. (하지만 미국 달러샵은 타격이 큼) 아마 대량구매 및 유통으로 가격 낮추는 것 같은데 이런 시스템 아니면 경쟁 어렵죠. 한국의 소자본들이 수공업적으로 하나 하나 떼와서 보관하면서 한두개씩 택배비 붙여서 팔고 반품 받아주면서 마진 남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제품을 이제 안 팔면 된다는 말 밖에 할 게 없는데, 반품/AS 가능성이 낮은 단순 물건들은 많이 도태될 거라 생각되네요. ...는 오늘 CPU 하나 주문했네요.
24/03/18 08:26
수정 아이콘
이건좀 문제가 있네요.
24/03/18 08:28
수정 아이콘
국내 전파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기기 반입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여러말 할 거 없이 유인촌을 욕하면 됩니다. 연구목적 등 특수목적이 아닌 한 전파인증을 안 받은 전자기기는 원래 국내 반입이 불가능했는데 유인촌이 정식 수입도 안 된 아이패드 쭐래쭐래 들고 나왔다가 욕처먹고 규정이 바뀐거라서요. 그게 아니라 정식으로 수입하는 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거라면 직구족 상당수가 추후 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으니 전파인증을 안 받은 전자기기의 중고거래를 전면 금지하면 됩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전자기기의 개인간 거래를 금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 시행하지 못 할 것도 없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4/03/18 09:36
수정 아이콘
사실 전파인증 안받은 개인 반입 기기는 중고거래 법적으로 금지입니다. 중고장터나 앱들 보면 다들 명시해두고 있지만 이를 감시할 인력이 없다보니 사실상 방치상태죠.
24/03/18 10: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중고거래 자체는 불법 아닌가요? 그런것과 상관 없이 싸서 부담없이 살 수 있는게 문제인거 같기도 합니다.
24/03/18 08:44
수정 아이콘
직구뿐만 아니라 이전의 비효율적인 제도들중 수정해야 하는게 한둘이 아닌데,
이해관계때문에 국회에서 법으로 못만들고, 대법원에 입장내줘 하는 판이라...
옥동이
24/03/18 08:45
수정 아이콘
이 조그마한 나라에서 제조업이 중국에게 안 먹힐수가 없습니다 부업으로 구매 대행을 몇 년전 했는데 매일매일 신기한 신제품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숟가락 하나를 팔아도 1원짜리로 만들어 달라하면 1원짜리로 만들고 100만원 짜리로 만들어 달라하면100만원짜리 퀄리티가 나옵니다.
물류 센터까지 들어온다는 점에세 이미 제조업은 중국과 붙어버린거예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3/18 08:53
수정 아이콘
이거 문제는 심각(정식수입업체 입장에서)하지만, 결국 안전문제말고는 어쩔수없는거라... 인증받지 못한 제품을 사서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는것을 홍보하고 직구 플랫폼에도 경고문구 강제하는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
24/03/18 09:16
수정 아이콘
국내 수입 업자도 있고 국내 직구 업자도 직접 직구하는 사람도 있고 다들 입장차가 있어서 복잡하긴한데
요새 수입업자들이 뭐 얼마나 있나 싶기도하고.. 그사람들이 뭐 얼마나 하는 일이있나 싶기도하고 단순 택갈이해서 파는경우도 많아서.
그냥 알리에서 직접들어와서 한다하니 그게 젤 나은게 아닐까요?
VictoryFood
24/03/18 09:36
수정 아이콘
구매자가 직접 사는거야 어쩔 도리가 없죠.
대신 국가의 인증을 받지 않으니 피해가 나왔을 때나 짝퉁 사기 등에 대해서도 국가가 보호해줄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정식 수입이라고 보호해준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Paranormal
24/03/18 10:06
수정 아이콘
이건 시대이니만큼 어쩔수 없죠. 점점 더 심해질텐데 경고문구 정도가 최선이겠죠.
24/03/18 10:15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직구가 활발해진 시대에 현행 전파인증 제도는 정말 역차별 중 역차별이긴 합니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중국 제조업과 경쟁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합니다만..
제로투
24/03/18 10:32
수정 아이콘
kc인증 안 받고 들여온 물건으로 피해를 입으면 구제 안 해주는 쪽으로 가면 되죠.
불쌍한오빠
24/03/18 10:38
수정 아이콘
물품 안전성 같은 경우는...중국 제품들이 가격 퀄리티 이상을 하죠 보통
몇십만원짜리 태블릿이나 전자제품도 고장 안나서 직구로 많이들 사고요
이 부분이 크리티컬한 문제가 됐으면 직구시장 진작 죽었죠
레노버나 샤오미 같은 기업들은 사실 국내 대기업보다 훨씬 큰 기업들이기도 하고
(당장 레노버나 샤오미가 lg전자보다 시가총액이 높죠)
제품 퀄리티가 가격 대비 떨어진다고 절대 볼수가 없는 상황이고...어렵네요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역량이 이미 꽤 벌어진 상황이라고 봐서
우리나라도 답을 찾아야죠ㅠㅠ
24/03/18 14:46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브랜드는 몰라도 유그린 제품은 신뢰가 가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구매합니다.
24/03/18 10:42
수정 아이콘
참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24/03/18 10:43
수정 아이콘
역차별 맞긴 하죠..
예를 들어 레노버 y700 2세대를 들자면..
직구로 구입하면 30만 초반대로 보통 구입가능합니다..
근데 이번에 정발 되는 가격 보면? 발매특가여서 40 초반이었나? 그러고 일반 가격은 40후반이었나 그렇습니다..
정발 되는 순간 싸게는 10만원 많게는 20만 가까이 비싸지는거 같더라구요..
이러니 참 정발이라는게 애매해지는거죠...
다람쥐룰루
24/03/18 10:46
수정 아이콘
제조업이라는게 값싼 노동력으로 저렴한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파는게 최고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에 관세를 매기고 수입을 금지시키는것만이 국내의 제조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죠 일본이 택한 방식이고 그래서 일본은 제조업이 아직 살아남았죠
다람쥐룰루
24/03/18 10:4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일본에서도 그렇듯이 기업들이 장벽만 믿고 기상천외한 댕댕이짓을 하기 시작하는데...
안군시대
24/03/18 22:21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이 지금 하고있는게 같은 맥락이죠. 트럼프는 거기에 더해서 관세도 대폭 인상하겠다는 거고요. 명목상으로는 관세를 많이 거둬서 세수부족을 커버하겠다곤 하지만, 속내는 미국내의 제조업체들을 지키겠다는 거겠죠.
개가좋아요
24/03/18 10:49
수정 아이콘
업체입장도 이해가 가고 그렇다고 소비자가 싸게 사는걸 뭐라할수도 없고...
forangel
24/03/18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국적 소비를 할것인가? 호구 취급을 안당할것인가?
이 둘사이에 고민해봐야 다수는 호구 안당하고 당장 지갑속 100원이라도 덜 나가는걸 택할수 밖에 없죠.

지금 상황보면 몇년전엔 전혀 상상하기 쉽지 않았던 쿠팡이랑 알리가 우리나라 이커머스를 지배할걸로 보이네요.
분명 국내 회사들이 몇발자국은 더 앞서나갔는데...
24/03/18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답이 없는 상황인거 같은데
2010년즈음에는 한국에서 파는 제품을 다시 해외에서 사면 싸서 해외직구를 하는 경우가 있었죠(TV)
한창 블프다 뭐다 하면서 아마존을 통해서 직구가 유행을 했지만 살만한 물건이 항시 있는것도 아니고 직배송이 안되서 배대지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일부는 카드승인 거절 당하는 곳도 있고 하면서 마냥 편리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리, 테무, 큐텐은 우선 비싸지 않은 전자제품들을 너무나 쉽게 살 수있고 결제도 간편(카카오,네이버 원클릭 결제)할뿐만 아니라 여차하면 무료배송이라서 미국에서 물건을 살때 배대지와 항공배송료를 고려한 비용들이 싹 빠지면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기상전외한 제품을들 만들어서 가성비 좋아 망가져도 그만인 가격대들이 가득하다는게 문제겠죠.

최근에 질게에 올라왔던 안마기를 샀는데 KC마크가 붙은 제품은 그 제품만에 대한 검증이 아니라 비슷한류의 알리에서 파는 제품마저 문제가 크게 없음을 보장해주는 마크가 되고 있다는게 정식 수입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문제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시장이 이만큼 개방된 이상 더 이상 사업으로서의 가치가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안군시대
24/03/18 15:11
수정 아이콘
게다가 중국산 저가품의 경우엔, 중국 동부쪽에서 선적해서 배로 온다 하더라도 하루이틀이면 인천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물류비용이나 시간 등에서 아마존과는 상대가 안돼죠.
성야무인
24/03/18 11:38
수정 아이콘
저도 직접 설계해서 소프트웨어까지 바꾸어 가면서 제품 만들어서

중국에다 생산 맡기고 안전인증 (배터리 및 아답터) 그리고 전파인증까지 진행해서 국내 시장에 풀어본적이 있습니다만

저야 바닥부터 만든거라 그러려니 하는데요.

일단 인증 관련 부분은 좀 많이 간소화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FCC나 CCC 혹은 CE 인증을 받은 거라도 다시 국내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는 일이 허다 합니다.

뭐가 waive되는 건지 아닌 건지 알 도리가 없으니까 컨설팅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이게 또 인증업체끼리의 담합이 있어 부르는 게 값일 경우가 있습니다.

전원 아답터 인증 받는데 1-2백에 받으면 선방한 거고 2-3백은 충분이 나옵니다.

원가 1000원도 안되는 물건이고

사실 기존에 인증 통관된 거랑 거의 차이도 없고

오히려 부품은 더 좋은 걸 쓰고

PCBA 및 BOM도 거의 똑같은 걸 써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한번 정부 공청회에 나간적도 있었는데

간이로 실험적 IoT기기를 테스트 하거나 유통할 수 있는 규제철폐 항목에 있긴 합니다만

역시 일반적으로 하기에는 복잡합니다.

어차피 대기업 위주라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제도가 빡빡하기도 하구요.

이미 한국에서 IoT계열은 거의 망한 거기 때문에 어쩔수는 없고

이쪽을 벤처회사 창업해서 뭘 만드는 건 이제 계랸에 바위쳐서 부수는 것 보다 더 어려워 졌습니다.
안군시대
24/03/18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IoT 기기 관련 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있는데, 약간 덩치가 있고 안전검사가 빡센 항목이라 그런지 KCC 인증에 거의 6천이 들더라고요. 근데 거의 동일한 기능을 하는 중국산 제품이 개당 몇만원에 팔려요. 우리가 만든 제품이 그렇게 대량으로 팔릴 제품이 아닌지라 수십만원 이하로는 단가를 낮출수가 없는데 말이죠.
아프락사스
24/03/18 11:38
수정 아이콘
해외직구 수입업자들 이야기하는 데 제조업 경쟁력은 무슨 상관인건지
ComeAgain
24/03/18 11:55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freedom/95329
이 글이 생각나네요...
네버로드
24/03/18 11:56
수정 아이콘
알리, 테무에서 싸게 파는 제품은 이제 정식 수입 안하는 방향으로 바뀌겠죠. 제조업 경쟁력은 딱히 직접적으로 관련된 건 아니고요.
24/03/18 12:14
수정 아이콘
우리 같은 선진국 사람들이 싸다고 신나게 수입해서 쓰는 제품들은 어느 단계에선가는
선진국에서는 범죄 취급받는 저임금노동, 아동노동, 장시간노동과 폭력, 환경오염 등을 감수한 후진국 사람들이 자신들을 갈아넣은 결과겠죠.
한국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뉴스에 하루 종일 나오고 사람들이 분노하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후진국에서 내가 쓸 싼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갈려나가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거고
선진국 국민들은 공장을 다 후진국으로 보내어 깨끗한 환경에서 살면서 후진국의 공장과 발전소들이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종국에는 우리가 그렇게 쓰고 버린 쓰레기까지 그 후진국에 보내서 처리하게 하고...
24/03/18 12:2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소비자들을 위해 KC인증, 유럽의 CE, 미국의 RoHS, EMC인증은 꼭 확인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알리 판매자 페이지 보면 각종 인증서 페이지를 저해상도로 띄워두고 있는데, 이런 판매자들은 인증번호 물어보면 대답도 안해요.
배고픈유학생
24/03/18 12:34
수정 아이콘
전자용품만 이야기했는데 유아, 어린이용품도 kc인증 대상이며 중국직구는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Lord Be Goja
24/03/18 15:03
수정 아이콘
메존일각
24/03/18 12:56
수정 아이콘
국내 총판이 있는 경우는 알리보다 국내 총판 제품이 더 싸거나 거의 비슷한 가격인 경우가 흔합니다. (정확히는 알리 쪽의 가격이 올랐...) 그래서 총판이 있는 제품은 알리에서 사는 게 없죠.
바꺼수
24/03/18 13:00
수정 아이콘
알리에서 평택에 만든다는 물류센터로 수입하는 물품은 판매 목적의 물품 수입인데 KC 인증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3/18 13:19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받을겁니다.
덴드로븀
24/03/18 13:32
수정 아이콘
국내에 물류센터를 만들어서 국내에 팔겠다는건 국내법을 따르는 물건들을 팔겠다는거니까
KC인증을 비롯한 필수 인증들은 다 받을거라고 생각하긴 해야죠.

인증과 관련된 이런저런 문제들은 결국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만 문제인거지
조단위 이상의 매출 내는 알리 등 대기업들 입장에선 그깟 인증비용일뿐이라서요.
안군시대
24/03/18 13:12
수정 아이콘
KC 인증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낮춰줄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국가기관에서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비용이 상상외로 많이 들더라고요.
특히나 의료기기 같이 안전과 직결된 제품들은 인증받는데 수억식 깨집니다. 그런데 그게 수만대씩 팔리는 물건도 아닌지라, 그때문에 해외에서 팔리는 가격의 몇배로 국내에서 팔리는 결과를 낳게 되죠.
왕립해군
24/03/18 13:40
수정 아이콘
KC인증 받은 투키 충전기 사본적있고..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차이파이 가성비가 너무 압도적이라.. 제품 숫자들도 그렇고요.. 탕주 트루이어스 수월우 텐치짐 등등
24/03/19 07:25
수정 아이콘
저도 DAC 앰프 fiio 등 죄다 중국제 크
정유미
24/03/18 14:44
수정 아이콘
알리발은 아니라서 안전문제와 관련은 없는데 국내에서 250만원에 팔리는 텐트가 일마존 직구에 관세 포함 150이
안 되는 시대라서..
Lord Be Goja
24/03/18 14:49
수정 아이콘
소비대국 미국도 테뮤때문에 아마존블프가 망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정도니..
(그런데 아마존 블프는 몇년전부터 좀 그러지않았나..)

요즘은 11번가나 옥션에서 물건좀 사려면 자연스럽게 해외구매대행이더라구요..
https://gigglehd.com/gg/bbs/15346931
이럴거면 11번가 옥션 왜쓰나요 누군 알리할줄 모르나..
덴드로븀
24/03/18 15:1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186422?sid=101
[“군살 빼고 내실 다진다”…11번가, 우주패스 신규 가입 중단] 2024.03.05.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액 8655억원, 영업손실 1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으며 영업 손실은 17% 줄었다.

알리/테무가 한국에 더 침투할수록 기존 국내 오픈마켓기반 쇼핑몰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겠죠.
카케티르
24/03/18 15: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몇몇 게임기용 부품 구할때 알리를 써 왔었는데 가끔 들어가서 광고배너 보고 있으면

저 가격에 저게 돼??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단지 역차별논란이 있으니 인증 같은 비용좀 낮추어주고 간소화 했음 좋겠습니다.

아마 중국쪽 자본과 인간을 갈아넣어서 만든 제품을 지금 우리나라가 감당하기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국수말은나라
24/03/18 16:18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키보드가 대표적이긴 합니다
알리 테무 등에서 직구 때려버리면 정식 수입 인증업체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죠 한글각인 등으로 돌파해버리려고 하지만 직구인들은 한글 각인을 오히려 안좋아하는 딜레마가...

요즘 중국 키보드가 다 명품급이라 기존 무접점 클릭 스위치의 대기업 제품(커세어 레이져 로지텍 등)도 다 잠식해 버린지 오래라서
24/03/18 17:27
수정 아이콘
레이니 75 대기타고 있는데,
어디서 사야 할지 모르겠는데 팁 주실수 있나요. 굽신.
아니면 알루미늄 키보드 괜찮은 것 있으면 추천을...(맥도 겸용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국수말은나라
24/03/18 17: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이니는 어차피 큐텐에서 풀리면 1초컷이라 일단 큐텐 알람 걸어두세요

지금 찾아보니 15만원에 wob축 상옵만 남았네요 보통 중옵 바이올렛축을 선호하시니 근데 15 넘는 레이니는 꼭 사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차라리 알리에서 vxe75 사세요 소프트웨어 구린거 빼곤 레이니에 밀릴게 없습니다 레이니가 via지원하는 장점이 있는데 그거 빼곤 알루 입문용으로는 오히려 vxe가 가성비 킹왕짱입니다 플라스틱은 aula f87 pro 황축
완전연소
24/03/18 19:05
수정 아이콘
본인이야 위험을 감수하던말던 상관없는데
만약 사고가 터진다면 화재 등 손해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주변에 피해를 제대로 보상할 수 있는 능력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스티브킴
24/03/18 20:30
수정 아이콘
정말 한국은 가성비를 너무나 중시하는거 같네요. 
안군시대
24/03/18 22:24
수정 아이콘
그건 뭐 거의 본성에 가까운거라.. 그걸 억제할 수 있는건 시스템밖에 없긴 하죠. 아니면 옛날처럼 애국심에 호소하거나요.
무냐고
24/03/19 09:27
수정 아이콘
명품도 좋아하는걸요
24/03/19 13:22
수정 아이콘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가장 잘 침투한 국가는 스페인 러시아 이런곳이예요.
테무는 미국에서 엄청 잘나가고요.
24/03/23 07:14
수정 아이콘
이미 미국은 테무가 앱다운로드 1위먹었어요
먹고사니즘 가성비 앞에선 찬밥더운밥 가릴처지가 아니죠
이제 소비시장은 명품 or 극가성비로 양극화된지 오래죠
몬스터에너지
24/03/18 20:54
수정 아이콘
주류도 문제죠..직구가 가능해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나 국내 구매대행 업체 통해서 온라인주문해서 면세 범위 이내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국내 구매대행업체들도 노골적으로 온라인판매를 강조하죠.
그런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류들은 일부 전통주 지역특산주 말고는 온라인이 전부 불법입니다.
직구는 되고 내수는 응 안돼라니..
24/03/19 03:57
수정 아이콘
보호무역하다가 역풍 맞은거죠. 이제 각종 국내 규제로 신생 스타트업이나 외국 서비스들 들어오는거 간보다가 네이버가 뺏어먹는 얌채짓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24/03/19 08:07
수정 아이콘
건당이 아니라 1년간 일정 금액 이상의 직구에 대해서는 개인에 대해 통관세를 부여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냐고
24/03/19 09:30
수정 아이콘
통관세는 당연히 포함된거 아닌가요? 해외직구가 밀수입은 아닐텐데..
아서스
24/03/19 10:57
수정 아이콘
150달러 미만이면 관부가세가 면제라서 세금이 제로입니다.

물론 200 달러짜리 물건이라해도, 149달러에 샀다고 우기면 사실상 무관세입니다. (언더밸류)

특정인이 상당한 규모로 반복적으로 사는게 아니면 이런 작은 금액은 정부기관에서도 신경 안 쓰죠...
24/03/19 09:41
수정 아이콘
인증제도는 안전도 있지만 일종의 무역 장벽 효과도 있는데, 개인 직구를 사실 상 막을 수 없어서 비판매 목적으로 예외 허용해둔게 알음알음 규모가 커지고 있는 거죠. 뭐가 정답인진 모르겠지만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아서스
24/03/19 10:53
수정 아이콘
인증제도가 비관세 장벽 역할도 일부 하지만,

동일한 규제가 국내기업에도 모조리 작용합니다.

https://www.google.com/amp/s/www.hankyung.com/amp/202102028163i

심지어 LG전자같은 대기업이 국내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을 미인증 제품을 "예약"받았다고 검찰 고발당하기도;;; (물론 LG같은 대기업이 미인증 제품 팔아먹으려는건 아니고 일단 예구받고 인증 다 나오면 배송해주려던 거긴 함)


하지만 만약에 동일한 제품이 중국에서 직구가능했다면, 인증없이 판매 가능했을거라는게 뭔가 이상하죠 ㅠ
及時雨
24/03/19 11:25
수정 아이콘
알리가 각잡고 있긴 하더라고요 어제 덕분에 에어팟 프로 2세대 13만원대에 건졌습니다
탑클라우드
24/03/19 18:08
수정 아이콘
직구는 거의 바나나리퍼블릭이나 브룩스브라더스, 폴로 살 때 하고 있는데,
현지 홈페이지 세일 기간 구매와 국내 매장 구매 가격차가 너무 커서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더라구요.
아웃렛에서 파는 가격과 비교해도 반값 이하인 경우가 허다하니, 백화점 구매는 완전 어불성설이 되어버렸습니다.
24/03/20 13:27
수정 아이콘
무조건 막아야죠 국내 시장 교란인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74 [일반]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7444 24/03/24 7444 4
101173 [일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11797 24/03/23 11797 110
101172 [일반]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5304 24/03/23 15304 0
101170 [일반]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14286 24/03/22 14286 30
101168 [일반]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12504 24/03/21 12504 1
101167 [일반]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insane16229 24/03/21 16229 18
101166 [일반]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5862 24/03/21 15862 9
101164 [일반]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9383 24/03/21 9383 3
101163 [일반]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14414 24/03/20 14414 2
101162 [일반]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7720 24/03/20 7720 9
101160 [일반] 삼성전자 990 프로 4TB 42.8만 플스 5 호환 O 떴습니다 [55] SAS Tony Parker 11326 24/03/20 11326 1
101159 [일반] [역사] 가솔린차가 전기차를 이긴 이유 / 자동차의 역사 [35] Fig.112533 24/03/19 12533 34
101158 [일반]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사망 [17] Myoi Mina 34497 24/03/19 34497 1
101157 [일반] [번역글] 추도:토리야마 선생 희대의 혁명아가 걸어온 진화의 길 [13] Starscream8371 24/03/19 8371 8
101156 [일반] 자애와, 동정과, 역겨움을 담아 부르는 ‘가여운 것들’ (스포일러 주의!) [10] mayuri7984 24/03/19 7984 2
101154 [일반] 평범한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76] 사람되고싶다13982 24/03/18 13982 15
101152 [일반] 해외직구는 좋지만... 역차별 받는 국내 수입업자들? [123] 아서스21256 24/03/18 21256 6
101151 [일반] 슬램덩크 극장판을 얼마전에야 봤습니다. [35] rukawa10067 24/03/17 10067 0
101150 [일반] meson님이 올려주신 연개소문의 승첩에 대한 글을 보니 떠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2] 니드호그6797 24/03/17 6797 7
101149 [일반] 쓸때없이 맥북프로를 산 의식의 흐름과 10일 후기 [30] 한국화약주식회사9105 24/03/17 9105 1
101148 [일반] 이엠텍 4070 슈퍼 78만 핫딜+3D Mark 할인. 그 외 잡설 [30] SAS Tony Parker 9223 24/03/17 9223 2
101147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9. 나가며 [10] meson6230 24/03/17 6230 15
101146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8. 태산봉선(泰山封禪) [6] meson8027 24/03/16 8027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