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3/14 23:22:00
Name 잠잘까
Subject [일반]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2 후기 (수정됨)


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혹시나 킹덤을 안보셨다면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보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전에!



그래도 '아니 남들 다 이야기해서 봐야할 정도인지 궁금한데, 괜찮은 드라마인지 너무 궁금해요'라고 생각하실까봐 대략적인 평 남겨볼게요.




1. 이게 뭔가요? + 추천할만 한가요? + 고어물인가요?

이 드라마는 정치스릴러와 좀비물을 합친 사극입니다.
시즌 1은 좀비물이 좀 더 부각이 되고, 시즌 2는 좀 더 스케일이 커진 좀비물입니다. 그러나 시즌 2는 스릴러에 좀 더 치우쳐 있어요. 아마 시즌 1을 보신분들이라면 뭔 이야기인지 다 아실거에요. 흐흐.

전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높은 완성도의 드라마라고 보긴 어렵지만, 괜찮습니다. 이게 해외 미드도 아니고 한드니까요. 소재와 제작비를 고려하면 이해해줄 측면은 분명 있어요.

단, 미드와 비교하면 그냥 비슷한 수준인데, 한드와 비교하면 고어성이 강합니다. 보통 피를 어떻게 처리하냐가 심의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알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쪽에서는 대량으로 튀기는(...)걸 선택한지라 징그러운거 못보는 분들은 고려하셔야 할거에요. 머리 잘리는 건, 사실상 기본이고요. 



2. 나는 완결된 완성품만 보고 싶어요.

이건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데, 시즌 1은 정말 누가 봐도 너무 짧게 끝난 느낌이 강한 드라마였어요. 나름의 색깔은 보여주지만, 떡밥에 비해 너무 소개만 하다 말았어요. 그게 시즌 2에서 해소가 됩니다. 그니까 시즌 1만 보면, '아 맛난 라면이네? 밥 말아야 하는데 밥통에 밥이 없잖아?', 시즌 2를 보면 '아니 근데 냉장고에 밥이 있었네? 아싸!' 가 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시즌 3 떡밥이 있어요. 크크... 대신, 제 기준에선 시즌제 드라마에서 다음 시즌을 미친듯이 기다려야할한 떡밥은 아닙니다. 사실상 시즌 1을 나눠놓은게 킹덤 시즌 1,2라고 볼 수 있어요. 두드러진 떡밥은 꽤 해소가 되거든요. 보통의 미드 시즌 1 종료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한번 보고는 싶다! 하는 분들은 추천.



3. 좀비물 완성도는?

좀비매니아 척도를 100점이라고 한다면, 전 50점은 되는 중수급 유저입니다. '새벽의 저주'를 시작으로 그 시점에서 나온 많은 좀비물은 섭렵했지만, 어느 순간 이후엔 좀비물을 안봐서 그냥 아재팬 정도 되는 사람이에요. 

여튼, 좀비물로서의 킹덤은 분명 합격점 정도는 줘도 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좀비물과 조선시대의 결합입니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좀비물은 현대물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무기나 대처방법도 모두 우리 주위에 있는 것 위주로 해요. 그나마 성격이 달라지는게 월드워Z의 대규모 군중 정도 되겠죠.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와 결합되니까 일단, 시청자들에겐 그 시대 사람들이 좀비(드라마 내에선 역병)와 만난다면? 이라는 점이 새롭게 느껴지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아무래도 조선시대 특유의 분위기나 규정, 도구 등등이 좀비와 만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촌스럽게 '여긴 조선시대다!' 라면서 많이 강조하진 않고요. 

규모도 특징인데, 가족 단위나 마을 단위를 넘어서는 규모를 보여줘요. 드라마라는 장르를 생각하고 본다면 놀라울 정도이고, 반대로 영화의 좀비물을 생각하고 본다면 좀 아쉬운 편입니다. 특히 어떤 부분에서는 와~ 정말 힘들었겠다 싶을 정도의 많은 좀비떼 연기를 해서 흡족한 반면, 그걸 더 넘어섰음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인해 눈에 확 띱니다. 한마디로 '한드에서 이정도 규모를?, 생각보단 괜찮네?'

여기에 좀 더 추가하자면, 아무래도 클리셰가 될 수 밖에 없는 좀비물임에도 나름의 설정이 있긴 합니다. 이건 막 어거지로 가져다쓴게 아니라서 기존 좀비물과 비교해 나쁘지 않게 봤고요. 

아. 이건 정말 중요하겠네요. 좀비 유형을 둘로 나누면 '새벽의 저주' 좀비가 있고 '28일 후' 좀비가 있는데, 킹덤은 후자입니다. 흐흐. 빨라요.



4, 스릴러 완성도는?

이 드라마는 제 기준에선 스릴러가 솔직히 많이 아쉬운 편입니다. 제가 본 최근 드라마가 미드 마인드헌터(...)라서 그럴 수 있어요. 다만, 좀비부분은 설사 수작이 아니라도 그려려니 하면서 볼 수 있지만, 스릴러는 아무래도 몰입이 힘들더라고요. 떡밥의 소재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걸 표현하는 연출력이 너무 그렇고요. 극 중 인물 심리 상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편이에요. 전개를 중요시하다보니까 꽤 쳐낸 듯 한데...여튼, 어떤 분들에겐 몰입이 힘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을 잘못 보완하면, 지루하고 늘어지는 전개가 될 수 있는 건 압니다만, 뭐 제가 만드는게 아니니까요. 잘 만들었으면 이런말 안나왔겠죠. 흐흐. 여튼 이 드라마는 제가 흡입력 있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충 어떤 드라마인지는 아실 거에요. 앞서 말했듯이, 분명 나쁘진 않은 드라마에요. 

아래는 스포니까 넘기시면 됩니다.





















앞서 나왔듯이 시즌 3 떡밥이 나왔어요.
그리고 시즌 3에선 무려 전지현이 나옵니다. 덜덜...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끝나는 구나 싶었는데, 표면적인 떡밥은 거의 해소하면서 생사초를 더 집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시즌3 기대는 하는데... 

음. 다들 아시다시피 드라마나 영화는 그런게 있잖아요. 규모가 커지면서 빵~하고 터뜨리는게 기승전결 중에 '전'에 해당합니다. 시즌 2는 적어도 규모면에 있어서는 '전'으로 봤는데... 시즌 3가 시작되면서 다시 '기'로 돌아가네요? 전 시즌3가 월드워Z처럼 될까봐 약간 우려스럽습니다. 세계 대공황을 보여준 뒤에, 백신 얻으려고 겨우 건물 안에서 싸우는(...) 모습이요. 궁중을 사실상 청소했다고 봐도 될정도의 엄청난 살상이 일어났는데, 여기서 아예 모험물(존재하지 않는 세자, 의녀, 호랑이부대 있던 놈, 기타 잡졸)로 변화한다?(물론 왕 떡밥은 있긴 하지만요). 아아아.



좋은 건 뭐 굳이 안살펴봐도 다 아실테니 안좋았던 거 몇개 짚어보자면,


김상호(세자 호위무사)의 죽음

앞서 연출력 부족을 언급했는데, 이게 김상호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세자를 감시하는 인물로 나름의 떡밥을 제시하지만, 제 기준에선 좀 약했거든요. 애초에 뒤를 캐진 않더라도 그러하게 보일만한 행동을 했으면, 뭘 하더라도 의심스럽게 볼텐데 너무 생뚱맞게 세자 감시 인물 떡밥을 던져서 엥 쉽고...왕과 호위무사 각각의 심리도 썩 잘 드러내주지 못해서 그랬습니다. 세자를 감시하는 인물로 사실상 3명 정도(배두나, 김성규, 김상호)가 의심이 되는데, 뭐 누가봐도 김상호로 여길 수 밖에 없고 ㅡ,ㅡ, 그거와 관련된 떡밥은 너무 적으면서, 그 둘의 고뇌도 잘 드러나지 않고요.

빠른 전개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싶었는지 다 쳐냈나봐요. 뭐 그렇게 본다면 인정.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주연진과의 관계.

박병은과 김태훈이 나왔는데, 이 둘을 주연급으로 내세우는 건 저도 원치 않지만, 너무 직책으로만 묘사가 되어서 아쉬웠어요. 둘 다 큰 설명없이 바로 등장하는데, 가끔 좀비와 대치하거나 인물이 대치할 때 이 둘에게 클로즈업을 비추면 너무 쌩뚱맞는거에요. 애네가 누군진 아는데... 괜히 이름값 있는 배우니까 포커스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적어도 애네가 세자(주지훈)와 강한 인상을 남길 만한 장면이 있어야 하는데...ㅠㅠ 아니면 둘의 배경이라도 설명을 해주던가요. 그래야 애네한테 시선이 가도 몰입이 되는데 ㅠㅠ


물론, 빠른 전개를 위해서 다 쳐냈다면 (정말 아쉽지만) 이해는 합니다.



좀비 연출력

시즌 1 좀비는 생각보다 얻을게 많았죠. (당시 시즌 1 마무리 전까지만 해도) 빛을 무서워하는 좀비라서 해가 뜨면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는데 이게 굉장히 기괴하다보니까 흥미가 돋았잖아요. 그래서 좀비물인 한드? 라고 무시하면서 봤다가 오오오! 라고 놀라면서 보게 되었고요. 

근데 시즌 2는 약간 부족하더군요. 시즌1이 대략 추격전으로 퉁친다면 , 시즌 2는 공성전으로 바뀝니다. 여기선 아무래도! 드라마다보니까, 그리고 제작비 한계가 있다 보니까 부족한게 드러나더라고요. 영화 부산행은 통로가 좁은 기차를 통해 좁고 넓음의 차이를 만들어냈는데, 이 드라마는 그 정도까지의 참신함은 없었습니다.

뭐 그래도 한드니까 그럭저럭 참아줄 수 있었는데, 궁에서 좀비와 사투벌일 때의 주조연 복장에 피 묻힌게 촌스러웠고, 너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좀비 분장은 아쉬웠어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 상주 공성전 좀비도 화면구성에 비해 좀비가 좀 적어보여서 흑...



중전 연기력

시즌 1때 아마 가장 많이 대두되었죠? 크크.
시즌 2에선 제 기준으로 많이 나아졌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시즌 1 첫 등장에선 별 생각이 없었어요. 사극 보면 굉장히 철없는 공주나 중전이 있잖아요. 더 기품 있는 여성과 비교하기 위해서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별 생각없었는데, 좀 시간 흐르니까 못참겠더라고요. 애한테 스토리가 집중이 되는데, 톤이 높아서 웅앵웅앵 되니까 짜증이 나더군요.

그런데 시즌 2에선 나름 개선이 됩니다. 분위기도 제법 살고요. 아무래도 큰 떡밥이 해결되어서 본격적으로 악녀 역할이 부각되다 보니까 그런가봐요. 그런데도 솔직히 이 분 말고 다른 분이 했으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 연기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굳이 설명을 안하더라도 얼굴에 고뇌가 있는 배우였으면 더 몰입하기 쉬웠을 것 같아요. (극중 설정 때문에 어린 중전이 필요한 건 이해가 가나) 그런 귀염상으로 아버지(류승룡)와의 갈등을 보고 있자니, 솔직히 흐뭇해져 버렸습니다?



주지훈 다시봤네?

이건 시즌 1,2 종합. 제가 생각하는 주지훈은 암수살인과 아수라에 치우쳐져 있는 편입니다. 비열하고 허세 쩌는 캐릭터. 만나면 아구창 한번 시원하게 날리고 싶은(..) 모습이요. 이 드라마에선 선역을 맡았는데, 기존의 강한 모습은 유지하면서 선한 모습을 잘 살려내더라고요. 시즌 1에서 수레 뒤에서 밀면서 사자후 펼치는 모습은 오....다시 봤어요. 굉장히 연기를 잘합니다. 그리고 잘 생겼잖아요. 쳇. 

아니 수염이 없는 젊은 세자 같은데, 어리숙한 모습은 어디갔나요!!



아. 또 후시녹음

별다른 말은 안할게요.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니까.
근데 후시 녹음이 이 정도로 거슬린 드라마는 이게 처음일거에요.





총평

미드 시즌제의 장점이자 단점인 주요 떡밥 회수를 많이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요. 여기에 더해 한국 좀비물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그걸 시즌제 드라마로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좋게 평가합니다. (저는 솔직히 우려는 되지만) 시즌3는 모험물로 바뀔텐데... 배두나랑 전지현 보는 재미로 봐야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14 23:30
수정 아이콘
저도 대체로 비슷하게 보았습니다. 시즌1 떡밥을 잘 회수했다는 부분은 상당히 잘 만들었고, 액션이나 자잘한 심리 묘사는 좀 아쉬웠어요. 한국형 신파가 다시 등장하던데, 미국 관객들은 참신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이게 반복되면 금방 안 좋은 소리 나올 것 같고요. 그래도 뭐 전체적으로는 준수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Arya Stark
20/03/14 23:34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읭? 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있었지만 와이프랑 어제 밤에 앉은 자리에서 쭉 다 달렸네요. 볼만합니다! 아니 꽤 재밌습니다~
도도갓
20/03/14 23:41
수정 아이콘
류승룡이 너무 쉽게 죽은거 같아서 좀 아쉬워요.

그리고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아들은 양아치고 딸은 싸패인지 크크
턱걸이 100개
20/03/14 23:46
수정 아이콘
류승용이 이미 싸패입니다.
잠잘까
20/03/14 23:50
수정 아이콘
류승룡도 답답한게 지가 싸패면 아들 딸은 어떨지 뻔히 예상되는 시나리오인데 대비를 했어야죠! 크크.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3/15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 류승룡이 그렇게 쉽게 죽다니... 그것도 허준호한테 물린 후 부활후에 ..... 좀더 멋진 최후를 줬으면 좋았을텐데....
20/03/14 23:49
수정 아이콘
박병은과 김태훈이 극중 누구였죠?
잠잘까
20/03/14 23:55
수정 아이콘
박병은은 어영대장이고
김태훈은 댓글 쓰려고 찾아보니까 제가 좀 착각을 했군요.

직책은 훈련대장인데, 경상도 막기 위해 류승룡 명으로 내려가는 장수입니다. 문닫힐때 상주쪽 관리 활로 쏘아서 맞추는 역할. 시즌2에선 이 분이 김태훈으로 바뀌었고 허준호가 좀비로 바뀌는거 보면서 세자측으로 돌아서는 장수입니다.
거친풀
20/03/14 2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잼나게 단번에 다 봤습니다. 정말 작가의 역량이라고 할까 대단하더군요. 다만 한 회 한 회 1시간을 꽉 채우는 긴박감이랄까? 밀도감이란 게 쉬운 건 아닌 가 봅니다. 약간 늘어나는 부분도 있고 생각 보다 시간이 짧은 회차도 있었고...우리나라 특유의 심파로 때우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도 최고 수준의 미드와 비교해서지 이 정도면 준수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잘까
20/03/14 23:58
수정 아이콘
맞아요. 미드 보면 정말 전개 지지부진할때가 너무 많잖아요. 좀비물 워킹데드만 생각하면 그냥 딥빡...

이 드라마는 전개속도가 굉장해서 마음에 들어요. 동래, 상주, 한양에 이어 시즌3는 북쪽까지.
20/03/14 23:57
수정 아이콘
인물들에게 좀 더 이야기를 주었어도 좋아겠지만... 좀비! 싸운다! 우와와!를 좋아하는 저에겐 빠르게 진행되는 줄거리와 겁나 뛰댕기는 좀비떼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시즌3 언제 나오나요!!
파수꾼
20/03/15 00:02
수정 아이콘
시즌2 촬영분은 많았을거 같은데 이야기 전개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많이 쳐낸거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서 영상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부분이 많이 보여서 뭔가 붕뜨는 느낌이 들고 촘촘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시즌2 전체를 보고나면 수긍이 가긴 합니다.
-안군-
20/03/15 00:03
수정 아이콘
제가 좀비 할배팬(...) 이라 그런지 취향엔 안맞더라고요. 흐흐흐...
좀비물 하면, 죽여! 죽이라고! 뭐? 사연이? 아 모르겠고 그냥 죽여!! 만 봐서;;
마스터카드
20/03/15 0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침 오늘 시즌1, 2 몰아서 다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네요..
근데 저는 무섭고 긴장되는거 잘 못보는데 이건 무난하게 잘본거보면
다른 분들은 이 부분은 좀 실망하지 않았을까..
몽키.D.루피
20/03/15 00:08
수정 아이콘
가상역사이지만 누가봐도 3년전 왜구의 침략은 임진왜란 모티브였죠. 그리고 10년이 흐르고 북쪽에서 다시 좀비가 창궐한다면 병자호란 모티브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왕좌의 게임에서 북쪽에 언데드 군단이 내려오는 것처럼 압록강 북쪽에서 좀비떼가 남하하고 전지현과 주지훈 일행이 막는 스토리로 갈수 있지 않을까요? 전지현이 빌런인지 같은 편인지 알수는 없지만 용엄마 포지션일수도 있구요.
잠잘까
20/03/15 00:14
수정 아이콘
오....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확장시킬수가 있군요. 임진왜란이 모티브가 되었다는건 예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북쪽으로 간 점이나 전지현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걸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와우.

그럼 전쟁씬이 나오려나요. 크크.
cruithne
20/03/15 23:16
수정 아이콘
오...그럴듯하네요 그냥 남쪽 한번 북쪽 한번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어 잠깐 용엄마면...????
조현우
20/03/15 00:1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 처럼 연출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빙판씬은 CG도 너무 어설프고 주먹으로 얼음 깨부수는 연출은 실소가 다 나오더라고요...
잠잘까
20/03/15 00: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 아쉬웠는데 그냥 이해하려고요.
심지어 빙판 막타는 아흑...ㅠㅠ 거기서 냅다 박는 연출이라니 크크크크.
환경미화
20/03/15 00:46
수정 아이콘
세트 궁극기아닙니까??
김연아
20/03/15 16:33
수정 아이콘
세트네 세트여 세트면 인정이지

를 생각하신게 저 뿐만은 아니었군여
20/03/15 01:19
수정 아이콘
캡틴 솥뚜껑이 달려오는거 보는 순간 뒤집기 한판 그림이 떠올랐는데 실제로 해버려서 벙쪘습니다.
근데 살짝 병신같지만 그림은 멋있었어요 크크크
무적전설
20/03/15 00:36
수정 아이콘
저도 빙판씬은 너무 했다는 느낌이 미리좀 깨두지..
상한우유
20/03/16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참고 보다가 주먹으로 얼음깨는거 보고 껏네요; 마무리 지어야 하나 고민중...
20/03/15 00:1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8화로 끝내려고 하던걸, 시즌제로 6화로 해버리니 좀 엉성해 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 다른 좀비 드라마랑 비교하면 국뽕빼도 좀더 재밌는 것 같아요.
20/03/15 00:19
수정 아이콘
해외팬들 반응 때문에 모자들이 자꾸 눈에 띄었네요. 특별할 것 없는 전통의상인데도 흐흐
중전이 흑막의 흑막처럼 나왔는데, 나름 포스를 보여서 좋았습니다. 게임에서 보면 최종보스인데, 전투력은 하나도 없지만 소환술로 주인공을 고난에 빠뜨리는 구성? 높은 곳에서 원자를 안고 내려다보는 연출도 좋았고, 또 그 모자가 너무 멋지더라구요.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시즌3을 예고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20/03/15 00:21
수정 아이콘
엥간한 외국 좀비물보다 훨씬 낫더군요.
이제 한국의 드라마 영화 제작기술도 많이 발전한 거 같습니다.
The)UnderTaker
20/03/15 00:22
수정 아이콘
전 시즌1은 정말 몰입하도록 봤는데 시즌2는 연출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시즌1감독이 시즌2 연출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거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한드치고 꽤 퀄리티있는 작품같아요. 주연 조연들도 전부 이름값있는 배우들이라 그런지 연기력도 괜찮구요.
그리고 이정도면 넷플릭스안에서도 손에꼽힐드라마라 생각하네요.
키노모토 사쿠라
20/03/15 00:22
수정 아이콘
전지현 대사 한마디 없이 뒤돌아서며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 가장기억에 남네요. 이정도의 배우였었나 생각도 들고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잠잘까
20/03/15 00:24
수정 아이콘
처음에 딱 뒤태만 보여줘서 아 누구길래 끄는건가 싶었는데, 딱 전지현이 나오고 제 입이 우와! 로 바뀌면서....
피식인
20/03/15 00:25
수정 아이콘
아직 초반부 보고 있는 중인데 연출이 시즌1보다 조금 아쉽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이라세오날
20/03/15 00:37
수정 아이콘
중전에 대한 연기력은 시즌 1에서 너무 아쉬웠고 시즌 2에서도 나아졌지만 좋다고 이야긴 못 하겠는데 몇몇 장면에서 굉장한 몰입도를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아마 스스로 몰입이 되야 연기력이 나오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상타 칠 때의 연기력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타율이 좋진 않았지만... 이 배우는 좀 더 지켜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0/03/15 00:43
수정 아이콘
과도한 멜로와 신파 (대부분의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그리고 장면이 아닌 배우의 대사를 통한 설명이 (한 예는 영화 마녀) 제가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킹덤은 어떤가요? 괜찮으면 볼까 싶어서요.
20/03/15 00:49
수정 아이콘
신파는 없진 않지만 두 번 정도만 나옵니다. 멜로는 전혀 없고요.
게르마늄
20/03/15 20:33
수정 아이콘
아니! 범팔이형 멜로는 멜로 취급도 못받습니까!
순정남인데!
20/03/15 22:24
수정 아이콘
하, 하긴 그렇죠...
잠잘까
20/03/15 01:04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신파가 억지스럽다거나 과도하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그리고 대사연출 쪽은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녀 같은 연출이면 저도 바로 기억을 할텐데...

이 드라마는 그런 정도의 과도한 설명까지는 집어넣는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20/03/15 09:24
수정 아이콘
두분 의견을 따라 보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스이즈라잌
20/03/15 00: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시즌2 너무 실망했습니다.

진짜 이렇게나올줄은 몰랐네요..

시즌1을 진짜 재밌게봐서 그런지
20/03/15 01:01
수정 아이콘
시즌 1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혹시나 2가 너무 실망 스러울까봐 기대치를 낮추고 봤어요

영상미 너무이뻐요 ㅠㅠ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이쁜 영상미가 있는가 싶을 정도로..
횃불이 이렇게 좋은 영화적 요소인줄은..
20/03/15 11:52
수정 아이콘
미술팀이 갈려나가는 드라마라고....
과로사하신 분도 있고.....
20/03/15 01:13
수정 아이콘
시즌 2까지가 하나의 이야기였는데...
담 시즌 부터 워킹데드 스타일될까 걱정이 좀 많이 되네요.
생사초 비밀은 끊임없이 떡밥으로 유지되고
빌런 나오고 싸워 이기고 주연급 조연 죽고..
빌런 나오고 싸워 이기고 주연급 조연 죽고...
그러다 시청률 떨어지면 흐지부지 마무리...

정말 재밌게 봤는데...마지막 장면에서 걱정이 매우 많이 됐습니다 하하하
시즌 1은 끝날때 이야기 자체에 대한 궁금함이 컸는데
시즌 2의 마지막은 전지현에 대한 궁금함 밖에 남질 않네요.
그게 결국 이야기겠지만...생사초의 비밀 따위는 현시점에선 그리 궁금하지가 않아요...
덴드로븀
20/03/15 01:19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이 미드를 만들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잘 체험하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시즌1 이 신선하긴 했지만 너무 대놓고 시즌2 보셔야죠 하면서 시간끌어서 큰 점수는 안줬는데
시즌2는 속도감이 붙긴 했지만 뭔가 기분좋게 가속하고 정지하는게 아니라 냅다 급출발 급정거만 하는 느낌이라 역시 좋은점수 주긴 힘드네요.
설정덕후들을 충족시키기위해 머리를 많이 굴린 노력은 가상하지만 어설픈건 어쩔수가...

전지현이 나오는건 알고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갑자기 전지현의 흑역사(?)중 하나인 영화 [블러드]가 생각나던...
https://youtu.be/IioEjs4saeE
20/03/15 01:23
수정 아이콘
어...2편 중반인가부터 좌익위 전투장면전까지 딴짓하면서 봤습니다.
그이후로는 꽤 재밌었어요. 김상호연기도 좋았구요.
그리고 조범팔 보는맛이 재미의 2할은 된듯...? 크크
20/03/15 02:38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봄되면서 따뜻해지면 역병이 사라진다는게 코로나가 생각나서 뭔가 좀 뻘하게 터졌네요.
저도 몇가지 의문이었던게 낚시하는 왕족은 왜 등장한건지,
그리고 종묘와 사직을 중요시하는 조선 사회에서 뻔히 왕족의 피가 섞이지않은 원자에게 왕위를 넘긴 것도 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억지로 엮으면 그 낚시하는 왕족이 왕족의 피가 따로없다면서 천민의 피도 다 같은 붉은 피다, 이런식으로 얘기한 것에서 뭔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순 있는데
그래도 그 장면 자체가 너무 뜬금없고 그런 의미를 가진다면 꽤 중요한 장면인데 임팩트나 해설이 너무 불친절했던 것 같습니다.
원자에게 왕위를 넘기는 장면에서 그 왕족의 말을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는 식으로 연출을 할 수도 있었을건데 말이죠.
마지막에 전지현 등장씬도 알고 있으니 너무 기대를 했는건지 임팩트가 크진 않았네요ㅠㅠ
이번에 많이 흥해서 자본투하가 많이 된다면 중국쪽에서 생사초가 건너온 듯한 느낌이 있던데 대륙쪽으로 스케일을 넓히는 것도 되려나요?
그리고 안재홍은 그냥 까메오로 출연한건가요?
시즌3가 제작된다면 주요 인물이 될 가능성은 높아보이는데 떡밥도 좀 나오면서 끝났고 시즌3 제작은 확정된건지 모르겠네요.
환경미화
20/03/15 17:31
수정 아이콘
낚시하는 왕족은 류승룡씨가 딸에게
이야기했던 그왕족이었을껍니다.
20/03/16 04:06
수정 아이콘
그 낚시하던 왕족에게 왕이 될 원자를 보필해 달라는 부탁을 한 거겠죠. 그래서 7년 후 모습을 보면 왕 옆에서..
그 왕족도 왕위엔 욕심이 없었던거고..
잉차잉차
20/03/15 03:19
수정 아이콘
일단 시즌 1,2 다 재밌게 봤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요

시즌2 1,2화까지는 괜찮았는데 3화 한양에 올라가면서부터 뭔가 좀 늘어지는 느낌이더군요.
이때부터 연출이 바뀌었던데 연출 성향인지 한 장면을 너무 오래 잡아주는게 지루하더군요.

중전 연기는 시즌1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다만 시즌2에서 중전의 비중이 엄청 커지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필요한데,
워낙 동글동글 귀엽게 생겨서 카리스마가 잘 안 느껴진다는게 다소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류성룡 배우가 일찍 죽은게 너무 아쉽네요. 그동안 본 연기 중 가장 강렬한 모습이 아니었나 합니다.

스토리 진행은 다른건 다 접어두고 왕위를 원자에게 넘기는게 너무 쌩뚱맞네요.

전체적인 총평으로는 제게는 시즌1이 좀 더 나았습니다.
20/03/15 04:5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기는 했는데 저도 전체적으로 시즌1이 훨씬 더 나았습니다. 시즌2는 진짜 무리수 뇌절같아요. 김은희작가 항상 완결을 이런식으로 짓는데 진짜 배급사랑 상관없이 일단 후속작 떡밥 던지고 보는거 진지하게 자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시즌3를 본인이 그렇게 원했으면 미완성으로 끝내던가 작품성 떨어지게 완결짓고 무리수 떡밥으로 뇌절만하고...
호식이니킥
20/03/15 05: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연기력으로 까일건 중전보다는 배두나가 더 크죠. 시즌1때 혼자 딴 시대살고있었죠
어른아이철이
20/03/15 06:31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많이 보는데 이정도면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몰입도 있었어요.
20/03/15 07:40
수정 아이콘
고어물 같은거 아예 안보는데
머리잘리는게 예사라는 코멘트보니 보기 꺼려지네요 크

좀 리얼하게 잔인한가요?
퀴로스
20/03/15 08:04
수정 아이콘
좀비라는 설정때문인지 생각만큼 고어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cruithne
20/03/15 23:18
수정 아이콘
고어물이나 공포물 못보는 성격인데 그냥저낭 봤습니다. 제 기준으로 살짝 잔인한데 못볼 정돈 아니다 싶네요.
20/03/16 01:29
수정 아이콘
작년에 받아놓고 1화시작하자마자 무서워서 안보다가 어제오늘 몰아서 다봤습니다. 시즌2가 좀더 잔인한거같긴한데 다른영화들에비하면 별로... 볼만합니다
20/03/15 07:58
수정 아이콘
허준호의 재등장? 장면이 멋있더군요 표정이 호랑이 같았음 깃발?도 간지...
20/03/15 08:57
수정 아이콘
좀비가 창호지 발린 나무문을 단번에 못뚫는거는 좀 몰입 깨지더군요.
궁안에서 벌어지는 시나리오니 어쩔수는 없었겠지만.

개인적 시즌2 감상평 : 막 죽어나가는 주조연. 갑자기 정봉이 뭔데. 거기서 전지현을??
파랑파랑
20/03/15 0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덤2도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킹덤1은 정말 좋았는데 2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전개가 빠르고 지난 시즌 떡밥을 회수한 건 좋지만 작위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특정 순간에만 주인공 일행 입맛에 맞게 좀비가 바보같고 약해지더군요.
얼음판 좀 미리 깨놓지, 그리고 주먹으로 내려치는 건 뭐냐.. 그 고생해놓고 원자한테 자리 넘겨주는 것도 이상하구요.

시즌2에서 마무리 되었어야 할 이야기를 억지스럽게 늘리는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세계관 확장이 될 지, 용두사미로 끝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삶은 고해
20/03/15 09:51
수정 아이콘
시즌2는 뭔가 점 개연성이 떨어지더고 이음새가 좋지 못하더라구요 시즌2 만든 감독이 필모그래피가 별로 좋지 못한데 시즌1 감독이 계속 만들었으면 진짜 명작되었을거같습니다
솔로15년차
20/03/15 10:13
수정 아이콘
전 시각적인 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스토리가 좀. 드라마니까 어쩔 수 없이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퉁칠 부분은 퉁친다고 해도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좌익위의 죽음은 너무 별로였습니다. 얼마 없는 신파가 여기에 들어갔는데, 신파가 들어갈만한 장면도 아니고, 좌익위도 너무 뜬금없이 죽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처와 자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신했다는 스토리인데, 막상 조학주 따라 문경에 갔다가 세자에게 합류한 병력들은 모든 가족들이 죄다 끌려가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좌익위하고는 뭐 그리 애뜻한지. 굳이 그 신파장면을 넣을 거라면 시즌1 때 세자가 좌익위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장면에서 넣는게 좋았죠.

좌익위의 배신은 세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것으로는 큰 효력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빤한 상황이니까요. 그 부분은 스토리상 좌익위의 배신이 필요 없었죠. 좌익위의 배신은 조학주가 세자에게 군사력을 강탈당하기 위해 문경에 내려갔다가 계비에게 죽기 위해 다시 올라오는데 필요했는데요. 구출하고 나서 조범팔이 어디선가 데려온 병력들에 의해 굳이 리타이어라니. 그냥 그대로 좌익위가 조학주를 데리고 한양까지 가는게 더 자연스러울텐데요. 스토리적으로는 그렇게 애타게 그리던 부인과 자식을 보러 한양에 와서 부인을 못만나다 겨우 만났을 때 아들을 강탈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배신하는 그림이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지막에 서비 혼자 좌익위 아들을 지키는데, 그 전에 죽기보다 이 시점에 서비와 자기 아들을 지키다 죽는게 그림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시발점이 계비의 자폭인데, '전 뺏기지 않습니다'라는 걸 미리미리 많이 강조해 두던가... 자폭이란게 원래 개연성이 무시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개연성을 살렸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킹덤이 곧잘 왕좌의게임에 비교됐는데 그 마지막의 허망함만은 비견될만했어요. 스토리라인 자체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좀 더 개연성을 살릴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

개연성이 깨지다보니 드라마에 몰입하지 못한 아쉬움에 댓글을 답니다. 아우. 너무 아쉬웠어요.
빈즈파덜
20/03/15 10:22
수정 아이콘
전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시즌3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 하~~
실제상황입니다
20/03/15 10:33
수정 아이콘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더라구요. 볼 만하긴 했지만...
그리드세이버
20/03/15 10:45
수정 아이콘
중전이 좀비로 나도 권세를 누릴거야 라고해서 무슨 기발한 발상이 있나 했더니 결국은 자폭버튼이었단게 참..
20/03/15 12:10
수정 아이콘
재밌긴 재밌는데 미드나 넷플릭스 특유의 시즌 계속늘려서
질질끌거 같아서 시즌 2까지만 보고 빠질렵니다.
묘이 미나
20/03/15 12:40
수정 아이콘
좌익위 죽을때 웃음만 나오더군요.
제가 느낀점이랑 비슷하네요.
특히 막판 빙판 파워웨이브는 경악하면서 봄.
20/03/15 12:43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거슬리는게 있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수지앤수아
20/03/15 12:48
수정 아이콘
시즌2는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넷플릭스 전체를 통틀어서 시즌제 드라마 중에 킹덤보다 나은 작품을 찾는게 아주 힘듭니다 크크크크크크....
넷플릭스 시즌제 드라마 대부분이 진짜 제작비랑 배우가 아까운 정도로 개판치는 작품이 태반이라...(디씨나 마블도...)
권나라
20/03/15 14:35
수정 아이콘
메인빌런이었던 조학주가 그렇게 빨리 죽을줄은..
퀀텀리프
20/03/15 15:48
수정 아이콘
뭐.. 실소 나오는 부분도 있는데
마블영화도 그런거 많죠.
김연아
20/03/15 16:44
수정 아이콘
스피디함과 서서히 조여오는 압박감을 모두 선사한 시즌1이 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시즌2도 재밌게 봤습니다

개연성은 많이 날렸지만 이름값 있는 배우를 소모품으로 쓴 덕에 시원시원하게 전개되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분명 위에서 언급된 부분들은 아쉽긴 아쉬웠고

아무리 그래도 그 상황에서 좌익위 아들이 그대로 왕이 된 건 선넘은 전개라 생각합니다

좀 더 고민해서 스토리 설정했어야 해요

최소 원자에 대해 어느 정도 실상을 알고 있는 거기 신하 대부분은 날리던가 했어야죠
20/03/15 17:11
수정 아이콘
시즌1이 10점이면 시즌2는 한 6~7점 주겠습니다
시즌1에 비해 좀 많이 떨어져요
전개들도 너무 허술하고 읭?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대장햄토리
20/03/15 17:54
수정 아이콘
아쉬운 점들도 많긴했는데..
그래도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않아요..
재밌게 봤습니다..
중전 연기력을 떠나 전 커여워서 만족합니다 크크
20/03/15 1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드라마적인 완성도는 시즌1도 별로였지만, 시즌2에 와서는 더욱 안좋아 졌습니다.
저는 킹덤 보는 내내 김은희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스릴러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주 틀에 박힌 이전투구 외에 그 무엇도 남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좀비의 시각적 스펙타클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시즌1에서조차 잡지 못했다면,
본격적으로 정치적 갈등이 시작되는 시즌2는 오히려 생략된 여백에 할 이야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즌2 시작하자마자 생사초의 효능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 보면서, '아 내가 넷플릭스 드라마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됐습니다.
연출의 지향점이 없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탐욕이 지향하는 바가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으로 갔던 세자가 궁으로 돌아온다는 원심회귀라는 매력적인 설정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시즌3라는 떡밥은, 결국 늘어지고 늘어지다, 뼈대 밖에 남지 않는 미드의 초라한 서사를 답습하는 것 같아 그 자체로도 아쉬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119 [일반] 반도체 행복회로-이젠 정말 반도체뿐이야. [6] kien12161 20/03/16 12161 1
85118 [일반] [보건] 스페인, 외출금지령 집행 위해 군대동원 [62] aurelius14057 20/03/16 14057 1
85116 [일반] [코로나] 독일의 국경 폐쇄 조치 [32] Jedi Woon14334 20/03/16 14334 0
85115 [일반] [스연/코로나] 대구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전사를 인터뷰하는 유재석 그리고... [13] EZrock11338 20/03/16 11338 15
85114 [일반] 피린이) 여기선 어떻게 살까라는 고민이 스쳐갑니다 [34] 토니파커10495 20/03/16 10495 0
85113 [일반] 2020년 3월 셋째주 D-차트 : 방탄소년단 3주 연속 1위! NCT 127 3위 진입 [2] Davi4ever5482 20/03/15 5482 0
85112 [일반] [코로나] 연령대별 사망률 및 개인적인 생각 [19] lihlcnkr14727 20/03/15 14727 4
85111 [일반] [스연] 대한민국 예체능계는 얼마나 고인물화 되었나? [43] VictoryFood14578 20/03/15 14578 7
85110 [일반] [스연] 네이버 연간 가수 검색어순위 TOP10에 들어본 남녀가수들 [2] MBAPE5790 20/03/15 5790 0
85109 [일반] [스연] 제 13회 오리콘선정 일본 남자들이 뽑은 연애하고싶은 여자 베스트10 (약 데이터) [39] 아라가키유이11341 20/03/15 11341 0
85108 [일반] 유럽 입국금지 후 헬게이트가 열린 미국 공항 [51] 크레토스17010 20/03/15 17010 1
85107 [일반] [스연] MLB 치팅에 대해서 한마디 한 후 르브론 제임스 [19] 말다했죠10421 20/03/15 10421 0
85104 [일반] 현실에서는 무관심하던 '신천지'가 이세계에서는 만악의 종교? [52] Alan_Baxter12826 20/03/15 12826 15
85103 [일반] [닛케이 비즈니스]한국의 의사에게 물어본 코로나 감염의 현 상황(스압) [74] 키타시로17580 20/03/15 17580 5
85102 [일반] [스연] 제가 감독이면 무조건 주전으로 쓸 레프트 백 [16] 아라가키유이8688 20/03/15 8688 0
85099 [일반] 가짜사나이 [17] 객현나개공11159 20/03/15 11159 13
85098 [일반] [스연] 딘위디의 제안 “3월의 광란 형식으로 30개팀 PO 어때” [10] 강가딘7943 20/03/15 7943 0
85097 [일반] 코로나 19와 담배 [17] manymaster10628 20/03/15 10628 0
85096 [일반]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코로나 확진자 추이 [78] 손금불산입19107 20/03/15 19107 2
85094 [일반] [스연] ITZY 'WANNABE' 엠카 컴백무대 입덕직캠 [18] Davi4ever7192 20/03/15 7192 2
85093 [일반] 넷플릭스 <킹덤> 시즌 1, 2 후기 [73] 잠잘까11940 20/03/14 11940 1
85091 [일반] (일본) 4월 시행을 앞둔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소개_2 [9] 한뫼소8520 20/03/14 8520 6
85090 [일반] [스연]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56] VictoryFood13066 20/03/14 1306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