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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 04:55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아침까진 귀국 생각이 없었는데 가족들 걱정 때문에 귀국 결정하고 바로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 발권했습니다. 여기서 사는 저도 걱정인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 걱정하는 얼굴이 너무 눈에 밟혀서요..
20/03/17 04:57
오늘 발표 중에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모든 호텔은 국가가 요구하면 진단자 치료에 협력해야된다는 겁니다. 이미 파리 시내 호텔들 중 일부가 신규 예약을 막았고 앞으로 더 심해질텐데 무슨 생각으로 여행을 온다는건지... 방금도 유랑 들어가보고 참 한숨 나오는 글들 많더군요.
20/03/17 05:41
그나저나 꽤나 강력한 조치를 취하네요.
이런데도 프랑스국민들은 심각성을 못느낄지... 우스개 소리로 자유억압이라고 시위하는건 아닐지 하는말도 있을정도던데 이제 유럽국가들은 앞으로 머리끈 둘러메고 정말 고난의 길을 가야할것 같네요. 사재기에, 물가폭등에 외출불가에, 도시, 국경봉쇄에 셧다운에.... 진짜 진땀흐르는 상황이네요. 우리나라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심각성을 실감했는데, 새삼 저 상황을 보니 진짜 소름이 돋는군요.
20/03/17 05:47
어제 사람들 밖에서 개판친거때매 좀 짜증나보이기도 했네요.. 냅뒀더니 공원나가 피크닉하고 그러니까 대통령도 니들 왜그러냐 이런 느낌이고..
어제 특별히 날씨가 좋긴했지만.. 허허
20/03/17 06:05
마크롱도 제대로 화난게 보입니다. « À tous ceux qui, adoptant ces comportements, ont bravé les consignes, je veux dire : non seulement vous ne vous protégez pas vous, et l'évolution récente a montré que personne n'est invulnérable y compris les plus jeunes, mais vous ne protégez pas les autres » 부분 읽는데 한숨 쉬고 표정 바뀌더군요.
20/03/17 06:15
어제 뉴스에도 하루종일 나왔던 뷔트쇼몽 공원에 다녀왔는데요.. 집 근처이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 좀 없겠거니해서 마스크 쓰고 갔는데 사람들 바글바글 몰려있는거 보고 10분만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20/03/17 06:38
이제 와서 국경 폐쇄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그건 그렇고 유럽의 민낯 보는게 참 그 뭐랄까....저쪽도 결국 평균은 5등급이고 우리랑 별 차이도 안난다 라는걸 제대로 보는 느낌이네요.
20/03/17 06:56
감사합니다. 스물여섯일학년님도 남아 계시는 동안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일단 5월에 다시 돌아오는 비행편을 예약했는데 부디 그때까지 이 사태가 잘 마무리되어서 프랑스에서 각자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3/17 07:17
확실히 프랑스 사람들의 마인드를 알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에볼라처럼 픽픽 죽어나가는 바이러스라면 알아서 집안에 쳐박혀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공포감이 적으니 까짓것 하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거죠.
20/03/17 11:48
이번 코로나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대처만 봐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상황들이 이해가 갑니다.
프랑스의 무사안일 국민성은 어디 안가는군요. 80년 가까이 지나도 국민성은 쉽게 바뀌지 않나봐요. 이번 대처를 보며 한국이 얼마나 선진국인지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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