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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2 14:57
음...... 만약 절지류들 수입이 되서 외래종들이 들어왔는데, 그걸 사육하는 사람이 실수로 잃어버린다고 해도,
기후가 안맞아서 한국에서는 그들 자체로 번식이 어려운 그런건가요? 흐, 저는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그런지, 벌레들이 참 무섭고 그렇네요 ㅠㅠ
15/08/12 15:17
다른건 다되면서 곤충만 안된다는게 웃긴거죠.
피라냐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아예 토종 물고기만 기르게하고 관상어 다 막을까요? 지금 곤충 막고있는게 호수에서 피라냐 발견되었으니 관상어 열대어 다 막아버리고 수입못하게하자는거랑 똑같은겁니다.
15/08/12 15:44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막아야 할 건 막는게 좋죠. 수입해놓고 관리 못할 거 뻔한데 생태계가 교란되어 나타날 리스크에 비하면 애초에 막는편이 좋아보이는데요.
15/08/12 15:16
오히려 저는 외래종 유입 근절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외래종의 생태계 교란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떤 형식으로 우리에게 파급이 돌아올지 예측과 통제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한국 가물치의 일본 및 북미 하천을 초토화 시킨다던가 일본장수도롱뇽의 유전자 오염, 횡성 저수지의 피라냐 방생 등 생태계 파괴는 차치하더라도 우리 자신에게 실질적인 위협으로 돌아옵니다. 맹독의 기준이 모호하건 어땠던 간에 독이 있다는건 물리면 아프단 이야기겠지요. 오랜만에 국회의원들이 세금값 한것 같아 개인적으론 기쁘군요.
15/08/12 15:18
그런식이면 개 고양이는 물론이고 그냥 다 막아버리고 아예 애완산업 자체를 그냥 없애버려야죠.
국내에 있는것만 기르게하든지요. 그런식이면 사람도 해외여행 금지시켜야하구요. 에이즈도 그렇고 메르스도 그렇고, 사실 전염성을 가진 병들중에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없었던 질병 아닌가요? 다 사람이 외국에서 가져온거죠.
15/08/12 15:25
위에 글 안보이시나요?
지금은 그냥 생태계파괴를 핑계로 아예 곤충 자체를 막아버리고 있다고. 그게 문제라고 써놓지 않았습니까? 진짜 생태계에 위협이 될만한 종이 있다면 그것만 막으면 됩니다. 다 막아버리고 못들어오게하는건 뭐하자는건지요? 님이 그리 쓰셨잖아요? 맹독의기준이 모호하건 어쨌건간에 독이있다는건 물리면 아프다는 얘기니까 막자. 물리면 아픈건 개도 그렇고 고양이도 그렇고요. 개 고양이에 공격당해서 죽는사람도 꽤 나왔죠. 그럼 개 고양이도 막아야겠네요?
15/08/12 15:26
외래종 절지류가 우리나라에서 사육된지 이미 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절지류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단 한명도 나오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맹견에 공격당해서 숨진사람은 지금까지 꽤 있었죠 아마? 개도 막아야겠네요!
15/08/12 20:42
절지류를 개만큼 키우지 않으니 무의미한 반론이시죠. 곤충은 사육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기도 어렵고 라이프사이클도 짧고 개체당 번식 수도 많기 때문에 다른 동식물보다 엄격히 다뤄질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다뤄진다는거죠.
15/08/12 22:38
사육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기 어렵다니요 크크크크.
키워보긴하셨습니까? 개 고양이 컨트롤하기보다 곤충 관리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무슨 바퀴벌레생각하시나봐요? 저 위에 곤충 크기를 보세요 좀. 아예 나가라고 사육통을 열어놔도 밖으로 나가기가 힘든애들입니다. 그리고 번식량이요? 절지류나 어류나 비슷하고 오히려 어류보다 적습니다. 그런데 곤충만 막혀있는 상황이죠?
15/08/12 22:41
곤충샵같은데 가서 기르기 세트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숨구멍만 뚫려있고 그외에는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합니다. 게다가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같은애들은 몸이 무거워서 대형종일수록 날지도 못합니다. 무거우니까요. 그리고 라이프사이클이 짧다고 하셨는데, 유충기간을 합하면 대부분의 인기종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들은 라이프사이클이 기본으로 3년을 넘어갑니다. 이래도 라이프사이클이 짧아보이시는지요? 유충기간만 1년이상씩 잡아먹습니다. 그것도 사육상태에서 유충기간이 1년이지, 자연상태에서는 유충기간이 저것보다 더 늘어납니다.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같은건 자연상태에서는 유충기간만 2년반입니다. 엥간한 소형 포유류만큼의 수명을 갖고 있는겁니다. 게다가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유충들의 먹이는 살아있는 나무가 아니라 '썩은나무나 썩은 톱밥'을 먹고 삽니다. 성충들의 먹이는 나무에서 나오는 나뭇진을 먹고살고요. 그것도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나무 수액을 먹는거지 자신들이 어떤 힘이 있어서 나무에 상처를 내거나 하는 능력도 없습니다. 좀 제대로 알고 얘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5/08/12 23:43
생김새는 흉악해보여도 은근 평화로운 생물이죠 크크크. 수박이나 복숭아 주면 환장하고 달려드는.. 톱사슴벌레 한마리가 별 이유도 없이 암컷을 토막내 죽여서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15/08/12 23:46
그러니까요. 무슨 쟤들이 소나무재선충처럼 살아있는 나무를 통째로 싸그리 죽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나무는 먹지도 못합니다. 소화를 못시켜서요. 그래서 썩은나무만 먹고살고 자연적으로 흐르는 수액을 먹고 사는 애들이 무슨 그렇게 환경에 위해를 가한다고 저러는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15/08/12 15:26
또 이러시네....참 지겹습니다. 뭐 더 이상의 관심은 주지 않겠습니다. 억지주장 무한반복에 세번은 당할순 없죠. 저 말고 다른 분들의 많은 관심과 댓글 가져가시길.
15/08/12 15:27
외래종 절지류가 우리나라에서 사육된지 이미 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절지류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단 한명도 나오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맹견에 공격당해서 숨진사람은 지금까지 꽤 있었죠 아마? 개도 막아야겠네요! 억지주장은 지금 님이 하고 계시는 거지 제가 아니지요.
15/08/12 16:19
써놓고보니 관심을 주실 다른 분들께 죄송하네요. 저처럼 댓글 달지 마시고 타임 세이빙하세요.
전형적인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그리고 리플들의 핵심은 "내 주장은 옳다. 그것은 내 마지막 리플이 증명할 것이다" 입니다.
15/08/12 16:25
허수아비라고 생각하고 싶으신 것 뿐이죠.
밑에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하는말에 논리의 오류는 없습니다. 논리의 오류는 님에게만 있죠.
15/08/12 15:24
곤충은 키워본적 없지만 사슴벌레 녀석 참 멋지게 생겼네요. 멋드러진 광택 오오
부처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정부정책은 참 한결같은 점이 있어요. '그런거 하지마! 금지!' 될 수 있는한 규제를 풀고 잘 관리할 방안을 마련하는게 이상적인 정부 역할이라고 보는데 참 답답하죠.
15/08/12 15:28
1. 곤충을 비롯한 절지류는 번식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한번 퍼지면 방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입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방제가 상대적으로 쉬운 파충류와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봅니다.
2. 외래종은 엄연히 생태계 파괴를 담당하는 한 축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서식지의 파괴에 비하면야 가볍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원래의 생태계의 일부가 아닌 종을 들여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숲을 베고 강을 매우는 것보다 더 강력한 파급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정착한 외래종의 영향을 재대로 아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곤충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쉽게 우리 나라에서 서식할 수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종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본문에서 이야기 하시는 것 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곤충을 좋아하고 (전공자입니다) 취미삼아 길러보고 싶지만, 조금 감정이 너무 앞서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15/08/12 15:30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나 엘라파스 장수풍뎅이같은 종류는 유충기간이 3년가까이 됩니다.
절대 한국의 기후를 버텨내지 못합니다. 인기있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류중에서 한국의 겨울을 날만한 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파충류나 관상어 열대어들은 무수히 많은종들이 들어오고있죠. 하지만 곤충만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거야말로 감정이 앞선 처사죠. 벌레니까 안된다가 아니고 뭔가요?
15/08/12 15:44
제 글에도 언급된 부분입니다만, 곤충을 비롯한 절지동물은 그 작은 크기와 빠른 번식력으로 인해 통제가 지극히 어렵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외래산 곤충은 농해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류의 동물이기도 하고요. 곤충이라는 카테고리 자체에 조심성을 보이는 것은 결코 감정이 앞선 처사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대로 확실히 국내에서 서식할수 없는 종은 존재합니다. 헤라클레스 몇 마리 들여온다고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국가에서 일관적인 기준에 근거해 어떤 종이 안전한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국보다 생태계 보호에 관한 인프라가 더 잘되어 있는 나라도 힘에 부쳐하는 일입니다. 관리할 자신이 없으니까 아예 들여오지 않는 것은 적어도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15/08/12 15:47
인기있는 종들중에 소형은 없습니다. 다 초대형종들이죠.
특히 저 헤라클레스같은건 엥간한 도마뱀보다도 훨씬 큰종입니다. 님은 무슨 풀매미같은거 생각하시나본데 차원이 다릅니다. 이미 일본에서 외국곤충 개방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같은게 환경에 적응했다는 보고는 한건도 없었습니다. 비난받을일이죠.형평성에 어긋나니까요. 관상어는 되면서 곤충만 안된다는게 이유가 안되잖아요.
15/08/12 15:58
1. 어류는 곤충만큼에나 위험한 선례가 잔뜩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다른 예로 드신 파충류 같은 경우는 곤충과 비교하면 미안하죠.
2. 그러니까 헤라클레스나 다른 인기 곤충이 안전한건 아는데, 일단 수입을 하기 시작하면 그렇게 쉬운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게 문제죠. 그리고 일본은 외래 곤충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하시는데, 관련 논문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주모함님이 생각하는것보다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이 겪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답글이나 태도를 보면 납득하실 것 같지는 않으니 이만 하겠습니다.
15/08/12 16:02
그게 되면 좋지만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해서 정확한 판단이 힘든 경우라면 불확실하게 허가하는 것보다는 아예 막는 편이 안전하다는 말입니다. 한국이 일본만큼만 제도가 정비되어 있었으면 막을 이유도 없지요.
15/08/12 22:36
생물전공한 사람중에도 외곤개방 찬성하는 사람 얼마든지 있습니다.
일본이 외국곤충 개방할때도 학자들은 참가 안한줄 아십니까? 일본도 모든 곤충을 다 받아들인게 아니라 기데온 장수풍뎅이처럼 일본에 자생하는 나무들을 주식으로 하고 갉아먹고 사는 종류같은건 일본 환경에 위해가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막고있습니다. 이런 과정에 다 학자들이 참여하는겁니다. 일본이 지금 외국곤충 개방한지 몇십년이 지났지만 제가 위에도 언급했듯이 무슨 동네야산에서 헤라클레스가 발견된다거나 하는일 전혀 보고된바 없습니다. 만천곤충박물관을 운영하시는 만천님은 곤충업계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자시고 정부에서도 곤충산업관련해서 자문을 구할 일이 있을때 종종 찾는 분이십니다. 대학 교수들과의 교류도 잦고 정기적으로 해외로 곤충채집도 나가시는 분이신데, 이 분도 외국곤충의 합법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십니다. 대학에서 관련 전공자라고 해서 모든곤충에 다 해박한게 아닙니다. 생물학과라고 해서 모든곤충의 생태에대해 다 해박하고 전문적인게 아니라고요. 오히려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에 대해서는 엥간한 전공자보다 매니아들이 훨씬 잘 압니다. 세계 장수풍뎅이 대도감이라는 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도감중에 가장 장수풍뎅이에 대해 잘 나와있는 권위가 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황슬마로님도 생물학과이긴 하지만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가 아니라 '꽃등에'를 연구한 분이시고요 이번에 하늘소도감도 새로 나왔는데, 그분들은 아예 생물학과는 관계가 없는 전공을 가진 분들이십니다.
15/08/12 15:50
일부 곤충이 오키나와같은 열대우림에서 적응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 외에는 실제로 그 환경에 적응해서 번식하고있다는 보고는 없는걸로 압니다. 가끔 개념없는 사람들이 생각없이 외산곤충을 그냥 방사해버려서 잡히는경우는 있는데 실제로 현지에 적응했다는 보고는 오키나와같은 열대지방을 제외하고는 없어요. 오키나와에 적응한건 오키나와가 해당곤충이 살던지역과 환경이 비슷했기 때문이죠.
15/08/12 15:48
그리고 제어하기 어려운건 사실 곤충보다 사람이죠.
메르스만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에이즈나 메르스같은거 우리나라에 없었던 질병이죠.
15/08/12 15:50
이측면에서는 필요성의 문제죠. 사람의 교류는 돈이 되고 곤충의 교류는 돈이 덜되니까요. 부작용크기만 보면 사람이 크지만 1원당 리스크로보면 사람이 작을 수 밖에 없죠. 곤충이 수입가능하려면 리스크 프리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5/08/12 15:51
곤충의 교류도 돈이됩니다.
곤충시장이 개방되서 곤충업계가 성장하게되면 거기서 발생하는 산업적인 이득만 해도 엄청납니다. 제가 예로들어드렸듯이 일본에서는 실제로 애완 카테고리에서 곤충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파충류나 관상어 등등 이런거 다 합쳐도 옥션에서 곤충 카테고리의 게시물 량의 절반도 미치지 못합니다.
15/08/12 15:58
고양이도 마찬가지죠.
사실 다른것보다 생태계에 가장 큰 위협을 끼치고있는 생물은 고양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위시간당 가장 많은 동물을 학살하는 동물이 통계로 나왔는데 다름아닌 고양이였다고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길고양이가 사회문제가 되서 정부가 골머리를 앓은지 오래됐습니다. 고양이는 그 특성상 잡식이고 사냥능력도 엄청나기때문에 수많은 토종 생물들을 '학살'해대고 있는거죠. 그런식이면 개 고양이도 기르면 안되고요. 그럼 사람들은 '애완'이란 카테고리 자체를 즐길수가 없게됩니다.
15/08/12 21:11
오 그건 굉장히 흥미로운 통계인데 영어로 구글링해봐도 나오지가 않네요. 단위시간당 가장 많은 동물을 학살하는 동물이 고양이라니.. 그 쪼그만 고양이가 크크
놀라운 내용인만큼 출처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걸 어떻게 통계를 넀는지 좀 의문인데 그 방법론을 보고 싶네요.
15/08/12 22:35
안암증기광 님// 고양이는 북미 등지에서도 쥐나 새 등 소형 포유류의 감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하와이 등지에서는 토착 새들의 멸종의 원인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자세한 논문은 아닙니다만 http://digitalcommons.unl.edu/cgi/viewcontent.cgi?article=1111&context=usgspubs 정도를 참고하시면 대략적인 상황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랑 곤충은 급이 역사적으로 급이 틀립니다. 뭐 글쓴분은 전혀 타인의 말을 들을 의향이 없어 보이시니 긴말은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이미 퍼질대로 퍼져서 (퍼지는 것 자체도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었던) 규제하기가 뭣한 동물들을 이미 규제하고 있는 동물들과 비교해서 형평성 운운하는 것은 좀 아니지 싶습니다.
15/08/12 22:36
Banding 님// 규제할건 규제하고 규제하지 않아도 되는건 풀면됩니다.
타인의 말을 들을 의향이 없는게 아니라 옳지 않으니까 옳지 않다고 말하는겁니다.
15/08/12 22:43
Banding 님// 고양이가 규제하기 뭣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키우는사람이 많아서겠죠?
곤충도 고양이만큼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 카페같은 경우도 회원수 많은 카페들은 3만명에 육박하는 카페도 있고 곤충카페중에 흥하는 카페 꽤 많구요. 무시할수준은 아닙니다.
15/08/12 15:30
만에 하나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요?
저런 풍뎅이류는 번식도 힘들거니와 기후적응 때문에 애완으로 사육하다 탈출하더라도 국내 생태계 교란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겁니다.... 문제는 그 곤충이 수입될 때 같이 묻어올 수도 있는 해충 때문일겁니다. 일반적으로 곤충류를 수입할 때는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운반과정에서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원서식처 내지 그와 비슷한 환경의 흙과 나무 일부를 함께 포장해서 들여옵니다. 이 때 그 흙과 나무에 그 지역에서 살던 해충의 알 같은게 포함되었고, 혹 이 해충들이 국내환경에 적응해서 번식이라도 하게 되면 난리가 나죠.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자연번식해버린 황소개구리나, 애완으로 들여왔다가 풀려난 뉴트리아가 생태계에 미친 영향은 정말 상대가 안될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게 해충입니다. 중국꽃매미로 인한 산림피해를 생각하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저도 곤충수입 규제가 풀린다면 당장에 저 사진에 있는 헤라클레스 왕 장수풍뎅이를 구입해서 아들래미들과 함께 사육해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합니다.
15/08/12 15:31
문제는 파충류나 물고기, 개 고양이같은건 멀쩡히 합법절차를 거쳐서 들어오고 있다는거죠.
사실 님말대로 같이 묻어올수있는 미생물이 문제라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건 인간에 묻어오는 세균일텐데, 인간의 해외여행은 안막지않나요? 이유가 뭘까요? 니즈가 있어서죠.
15/08/12 15:51
사람의 해외여행은...
특정지역에서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여행위험지역으로 발표하고 해당지역에서의 입국자는 공항에서 심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큰 문제가 안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방역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로 인해 실패한 것이죠. 일반적으로는 가축에 대한 전염병이 유행할 때도 해당분야 관계자(특히 농민들)은 그 지역에 대한 여행을 조심하라고 권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권고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일부지역에 구제역이 유행하니까 그 지역 여행은 가지 말라고 권고했는데도 굳이 여행간 농민들 때문에요) 우주모함님께서 말씀하신 합법절차라는 게 그 동물들이 들어올 때 전염병이나 기생충이 없는지를 검역하는 과정입니다. 곤충은 이러한 검역이 훨씬 어렵고, 또 곤충 자체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와 고양이는 이미 우리나라에 충분히 있고 종류에 따른 생태계에의 영향이 없기 때문일 것이고... 파충류와 물고기는 규제하지 않으면서 곤충은 왜 규제하나? 라는 생각은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파충류와 물고기도 규제해야 한다는 쪽입니다. 아마 이것을 규제하지 않는 것은 이미 규제는 풀어버린 거고 이것을 다시 규제할 때 생기는 반발(특히 관련사업을 하는 분들)을 무마시키기 어렵기 때문이겠죠. 곤충이라도 수입규제가 안풀린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15/08/12 15:52
사람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염병이 돌지 예측하기 어렵죠.
그리고 그많은 사람들 어디로가는지 다 관리하기 힘들구요. 무엇이든지 어렵지만 아무리 곤충에 의한 피해가 심각하다해도 사람보다는 덜할겁니다.
15/08/12 15:53
님처럼 파충류나 물고기도 규제해야한다는 생각이시면 해외여행도 금지시켜야죠. 그냥 한국에만 콕 박혀있어야겠군요.
고양이도 길러서는 안되겠군요. 길고양이들이 얼마나 생태계를 아작내고있는지 모르실겁니다.
15/08/12 15:45
뭐 원론적으로 따지자면 글쓴분 논리에 빈틈이 없습니다만
논리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의 합의 또는 감정이라는 것이 있죠. (1) 시장 자체가 애견시장이 훨씬 크고 수요가 많으니, 곤충과 비할 바 못되죠. 누구나 종교의 자유가 있고, 무얼 믿든지는 자유이나 교회가 무수히 있는 반면, 똥파리교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 보편적 관점에서 봤을 때 곤충에 혐오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반면, 애견과 고양이는 귀여워 하는 사람이 훨씬 많죠 이건 감정의 영역이고 보편의 영역이라 님의 논리가 힘이 미치는 영역이 아니죠. (3) 어느 정도 연구 투자가 일어난 애견 영역에 비해, 곤충 영역은 불확실성이 훨씬 크죠. 어떤 질병이나 돌발상황에 대해 대처가 미흡할꺼라는 얘깁니다.
15/08/12 15:48
저도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다른건 다되면서 곤충만 안된다는건 사실 곤충이 그만큼 사람들에게 '취미'로서 인정받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15/08/12 15:59
우리 나라 법 제정이 다수를 우선할수 밖에 없다는건 인정하지만 이런식의 비주류 취미에 대한 무시는 너무 기분나쁩니다.. 글쓴이 분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소수에 대한 존중을 학교에서는 그렇게 강조했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느끼는건 소수에 대한 무시 뿐이네요
15/08/12 15:59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 겉으로는 '생태계 파괴'가 문제라서 막는다곤 하지만 실상은 그냥 비주류니까 '귀찮아서.'가 그 이유거든요. 관상어나 개 고양이는 되면서 곤충은 안되는 이유는 관상어나 개 고양이는 키우는사람이 많지만, 곤충은 적어서니까요.
15/08/12 16:10
취미에 대한 무시가 아니고 실제하는 공익의 위협에 대한 우려죠. 저도 곤충(특히 사회성 곤충들) 좋아하지만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을 부분에는 반대하는 겁니다. 근본인 자연이 망가지면 취미 자체를 누릴수가 없어지잖아요.
15/08/12 16:22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구글에서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저는 님과 더 이상의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 댓글 다시고 건승하시길.
15/08/12 16:23
님이야말로 제가 쓴 댓글 찬찬히 읽어보시고 개 고양이 파충류나 곤충이나 뭐가다른지 생각해보시고
다른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정신승리하지 마시고.
15/08/12 16:26
위에 글쓴이가 언급해주셨듯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수 없는 곤충등 부분적으로 허가가 가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려없이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만으로 모든부분을 제한하는건 무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까다로운 규제가 존재하느냐 규제자체도 존재하지 않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5/08/12 16:08
저 또한 우리나라의 정책이 균형, 발전을 위하여 대부분 다수만을 위한 길을 가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소수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15/08/12 16:08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요 반려동물[개나 고양이같은...]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다른가요?
예를 들면 개나 고양이는 커가면서 주인[집사]을 알아보고 다른 사물이나 동물과는 달리 교감을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곤충류들을 기르면서 얻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15/08/12 16:16
곤충은
첫째로, 개와 고양이와는 달리 잘 알지못했던 미지의, 작은 곤충들의 생태를 하나하나 알부터 우화까지 지켜보는과정이 신기하고 새롭구요. 둘째로는, 장난감같은겁니다. 농사를 짓는거에요. 더크게 뽑아서 기네스를 갱신해가며 거기서 만족을 얻는겁니다.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이라고 보면 됩니다.
15/08/12 16:21
예전에 톱사슴벌레와 널적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길렀던 입장에서 글쓴이의 의견에 굉장히 동감합니다. 기를 수 있는 종수가 너무 한정되어있어서 아쉬움이 많아요. 법이나 사회적인 풍속 역시 곤충사육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구요. 생각해보면 개나 고양이, 새, 물고기같은 동물을 기른 역사에 비해 굉장히 짧은 만큼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로 보이고, 결국 사회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논리적인 문제보다는 사회적인 합의가 갖춰져있는 환경인지 여부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15/08/12 16:27
수명은 왕사슴벌레가 최대 3년정도, 넓적사슴벌레류는 최대 1년반,
장수풍뎅이류는 대부분 3개월이지만 가장 큰 장수풍뎅이인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최대 1년까지도 삽니다. 유충기간 제외하고요.
15/08/12 16:36
"일본은 반대입니다. 다른 어떤 애완업계보다 곤충업계의 규모가 큽니다." 포유류로 비교할 것도 없이 애견 업계 규모보다 훨씬 작을텐데요...
15/08/12 16:41
문외한으로서 질문드리는데
곤충이 특별히 다른 애완동물들에 비해서 '곤충 만큼은 수입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라는게 있나요? 음.. 주위에 타란튤라 키우는 친구도 있는데 절지동물과 곤충이 차이가 큰가요?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사실 별 차이없어보이는데..
15/08/12 16:42
절지동물이나 곤충이나 별 차이 없습니다. 사실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서 곤충만큼은 수입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도 별로 없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입 금지상태이니 그게 이상하단 겁니다. 억울한거죠. ㅠㅠ 사람들이 곤충키운다고하면 무슨 바퀴벌레키우냐고 그런소리부터 하는사람이 많은데 저런 애완곤충들은 덩치부터가 바퀴벌레하고는 궤를 달리합니다. 특히 헤라클레스나 메가소마같은 장수풍뎅이라던지 팔라완 왕넓적사슴벌레같은건 손바닥만하거든요. 유충도 100그램가까이 나가는데다, 메가소마같은 장수풍뎅이들의 유충은 200그램을 넘습니다. 번식력이 아무리좋다고 해봐야 워낙 대형곤충이고 곤충생태계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들이라서 번식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바퀴벌레를 생각하면 안되는데. ㅠㅠ
15/08/12 16:43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생태계가 교란이 문제라면.. 어류나 파충류도 금지해야죠. 위에서 언급한 곤충들이 이들보다 생태계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 처럼 여겨지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사회적인 편견이나 수요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뮤엘러리 수입 허가를 추진한 적이 있던 것 같은데, 이것이 얼마나 진행되었나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다른 절지류.. 예를 들면 타란 같은 녀석은 어떻게 수입이 허가가 된 것이죠?
15/08/12 16:47
다른절지류는 수입이 허가가 났다기보다는 정확히말하면 수입금지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곤충만 금지를 시켰었어요. 그래서 절지류는 멀쩡히 들어오는데 곤충만 못들어왔던거죠. 웃긴거죠 진짜. -_-; 곤충도 금지되기 전에는 곤충도 들어왔었습니다. ;; 그런데 곤충은 금지시키면서도 절지류는 금지시키지않다가 나중엔 절지류도 수입을 금지시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절지류도 못들어오는 상황입니다만, 절지류와 곤충의 차이점은 외국 절지류들은 수입은 금지되어있으나 사육은 금지되어있지 않습니다. 키우는건 자유롭죠. 그런데 곤충은 수입도 금지 사육도 금지입니다. ^^;
15/08/12 23:41
여치와 메뚜기를 구별 못해서 막 잡았다가 물려서 깜짝놀란적이 있네요. 생각보다 강하더군요 크크; 그 두 종을 키운다면 먹이조달에 꽤 고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마귀는 살아있는 것만 잡아서 먹는다고 동네 어르신들이 그러시던데.
15/08/12 21:29
양쪽 입장 모두 이해가 갑니다. 저 또한 중학생떄인가? 사슴벌레를 사육했었지요. 저 같은 경우엔 해외벌레;;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넓적사슴벌레를 2쌍 정도 사육했었고.. 그 당시엔 좀 비쌌던 왕사슴벌레 큰 놈을 하나 키워보는 걸 바랬는데 그 전에 어느새 흥미가 식고 공부하기 바빠져서 취미를 버렸네요.. 제가 생물학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확실히 해외곤충들이 몇 쌍 풀려봤자 과연 그 놈들이 겨울철을 날 수 있는 새로운 아종으로 변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반면에 또 곤충의 특성 상 외부로 퍼져나갔을 때 방제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점도 확실하고.. 아마 최선은 저 외국 곤충들 중 원산지와 크기, 인간에게 끼칠 수 있는 위해 이 3가지를 기준 삼아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허가 종과 금지 종을 가려내는 것인데.. 그럴만한 인력도 예산도 있기 힘들겠지요 크크. 차라리 저런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같은건 허용을 해주고 절지류를 수입 금지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거미나 노래기 종류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15/08/12 23:38
시골에 자라서 사슴벌레도 여러종류 잡아서 길러보고(번식은 못시켜봤네요.. 사실 매년 잡을 수 있어서 크게 신경 안쓰기도했고) 개미집도 퍼가서 마당에 두고 길러보려고 시도했었는데(책에 써있는대로 잘 퍼왔는데 다 죽더라구요.. 졸지에 개미 학살자가..) 옛날 생각이 나네요.
두 입장 다 이해는 됩니다. 다만 저는 생각이 드는게, 일단 포유류와 곤충이 생태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의 차이는 위엣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고, 때문에 수입금지는 우리나라의 수준에 대한 정부의 인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곤충 몇몇 종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걸 다 가려낼 능력이 없어. 그러니까 다 금지할게' 같은 느낌일까요. 현실적인 한계같은. 다른 종이 왜 가능하냐?라는 의문이 있으신 것 같은데, 담배가 탑클래스 마약임에도 금지되지 않은 이유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야 글쓴이님의 주장이 맞을 수 있지만, 수요층의 수 자체가 달라서 곤충밖에 금지할 수 없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싶네요. 다른 생물들은 이미 많이들 키우고 대중화 되어있고, 반감도 적은데 곤충은 그렇지 않았던거죠. 곤충도 풀어달라가 아니라 사실은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다른 종의 수입도 재고해야한다 는 쪽이 더 받아들여질 수 있는 주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짜피 개판이니 그냥 다 뒤엎어버리자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주장인 것 같네요. 사람의 여행을 금해야하지 않냐는 말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시는 말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구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곤충 수입금지가 이해가 되긴 합니다. 거기에다가 개 고양이 어류 사람 다 막아라! 고 대처할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곤충이 사람이랑 체온 나누면서 교감은 못해도 나름의 키우는 맛이 있는데요. 수중생물과 개,고양이의 중간지점이라고나 할까요.
15/08/12 23:44
가려낼 능력이 없다는건 변명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제가 계속 예를 들었다시피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같은건 사실, 그냥 가려내고 말고 할것을 떠나서 그냥 누가봐도 우리나라의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종들입니다. 유충기간만 3년가까이 되는 종들이고 열대 우림에 사는 애들입니다. 한국의 영하까지 떨어지는 겨울을 버틸수가 없거든요. 낙엽밑에 있는 썩은 나무톱밥같은걸 먹고 사는 애들인데, 꽁꽁 얼어붙은 한국의 겨울에서 낙엽밑에서 살아남을수가 없는거죠. 그런데 이런종들조차도 그냥 아예 일괄적으로 다 막아버린다는건 그냥 무시하는겁니다. 안한다는거죠. 포유류와 곤충이 생태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의 차이가 난다고 하셨는데, 제가 위에 예로 들었다시피 포유류가 끼치는 영향이 곤충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고양이처럼요. 곤충들은 풀이나 나무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소나무 재선충같은 종류들이 아니라면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게다가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류는 살아있는 나무를 먹는 종이 아니라 썩은 나무를 먹고사는 종들입니다. 얘들이 혹시나 환경에 적응한다해도 영향을 주는건 한계가 있는겁니다. 하지만 뉴트리아나 배스 블루길같은 경우를 보세요.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죠. 저런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따위와는 비할바가 못됩니다.
15/08/12 23:56
아 물론 저도 애완용 곤충의 주류인 사슴벌레/장수풍뎅이가 큰 위험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과일만 조금 잘라서 잘 주면 끝인 녀석들 인데 해가 될리가요^^. 다만, '높으신분들은 그걸 몰라요'라는 드립처럼, '일단 허가를 내기 시작하면 한 종만 허가할 수는 없을 것이고 지속적인 요구가 있을텐데 지속적으로 곤충의 위해성을 검토 하기에는 행정력이 모자르다'는 다소 행정편의주의적인 사고에서 나온 방안이 아닐까 싶었네요. 사람들이 '곤충'하면 떠올리는 것은 아마 사슴벌레보다는 메뚜기나 바퀴,개미 같은 것들일텐데 이것들은 확실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죠.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이 곤충을 키워보지는 않았을테니 사육인들 입맛에 맞는 좋은 정책을 시행하기는 어렵겠죠..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검증된 종들만 잘 들여오면 베스트지만, 무차별적으로 다 허가하는 것 보다는 다 금지가 그나마 차선.. 이라 하긴 뭐하고 최소한 위험은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15/08/13 00:06
위에 분들하고 얘기해보면서도 느낀건데
'곤충'에 대한 선입견이 상당하네요. 무슨 같은 곤충이니까 바퀴벌레나 메뚜기처럼 무슨 '떼'로 창궐해서 생태계를 초토화시키고 다니는 그런걸 상상하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고. 에효..-_-
15/08/13 00:18
어.. 저를 간접접으로 비꼬시는거라고 생각을 해야할 것같은데요. 제 댓글 다시 한번만 읽어주시겠어요..? 늬앙스가 애매하지만 님의 주장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인데요. 조금 어이가 없군요 이 댓글은. 그냥 눈으로만 훑고 댓글을 다신건 아니신지. 상대와 대화가 하고싶은거라면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블로그에 쓰셔야 할 것 같구요.
곤충을 키웠었기에 동의하고 안타깝지만 동시에 현제도가 왜 이렇게 되었는 이해도 되기에 복잡한 심정으로, 애매해 보일 수 있는 댓글을 달았지만 이렇게 비꼬실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15/08/13 00:24
잉 저는 님을 비꼰게 아닙니다.정확히는 위에 사악군님을 비롯해서 몇몇분들이 뭐 라이프사이클짧고 어떤결과 초래할지모르고 대단히 큰위험을 가진것처럼 묘사한게 무슨 메뚜기나 바퀴보듯 하는거같아서요.
15/08/13 00:27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독을 했군요. 사과드립니다. 맞습니다. 곤충에 대한 선입견 상당하죠.. ㅜㅜ 곤충 키웠었다니까 메뚜기 새끼쳐다 구워먹고 뭐 그런줄 아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시골출신도 과자 빵 다 먹고 살고 털달린 애벌레는 무섭고 그렇거늘.. 사실 굉장히 매력적인 애완동물인데요. 안타깝습니다.
15/08/13 00:31
사실 제가 취미가 곤충사육이라고하면 가장 많이들어본소리가 바퀴벌레 왜 키우냐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그런시각을 가진분들이 많은거같고요. 걍 억울하네요.
15/08/13 00:36
참 특이한게 타란튤라나 전갈, 뱀 같은건 오히려 이색적이고 쿨한? 이미지 인 것 같은데 왜 곤충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다 기가막히게 멋지게 생겼는디... 인식 개선이 좀 되어서 글쓴이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최소 20년은 걸릴듯....
15/08/13 00:54
저도 곤충 좋아해요. 어렸을 적에 논밭 구르면서 메뚜기 풀무치 엄청 잡았고 시골서 쌀가져오면 바구미만 족족 잡아서 500마리씩 통안에 가두고 바글거리는 소리 듣기도 하고 여름이면 매미 유충 잡아서 집에서 매미밭 만들기도 했어서 우주모함님 마음 이해가 많이 됩니다.
뭐 그렇지만 한정된 인력과 행정력으로 이를 우선시 하기에는 우리나라 곤충 애호 인구가 적어서겠지요. 애호 인구가 늘고 이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 길이 보이긴 하겠지만 획일화되고 취미 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현재 대한민국 분위기 상 많이 요원해 보입니다.
15/08/13 02:26
답답하신건 알겠는데, 이렇게 반응하시면 다른건 해주면서 왜 내가 하고 싶은건 안해주냐는 생떼 밖에 안됩니다.
해당 생물들이 위험하지 않다면, 그런 오해가 쌓여있다는게 그만큼 사람들이 이쪽 계층에 관심이 덜하다는 얘기겠죠. 그럴수록 더 정보를 알리고 대중들에게 친숙해지도록 그 생물들을 공유하면서 저변을 넓혀나가야지, 역시 잘 아시지도 못하면서 말이 안통하네요, 하면 어떻게 소통하고 저변을 확대시키나요. 사람들이 개 고양이만큼 곤충들이 친숙하거나 잘 아는것도 아니고, 여기에서 피라냐 나오는게 아끼시는 애완곤충이 같은 급으로 취급되어서 기분 나쁘신건 알겠지만, 전혀 뜬금없는데서 튀어나오는 이야기라는게 아닌건 아시지 않나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나올수록 더욱 보듬고 설명하고 소통하면서 나가야지, 이렇게 반응하시면, 상대방이나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역시 현상태 유지가 좋은거 같다는 생각을 굳히기 밖에 더 되나요.
15/08/14 02:20
우주모함님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리플을 읽다보면.... 막 우주모함님 의견에 반대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요. 이런말씀 드리면 기분 나쁘실것 같긴 한데요. 죄송합니다. 약간 비호감 말투를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본문을 읽을 때까지는 흥미롭고 아 그렇구나 싶다가 다른분들하고 리플 주고 받는걸 보면 어느샌가 반대하고 싶어지네요 흐흐 해외곤충문제도 좋지만, 자신의 말투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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