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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7 03:12
축하드립니다. 아직 총각에 아들을 갖기전 우주모함님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지만 저도 언젠가 저런 순간이.. 안오겠지요 여자친구도 없는데 어쨋든 득남 축하드립니다 부디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기를...
14/11/27 03:18
뭐 다들 그렇게 말하지만 결국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더라구요.
저는 좀 남들보다 특별하게 살고싶었고..그래서 자유를 원했고 애를 원하지 않았던건데.. 그냥 남들이 가는 길을 저도 똑같이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감사합니다..
14/11/27 03:18
축하드립니다. ^^
근데 궁금한데 많은 남자분들이 아들 보다는 딸을 더 원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키우는 재미 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아드님에게 많은 사랑을 주시고,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
14/11/27 03:22
그냥 뭐 이성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나 아버지나 둘다
동성 자녀보다는 이성자녀에게 더 관대해지고 편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 어쨌든 저는 아들이고.. 딸낳는데 실패.. 윗분말씀대로 이전에 못해준 만큼 더 신경써줘야 하는 것이 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4/11/27 03:24
그렇군요. ^^;
이미 태어날 때 부터 아들에게 미안하다 생각하신 걸 보니 평생 그 미안함을 사랑으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 멋지고 훌륭한 아버지가 되시길~
14/11/27 03:21
축하드립니다. 아이를 위해서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 웃는 모습 보시면 그래도 이쁠껍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은 안 이쁠 수가 없거든요... 육아의 고통이 곧 다가오겠지만.. 그래도 이쁘게 키우시기 바랍니다.
14/11/27 03:24
저도 신생아실 앞에서 아이가 울다가 웃다가 입을 오물오물하다가 하는걸 보니
이쁘긴 이쁘더라구요. 그래도 아들이라 크면 징그러워지는게 좀 무섭긴한데. 생각같아서는 그냥 안자라고 이모습 그대로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육아의 고통이 무섭긴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그동안 계속 사는 재미도 없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좋든 싫든 아이가 현재 제 삶에 큰 변화가 되지 않았나..싶네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11/27 03:23
축하드립니다.
사람마다 아버지가 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렇게 아버지가 되는 것이고,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14/11/27 03:26
저는 아빠가 되는 과정이 확실히 다른분들과는 남달랐고 몇고개는 넘고 돌고돌아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좋은아빠가 되어 줘야죠. 감사합니다.
14/11/27 03:47
https://pgr21.net../?b=8&n=54809
아이 낳기 전과 후가 다름을 이미 느끼셨으니, 아이가 자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미리 좀 아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14/11/27 03:53
저도 아이 가지는 거 극렬반대했던 사람인데요, 이게 돌이켜보면, 책임질 수 없는 일은 벌리고 싶지 않다라는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같은 감정이 반대로 동작하기 시작하지요. 해서 아이 가지는 거 반대하던 사람이 일단 아이 태어나면 팔불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님은 잘 하실 거에요 ^^
14/11/27 03:57
아 의외네요. 글만 보면 굉장히 아이에 대해서 긍정적이셨을 것 같았는데...
저도 뭐 똑같았죠. 돈도 못버는데 한사람의 인생을 내가 왜 책임져야 하나. 그냥 편하게 살고싶다.. . 근데 뭐 낳고나니 좀 변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사람이라는게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생각이 다르긴 한가봅니다. ;; 게다가 낳기전에 워낙 애한테 매정하고 막장처럼 했었는데 그게 낳고나니 오히려 반대로 후회의 쓰나미가 되서 돌아오는 것도 있고.. 그렇네요. ㅡ,-
14/11/27 06:36
축하드립니다..
취미와 아이 모두 쟁취하셨군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와이프는 잃어버리신걸로 생각하시고요.. 와이프에게 육아 살림 모두 맡기지 말고 적절히 도와주시면 됩니다. 사랑 많이 주시면서 이쁘게 키우세요~
14/11/27 08:46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11월1일에 딸이 태어났습니다. 저는 나이 40에 첨으로 아빠가 되다보니, 감회가 참 남달랐던거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더욱 잘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빠가 많이 안아주면 정서적으로 좋다고 해서 조리원 나오고 많이 안아줬더니 제가 안고있지 않으면 잠이 안드는건 함정. 저 출근하고 나면 잘 자는데, 저 퇴근하고 나서 새벽 3시까지 안자는것도 함정. 출근해서 졸리고 피곤해도, 퇴근해서 딸아이 얼굴 한번 보면 하루의 노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14/11/27 09:05
저도 우주모함님 처럼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지금도 그다지 잘 놀아주는 건 못하는 편인데요...
애가 말을 안들으면 화만 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들이 저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뭔가 짠합니다. 아들은 아빠와 똑같아지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해야 할지) 내지 본능같은게 있는데 이게 취미생활도 똑같은걸 하게 됩니다. 자라면서 보는게 아빠의 취미생활이라서 어쩔 수 없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하는데... 우주모함님의 취미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아들을 보면 어느샌가 "아들아 같이 하지 않으련?" 이러고 있을 걸요?
14/11/27 09:26
저도 아들하나, 딸하나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정말 계속 듭니다. 뭐든 자식한테는 조금만 내가 잘못했어도 계속 미안해요.
술먹고 좀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아내보다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고 조급하게 빨리 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한테도 이런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다는 걸 생각해보면(심지어 부모님에게도) 이게 부모마음인가 봐요.
14/11/27 09:50
축하드립니다.
아마 취미는 강제적으로 당분간 쉬셔야 할겁니다 흐흐..(2) 경우에 따라서 당분간이 꽤 오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크크
14/11/27 10:00
여러해전에 실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신데요, 딸아이가 여섯살이 된 지금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물론, 다르게 해석하면 딴지를 걸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자식이 아기일때는 부모가 자식을 키워주지만.. 그 뒤로는 자식이 부모를 크게하는 원동력이 된다."
14/11/27 10:30
정말 축하드립니다- 왜 이 글을 읽으면서 저까지 콧잔등이 시큰해지는걸까요..ㅠㅠ
앞으로 많이많이 아이도, 아내분도 사랑해주시고 보듬어주시면서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14/11/27 11:50
저랑 좀 비슷하시네요...처음 아이에 대한 무관심...그리고 점차 변화되기 시작...
전 막 태어난 아들 놈을 보면서 감동...뭐 이런것도 없었고...그냥 한숨만 푹~~ 쉬어지더라구요 "증말 못 생겼네...돈 많이 벌어야겠다" 이딴 생각이나 하면서...사실 크게 다가오는 뭔가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 아들이 생겼다라는 기쁨을 느끼기 보다...부모가 된다는 두려움이 컸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지금은 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아이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형용할 수 없는 그 기쁨을 이제 누리실거에요 축하드려요~~ ^^
14/11/27 12:11
뭉클하네요.
저는 자식보다는 아내 고생하는 거 보고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내가 미친놈이지 하면서... 지금은 22개월 된 딸이 매일 퇴근해서 집 대문을 열면 타타닥 튀어나와서 막무가내로 점프합니다. 120일 된 아들 옆에 눕혀놓고 설거지 하면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거립니다. 부모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일인데, 부모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일상입니다. 내가 내 삶의 중심이 되지 않는 거, 생각보다 기쁜 일이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14/11/27 13:55
축하드립니다~~저도 내심적으론 님과 굉장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생기면 할 수 없고 안생겨도 할수없다..이런 정도?? 와이프는 시험관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앞으로 갈등요소가 될거같긴합니다만......시험관 하느니 차라리 생겼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입니다. 다만...님의 변화..그리고 저의 성향을 봐선...당장 아이가 제 눈앞에 보인다면 눈물부터 날거같네요.(아이 어렵지않게 생기는것도 큰 복입니다.....하하)
14/11/27 21:29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주지못했던 사랑 앞으로 듬뿍듬뿍주세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게... 저는 우주모함님과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의 입장입니다.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가끔 얘기해요. 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그냥 우리 둘이서 살자고.. 남자친구는 아이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꼭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거든요.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뭉클하네요. 저와 제가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가 제 뱃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아이를 가져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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