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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3 23:19
감정적으로 일본을 싫어하는것은 이유가 있고 일본의 코로나 대응의 비판에도 분명 이유가 있지만 일본식의 코로나대응의 사회적 장점 역시 분명히 받아들이고 정책입안자들이 현재까지의 우리나라식의 대응과 어느정도 타협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쉽겠냐만 말이죠 ㅠㅠ) 이미 풍토병화될 가능성이 매우큰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제까지 현재까지의 대처방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그 시점이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때라면 그 사회적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건지.. 참 심란한 요즘이군요.
20/03/13 23:33
그렇다고 계속 5성만 터져서 사망자가 없는 것도 아니라 크루즈국 확진자 비율 사망자 수가 0.8% 정도 되네요.
한국은 0.6%대고요.
20/03/14 00:01
사망자만 안 나온다면 일본식의 코로나 대응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보는데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서 사회적 장점에 비해 개인적 피해가 어마어마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0/03/14 00:04
결과적으로 일본의 방식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아베가 정확히 어떤지도 모르는 병 (게다가 중국에서 바이오 하자드 찍는걸 본 뒤)에 행회 돌리고 국민들 상태로 도박한 건 변하지가 않겠죠.
20/03/14 06:20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적어도 그런 이론이 통한려면 코로나는 자연적으로 사라진다는 가정이 존재할 때 뿐이죠. 지금의 일본을 볼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흐름을 봐야죠. 가리기만 하는건 한계가 있고, 지금의 대처는 조만간 무너진다고 봅니다.
20/03/14 06:58
[일본식 코로나대응의 사회적 장점]이라뇨?
올림픽으로 경제부흥이라는 정권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사망자를 폐렴사망자로 넘기는 거짓말 아닙니까? 지금 일본 곳곳에서 현실에 대한 목소리 나오고 있는데요..
20/03/14 08:47
치사율 낮으니 죽을 사람은 어차피 죽고 경제 죽이지않는게 더 먼저다라는 정책인데... 일본 사망자가 지금부터 0으로 멈춰도 일본정책은 틀린 정책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부터 일본식으로 선회했다가 이탈리아처럼 되면 님이 책임지실건가요?
20/03/13 23:31
음성뜨면 바이러스 영향이 없으니 몸상태 정상이고 퇴원이 당연한건데 요즘 일본 꼴을보면 이런 상식적인것도 뭔가 함정이 있지않을까 의심을 하게 되네요 크크
20/03/13 23:35
사실 그냥 우연이라고 보는게 제일 합리적이죠. 감염자는 일단 삼사천명 되는건 거의 팩트고, 그럼 우리랑 비교했을때 그렇게까지 말도안된다는 아니죠. 다만 사망자도 우리나라 절반이상은 안될거같긴한데 그냥 우연... 어찌보면 우리도 신천지가 없다면... 그냥 유럽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뭐 사실 집단의 특성, 문화적 특성이고 우연이란 말도 좀 이상할수도 있겠지요
20/03/14 00:00
원래 일본인들이 꽤 위생적인 편이고 마스크 착용률이 높은 나라(원래 꽃가루 문제도 있고 그냥 마스크를 워낙 좋아하는 나라죠.)인 점도 어느정도 영향 있지 않을까요? 비슷한 한국도 사실 신천지 아니었으면 대량 감염 없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면에 감염초기에 준비할 시간도 많았음에도 비위생적이고 마스크 안 쓰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유럽에는 헬게이트 열렸고요.
20/03/14 00:14
일본인들이 개인적으로 깨끗해봐야 한국인이랑 비슷한 정도죠. 게다가 지하철 통근인원 엄청나고( 지하철에 사람 구겨넣죠) 각종 축제나 라이브 공연 한국의 몇배는 하고요.
일본이 코로나 걱정도 안하고 그런거 하던때가 불과 얼마전이니.. 최근엔 그런거 안한다 하더라도 이미 엄청 퍼졌을거에요.
20/03/14 00:23
네 저도 위생이나 마스크 착용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지표보다는 심각하겠지만 일본은 신천지 같은 일이 없었고 검사를 지독하게 안 해서 그렇지 아예 대처를 안 한 것 까지는 아니라서 코로나 감염에 노출된 기간에 비해 선방한거라고 봐요. 정말 헬게이트 열린거면 유럽처럼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3/14 10:49
신천지를 안가는 대신 신사를 관광버스타고 단체로 가고 온천도 가고 초밥집 주인장이 코로나 걸리면....경마장도 대성황인데 거기도 코로나의 메카일테고...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까요.
20/03/14 00:01
학술적인건 아니더라도 생활속의 감각이랄까...
그런 부류로 떠오르는 것들은 여럿 있지만, 넷상에 그런얘기 써봐야 모 교수님 시즌2 밖에 더 되겠습니까. 거기다 아직 정말로 일본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적다고 100% 결론이 난게 아니니까요. 일본이 기울기는 완만하지만 피크는 더 높게 찍을지도 모르니... 이 소동이 다 끝나고나면 여러가지로 분석이 나오겠죠.
20/03/14 00:57
전혀요. 그냥 검사를 안해서 확진자가 묻힌거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지역감염이 시작된 국가입니다. r0를 2.5로만 잡아도 확진자 찾아다 격리하고 생쇼를 해도 잡기 힘든게 이 정도 수준의 바이러슨데, 대응이라고는 한참후에 뜬금없이 내린 휴교령이나 의미없는 입국금지같은 뒷북이나 치는 국가가 확진자가 저거밖에 없을리가요.
판데믹 상황에서 일본인이 바이러스에 유독 강하다는건 사실 거의 말이 안되는 소리고(이건 거의 무슨 김치로 사스 이긴다 정도 얘깁니다) 그냥 검사량 자체가 적다보니 숨어있는 감염자가 다 묻힌다는게 팩트죠. 크루즈 같은 경우는 전수조사다보니 일반적인 케이스와 비교하기 힘든 감이 없잖아 있고요.
20/03/13 23:43
코로나 자체가 젊은 층은 보통 그냥 적당히 앓고 낫는 병이고, 폐렴은 노년층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웜인 중 하나니까
검사만 안하고 적당히 넘어가면 지금 단계에서는 겉보기로 전혀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죠.
20/03/13 23:47
사실 병원 중심으로 퍼지지만 않았다면 한국의 사망자수는 훨씬 더 줄었을겁니다. 이번 코비드는 나이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걸로 보이는데 (한국기준), 일본에서 노인들에게서 집단 발병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사망자는 많이 발생하지 않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다만, 이 질병이 정말 백인 - 아리안들에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긴합니다. 이란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조차 사망했다고 하는데, 분야 막론하고 국가대표급이면 인간병기 수준의 신체를 가지고 있을텐데, 의료사고가 아닌 이상 사망했다는건 정말 충격적이라서요. 노인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높은 사망자수도 그렇고 뭔가 특이성이 있는게 하는 의심이 드네요.
20/03/14 00:01
20/03/14 01:09
이거 젊고 건강한 스포츠 선수도 죽을수 있다면서 널리 퍼진 뉴스인데 이게 가짜라니... 웃긴건 한국에서 이 선수 사망 뉴스는 검색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정정보도는 단 하나도 없군요.
20/03/14 01:58
원래 페이크뉴스가 그래서 무섭죠.
싸지르기는 쉽지만 반박하려면 많은 수고가 필요하고, 반박해봤자 반박되었다는 사실은 퍼져나가지도 않고.. 아직도 일본이 비상사태선언 한걸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20/03/13 23:57
일본의 검사능력이 충분하다는 가정하에서 논의가 시작되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일본의 검사능력에 의문이 있습니다. 크루즈 사태때도 그러하고 최근에 우리나라 질본에 검사노하우 SOS 요청한것도 그렇고 일본 정부는 검사 능력이 엄청 떨어지는데 자국내의 우수한 민간자원들을 활용할 능력마저 안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검사를 안한다고 욕먹지만 실상은 못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아직도요. 크루즈에서 음성이라고 내보내준 외국인들 자기나라에서 확진판정받은 케이스가 꽤 많이 나왔어요.
20/03/14 00:03
일본이 노하우 요청했다는거 가짜뉴스입니다..요청한적없다고 방역당국에서 해명했어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4521626
20/03/13 23:57
현재 가장 많은 케이스는 (신뢰도 조금 뭉개고)중국이고 그 다음이 케이스 좋은 한국인데,
그럼에도 사망은 80대 이상 급에서 주로 나오고 있죠.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2주간 자가격리 후에는 완치율, 완치라기보다는 음성으로 나오는 수준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본다면 크루즈 출신이 고령자가 많은 게 아니라면 음성율도 높은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우리나라도 그 치솟았던 확진자들에 대해 음성자가 좌르르 나올 시점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별 고통 없이 완치될 확률이 높은 보균자”들이 “일정 기간의 고통, 크게는 사망까지 당할 마감염자”에게 끼치는 영향들과, 그를 통제 또는 치료할 사람들의 문제일 것이고, 여기서 일본은 “영향 적음” 기도 중, 우리나라는 “그냥 다 잡아”인 것이겠죠..
20/03/13 23:58
일본의 사망자가 적다 - 검사숫자가 너무 적어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인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에 강하다 - 검사숫자가 적으니 당연히 모든게 적을수밖에 없는데 이 결론은 이상합니다. 유럽의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더 강력해졌다 - 판데믹 상황인데 유럽만 더 강하다고 생각할 근거는 없죠. 뭐 사망자도 검사안하니 사망자도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보단 전자로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라 봅니다. - ??? 아뇨. 검사안하니 사망자가 적다는게 훨씬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20/03/14 00:05
일본 내에서도 수많은 기사들이 검사를 받고 싶어도 허들이 높다는 기사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무슨 근거로 일본인이 바이러스에 강하다는건지...
20/03/14 00:13
키트가 어디서 온 키트인가요? 전 의심밖에 안듭니다
알려진 크루즈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키트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그래서 확진자도 적은걸까요? 여튼 못믿겠다는 뜻입니다
20/03/14 00:23
우리나라도 시간 지나면 그런 수순으로 갈 것 같습니다...일본인만 특이한 거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코로나는 전염성이 특히 높은 거지, 일단 걸리게 되면 증상 자체는 폐렴의 정도와 비슷한거로 마무리 되지않을지. 전염성 높은거 자체가 위험하지만요.
20/03/14 00:31
한국도 고령자에서는 치명률이 높습니다.
'코로나19' 국내 평균 치명률 0.7%…60대 이상에선 '급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456953
20/03/14 00:47
똑같이 중국 통계에서도 드러났던 사실이죠. 그리고 폐렴 자체가 원래 그런거라서... 사실 앵간히 몸이 부실한 사람이더라도 폐, 신장, 심장쪽에 심각한 이상이 있어서 골골거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젊은 사람이 코로나로 사망까지 이르기는 쉽지 않은 걸로. 사람들이야 사망자, 치명률같은 수치만 보니 그냥 운없으면 죽는가보다 하지만...
아무튼 요약하면 '더 강력한 감기'인건데 역설적으로 감기의 위험성을 모르고 살았던 한국 사람들에게 뭔가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20/03/14 01:18
네 저도 위험하지 않은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 폐렴 자체가 고령자 사망률의 상당수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니까요. 그런데 전염성까지 높으니 ㅠ
20/03/14 00:29
근데 우리나라는 일본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는거 아닌가요? 일본상황 괜찮다고하면 우연이다, 검사를안해서그렇다,검사의 정확성도 못믿는다등 이럴거면 일본이야기는 왜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본은 무조건 상황 나빠져야하고 잘된다는건 다 거짓이고 조작이다라도 믿고싶어하는게 보이네요. 우리나라 신천지터지기전에는 일본이 겨우 크루즈감염하나 해결못한다고 일본전체문제처럼 이야기하고 비아냥대더니 막상 우리 신천지터지니 이건또 신천지탓으로 돌려버리는 내로남불도 시전하구요. 일본보다 중국이 수십배는 더 막장인데 유독 일본이야기만 많네요
20/03/14 00:38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 한국이 가장 평가받는 부분이 검사를 많이 하고있다는건데, 그 대척점에 있는게 일본이죠.
그런데 일본 방식이 결과가 좋으면, 한국은 공연히 헛힘만 썻다는 결론이 되니까요.
20/03/14 00:45
서로 그래요. 일본의 한국 관음증에 비하면 한국은 거의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검사를 안해서 그렇다, 그나라 검사 수준을 믿냐, 정부가 은폐하는중이다' 이 반응은 31번 신천지사태 일어나기 직전 이틀간 우리나라 확진자 0명일때 관련기사에 야후재팬 베스트 댓글 1,2,3위였었습니다.
20/03/14 00:52
저기 집착은 섬나라에게 말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우리도 일본 신경 많이 쓰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집착에는 못 미치는것 같은데요.
20/03/14 00:57
중국 막장인건 늦장과 특유의 공산주의 프로세스때문인거지 현재 봉쇄의 강도로 치면 탑급이죠. 그 방식이 바이러스 잡겠다고 인권따위 개무시하고 통계도 아리까리하게 내놓는게 문제인거지... 아무튼 그 심정은 저도 이해를 하는데 한국과 대척점에 있는건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 맞긴 해요.
20/03/14 01:00
초기에 중국욕 엄청 많이했는데요. 지금 일본 욕먹는건 귀요미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런건 대부분 일본이 먼저 도발합니다. 우리나라 검사를 못 믿겠다 쓸모없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자국 정치질에 이용하는게 일본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칭찬받는데 유일한 까는게 그나라일겁니다.
20/03/14 01:01
자꾸 일본의 대응이 옳은양 말도안되는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죠 뭐. 코로나 자체의 r0값과 바이러스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보다 지역감염이 더 빨랐던 일본인데 바이러스가 안퍼졌을리가 없거늘, 무슨 일본인이 바이러스에 특별하게 강하다, 일본인이 위생적인 민족이라 그렇다는둥 이런 사스를 김치로 이기는 수준의 얘기를 하니 말이 길어지는거죠.
당연히 그런 얘기는 검사를 제대로 했을때나 합리적으로 판단해볼 일이지 검사 자체를 안해서 감염자 다묻히는 형국인데 그런 얘기를 하면 어이가 없을 수 밖에 없죠. 일본이 대응이 빠르고 적합했던것도 아닌데, 일본만 무슨 국토에 결계라도 쳐져있어서 코로나 r0값이 1미만으로 알아서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20/03/14 03:15
과도하게 궁금하기는 합니다. 크루즈선에서 각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속속 확진 받았고, 신속한 대응에 늦어 중국, 이탈리아가 어떻게 됐었는지 목도하였고, 코로나의 대단한 전파력은 우리나라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일본은 검사를 안하니 바로 옆에서 더 큰 게 터지지 않을까 불안불안하네요.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전개상황도 계속 관찰하고 있는데 펜더믹이 선언된 시점에서 일본의 통계는 너무도 비상식적이네요.
20/03/14 09:59
좋은건 아닙니다만 바이러스 잡는것만 따지면 중국만큼 대처 잘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있다고...
일본 대응 방식이 타국에 비해서도 눈에 띌 정도로 막장이니까 그렇죠. 일본도 한국 들먹이며 까대는건 똑같고요.
20/03/14 00:47
[일본인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에 강하거나, 유럽의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더 강력해진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건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낮은 얘깁니다. 이런 얘기가 씨알이라도 먹히려면 최소한 충분한 검사가 뒷받침됐는데도 확진율이 유독 낮을때나 의심해볼만하지, 일본은 지금 검사를 거의 안하는수준입니다. 일본인이 무슨 윗분 말대로 호모 에렉투스도 아니고 판데믹 상황인데 일본인만 유독 바이러스에 강하다고 의심해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아예없습니다. [(뭐 사망자도 검사안하니 사망자도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보단 전자로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라 봅니다)] 아뇨. 사망자가 코로나임을 판정하려면 검사를 해야됩니다. 그런데 일본은 검사 자체를 거의 안하고있죠. 당연히 묻히는 사망자가 안생길수가 없습니다.
20/03/14 03:44
일단 사망자 두배는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대응보면 백단위여야되는데 신기하다는 입장입니다.
의사인가요? 혹은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1. 일본의 검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2. 사망자에 대해서 검사가 이루어지고있고 실제로 사망후 코로나환자였다고 밝혀지고 있기도한데, 코로나증상을 보였던 사망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일본이 어떤식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3. 코로나합병증 사망자로 전형적인 코로나증상이 미미한채 사망한 사례가 전체 코로나사망자중 얼마나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의사라면 모르셔도 제가 당연히 인정하고, 의사도 아니고 위의 부분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20/03/14 04:04
1. 일본 코로나 검사는 최근까지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연락하고 보건소는 지방위생연구소 등에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는 식이었습니다. 당연히 보건소측에서는 어지간해서는 검사를 안해주려고 했고, 그 결과가 압도적으로 적은 코로나 검사량이었죠. 이걸 최근에 그냥 의사 판단으로 검사하게 바꿨다고는 얘기하는데 실제 검사건수가 크게 늘진 않은걸로 보아 우리나라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권고하는 코로나 검사 지침에 의사들이 따르듯이, 일본 역시 그냥 일본 정부가 내린 기존 지침대로 따르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2. 일본은 폐렴으로 작년기준 한달에 만명가까이 죽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결국 ct찍어서 폐렴증상이 있다는걸로 코로나를 강력하게 의심해볼수는 있지만 코로나임을 명확하게 확신하려면 결국 검사까지 해봐야 아는겁니다. 반대로 검사해서 음성이었는데 ct찍었더니 폐렴증상 보여서 재검사 재검사해서 코로나로 밝힌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코로나임을 확신하려면 검사를 해야한다는거죠. 그런데 일본은 그냥 검사를 안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 자체가 너무 적어요. 당연히 제대로된 검사를 안하면 그냥 원인불명의 폐렴취급 되는겁니다. 우리나라에도 실제로 그런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환자들이 죽으면 그냥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죽는거죠. 그런걸 명확하게 하려면 결국 제대로된 검사를 해서 밝혀야 되는데, 일본은 검사를 안하잖아요? 그럼 당연히 묻히는 인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검사를 안하면 저 한달에 만명 가까이 되는 폐렴 사망자에 묻혀버리는거죠. 기존 연구에서 보면 바이러스 r0값이 2.5만 되도 강력한 대책 없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가 매우 힘듭니다. 일본은 휴교령조차 2월말에 갑작스럽게 내렸죠? 이미 지역 사회 감염이 이뤄졌는데 효과도 거의없는 한국, 중국 입국금지같은 비효율적인 정책이나 늑장 대응만 했는데 바이러스가 안퍼질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이 지금 확진자수가 적고 사망자도 적은건 그냥 검사를 안해서라는게 기존 연구와도 맞는 합리적인 추측이지, 일본인이 무슨 특별히 바이러스에 강하다? 일본인이 호모 에렉투스도 아니고 그건 그냥 김치 때문에 사스 막았다는 얘기와 별 다를 바 없는 얘기죠. 물론 김치로 사스를 막을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만, 그런식의 추론을 보통 합리적이라 하진 않죠.
20/03/14 05:36
2월25일쯤에 일본전문가들이 홋카이도만 천명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방문하는 중국인 하루 만명정도지만 일본은 2,3만명입니다. 중국인으로부터 감염은 일본이 훨씬 많다고 봐야죠. 홋카이도가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고, 중국인들 홋카이도 얼마가는지 알아보면 일본전국에 감염자 어느 정도인지 대충 답 나오죠.
그리고 2월말후로도 따로 큰 조치를 안취했으니, 홋카이도 천명 계산이 과장되었더라도 지금 몇만명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지금도 그렇게까지 조심스런 분위기아니고 마스크쓰는 사람 우리나라만큼도 아닙니다. 사망자 지금 하루에 오십명은 나오고있고 다음주면 혹은 지금 이미 하루 사망자가 백단위라고 봐야합니다. 근데 어디서 뭐가 계산이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란거에요. 일본의사가 그냥 엑스레이찍고 환자말듣고 흠 촉이 왔군. 얘는 코로나다! 바로 검사 고고합시다. 이러진 않습니다. 기준이 있죠. 물론 귀국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긴하지만 일반인도 기준에 따라 검사를 받구요. 기준에 부합하는데도 검사를 못받는 케이스가 있는지, 기준에 부합은 안했고 결국 검사를 못받은채 사망한 케이스. 이런 현지사정에 대해 모르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예전엔 검사를 못받았더라도 지금은 어떤지. 일본이 지금 하루 몇건정도 검사하는지, 검사받고 싶어도 못받는 사람은 어느정도인지 도 모르는거같은데요. 그저께 어디서 도쿄 확진자 이틀연속 0명! 검사를 안하니 당연히 0명이지 크크. 이런글봤는데 진짜 검사 0명인줄 아시는건 아니죠? 일단 사망자가 나오면 그때까지 진료하던 의료진, 간병하던 가족, 병문안 지인 그 외 접촉자들이 상당합니다. 사망자 코로나인지 검사하면 병원 소독하고 며칠 쉬어야되고 평판문제도 있으니 그냥 코로나 검사하지말고 묻고 가즈아! 병원이 미쳤다고 그럽니까? 폐렴으로 묻힌 코로나사망자로 인해 의료진 감염되고 주변환자들 다 감염되고, 새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감염되고. 이런 병원들 엄청 많겠죠? 다음주면 무더기로 나올까요? 근데 검사를 안하니 모르겠군요. 아니 이미 무더기로 나왔는데 아베가 압력행사해서 언론보도 안되고 있는 것뿐이겠죠? 유사국가, 동조선이라 맨날 욕하다보니 일본이 진짜 북조선급이라 생각하는 분들보면 참...
20/03/14 06:25
어디서 뭐가 잘못됐긴요. 검사를 안하니까 당연히 확진자수가 적죠. 확진자수를 파악하려면 검사를 해야됩니다. 근데 일본은 검사를 안하죠. 당연히 확진자수도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검사를 안하는데 확진자수가 제대로 늘어날수가 없죠.
네. 기준이 있죠. 그리고 그 기준은 일본 후생성에서 내려주는 기준일테고, 그 기준을 매우 잘따르는지 현재도 일본의 경우 검사 수가 극히 적습니다. 지금 어떻냐고요? 0건가지고 웃으셨길래 하는 얘긴데, 도쿄도 확진자 3월 8일인가 검사건수 0건은 이틀도 아니고 하루였고 주말이라 다른날이랑 합산되서 그럴수도 있다쳐도, 그거 빼도 도쿄도 검사건수 얼만진 알고하는소리에요? 검사 문의는 1500 2000건 이러는데, 하루 검사건수는 최근 200건 넘은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건 도쿄도 자체적으로 한 검사만 따진거겠습니다만, 인구 1400만 도시에서 하루 검사건수가 30건 70건 이래요. 이러니까 당연히 확진자수가 제대로 늘어날수가 없죠. 도쿄도만 그런줄아세요? 오사카부도 그렇고 일본 전역이 다 이모양입니다. 그나마 훗카이도가 검사를 좀 많이 하는편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인구밀도도 일본 본토에 비해 훨씬 낮고 인구도 500만밖에 안되는 훗카이도 확진자수가 일본 탑급입니다. 참고로 저 검사건수라는게 '동일 대상자에 중복 검사했을 경우'도 따로 카운트합니다. 실제 검사명수로 따지면 더 줄어든다는얘기죠. 일본은 이미 하루에도 폐렴으로 200-300명이 죽는 국가에요. 이런 국가에서 인구 1400만 지역에서 하루 검사량이 30건 70건 이러는데 제대로 현실 파악이 될거라 생각하세요? 확진자수가 저래도 못믿을판에 검사건수가 저런데 대체 뭘 어떻게 제대로 파악을 합니까. 산사람도 제대로 검사 안해주는데 죽은사람을 얼마나 검사를 제대로 한다고요. 검사를 제대로 하면 인구 1400만도시 검사건수가 200건을 못넘을리가 없죠. 일본은 무슨 본토에 결계라도 쳐져있어서 코로나 r0값이 알아서 1미만으로 떨어집니까? 이미 한참전에 지역감염 시작된게 드러났었는데 결계라도 있어서 알아서 감염력이 줄었나보죠? 근데 그럴거면 애초에 전국토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었겠죠. 코로나 자체의 r0값을 2.5로만 잡아도 확진자 최대한 찾아다 격리하고 생쇼를 해도 피크치를 지연시키는 수준이지 막기가 힘든데 일본은 그마저도 제대로 안했죠. 당연히 바이러스 특성상 광범위한 전파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지금까지 연구들로 보면 '제대로 검사하면' 무더기로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결국 제대로 검사를 안하면 결국 묻히는거죠. 검사를 해야 확진자를 찾아낼텐데, 저 정도 검사건수가지고 대체 확진자를 어떻게 찾아낸다고요. 그리고 일본 의협에선 이제 인플루엔자 검사도 하지 말라고 권고하려고 하던데요? 코로나랑 인플루엔자 증상 구분 안되서 의료진 코로나 감염될 수 있다고요. 인플루엔자 검사도 제대로 안하려고 하는 판에 잘도 코로나 검사를 하려고 하겠습니다 그려. 만약 지금까지 연구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할거면, 일본이 우리나라처럼 광범위하게 제대로 검사를 했는데도 확진율이 다른나라와 비교했을때 유독 낮게나올때나 할 수 있는 소리죠. 만약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일본만의 무언가'가 있을수도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일본은 그냥 검사를 안해서 확진자가 높게 나올수가 없는 것 뿐입니다. 참고로 도쿄도의 경우 2월 15일에 검사건수가 156건인데 3월 11일 건사건수가 133건입니다. 감염자가 보통 지수함수로 증가한다는걸 생각해보면 검사건수가 전혀 늘지를 않았다는게 일본이 얼마나 뭉개고 있는지 빤히보이죠. 그리고 북조선은 그냥 의료 환경이 노답이라 문제라면, 일본은 할수있는데도 안해서 악질이죠. 일본이 무슨 검사할 능력이 없어서 저러고 있겠어요? 작정하면 우리나라보다 더 광범위하게 검사해서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국간데 안하고 저러고 뭉개고 있으니 욕먹는거죠.
20/03/14 16:54
글쓰다 폰배터리되서 다 날라갔네요.
님말은 잘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망자많다입니다. 여기에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현지분위기를 알면 뭔가 모순된다는겁니다. 지금 사망자 얼마나 나오고 있다고 보세요? 마스크 쓰는 사람들 그리 많지않습니다. 지금까지 정책도 그렇고 계속 늘어왔는데, 2월25일 홋카이도천명. 인구500만인데 일본인구1.3억계산해서 이 시점에 일본은 감염자 이만명이고 지금 십만명넘는다고 보시나요? 하루사망자 이삼백은 나오고있는데 이걸 다 폐렴으로 숨기고 있다? 글쎄요.
20/03/14 17:14
제가 신도아니고 무슨 몇명인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죠. 다만 검사를 제대로 안하면 확진자도 늘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겁니다.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도 당연히 몇명이다 할수는 없지만, 코로나 자체의 r0값이 2.5로만 잡아도 매우 공격적인 방역을 해도 지연시키기가 힘든데, 공격적인 방역을 포기한 일본은 당연히 이 정도 바이러스 수준에서는 기존의 연구대로라면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그런데 일본의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은건 그냥 검사를 안해서 감염자들 수가 묻히는거지, 무슨 일본인이 특별히 바이러스에 강하고 이래서 그런게 아니라는겁니다. 그건 거의 김치로 사스 이긴다는 얘기랑 별 다를 바 없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얘기에요. 물론 뭐 과학적으로 김치로 사스를 이길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식의 논리를 주장하는걸 보통 합리성에 근거한다고 보지는 않죠. 다른 국가에서 괜히 일본의 통계를 안믿는게 아닙니다. https://www.nytimes.com/2020/02/26/opinion/coronavirus-japan-abe.html?action=click&module=RelatedLinks&pgtype=Article 우리나라 기사 들고오면 반일감정이라고 할까봐 뉴욕타임즈 봤는데 좋은 말이 있네요. [With no test, there can be no rise in confirmed cases either.] 이건 그냥 당연한겁니다. 테스트가 늘어야 확진자도 늘어나는데, 일본 인구 1400만 도쿄도 검사건수가 하루에 200건도 못넘고 오사카부같은 인구 900만되는 지역 검사건수도 100건 언저리인데 이걸 가지고 파악을 해봐야 얼마나 제대로 파악이 되겠습니까. 우리나라같은 경우 하루 2만건가까이 하는데도 파악안되는 확진자가 있는마당에 인구 1.3억 국가에서 100건 200건가지고 제대로된 현실 파악이 될거라 생각하세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온갖 좋은 사례들로 언급되고 있는데, 일본은 뉴욕타임즈도 그렇고 쿨될때마다 까이는게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믿을만한 짓을 해야 믿지, 검사도 안하면서 우린 괜찮아 해봐야 본인들 말고 대체 그걸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20/03/14 01:14
크루즈는 전수조사가 가능한 곳입니다. 국가 레벨에선 아무리 테스트를 많이 해봤자 무증상 감염자는 거의 못찾는다고 봐야하고, 경미증상 감염자도 많이 놓칠 수밖에 없다고 봐야합니다. 테스트 용량이 감염자 수 대비 부족하거나, 테스트 실시 기준이 엄격하면, 입원이 불필요한 폐렴증상 감염자(경미증상자보다 한단계 위)까지도 어느 정도 놓치게 됩니다(입원이 필요한, 그래서 이미 입원해 있는 사람들을 테스트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많이 놓치면 CFR에서 "Case"가 줄어드니까 "Rate"가 올라가죠. 즉 CFR이 높은 곳은 기본적으론 무증상-약한폐렴 구간의 감염자를 많이 놓쳐서 그런것이고, 크루즈의 데이터가 진짜 감염자 대비 사망률(IFR)에 가장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무증상자의 경우 일단 본인이 의심을 안 하니까 전수조사, 무작위조사+운, 트레이싱+운 세가지 외에는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뒤에 두가지는 어디까지나 일부만 찾을 수 있는 방법이고, 무증상자 전원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매일 전수조사하는 것 뿐입니다. 이게 불가능하다보니 당연히 무증상자는 거의 못찾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수조사가 가능한 크루즈 무증상 비율(318/619)이나 우한 피난 전세기 무증상 비율(5/12)이 그 어떤 국가의 무증상 비율(높아봐야 10-20%)보다도 현저히 높은겁니다. https://www.niid.go.jp/niid/en/2019-ncov-e/9417-covid-dp-fe-02.html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0.02.03.20020248v2.full.pdf 경미증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감기 증상을 느낀 사람 전원이 즉시 테스트하러 달려가는 국가는 생각할 수가 없고(입증이 불필요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도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는건 수차 입증되었습니다), 그런 국가를 가정하더라도 전원 테스트는 어렵습니다. COVID-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질병은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의 어택레이트 추정치(유증상 기준)는 국가별로 다르긴 하나 보통 10-15% 정도입니다. 그럼 피크 주간에는 한주에만 1%가 걸린다는 이야깁니다.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질병까지 합치면 2%도 가능하고, 그럼 5천만 기준으로 주간 백만명입니다. 즉 경미증상자 전원이 제발로 테스트 시설 앞으로 걸어온다 하더라도, 하루에 20만건 정도는 테스트를 할 수 있어야 경미증상자를 전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동일인 대상으로 수차 반복테스트 한다면 이보다 몇배는 테스트 용량이 커야 하고요. 그러니까 국가 레벨에서는 테스트를 많이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무증상자 극소수 + 경미증상자 일부 + 입원불필요 폐렴증상자 다수 + 입원 필요자 대부분 + 사망자 대부분 같은 식으로밖에 발견을 못 하고, 이 때문에 진정한 IFR 대비 CFR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CFR이 현저히 높게 나오는 국가는 일반적으로 감염량 대비 테스트 용량이 부족해서 아직까지는 입원필요자 내지는 폐렴증상자 위주로만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반면 크루즈는 '전원'에 가깝게 테스트를 했으니까 IFR에 가장 가까운 곳이구요. 그리고 크루즈는 확진자 중 75%가 60대 이상이고, 확진자 중위연령이 거의 70입니다. 확진자 696명 중 60대 이상은 최소 465명(77명은 위 2월 20일자 링크 이후에 확진된 관계로 연령미상)이고, 사망자 7+1(호주 가서 사망한 호주인) 중 2명이 연령미상인데, 이 둘 역시 60대 이상이라 했을 때 크루즈의 60대 이상 현시점 CFR은 1.72%입니다.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전연령 평균 CFR과 60대 이상 CFR 사이에는 거진 10배 가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적어도 한동안) 우한에서 주로 입원필요자 내지는 폐렴증상자 위주로 테스트가 이뤄졌음이 거의 확실한데(즉 중저연령층의 'C' 누락이 심함), 그럼에도 2월 11일자 전연령 CFR과 60대 이상 CFR 사이에는 2.6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처럼 10배쯤 차이날거라고 보면 전연령 CFR 추정치는 0.172%이고, 중저연령층 누락이 심해서 CFR 배율 차이가 줄어든 중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도 0.66%입니다.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놓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CFR이 크루즈에서 나온 전연령 CFR 추정치(0.172% 내지 0.66%)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무증상/경미증상/약한폐렴 감염자 쪽에서 누락이 많은겁니다.
20/03/14 01:46
감사합니다. 크루즈서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런 통찰이 가능하군요.
모든 승객이 하선한 이후 나온 데이터로는 무증상 비율이 최종적으로 410/696, 약 59%로 나온 것 같습니다. 전수조사에 가까울수록 무증상 비율이 높아진다면, 그 역도 성립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무증상 비율이 높을수록 테스트가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20/03/14 07:06
무증상자는 감염 후 바이러스가 미검출 될때까지 계속 무증상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테스트 시점에 잠복기여서 무증상이었을 뿐 앞으로 경미증상/입원불필요폐렴/입원필요중증폐렴/ARDS/사망 중 하나로 발전할 수도 있는데, SARS-CoV-2 감염자의 경우 어느 정도 비율이 무증상으로 계속 남아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보통 CFR이나 IFR이 높으면 무증상 비율이 많이 낮아지고(SARS-CoV, MERS-CoV 등은 무증상 비율 10-20% 짜리 연구가 많습니다), CFR/IFR이 낮으면 무증상 비율이 많이 높아지니까(H1N1pdm09나 H3N2 등은 무증상 비율 65-85% 짜리 연구가 많습니다), SARS-CoV-2는 이 사이 어딘가에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크루즈 무증상 인원수 현황을 날마다 업데이트 해줬다면 무증상 비율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을텐데, 일본 정부에서 공개하는 내용이 3월 13일 - 328/697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187.html 3월 12일 - 328/697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157.html 3월 11일 - 327/696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130.html 3월 10일 - 328/696 (무증상자 수가 출렁인 것은 입원 후 국내 기준에 맞춰 분류했기 때문이는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094.html 3월 9일 - 410/696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062.html 3월 6일 - 410/696 https://www.mhlw.go.jp/stf/newpage_10022.html 3월 5일 정정 - 410/696 (여태까진 연인원-누적합산인원-으로 발표했고 이번엔 정밀조사 끝에 실원으로 발표한다는 내용)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997.html 3월 5일 - 392/706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993.html 3월 4일 - 392/706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964.html 2월 27일 - 392/705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815.html 2월 26일 - 확진 14명 추가, 무증상 12명 추가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783.html 2월 26일 - 380/691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770.html 2월 23일 - 확진 57명 추가, 무증상 52명 추가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708.html 2월 21일 - 328/634 https://www.mhlw.go.jp/stf/newpage_09690.html 이런 식으로 좀 엉망이라서, 어느 정도 인원이 테스트 이후에도 계속 무증상으로 남았는지 (혹은 무증상→유증상이나 유증상→무증상으로 변동한 사람의 수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감염자의 50%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증상이라면, 날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반복 전수조사 및 증상 현황을 업데이트 해주는 가상의 국가에서는 초기에 (잠복기 때문에) 50%보다 다소 높은 비율이 나오다가 결국은 50%로 수렴할 것입니다. 입원환자 대상 전수조사 + 유증상자의 자발적 일부검사 +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트레이싱 조합을 취한 국가에서 조사시점 당시 무증상 비율이 50% 근처가 나온 경우라면, 다음과 같이 크게 네가지 경우(혹은 여러 경우의 적당한 조합)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1. 액면가 그대로 - 진짜로 감염자를 거의 전부 다 찾아서 원래 나와야할 50% 근처가 나온 경우입니다. 2. 단순 운빨 - 총 사례수가 너무 적어서 단순 운빨로 그렇게 된 경우입니다. 총 케이스가 2건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될 수 있고, 수백건이라도 그 중 다수의 케이스가 특정 코호트에서 한방에 나왔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예컨대 집단발병이 의심되는 특정 시설에 대한 검사를 했더니 거기에서만 수백건을 찾은 경우). 3. 낮은 수의 자발적 유증상자 검사와 강한 트레이싱의 조합 - 유증상자의 검사실시 기준이 높거나(예컨대 폐렴 없는 단순 열/기침 증상자는 검사안함 혹은 폐렴 입문급까지는 검사 안함) 유증상자의 자발적 검사참여율이 매우 저조해서 이 쪽에서는 거의 확진자가 안 나오는데, 트레이싱은 비교적 강한 편이라 입원환자+자발적검사자의 수배-수십배에 달하는 밀접접촉 감염자를 찾아냈고,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쪽에서 50%를 찍어줘서 50% 근처가 나온 경우입니다. 4. 낮은 수의 자발적 유증상자 검사와 매우 빠른 트레이싱의 조합 - 3.과 같은 이유로 유증상자 대상의 자발적 검사에선 확진자가 거의 없으나, 트레이싱이 매우 빨라서 죄다 증상발현 이전에 찾아내는 관계로 입원환자+자발적검사자와 비슷한 수의 밀접접촉 감염자만 찾아내도 바로 50%가 나와버리는 경우입니다. 얼마나 촘촘하게 검사되고 있는지는 확진자 연령분포를 통해 대강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감의 경우 저연령층(0-19)의 유증상 감염확률이 중연령층(20-59)보다 높고 고연령층(60+)은 감염확률이 제일 낮은데,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은 고연령층이 월등히 높아서 '입원자'를 기준으로 하면 고연령층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게 됩니다. SARS-CoV-2의 연령별 감염확률도 대강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저연령층의 경우 감염확률이 높은데 단순히 중증으로 발전을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염확률 자체도 낮은지 아직 불확실합니다만), 전수조사에 가까울수록 확진 케이스의 연령분포가 전체인구의 연령분포와 비슷해야하고, 입원자 위주 조사에 가까울수록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면서 확진자와 전인구 사이의 평균연령 또는 중위연령의 차이가 커져야 합니다. 그리고 전자에 가깝다면 CFR이 IFR과 비슷하게 나와야하고, 후자에 가깝다면 매우 높은 CFR이 나와야 합니다. 실제로 확진자 중위연령이 대강 알려진 한중일, 이탈리아, 싱가폴의 확진자-전인구 중위연령 차이와 CFR을 가지고 상관관계를 계산해보면 r이 0.94 정도 나옵니다(싱가폴을 빼면 0.98, 싱가폴에서 1인 사망 가정시 0.96).
20/03/14 01:51
이런 글에 대한 댓글을 보면 일본이나 우리나 상황 나쁠땐 상대의 허물을 보면서 위안을 얻으려는 심리가 있다는건 확실해보이네요.
그래서 일본은 관음증을 지닌 나라고 한국은 그에 비하면 무관심이다는 말은 참 공감 안가는 말입니다. 우리도 일본 엄청 신경써요..
20/03/14 04:00
제 댓글에 대한 반응같아서 답글답니다. 진짜 일본을 잘 아시나요? 일본 네티즌, 일본 방송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 잘 아시나요? 일본에서 티비만 하루종일 틀어놔도 제가 무슨말하는지 아실것 같은데요
20/03/14 02:55
다른 나라 장관 비리 사건을 생중계하는 급은 돼야..
솔까 우리나라는 일본 총리 비리 스캔들이 터졌을때도 그냥 단신처리 했는데요;;
20/03/14 15:42
조국이라고도 안불렀죠. 모든 기사에서 양파남 크크크크크 그리고 그 전에 땅콩공주 크크크크크크크크. 이게 언론이라고? 우리나라 언론에서 "펀쿨섹좌가 또..?" 이런 기사 나오면 니네가 언론이냐고 항의가 빗발칠텐데 말이죠.
20/03/14 07:26
그래도 배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적절한 처치를 받았나보네요. 근데 이미 배에서만 사망자가 7명이나 나와서 종합적으로 대처를 잘 한건지 아직 의문입니다.
20/03/14 12:06
일본 언론이 한국 보도를 많이 하니 일본이 한국에 더 관심이 많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건 정량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감이죠.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건 그런 정보를 많이 얻어서 그런 거겠고 일본 넷우익은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반대 정보를 많이 얻으니까요.
차라리 둘다 서로에게 관심이 많다고 하는 거면 모를까 우리나라와 일본은 미디어 환경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관심이 발현되는 방식도 다르다고 봐야겠죠. 다른 나라를 평가할 때는 그 나라의 문화와 상황에 맞추어 보는게 합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만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는 온라인을 필두로 일본 정보가 매일같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고 일본은 어떻게든 화젯거리를 찾으려는 혹은 만들려는 황색언론과 아직도 팔리는 주간지, 잡지, 책 등의 인쇄물. 그리고 온라인 매체가 골고루 섞인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존 언론 이야기도 조금 해보자면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은 일본을 다루는 데 조심스러운데 다큐멘터리 아니면 방송에서 일본어를 듣기 힘듭니다. 방송국 관계자들이 국민정서를 다소간 신경쓰는 거죠. 그런데 선을넘는녀석들이나 역사저널 같은 방송을 보면 역사 방송이란 취지가 무색하게 일제시대 방송이 거의 주를 이룹니다. 딱히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아니더라도요. 일본 관련 컨텐츠는 불편해하는 계층이 많지만 일제시대 컨텐츠는 은근히 시청률에 도움이 되는 거죠. 이게 참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점인데 일본을 불편해하는 국민정서상 일본을 다루는데는 조심스럽지만 지상파 방송도 일본을 가능한 범위에서 활용할 때는 활용하고 있습니다.
20/03/14 13:06
아니요.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그냥 여행가기 좋은 나라 정도로만 생각하고 한해 700만 800만씩 일본여행가며 정치든 사회든 관심없던게 불과 1년전입니다. 본격 관심 갖기 시작한게 작년 여름쯤 수출규제 이슈 터지면서부터였죠. 일본은 광개토대왕초계기사건부터해서 언론, 미디어등을 통해 반한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할려는 준비단계를 차곡차곡 밟았습니다. 본격 터뜨린게 작년여름이었고 한국인들은 전혀 관심도 없다가 선빵맞고 빡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수출규제전까지의 심상치않던 일본 미디어 행태를 그냥 손놓고 있었던점과 수출규제를 시작점으로해서 정부든 언론이든 반일코인 신나게탄건 있는데 그걸 거기나 여기나 같다라고하는 양비론은 무리가 있습니다. 선빵 맞았는데 당연히 가만히 있지않죠.
20/03/14 14:08
저도 마찬가지로 양쪽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에 관심을 가진 게 불과 1년 전이라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피지알그만해님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라면 모를까요. 사실 700만 800만 여행가는 것도 관심의 일종이지요. 저는 부정적인 관심만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관심도 없는데 개소문닷컴 가생이닷컴 같은 사이트는 왜 생겨났을까요. 아무튼 저는 위의 첫문장처럼 생각하고 님의 의견은 잘 보았습니다.
20/03/14 14:26
이전부터 양쪽 미디어, 인터넷을 다 보아온 입장에서 보자면, 2005년에 등장한 개소문닷컴, 그 후에 등장한 가생이닷컴 같은류의 번역사이트의 등장이 상당히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 이전까지는 이른바 '일본 반응' 이라는건 거의 국내 언론이 일본 언론을 인용보도하는 경우에만 접할 수 있었는데, 번역사이트의 등장으로 접근성(?) 크게 상승한거죠. 번역 사이트 게시물들이 타 사이트로 퍼나르기가 되고, 양국에 관련된 무슨 사안이 있을때마다 다음 네이버 연관검색어로 'XXX 일본반응'이 뜨는 등 파급효과는 상당했죠.
하지만 문제도 많이 발생하는데... 기존 국내 언론이 인용보도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내용은 주류언론의 보도답게 그나마 정제된 언어의, 게이트키핑이 된 내용이었다면, 번역 사이트가 가져오는 일본의 게시판 내용들은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실겁니다. 지나가던 일본 네티즌 아무개의 발언내용까지 마치 그것이 일본의 진정한 민심인양 둔갑되어 소개되다보니 그 부작용이야 어마어마하죠. 거기에 퍼날라온 일본 반응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시 '엿보기를 엿보기하는' 형태로 역수출 되다보니, 소위말하는 X림픽은 이 시기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여튼 인터넷에 국한해서 보자면 양국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관심, 또 그 관심에대한 관심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었습니다.
20/03/14 14:33
네 두분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넷우익과 개소문닷컴등 양국의 일부 네티즌이 아닌 매스컴을 통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말씀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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