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12 10:47
아.. 얼마전 엉뚱한 신고로 타격입은 삼겹살집 생각이 나네요. 그 사장님도 마음고생 엄청 심하게 하시고 있고
매출도 아주 박살이 나셨는데.. 정말 힘드시겠네요. ㅠㅠ
20/03/12 10:49
평판같은거 회복시키는거보다 상호 변경 혹은 이전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저집 가면 코로나 걸린다] 라는게 사람들 뇌리에 박혀서 회복불능이에요.
20/03/12 10:51
확진자 동선공개에 대한 질본의 지침을 거의 모든 지자체가 무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자택에서 어느 음식점에 배달시켜 먹었는지까지 공개하는 곳도 있습니다. 메르스때부터 그런방법으로 인기를 얻은 지자체장이 있었고 그걸 투명하다며 사람들이 손뼉을 치니 지금은 거진 다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20/03/12 10:57
동선공개할때 원칙적으로 접촉자로 의심되는경우만 동선에 포함시키는데, 그렇다보니 동선공개할때 너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3일간 동선을 공개하는데 동선이 한 두개 밖에 안나가는 상황)요새는 대부분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접촉자로 의심되서 동선에 포함시킬 곳은 없고..
주민들은 불안하니 무조건 3일간 동선 다 공개하라고 난리고..(지자체마다 동선공개한거 보면 악플 장난아님) 그러다보니 몇몇 지자체는 떠밀려서 공개하는 경우도 생기는 모양이더라구요..
20/03/12 11:03
이게 지자체 마다 다 달르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정도 선까지 해야되는지 전부 제각각이더군요.
질본에서는 일정 선까지 하라고 지침을 내려줬는데 확진자 나올때 동선이 띄엄 띄엄 나오니까 사람들이 불안해 해서 동선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의 민원이 장난 아니라고 들어가지고 확인하려고요..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썩고있...
20/03/12 11:06
뭔가 두루뭉술해보이는 동선공개도 다 이유가 있는거였네요. 그에 대한 불만이 넘치니 지자체에서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피해가 막심할텐데 다시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3/12 11:07
위로에 말 밖에...
개인 및 소수에게는 환장할 노릇인데, 케이스는 또 흔하게 접하는 건이기도하죠. 대부분은 똥 밟았다는 헬피엔딩이 ㅠㅠ
20/03/12 11:22
방역을 해주었다면, 보건소가 인증한 방역을 마친 곳으로 알려주세요.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기경험자입니다. 2월 22일에 저희 점빵에 경유했는데, 지금까지 간간히 연락옵니다. 코로나 환자가 지나갔다는데 괜찮냐고. 초반에는 코로나 환자가 지나갔다면 문을 닫아야지 뭐하는 짓이냐는 연락도 받았구요.
20/03/12 11:31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사실 방역 +24시간 이후면 그 어디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인데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죽지도 않고 어디 숨어있다 간염되는 그런 질병으로 알고 있더군요.
20/03/12 13:20
저도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동선공개방식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요즘 아예 관뚜껑에 못질당한 자영업자나, 자신의 동선이 공개되서 조리돌림 당하며 인격침해 사생활 침해를 당한 확진자들이 있는데 이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들을 감수할만큼 동선공개가 효과적인 방역대책인가 연구하고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3/12 17:07
물론 동선공개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가있지만,
또한 정보공개 투명하게 안 이루어졌을때도 비슷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보를 갈구하는 대중이 많을수록 중심이 되는 오피셜이 없다면 가짜뉴스, 선동등이 난무하게 되고 대중의 관심은 이쪽으로 더 기울게됩니다. 이상황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환경이 더 크고 무서운거죠.
20/03/12 14:45
지자체랑 질본(보건소)이 같이 못 가고 있나봅니다. 저도 계속 동선 확인하는데 댓글 보면 왜 구체적으로 공개 안 하느냐? 비어있는 시간은 뭐냐? 라며 힐난하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20/03/12 15:51
제가 사는 동네는 동선공개글에 댓글을 아예 막아놨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게시물들 댓글이 난리입니다. 다른 인접구는 우리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동선을 공개하는데 왜 우리는 안그러냐 이러는데 참 난감할거 같습니다.
투명하게 까발리면 특정 사람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지침을 따르자니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고 어렵겠네요.
20/03/12 15:52
어찌보면 질본이나 지자체나 둘다 법령에 정해진걸 메뉴얼대로 수행하고 있는건데, 워낙 케이스도 많고 그러니 하나하나 체크하기 어렵겠죠 ㅠㅠ
게다가 지자체들은 민원이 제일 무섭다보니 사람들이 난리치면 또 해야하고... 안타깝지만, 참 어려운 문제네요.
20/03/12 16:55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야 결론이 나와서.... 피드백 합니다.
중간에 매우 복잡한 단계가 있었지만... 결론은 시에 요구해서.. 현재 정정문자가 보내졌습니다. 이미 엎잘러진 물이긴 하지만 개인번호로 전화 주시고 성급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시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병원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에 대해서 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법률상담은 받았는데 좀 복잡한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한군데만 알아본거긴 하지만... 다른 자영업자분들도 참고하시라고 댓글 남깁니다.
20/03/12 17:12
똑같이, 그리고 더 많은 확진자가 다녀간 입장으로 우선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처음 한 두번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인데, 반복되니 고통도 익숙해지는게 신기하더군요. 보건소, 시청 공무원들이랑 수백번은 더 통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접촉 동선도 전부 공개합니다. 한번 동선 공개될 때마다 환자 절반씩 뚝뚝 끊깁니다. 말만 비접촉이지 한번 다녀간 곳은 '낙인'이 찍혀서 방역했고 자시고 아무도 안 갑니다. 비접촉시 동선공개를 하지 않는게 맞는데, 일반의 의학상식과 여론을 고려하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 지역 보건당국이랑 연락하면서 느낀 건 두 가지였습니다. 1. 정확한 원칙이 없고 우왕좌왕 합니다. 체계가 없으니 책임자도 없습니다. - 동선을 공개했다가 안하기도 하고, 체류시간도 cctv를 보고 갔음에도 엉망입니다. 제가 수정해주었는데 그 과정이 몹시 괴롭습니다. - 담당자 찾다가 하루가 다 갑니다. 분명 보건담당번호인데, 모든 통화자가 본인은 담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일일히 응대자 이름 적고 적절히 위협해 줘야 만 움직입니다. 2. 질본의 지시보다 지역 여론에 편승합니다. - 1번과 비슷한 말인데, 공개하라는 여론이 빗발치면 하면 안되는 것도 공개합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일련의 사건들은 코로나사태가 진정된 후에야 제대로 처리될 공산이 큽니다. 현재 보건당국과 싸우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제대로, 잘 싸우려면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록은 필요합니다.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저도 궁금하네요. 비접촉이지만 동선표시된 곳은 저처럼 피해가 막대하실 것이고, 반대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하겠지요. 메르스를 겪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3/19 15:19
지금처럼 확진자 프라이버시가 낱낱이 공개되는 동선 공개가 맞나 싶어요.
무슨 죄 지은 것도 아닌데 비난이 날라드니 증상이 있어도 숨기는 사람도 꽤 많을거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