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13 15:36
치료제는 이미 있던 항바이러스제가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상대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대량생산시설을 이미 갖춘 약을 가지고 임상시험해보는 거라 당연히 훨씬 수월한 거고, 백신은 제로 부터 맨땅에서 시작해야 되는 거니 같을 수가 없죠.
20/03/13 15:41
일단 백신은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무력화해야 하는데, 매년 맞는 독감 백신이 생산에만 매년 6개월은 걸리는 걸 보면 개발시간까지 해서 18개월도 짧게 잡았다 봅니다.
사실 매년 독감백신은 매년 초에 연말을 예측해서 수십가지 인플루엔자중에 올해는 뭐가 유행할것같다 3~4종 뽑아서 만드는 로또죠. 물론 딱 그 타입에 명중하지 않더라도 아예 효과가 없는건 아닌 편이긴 하지만.. 독감백신이 생산주문하면 그냥 물약처럼 금방 나오는 줄 아는 사람들 많아요... 계란에 바이러스 주입해서 몇달간 배양해야 하는데...
20/03/13 16:48
네 자세하게 보면 더 다양하지만 크게 놔누면
바이러스를 공격 - 자가복제를 막거나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를 막거나 분자레벨의 연결 고리를 막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항바이러스제 바이러스가 공격하는 장기나 기관을 보호 - 바이러스는 계속 자가복제하고 활동하나 바이러스의 나쁜효과를 막아주는 치료 (완치는 아니고 계속 약을 복용해야 유지 가능)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단백질, 3D 모델 등이 모두 연구가 되었기 때문에 현존하는 약들중 효과가 있을만한 후보들을 모아서 실험하면 치료제를 나름 금방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20/03/13 15:48
더 큰 문제가 뭐냐면, [누구에게 실험 할 것인가]하는 겁니다. 넵 [부작용]요
치료제는 그나마 '이거 아니면 죽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멀쩡한 사람에게 실험해야 됩니다. 이걸 누가 맞겠어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도 아니고. 그러니깐 이것저것 따질게 많을 수 밖에 없죠. 생각해보니 이거 아니면 죽을 사람들이 없는 치료제가 얼마나 오래 걸리는 지는 셀트리온이니 신라젠같은거 보시면 얘네들이 몇년을 우려먹었는지 보시면 알 수 가 있죠......
20/03/13 16:14
트럼프가 말하는 백신이 치료제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 아저씨는 그 차이를 확실히 모를거에요. 왜냐면 제가 몰랐으니까요 히히히
20/03/13 16:28
그런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가 말한 "백신이 저능아 출산을 유발한다"도 이해가 되는게, 진짜 독한 치료제 처방을 받은 사람이 임신중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애초에 백신이 치료제인지 예방제인지 조차 구분 못한다면 말이죠...
20/03/13 16:32
타 커뮤에서 일양약품이 치료제 개발했다는 뉴스에,
'저거 주가 띄울려고 하는거다. 이미 길리어드사이언스사에서 임상 3상 진행중이다. 빠르면 6월에 치료제가 나온다.' 라는 댓글을 봤는데요. 이 게 사실일까요?
20/03/13 16:53
임상 3상은 이미 여기저기서 진행 중이고, 그게 임상 1, 2상 이미 통과된 기존의 약을 가지고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는 거라 그런 겁니다. 길리어드면 렘데시비르고 애브비에서 하면 칼레트라겠죠. 치료제가 나온다는 건 아직 알 수 없는 거고 3상 임상시험에서 득 >> 실 이라는 게 증명이 되어야 합니다.
20/03/13 17:00
모릅니다. 임상시험이 다 꽝 나올 수 있고 기존의 약이 효과가 없으면 새로 개발해야 되는데 그러면 1년 이상 걸리겠죠.
근데 코로나 수그러드는 건 치료제 여부와는 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어차피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 잡는 건 한계가 있어요.
20/03/13 17:13
타미플루로 신종플루를 '치료' 한다는 게 어떤 정도인지 정확히 아시는지 궁금한데요... 경증 환자에서는 자연코스를 1-2일 정도 줄여주는 정도로 생각되고, 중증 환자의 중증도를 줄여준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습니다. (상반된 근거들이 혼재합니다) 세균성 폐렴에서 안 쓰면 잘 안 낫고, 쓰면 대부분 낫게 만드는 항생제와는 '치료' 되는 정도가 딴판입니다.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는 치료력(?) 이 이 정도에요. 치료제는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20/03/13 17:01
길리어드에서 실험하고 있는 약은 실패한 에볼라 약으로 일단 항바이러스제는 맞습니다. 이것도 연구실에서 효과는 있었는데 막상 임상에 가면 어떨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미국에서는 목슴이 위급한 환자들에게는 이 약을 이미 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로 보입니다
읽어보니까 일양약품에서 나온 치료제는 새로 개발한건 아니고 백혈병... 치료제에 메르스 치료제 후보군이라는데 일단 연구실에서는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근데 솔직히 아직 임상시험계획서도 안 냈다고 하고 그냥 시험관 내 효과 하나 보고 기사낸걸로 보입니다.
20/03/13 19:44
램데시비르는 중국에서 이미 임상 3상 상당히 진행했고, 치료제로도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도 좋다고 하고요. 3월 중에 중국임상이 끝난다고 하고, 한국도 4월중에는 끝난다는데, 문제는 생산량이겠죠.
20/03/13 19:19
후천성 면역이 생긴다 해서 해당 질병에 완전히 걸리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걸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겁니다. 확률과 조건의 문제죠.
치료제 항목 중 면역능력을 높이는 약품이라는 서술도 어폐가 있습니다. 보통 말하는 치료제는 그냥 항바이러스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간의 면역기능을 직접적으로 항진시키는 약물은 매우 드물고 사용도 아주 제한적입니다. 세상엔 참 그놈의 '면역력'에 좋다는 물건들이 많지만 말이죠. 특히 면역력을 높여주는 어쩌구로 약팔이하는 사람들이 요즘 같은 상황에선 참 많아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피해보는 일을 막기 위해 굳이 첨언했습니다.
20/03/13 20:46
면역력 부분은 셀트리온 회장이 말한부분을 따온거긴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중화 항체를 이용해서 치료제를 만들어내겠다" 면역력이란 말이 애매모호하긴 하죠.. 후천성면역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첨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